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

D-29
“차 마실 시간이잖아요. 안 그래요?” 그때 조지는 그렇게 말했다. (334쪽) 한 번은 아일린이 오븐에 셰퍼드파이를 넣어 데워놓고, 그들이 입양해 키우던 고양이 몫으로는 삶은 뱀장어를 꺼내놓고 간다. 그러자 오웰은 아무런 이상한 점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뱀장어를 먹어 치운다. (375쪽) 오늘 아침 조지는 딴생각에 빠져서는 자기 버터뿐 아니라 아일린 몫의 버터까지 먹어버렸다. 배급 식량이 얼마나 되는지 조지는 전혀 모른다. (382쪽)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아… 실제로 이와 똑같은 스타일의 어르신을 알고 있어서, 웃을 수도 울 수도 없군요.
아, 이러니까 차라리 조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조지는 천재과이거나 심한 나르시스트나 암튼 되게 독특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바로 문장채집했네요. 광기! 그러니 아일린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보통 사람도 힘든데. 조지 자신도 그다지 행복했을 것 같지는 않네요. ㅠ
네, 제가 아는 어르신도 (천재과는 아니지만) 나르시시스트나 ‘지삐몰라’ 타입은 맞는 것 같습니다. (에혀)
삶은, 오웰의 말대로 “광기”의 집합이다.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374쪽,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오웰 책을 읽다보니 이해를 더하고 싶어서 광기에 관련된 책을 좀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세계사 돌아가는 것도 그렇구요. 슈테판 츠바이크도 생각이 나요.
@도롱 님! 광기 하면 이 책이 있습니다. 우리 장맥주 작가님께서 함께 읽다가 두 손 두 발 다 드신 책!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1913년 세기의 여름』으로 전 세계 지식인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플로리안 일리스의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사적으로 가장 불행했던 시기라고 할 만한 제1차세계대전 이후부터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의 10년 동안인 1929년~1939년까지의 기간을 다룬다.
그러고 보니, 제가 도파민 중독이어서 그런지 한 해 이런 책을 꼭 한두 권은 함께 읽네요~ :) 이 책도!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요즘 여러 주제로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었는데, 와, 추천책 보고 놀랐어요! 감사합니다. YG님~
장맥주님께서도 두 손 두 발 다 드셨다니… 어서 읽어봐야겠네요! 이번 책 완독을 이제 곧 앞두고 있는데요, 열불이 난 김에 더 부채질 해 봐야겠네요. :)
@도롱 님, 순정파 장맥주 작가님은 질색하셨어요. 하하하!
드물게 진도표보다 일찍 완독했습니다(도파민독서에만 익숙힌사람) 화 났다가 속 터졌다가 공감도 해보고 아무튼 버라이어티한 독서경험이었어요 다음달 책도 재밌어보여서 끼어보려고요! 항상 재밌는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오옷 기린님 어느새! 진도표 다 따라갈 필요 없으니 함께 해주셔요~ 버라이어티 독서경험이란 말이 잘 어울립니다.
@이기린 오! 기린님 벽돌 책 완독은 오랜만 아닌가요? 고생하셨습니다!!! "화 났다가 속 터졌다가 공감"한 얘기도 방 닫기 전에 나눠 주세요. :)
그쵸 버라이어티한 반응이 더 재미있습니다. 은근히 속터지면서도 제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공감가는 부분들도 있다니깐요..
저도 벽돌책 모임 참여하고 처음으로 진도표보다 먼저 완독했어요. 지난 주에 마무리하고 오웰의 다른 책들 재독하고 있답니다. 기린님, 오랜만이에요~
다행이에요^^ 이번 책이 그래도 여러분들이 많이 완독하고 글 써주셔서 좋네요. 다음 책에서도 함께 해요~
전 다른 책 읽다가 진도가 처졌는데 이번 주에 힘내볼까 합니다.
We are part flesh, part fiction, even if that fiction is made, like the one on this page, of real materials.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253,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Unlike life, with chickens and bombs and no fixed purpose, this dream has one: every book is a deposit on immortality. ... He needs her gift of seeing life at a distance of irony when you can't change it, and metaphor when you want to put it together.
조지 오웰 뒤에서 - 지워진 아내 아일린 253, 애나 펀더 지음, 서제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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