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직도 영화 대부를 못 봤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많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변태적..? @_@;; 롤리타도 소설책만 읽고 아직 영화는 못 봤는데 영화 못 본 게 참 많네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
D-29

borumis

stella15
변태는 롤리타가 더 많죠. 영화가 그러니까 굳이 책으로 봐야하는 건가 싶기도하고, 나보코프의 정신 세계가 좀 의심스럽더라구요.
<대부 >는 여성 비하 장면이 많고. 잔인한 건 첫 시퀀스가 좀 충격적이긴 하죠.

borumis
멋진 말이네요.. 안그래도 엄마가 Architectural Digest를 구독하던데 전 그런 집에 가면 책 둘 곳이 없고 지저분하게 간식 먹을 공간이 없어서 못 살겠다고 했어요. ㅋㅋㅋ

연해
저도 '간극에 유의하라'가 좋았습니다. 비단 작가뿐만 아니라 익히 알고 있던 (존경할 만한) 누군가가, 내가 기대하는 모습이길 바라는 이상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글로 접하며 존경심을 쌓았던 누군가를 직접 대면했을 때, 실망하고 돌아왔던 경험도 꽤 있었어요. 영화나 드라마도 비슷하지 않나 싶고요. 여담이지만요. 어릴 때 봤던 드라마 중에 <그들이 사는 세상>이라는 작품을 정말 좋아했는데, 그 작품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아빠는 내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길 바랐지만, 내가 드라마를 한다고 했을 때 아름다운 드라마를 찍는 사람이 아니라 아름다운 드라마처럼 사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이 드라마처럼 산다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심지어 극중에서 '드라마처럼 사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 이도 정작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요. 이런 걸 보면 참 씁쓸해요.

향팔
오, 연해님도 그사세를 좋아하셨군요. 저도 어릴 때 노희경 드라마를 많이 봤습니다. 대본집도 몇권 사고 그랬었지요. 거짓말, 바보같은사랑, 굿바이솔로, 좀더 최근에는 디어마이프렌즈 등등..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에는 바람 피우는 사람들이 꼭 나오죠. 어떤 사람이 외도를 하는 것과 그 사람의 인격?인성?과는 그닥 상관 관계도 없고요.
저는 바람 피우는 사람들을 현생에서 많이 봐서(저랑 아주 가까운 사람들이건 아니건 간에), 드라마 속 인물까지 갈 것도 없이 그게 그냥 인간의 기본값처럼 생각됩니다. 하하하!

stella15
@연해 저도 노희경 작은 거의 빼놓지 않고 본 것 같습니다. 근데 연해님은 대사도 다 외우고 있네요. 향팔님은 아예 대본집을 사고. 전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대본집 한 권, 대사 한 줄 못 외우고 있네요. 하하. 전 <나의 아저씨>가 너무 좋아서 혹시 중고샵에 있으면 사야지 해놓고 아직도 안 사고 있다능. ㅋㅋ 연극으로 공연중이라는데 왠지 보고 싶지는 않더군요. 아이유와 이선균이 넘 연기를 잘 해서 좀 실망할 것 같아서. ㅎ

YG
@stella15 앗, 저도 <나의 아저씨> 팬인데!!! 그런데 이 드라마 좋아한다고 하면 주로 2030 여성 몇 분이 굉장히 비판(비난)하시더라고요.ㅠ. 그런데 또 봤냐고 하면, 보지도 않으신 분들; 구차하게 아저씨와 20대 여성의 로맨스 아니라고 설명하지 않고서, "네, 알겠습니다!" 하고 만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저는 최근 10년 동안 봤던 드라마 가운데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드라마는 <나의 아저씨>랑 <사랑의 이해>였어요. <사랑의 이해> 보고서 문가영 씨 팬이 된 아저씨, 여기 있습니다! :)
미국 드라마는 2017년에 첫 시즌이 나온 <오자크>가 제일 입소문 많이 내는 작품입니다. :) 2000년대 초반 명박 <브레이킹 배드>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오자크>도 좋아하실 듯!

stella15
쳇, 꼭 보지도 않은 것들이 그런다니까요! 전 진짜 그거 보고 울컥했잖아요. 같은 생각이실지는 모르겠는데 위로란 이렇게 하는 거구나. 찡했죠.
<사랑의 이해>는 저도 봤는데 끝까지 보지는 못 했어요. 전 이상하게 멜로는 제 체질이 아니더라구요. 끝까지 본게 거의 없을걸요? 문가영이 연기는 잘 하죠.
노희경 작은 멜로는 아니라고 우겨 봅니다. 그건 휴먼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YG
@stella15 저는 이상하게 노희경 작가 드라마랑은 연이 닿지 않아서 제대로 본 게 없어요. 나중에 정주행할 최고 작품 딱 하나만 추천해 주세요!

stella15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노희경 것이 보기에 따라선 지루할 수도 있거든요. 요즘 드라마는 장면 전환도 빠르고 톡톡 튀고. 그런 거 생각하면 안 맞을 수도 있죠. 컴으로 치면 옛날 386이나 486급 정도니까. ㅎㅎ 근데 인간의 구질구질한 단면을 정말 잘 보여줘요. 그것도 서민적으로. 드라마는 화려해야 한다는 공식에 좀 위배되죠. 게다가 어르신은 전면에 배치하기도 하니까 요즘 젊은 사람은 맞지 않을 수 있죠.
저는 감히 추천한다면, <라이브>를 추천합니다. 정유미 좋아하시나요? 전 좋아합니다. 이광수나 배종옥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도 좋아하고. 경찰서를 배경으로 해서 나름 액티브한 것도 있고.
<빠담빠담>도 좋고, <그들이 사는 세상>도 좋은데 남자들은 싫어할 수도 있어요. 현빈이 나오거든요. ㅎㅎ 하 지만 송혜교가 나오니 용서하고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요즘 노희경이 나이가 들었는지 예전만큼 작품을 쏟아내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밥심
조지 오웰과 아일린 이야기 읽다가 <사랑의 이해> 드라마를 말씀하시니 그 대목이 생각나는군요. 금새록이 유연석에게 이런 뉘앙스로 말했지요.(당연히 정확한 대사는 아닙니다) “난 네가 은행원이라서 좋아. 보수적인 직업이라 미술가같은 예술가처럼 바람피지는 않을 것 같아서.”

향팔
어머 은행원들 바람 많이 피우는데 (하하!)
밥심
제가 한 말은 아닙니다. ㅎㅎ 그리고 소설 원작에는 이런 대사가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향팔
네, 제가 은행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서요. ㅎㅎ 참 아수라장이더군요..

YG

사랑의 이해2016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이혁진 작가의 장편소설. 회사로 표상되는 계급의 형상이 우리 인생 곳곳을, 무엇보다 사랑의 영역을 어떻게 구획 짓고 사랑의 행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소묘한다.

사랑의 이해 1~2 세트 - 전2권배우들이 세밀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완벽한 안내서가 되어준 지문, 배우들의 눈빛과 음성이 결합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는 대사로 채워져 있으며 특히, 인물들의 속마음이 가감 없이 드러나는 내레이션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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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참, 이혁진 소설 <광인> 쓴 사람 아닌가요? 그 소설 좋다고 난리가 나서 봤는데 역시 저는 좀 안 맞아서 포기한 기억이... ㅋㅋ

YG
@stella15 맞아요. 그런데, 난리까지? '책걸상'에서 나름 객관적으로 소개해드렸으니 나중에 한번 찾아서 들어보세요!

광인이혁진 장편소설 『광인』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혁진은 인간 심연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그들이 속한 관계, 사회, 나아가 세계의 속물성을 독자들 앞에 펼쳐 보이는 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해 왔다. 『광인』은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 질투와 욕망을 위스키와 음악, 그리고 돈이라는 세계 속에서 새로운 언어와 긴장감으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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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알라딘에서 나름 핫했죠. 전에 <책걸상>에서 본 것 같은데 다음에 보니까 못 찾겠더라구요. 다시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YG
https://youtu.be/pI3VR-imAMI?si=1Vd5BXJ5bjrE0VB9
https://youtu.be/9gCBSOFgEyQ?si=ltVW0BIuiYoyU134
친절한 '책걸상'. 링크 찾아서 보내드립니다. (검색은 유튜브에서 하기가 제일 쉽더라고요.)

stella15
앗, 고맙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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