그러게요. 프리다 박물관도 있군요. 영화 객관적으론 잘 만들었어요. 혹가다 좀 난잡해서 그렇지. 전 프리다가 평생 불구의 몸으로 살았던 것으로 아는데 영화에선 그렇게 심한 불구로 나오지 않아 실제로 그런가 아니면 감독의 해석인가 잘 모르겠더라고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
D-29

stella15

새벽서가
저는 영화에서는 프리다의 신체적 결함이나 고통이 거의 표현을 안한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일단 어릴 때 소라마비를 앓아서 한쪽 다리랑 발이 얆기도 하고 다리를 절게 했다고 하는데, 전차 타러 갈 때 뛰어가서 올라타지 않았 던가요? (영화 출시되자마자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전차사고 이후에는 수술도 서른번 넘게 하고 서고로 된 코르셋(?)같은 장치로 척추가 버틸 수 있게 도와주고, 나이 들어서는 다리도 한쪽 절단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롱기누스
맞습니다. 저도 영화를 봤는데, 참... 디에고는... 참... 대단했더라구요... 영화에서 표현된 것은 그나마 순화되고 알려진 것이었을 텐데 말이죠... 영화를 보기 전에는 왜 프리다가 디에고를? 말도 안돼... 프리다의 순정, 모성애 뭐 그런거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영화에서는 크게 부각시키지는 않았지만) 프리다도 결국 디에고의 명성이 필요했던 것을 알고서, '아.. 그래... 그랬구나. 그래서 그 많은 바람기를 참을 수가 있었구나... ' 싶더라구 요.

새벽서가
서로 취한게 있고, 공생관계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디에고는… 하아… ㅠㅠ

향팔
와, 새벽서가님 멕시코에도 계셨군요? 프리다는 보고 싶었던 영환데 아직도 못 봤어요. (그러게요, 유명 예술가는 몬 생겨도 언제나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하하;)

새벽서가
네에. 멕시코 시티에서 6개월정도, 과달라하라에서 일년 있었습니다. ^^

오구오구
영화도 있군요. 전 프리다 칼로 , 다큐를 봤었는데.. 둘과의 관계가 흥미롭더군요

프리다 칼로She was a prolific self-portraitist, using the canvas as a mirror through all stages of her turbulent and, at times, tragic life. This highly engaging film takes us on a journey through the life of one of the most prevalent female icons: Frida Kahlo. Displaying a treasure trove of colour and a feast of vibrancy on screen, this personal and intimate film offers privileged access to her works and highlights the source of her feverish creativity, her resilience and her unmatched lust for life, men, women, politics and her cultural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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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오, 다큐도 있군요. 그녀의 인생은 너무 유명해서요. 그래도 책은 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어요. 다큐도 좋겠네요.

바나나
나원참...와이프 친구한데 지분거리다니, 사람 참 그렇게 안봤는데...ㅡ.ㅡ;;; 첫날부터 위기입니다. 제 사랑이 식어가는 한달 예상되어요.흐하하

새벽서가
이미 초반부터 계속 식어가고 있어요. 엉엉

새벽서가
하아… 아내의 친구에게 대체 왜요?! 초반부터 이러면.. 저 직장일로도 요즘 멘탈 털리는게 매일 매일인데, 읽는 책에서조차 멘탈 털리면 힘들지 말입니다!

오구오구
증오의 시대, 조지 오웰 집중편입니다 ㅋㅋ
리디아 같이 친구를 아끼는 그런 친구가 나에게도 있는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부엌의토토
“ 아일린을 찾는 작업에는 권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관한 오웰의 글을 읽는 즐거움도 포함되어 있었다. 나아가 아일린을 찾아낸다면 그 권력이 여성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한 여성이 처음에는 가정생활에 의해, 다음에는 역사에 의해 어떻게 묻혀버릴 수 있는지 드러낼 수도 있었다. ”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49쪽,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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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
와. 이번 달은 완전히 흥방일 것 같은데요. 역시 지난 2달의 책은 조금 어렵고 난해한 주제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열심히 참여하는 것을 보니 세계를 향한 역사때의 분위기가 생각나네요. 저도 틈나는 대로 열심히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sbvrnc
절친한 친구에게 하지 않는 이야기가 점점 많아지다 보면 결국 아무 이야기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걸.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p.25,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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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vrnc
“ 모두 그를 에릭이라 부르지만 아일린에게 그는 조지다. 조지는 그 스스로 선택한 필명이다. 그의 정체성이 둘이라는 건 가정생활이 언제든 실수 연발의 코미디로 변해버릴 수 있다는 뜻이다. ”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p.26,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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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vrnc
사실 계산대에 서 있는 문신을 한 여자는 손님이 책을 사면 유감스럽다는 듯 한숨을 쉰다. 마치 돈으로는 그 책의 상실을 보상할 수 없다는 듯이. 이곳은 온전히 영혼 그 자체다.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p.29~30,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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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vrnc
나는 반짝이는 물결 너머로 코카투섬을 바라보며 내가 오늘 하루 동안 일상에서 경험한 실패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p.31,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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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믄요
과연 사적 행위나 사고로 비판받을만한 이런 예술가의 작품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할까의 주제를 다룬 이 책이 생각나네요.

괴물들 - 숭배와 혐오, 우리 모두의 딜레마예술을 소비하는 관객의 이러한 딜레마적 상황에 정면으로 부딪쳐 보는 책이다. ‘작품과 창작자는 분리해야 하는가’는 해묵은 논쟁거리이지만 그동안 양쪽의 의견을 각각 들어보고 비교해 보는 시도는 많았던 반면, 한 작가가 직접 딜레마의 당사자가 되어 해당 주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간 결과물은 없었다는 점에서 반가운 성과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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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그러믄요 이 책도 여러 가지 통찰을 주는 책이랍니다.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작가와 작품의 도덕성을 둘러싼 여러 종류의 논의를 아우르고, 활용할 만한 기초적인 이론과 분석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다. 혼란스러운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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