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받은 인상은,” 리디아는 이렇게 쓴다. “오웰이 아일린을 너무 당연하게 여긴다는 것이었다. 남자라면 이런 아내를 소중하게 여겨야 하지 않나? 나는 생각했다. 너무도 매력적인 외모에다, 대단히 지적이고, 유쾌하고 재치 있는 언변을 갖췄고, 요리 솜씨까지 뛰어난 아내가 있다면 말이다. 그런데 나는 오웰이 아일린에게 보내는 어떤 상냥한 시선도, 배려하는 작은 몸짓도 감지하지 못했다. 아일린이 모든 일을 다 했고, 식사 준비를 하고 상을 차렸고, 가게 초인종이 울리면 나가서 손님 응대도 했다. 점심을 먹은 뒤 오웰은 위층으로 물러났고, 우리 귀에는 그가 타자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아일린을 도와 설거지를 했고, 그런 다음 우리는 산책을 갔다.” ”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박하사탕>,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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