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

D-29
도(스또옙스)끼 전도사로서, 숨겨진 명작 두 편만 더 추천드릴게요. 예전에 가끔 주변에서 도끼 책 중에 좀더 만만하게 접근할 만한 책이 없냐 물으면 추천하곤 했답니다.(요즘은 그런거 묻는 사람도 없음.) 보통은 많이 안 읽으시는 <상처받은 사람들>과 <노름꾼>인데요. 죄와 벌보다 읽기 쉬워요. 연해님은 까라마조프도 읽으셨으니 이 책들은 식은죽 먹기일 듯 싶네요. <상처받은 사람들>은 읽을 때마다 그냥 눈물이 쏟아지는 소설이에요(제 기준). 통속 작가로서 도끼 선생의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노름꾼>은 도끼 선생이 노름빚에 시달려가며 27일 만에 써낸 작품이라고 해요. 분량도 짧습니다. 작가 본인 경험에 의거해서 쓴 책이라 그런지 노름판 묘사가 아주 리얼하지요. 읽다보면 저 자신이 룰렛 판때기 앞에 앉아 있는 것처럼 쫄리더군요.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도대체 무슨 맘을 먹고 있는 건지 머리통을 도끼로라도 열어보고 싶은 심정이 드는데, 또 읽다보면 문득 그들을 너무 잘 이해할 수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그게 참 슬퍼지는, 그런 소설이었어요. 도박장 안이든 밖이든, 세상은 다를 바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노름꾼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도스토예프스끼의 장편소설. 1860년대 전반 자신이 주도한 잡지 시대와 연대기의 실패, 형과 아내의 죽음, 그리고 유럽 도박판에서 진 빚 등으로 인해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작가가 향후 9년 동안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저작권을 내주어야 한다는 출판사의 위협 아래 27일 만에 급하게 쓴 소설이다.
상처받은 사람들 1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상처받은 사람들>. 도스또예프스끼의 소설들 가운데 뻬쩨르부르그를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소설 중 하나로, 러시아 역사상 큰 획을 긋는 사회적·문학적 사건들, 즉 크림 전쟁에서 러시아의 패배, 농노제 폐지, 소설 문학의 전성기, 새로운 신문과 잡지의 발간의 와중에서 씌어졌다.
상처받은 사람들 2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상처받은 사람들>. 도스또예프스끼의 소설들 가운데 뻬쩨르부르그를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소설 중 하나로, 러시아 역사상 큰 획을 긋는 사회적·문학적 사건들, 즉 크림 전쟁에서 러시아의 패배, 농노제 폐지, 소설 문학의 전성기, 새로운 신문과 잡지의 발간의 와중에서 씌어졌다.
오, 저도 참고하겠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죄와벌>만 완독했지 <카라마조프의 형제>는 사 놓고 읽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영화로 보고 나니까 책은 더 안 읽게되더라구요. ㅠ
오 저도 도스토엡스케 좋아하는데 상처받은 사람들은 아직 안 읽어봤어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매년 겨울마다 도스토옙스키 소설 한 권 씩 읽는 게 넘 좋아요.
와, 겨울마다요? 멋진데요!^^
역시 @향팔 님의 최애 작가님이라 정성스러운 설명이 가득 담긴 추천이네요. 더욱 믿음(?)이 갑니다! <상처받은 사람들>과 <노름꾼>은 존재 자체도 처음 알았어요. 올려주신 설명 덕분에 두 권 모두 관심이 가네요. 심지어 <노름꾼>은 27일 만에 써낸 작품이라니! 꼭 찬찬히 다 읽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번 달(9월)에 다들 조지 오웰과 아일린 때문에 책 읽으면서 지치신 것 같아서, 다음 달에는 분위기도 환기하고 머리도 리셋할 만한 벽돌 책을 골라 보았어요. 한두 번 언급한 적이 있는 『경이로운 생존자들』(위즈덤하우스). 포유류의 역사를 아주 재미있게 서술한 과학책이랍니다. 저자가 스티브 브루사테라는 고생물학계의 1984년생 슈퍼스타인데! 아주 구라꾼이에요. 본격 과학책이니 관심 없으신 분도 있겠지만! 포유류와 파충류는 언제 갈라섰는지? 중생대 쥐라기, 백악기 공룡 시대에 인류의 조상 포유류는 어떤 신세였는지? 에베레스트산만한 운석이 지구를 덮쳐서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공룡이 끝장 났을 때 포유류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원래 고래가 다리가 있었다고? 등등이 궁금한 분이라면 다음 달에도 함께 해요. :) 나중에 다시 또 정식 공지 올리겠습니다. 10월에는 연휴까지 놀고 10월 1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서 조금 얇은 벽돌 책으로 골랐어요.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공룡을 뛰어넘은, 더욱 강력하고 더욱 다채로운 포유류의 세계가 펼쳐진다! 위기의 순간마다 재빠르게 몸을 변화시킨 우리 조상들은 현재 6000종 이상의 ‘경이로운 생존자들’을 남겼고 지구에서 가장 번성한 종이 되었다. 우리의 뼈에 깊이 새겨진 ‘3억 년 포유류 생존의 비밀’을 찾아 떠난다.
오 이미 구입하고 못 읽고 있었는데 , 10월도 기다려 집니다 :-)
@FiveJ 이런 쪽 책 좀 읽은 저도 정말 새로 아는 게 많은 독서 경험이었어요. 이 책 정말 흥미롭게 읽으실 듯. 또 재미있어요!!!
얼마전에 '찬란한 멸종' 읽었는데, 이 책까지 읽으면 잊어버리기 전에 한 번 더 복습+새로운 학습이란 의미에서 제 장기기억에 도움이 될 거 같아 기쁩니다. ^^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조지 오웰의 뒤에서' 이 책 아주 재미있습니다. 드라마 막장은 싫은데, 실생활 막장은 왜 이렇게 재미있나 몰라요. 인간의 다면성이 나에게만 있지 않다고 안심감?이 들어서 그런건지...제가 천박한 건지...ㅎㅎ
@꽃의요정 사실, 제가 딱 그런 이유로 이런 책을 좋아합니다. :)
오, 저도 ‘찬란한 멸종’ 읽었어요. 작년 말에 읽었는데 벌써 다 잊어버렸습니다 하하하; 그치만 아주 재밌었던 건 기억납니다. 덕분에 보라토크에도 가보고요. 10월의 독서도 기대가 되네요. 예전엔 몰랐는데 과학책이 엄청 재밌는 거더라고요(쉬운 책만ㅎㅎ). 연휴때 쉬고 10일에 시작하는 것도 넘 좋네요 히히 저도 ‘조지 오웰 뒤에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인간의 다면성이 나에게만 있지 않다는 안심감?’이라 말씀하신 부분에 동감해요!
찬란한 멸종! 이정모님 책이네요? 전자책으로도 있으니 조만간 읽어봐야겠네요. 막장드라마는 안좋아하는데 (사실 실생활에서 막장은 더 많이 보게되잖아요!), 이 부부의 이야기는 비록 고구마 백개 삼킨 느낌이긴 하지만 흥미롭게 읽으면서 마무리했어요. 끝까지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준 오웰… 다른 시대에 (혹은 현재에) 태어났다면 아일린은 어떤 사람으로 상다가 갔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네요. 오웰이랑 살면서 더 그리 된건지 아니면 태생적으로 그랬던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남편 돌보는 것에만 집착하다 떠난거 같아 씁쓸하고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10/10 부터 열흘정도 가을방학이라 한국을 잠시 다녀올까 싶어 비행기표 알아보는 중인데, 아님 그냥 국내여행응 할 수도 있을거 같고, 여행중에 읽을 책 찾고 있었는데, 이 책 읽으면 되겠다 싶네요! ^^ 게다가 작년 세일때 킨들북에 넣어둔 책이어서 샤로 구입하지 암ㅎ아도 되니 좋네요! 잠깐 첫 두어장 읽어봤는데, 흥미롭겠어요!
오 이 책 구입하고 아직 못 읽었는데 마침 잘 되었네요! 안 그래도 어릴 적 공룡에 관심이 많을 때 대체 왜 포유류는 이 공룡이 멸종했을 때 살아남았나 하고 여러가지 썰(?)풀이에 관심이 있었는데 재미있어 보였어요. 제가 주로 초딩때 공룡에 관해 많이 읽었는데 얼마전 공룡 관련 만화책을 읽어보니 그때와 또 다른 썰과 발견들도 많아서 재미있더라구요. 기대됩니다!
[세트] 만화로 배우는 멸종과 진화 + 곤충의 진화 + 공룡의 생태 - 전3권
오, 이 만화책 세트 알차 보이네요. 저는 전에 누가 아래 책을 주셔서 재밌게 읽었어요. (만화는 그 자체로도 그냥 좋지만 특히 잘 모르는 분야를 처음 접할 때 만화책만한 게 없는 듯해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생물진화 강의 - 지구 탄생에서 공룡 멸종까지 과학툰으로 한눈에 이해하는 46억 년 생명의 역사, 진화 이야기어마어마한 생명의 역사를, 핵심 내용만을 골라 흐름을 짚어 가며 설명해 주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툰이다. 선캄브리아 시대, 캄브리아기를 거쳐 쥐라기와 백악기에 이르기까지의 생물진화 과정을 매우 유머러스하게 핵심 지식으로 설명한다.
오 이 만화책도 재미있어 보여요.^^ 표지부터 참 귀엽네요.
과학책 환영입니다. 이번달은 개인적으로 읽지 않고 지나갈수 없는 책이었지만 심신이 너무 피곤하네요 ㅎㅎㅎ 환기가 필요해요.
저도 가끔 너무 감정적 소모가 클 때 마음이 복잡할 때 과학책 읽는 걸 좋아해요. 뭔가 T적인 힐링? 감정의 휴식?
자신 가장 심오한 자아를 해치는 일에도 괜찮다고 느끼게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부장제에서 여성이 길들여지는 방식의 정점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우리를 이용하는 체제에 동조하도록 길들여진다. 그러고는 결국 우리가 동의했다고, 기분 나쁘지 않았다고, 심지어는 우리 스스로 원한 일이라고 말하게 된다. 어떤 경우든 우리는 ‘분명 그것을 감내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간주되고, 우리가 고통받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일로 남을 것이다. p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P.390,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YG 님, 그러고 보니 JYP님의 따끈따끈한 신작이 나왔네요. 미식가신 줄 몰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책걸상> 자주 듣는 건 아니지만 들을 때마다 마무리를 참 잘하신다 싶었는데, 언제 또 이런 책을! (이게 관련있는 얘긴가요? 암튼. ㅎ) 아무래도 얼마 전 YG님 책 나오니까 JYP님도 경합을. ㅋㅋ 암튼 두 분 보기 좋네요. 축하 말씀 전해 달라고 하면 안 전하실 거니까, 그냥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아무튼, 맛집 - 맛집을 가기 위해 무슨 짓까지 해봤냐면의사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재영의 신작 에세이. ‘로시니’ 하면 음악가보다 즐겨 찾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름부터 떠올릴 만큼 ‘맛집’에 진심인 그가 오랜 시간 맛집 탐방을 통해 건져 올린 이야기들로 꽉꽉 눌러 담은 ‘맛ZIP파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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