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

D-29
읽고 싶네요. 장바구니에 담았읍니다
제가 이 책을 놓고서 짧은 서평을 쓴 적이 있습니다. <기획회의> 631호(2025년 5월 5일). 참고하시라고 아래 소개합니다. 제가 개인 소셜 미디어에도 아래 서평을 옮기면서 이렇게 코멘트를 덧붙였어요.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혹은 사회적으로 추문을 일으키거나 논란이 있는 작가의 작품을 ‘캔슬(Cancel)’하거나, 아예 지워버리는 접근에 대한 생각거리를 주는 책."
독자를 괴롭히는 아주 오랜 질문이 있습니다.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 개인적인 경험부터 얘기해 볼까요. 많은 독자가 좋아하는 50대 작가가 한 명 있어요. 20대에 데뷔하고서 여러 권의 작품을 책으로 펴냈고, 이제는 어느새 문단의 중진 작가가 되었죠. 사실, 저도 그의 작품을 좋아했었습니다. 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이고 또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도 깔려 있었고. 안타깝게도, 어느 시점부터 그의 작품을 읽지 않습니다. 한 15년쯤 전에, 의도하지 않게 그의 시궁창 같은 밑바닥을 보는 불쾌한 경험을 하고 말았거든요. 많은 지인이 그를 칭송하고, 많은 독자가 그를 좋아해도, 그의 작품을 볼 때마다 그 추한 밑바닥이 생각나서 외면하게 됩니다. 저는 그와 그의 작품을 분리하지 못한 것이죠. 작년(2024년) 8월에 여럿이 함께 읽었던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도 생각납니다. 이 책은 『1913년 세기의 여름』(문학동네)으로 유명한 플로리안 일리스가 11년 만에 펴낸 작품입니다. 일리스는 주로 서유럽을 배경으로 1929년부터 1939년까지 10년 동안 수많은 예술가, 지식인의 이야기를 모자이크식으로 서술합니다. 연대만 봐도 감이 오시죠. 이 기간에는 1929년 10월 24일(검은 목요일)을 상징적인 시점으로 대공황이 세계를 덮쳤고, 1933년 1월 30일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 총리가 되었고, 1938년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나치 독일에서 유대인을 향한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크리스탈나하트), 결국 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죠. 이 엄혹한 시기 서유럽에 살았던 예술가, 지식인의 고뇌와 수난이 이 책의 한 축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축은 ‘광기의 사랑’이라는 제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지금의 기준으로 봐도 입이 딱 벌어지는 그들의 난잡한 관계를 둘러싼 뒷얘기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한숨이 나오는 인물이 위대한 사회주의자 작가로 꼽히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죠. 이 책을 함께 읽은 여러분이 익숙한 수많은 예술가, 지식인의 맨얼굴을 보면서 이런 얘기를 농담 반, 진담 반 털어놓았습니다. “앞으로 이 작가의 작품을 예전처럼 추앙하기는 힘들 듯해요.” 그렇게 감상을 남기는 이들 역시 그들과 그들의 작품을 분리하지 못한 것입니다. (저도 브레히트가 이렇게 한심한 인간이었는지는 예전에 미처 몰랐답니다.) 그래서일까요. 프랑스의 사회학자 지젤 사피로의 책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이음)를 서점 매대에서 보자마자 손에 들었습니다.
우리 작년(2025년) 8월에 읽으면서 여러분이 뒷 목 잡았던 책이죠;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1913년 세기의 여름』으로 전 세계 지식인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플로리안 일리스의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사적으로 가장 불행했던 시기라고 할 만한 제1차세계대전 이후부터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의 10년 동안인 1929년~1939년까지의 기간을 다룬다.
YG님 글 잘 봤습니다. 글 읽으니까 언뜻 저는 우리나라 조선총독부 건물을 없앴던 것과 작가 이광수가 생각이 났습니다. 총독부 건물이 해체됐을 때 저는 젋은 나이였지만 웬지 해체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왜 그렇게할까 의문스러웠지요. 물론 수치스럽고 지워버리고 싶으니까 그렇게 했겠지만 수치스러운 것도 역사고, 결국 일본만 좋은 일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죠. 아마도 해체를 결의했던 사람들은 모르긴해도 소위 말하는 식자층들이었을테고, 대대로 잘 먹고 잘 살았던 사람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또 그들 가운덴 부역자들도 있을 것이고. 우리나라가 원래 격식이나 허래허식이 많고 명예를 중시하는 나라이고 볼 때 당연한 결과지만, 전 지금도 그 부분에 아쉬움과 의혹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광수 작가는 어떤가요? 저는 중학교 때 그가 어떤 작가인지를 알고 분노했고, 이런 작가의 책이 왜 계속 판형을 달리해서 나오는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 보면 그의 작품이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선 누가 뭐라는 사람이 없었요. 저도 어느덧 작가와 작품을 분리해서 보기 시작했고. 그렇다면 왜 한때 성희롱을 비롯한 표절시비로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작가들지금은 자신들이 지은 죄 때문에 찍소리도 못하지만 10년, 20년 뒤 이들의 작품은 언젠가 빛을 볼 것이고 도마에 오르겠죠. 또 어떤 식으로든 평가를 받을 것이고. 소개해 주신 책 읽어 보지도 않고 두서없는 글을 써서 좀 민망하긴 합니다. 이건 좀 다른 관점인데, 우린 지금 작가만을 논하고 있지만 다른 분야로 확대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겠죠. 저 같은 경우는 교회도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좀 오래된 이야기긴 합니다만, 교회 내에서 평판이 좋은 목사님 한 분이 실은 얼마나 악마적으로 사람 여럿을 괴롭혔던지 저도 그의 괴롭힘을 피해가진 못했죠. 그런데 지금 목회를 아주 성공적으로 하고 있고 나름 지도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의 설교가 기독교 TV에 나오기도 하지만 전 그가 나오면 채널을 돌립니다. 그런 거 보면 정말 교회 떠나고 싶긴하지요. 근데 아까 신의 선물 말씀하셨지만, 이건 신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신과 연결되지 않은 건 얼마든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만 개인과 관련이 있으면 편하게 봐 줄 수 없게 되죠. 솔직히 그 목사님은 그거 하나만 빼면 도덕적으로니 인격적으로나 흠잡을데 없고, 글에 나열하신 사람들과 댈 것도 아니죠. 아이러니고, 딜레마고, 요지경이죠? ㅎㅎ
@stella15 제가 신뢰하는 한 철학자(+문학 평론가) 선생님께서는 이런 얘기를 하신 적도 있어요. 서정주 시인 얘기를 하다가 나온 개인적 견해인데. 모든 예술에는 비슷한 효능감을 주는 창작자가 있다고. 그러니까, 어떤 예술가의 작품이 아까워서 그 예술가의 삶과 사상을 어쩔 수 없이 기억해야 하는 일은 부당하다고. 그냥 그 예술가를 역사 속에 잊히게 해도 그의 작품과 비슷한 효능감을 주는 다른 또 다른 작품을 발견하면 그 뿐이라는! (제가 듣기에 가장 급진적인 발언이었습니다.)
그 철학자분 누군지 모르겠지만 맞는 말씀 같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그렇게 안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연예계 사람들 도박이나 성폭력, 학폭 등 활동 못하게 막는 거 잘하는 거라고 봅니다. 연예계도 그렇게 하는데 문단계도 그런 자정 노력을 해야지 그런 걸 언제까지 그냥 지켜만 봐야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와, 정말 그렇긴 하네요. 신박한 생각입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효능감을 주는 예술가를 만나는 일이 갈수록 드물어져요. 애초에 그리 많은 작품들을 접하지도 못하고요. (이건 제가 게을러서ㅠ) 여기서 갑자기 생각나는 기억이, 제가 꼬꼬마 때 조병화 시인의 시를 좋아했었거든요.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남남27’ 같은 시들.. 그런데 그 시인이 전두환 용비어천가를 썼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어요. 어린 맘에 충격을 받고 이제부턴 그의 작품을 안 좋아하겠다고 작정을 했지요. 근데! 이미 깊이 마음을 주었고, 첫사랑이랑 꽁냥꽁냥 나눠 읽던 그 시들이, 사실 맘속으로는 계속! 좋은 거예요… 그러면서도 겉으론 안 그런 척 하면서, 좋아하는 시인이 누구냐 물으면 딴 사람 이름 대고, 아 이러면 안돼 안돼 안 좋아해야 돼!! 하면서 혼자 애를 썼던 웃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와, 첫사랑이랑 시 나누며 꽁냥꽁냥 하셨다니 클래스가 다른데요? ㅎㅎ 전 생각해 보면 마음에 있어하는 상대랑 으르렁거리고 싸운 기억 밖엔. ㅋㅋㅋ 사랑을 할 줄 몰랐던게죠. 그래서 요즘엔 에릭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라도 읽어 볼까? 생각중이어요. 어떤 사람 연애를 책으로 한다는데 생각해 봤더니 전 책으로도 안 했더라고요. 하하.
전 첫사랑을 제가 더 많이 좋아해서 굽실굽실 했었지요! (비굴) (고백도 제가 먼저) 하하하 애인이랑 시와 음악을 꽁냥꽁냥 나누던 짓거리는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네요.
짓거리라니?ㅋㅋㅋ 원래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낮아진다잖아요. 뭐 그런거 가지고 비굴까지. 전 편지에 집착이 있는데 나만 열나 보냈지 상대는 꿈쩍도. (나쁜 시키!) 저도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다 과정이죠 뭐.ㅎㅎㅎ
지젤 사피로는 프랑스의 유명한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제자입니다. 사피로 자신이 부르디외 이론을 지도 삼아서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부르디외 이론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으로는 또 다른 제자 로익 바캉이 스승을 인터뷰한 내용이 실린 『성찰적 사회학으로의 초대』(그린비)를 추천합니다.) 사피로는 이 책에서 부르디외의 이론을 바탕으로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를 놓고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서유럽의 맥락이 있기에 등장하는 작가나 작품이 한국 독자에게 낯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 노벨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와 페터 한트케 등은 한국 독자에게도 익숙한 인물이죠. 관심사에 따라서는 유명한 문학 이론가로 꼽히는 모리스 블랑쇼, 폴 드 만, 한스 로베르트 야우스 같은 이름이 눈에 띌 수도 있고요. 사피로는 이들을 사례 삼아서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지, 또 이 질문에 답할 때 우리가 어떤 점을 세심하게 따지고 고려해야 하는지를 놓고서 자기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성찰적 사회학으로의 초대 - 부르디외 사유의 지평현대 사회학을 대표하는 학자 중 한 명인 피에르 부르디외의 방대한 학문 세계를 집대성한 책. 제자인 로익 바캉이 질문을 던지고 부르디외가 답하는 인터뷰(2부)가 중심을 이루고, 바캉이 쓴 부르디외 사회학 개관(1부)과 학문하는 자세에 관해 부르디외가 학생들에게 행한 강연(3부)이 더해졌다.
분량은 짧지만 아주 복잡한 여러 쟁점을 다루고 있어서 한 줄로 사피로의 생각을 요약하기는 쉽지 않아요. 사실, 사피로는 이 질문을 놓고서 ‘예, 아니오’ 같은 긍정과 부정의 답변이 곧바로 나오는 반응 자체를 거부합니다. 각각의 사례마다 맥락을 따져야 하고, 필요하다면 공론화해서 토론하는 일이 필수라고 주장하죠. 하지만, 기왕 얘기를 꺼냈으니 제 식으로 거칠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사피로는 기본적으로 작가와 작품을 분리하는 일은 불가능하고 심지어 난센스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그가 보기에 작품이 작가나 혹은 그 작가가 살았고 작품이 등장했던 시대(사회)와 무관한 ‘신의 선물’과 같다는 식의 접근 방법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그가 ‘사회학자’라는 사실에 주목하세요!) 이 대목에서 사피로가 던지는 질문의 맥락에서 개인적으로 고민해 본 흥미로운 질문도 한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가는 작품의 성공으로 명성을 얻고 운이 좋다면 부도 쌓습니다. 그 작가의 수많은 작품은 그의 재능과 노력의 결과물로 받아들여지죠. 이때는 아무도 작가와 작품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아요. 하지만, 작가가 문제가 될 때는 어김없이 작가와 작품은 분리해야 한다, 이런 반문이 나오죠. 그렇다면, 그 전에 작가와 작품이 동일시될 때 작품의 성공으로 작가가 쌓은 명성과 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작품은 ‘신의 선물’이니 그 작가에게 보상이 돌아갈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사피로는 작가와 작품의 관계가 이렇게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지적합니다.
아. 이 주제가 이렇게 빨리 다뤄지는 군요. 벌써부터 방이 후끈 합니다. 참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작가와 작품의 분리.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작가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음에도 좋았했던 작품을 작가의 개인적인 비위로 인해 폄훼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예를 들어 어떤 노래를 듣고 작곡가나 작사가 또는 가수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좋아하게 된거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가수가 개인적으로 너무 문란한 사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그 노래를 싫어하게 될 이유가 충분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요... 때로는 비슷한 탈선을 한 연예인도 선택적으로 호오가 갈리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연기를 진짜 잘해서 용서가 되는 누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누구도 있는 것 같아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롱기누스 저는 음악에는 문외한이라서, 예술가(작곡가, 작사가, 연주자 그리고 가수 등)의 사유 (또 그것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삶)이 음악을 통해서 독자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철학 문학 영화 같은 작품의 영향은 결이 다를 것도 같고. 이건 음악을 포함해 두루 아시는 분들이 한번 답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롱기누스 님, 이번 달에도 환영합니다. (참, 모종의 프로젝트는 잘 진행 중이신가요?)
네. 말씀대로 같은 예술이라 하더라도, 철학, 문학과 음악이나 미술의 영역은 또 다르지 싶습니다. 그래서 더 어려운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그래서 이리 지리하게도 논쟁이 지속되나 싶구요. 모종의 프로젝트는... 샘플을 요청하셔서 지난 주 금요일 보냈는데 아직 응답이 없어요. 템포가 느리나 보다.. 하고 기다리고는 있습니다. ^^* 바쁘신 가운데서도 신경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롱기누스 모종의 프로젝트 잘 되면 좋겠습니다. (혹시 그곳과 최종적으로 틀어지면 다시 얘기해 주세요!) 응원합니다.
@YG 넵. 응원 감사합니다. 진행 여부 결정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
@롱기누스 저도 그저 개인의 ‘사생활’만 가지고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가령 외도를 했다거나, 애인이 여러 명이라거나 하는 이유로요. (예를 들어 홍상수 씨랑 김민희 씨가 부적절한 관계라고 해서 팬심을 철회하거나 작품을 보이콧 할 거까지 있나? 하는 생각입니다.) 살면서 바람 피우는 사람들을 참 자주 보기도 했고 겪기도 했고 그래서 그런거 일일이 다 거르면 남을 인간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하하! 근데, 사생활의 문제가 아닌 ‘공공성’을 띤 문제라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겠지요. 하지만 또 어디까지가 사적인 문제이고 어디부터가 공적인 문제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많아요. 진짜 케바케인 것 같아요. 말씀대로 참 어렵습니다.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홍상수 감독이 만드는 영화에서 결혼생활의 충실함을 예찬해왔다면 그와 일치되지 않는 사생활이 문제가 되겠지만 사실 그의 영화가 그렇진 않았잖아요. 그래서인지 전 그와 그의 작품이 분리되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조지 오웰이 그가 쓴 수 많은 글에서 당시 가부장제의 위선과 불합리함을 공격하고 여성 인권 존중에 대해 주장했다면 아일린을 대했던 그의 태도을 알게 되었을 때 엄청난 실망감과 분노까지 느끼겠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원래 그런 사람이구나 하는 정도로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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