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

D-29
그 전가 작가는 이렇게 쓴다. 이런 일들은 사실의 영역에서 삭제된 다음 ‘기묘한 일화’나 ‘소문’이 된다. 마치, 그 남자들이 그들의 행동을 똑바로 마주할 수 없기라도 한 것 처럼.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몸이 안좋은데도 일할수 밖에 없던 아일린이 오웰이 상근직 일자리를 구하면서 그만둘수 있었는데.. BBC에서도 마주 할수 없는 끊임없은 '소문'을 만들어내는 군요. 반면 <주방 전선 the kitchen front>에서 프로듀서로 다시 일하는 아일린 멋있습니다. 못하는 일이 없군요.. 500만 청취자라니요! 오웰와 아일린의 드러나지 않은 삶을 꺼내보내는데 이미 알려진 삶이 그렇듯 극과 극이군요.
@borumis 님 저도 글쓴이가 고른 단어에 대해 상대방이라 생각하며 꿍꿍이가 뭘까,따져보기도 하는데. 이 책의 작가는 역으로 안 쓴 말에 대해서 일리 있는 해석을 내놓아 놀랐어요.
아일린은 그 이야기를 장편소설로, 자신이 매우 좋아하고 한 때는 직접 써 보고 싶어 하기도 했던 동물이 나오는 우화로 써보라고 제안한다. [.....] 동물농장은 아일린의 정신적 깊이와 공감능력이 오웰의 정치적 통찰과 만나 탄생한 걸작이었다.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목포랑 전혀 상관없는 일인이지만 가끔 놀러갈때마다 가는 식당 알려드립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생각하니 침이 고이네요. 영란횟집: 민어코스요리(YG님도 추천) 영암식당: 떡갈비(떡갈비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압해도뻘낙지: 낙지비빔밥(간단히 한끼 식사로 가성비 짱!) 쑥꿀레: 왕년에 목포여고 학생들의 최애 분식집(모든 메뉴가 싸고 맛있다!) 우선은 이 정도만 떠오릅니다. 유명한 코롬방제과점의 빵은 저는 쏘쏘.
@밥심 모두 유명한 식당이고. (쑥꿀레가 이렇게 전국구 맛집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여기에 독천식당 강추! (원래 영암군 독천이 세발낙지 산지였어요!)
와, 벽돌 책 읽기 방에서 이런 맛나는 정보를 얻어갈 수 있을 줄이야! 감사합니다.
와~ 가봐야겠습니다! 맛집 정보 감사해요~
오 목포는 가본 적 없는데 맛집들 메모해놓고 가봐야겠어요. 전 싸구려입맛이어서 그런지 분식집이 제일 땡기네요^^
내가 생각하기에 한 사람은 그의 작품이 아니라 그저 작품이 나온 근원일 뿐이다. 그 두 가지가 일치하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다면 '취소'라는 처벌을 가하는 것은 새로운 종류의 압제다. 그 압제에서는 어떤 예술도 탄생할 수가 없다.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p)322,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연해 @stella15 드라마쟁이 지인(이재갑 선생님)이 말해줘서 알았는데 <사랑의 이해> 연출한 조영민 PD가 새로 연출한 드라마가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이래요!!!
그럼에도 아일린은 삶 속에서 여전히 재미있는 일들을 찾아내고, 그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데서 더 큰 재미를 느낀다.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409쪽,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얼마 지나지 않아 케임브리지를 졸업한 청년 마이클 마이어가 저녁을 먹으러 오자, 아일린은 웰스와 저녁 식사를 한 이야기를 그에게 들려준다. 웰스는 “한껏 다정한 태도로” 나타나서는 “자기가 위장에 문제가 있어서 기름진 음식은 먹을 수 없다고 주의를 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410쪽,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웰스, 커리와 케이크에 얽힌 일화가 넘 재밌었어요.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생에 대한 앤의 감각은 너무도 강렬해서, 앤은 눈앞에 닥친 모든 일이 주는 충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그것을 단절된 사건이 아니라 모든 것과의 연관성 속에서 바라보았다.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p.402,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Self-effacement is a feminine virtue in patriarchy, but it eventually realizes itself and looks like a crime.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318,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There is something horrifying about a woman supplying an excuse for the man who is neglecting her, and his biographers then taking it up and running with it.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321,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I really don't think I'm worth the money.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311,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근데.. 실은 저도 이런 생각을 한 적 있어요.. 어차피 이렇게 계속 해봤자 완치되지는 않을텐데.. 그냥 좀 확률을 줄일 뿐인데 굳이 그 돈을 내게 써야 하나.. 참 사람 목숨에 가격을 매기는 것도 우습지만.. 굳이 이래야하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간혹 있어요.. 그래서 patriarchy 때문은 아니지만.. 아일린의 마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9월 23일 화요일은 4부 '해피 앤딩'으로 들어갑니다. 4부의 제목은 아이러니 효과를 노린 제목입니다. 쓸쓸히 죽어간 아일린의 최후를 다루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꽃눈'부터 '돈'까지 읽습니다. 한국어판 종이책 기준으로 425쪽부터 459쪽까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제일 속 터지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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