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테면 '그린 뉴딜'과 같은 위로부터의 '지속가능한 성장론'이 약속하는 미래는 결국 유럽과 북아메리카 등에 있는 제1세계 선진국들의 이해를 반영할 뿐이며, 오랫동안 가난에 시달린 지구의 다른 지역들에게는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뿐이다. ”
『기후 협치 - 지구 거주자들의 공생과 연대』 p. 47, 신승철.이승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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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묭
“ 이제 인간인 우리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이 말 없는 비인간 존재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할 새로운 언어, 새로운 문화를 익혀야 한다. 비인간 존재들을 지구에 함께 거주하는 공동의 이웃으로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삶의 중요한 선택을 만들어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기후 협치 - 지구 거주자들의 공생과 연대』 11, 신승철.이승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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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묭
서문~1장까지 읽었습니다!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니, 인간만을 중심에 두는 게 아니라는 발상이 크게 다가왔어요. 하지만 동시에 ‘실제로 제도 속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의문도 들었어요.
잡다청년
“ 수목형 모델이 대의와 재현을 통해 그 위계적 권력 형태를 유지,보존하는 것과 달리, 리좀형 모델은 그에 참여하는 이들이 스스로 예속을 욕망하지 않는 한에서는 훨씬 더 폭넓은 형태로 자신들의 힘을 표현할 수 있으며, 이는 현실적으로는 직접 민주주의의 잠재력을 강화하고 현실화할 수 있다. ”
『기후 협치 - 지구 거주자들의 공생과 연대』 p.7, 신승철.이승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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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청년
“ "리더십과 전략은 다중에게! 전술은 정부와 전문가들과 공동체들의 협의체가!"라는 전제가 보장되었을 때만 위기 대응에 있어 시민과 다중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으며, 매 순간 발생하는 돌발변수들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아래로부터의 협치는 형식적이고 허약한 민주주의가 아니라, 실질적이고 강한 민주주의를 지향하며, 사회 구성원들 안에서 배제되는 존재 없이 서로를 촘촘하게 돌보는 끈끈한 연결망을 구축한다. ”
『기후 협치 - 지구 거주자들의 공생과 연대』 p.9, 신승철.이승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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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청년
“ 탈성장론은 경제 지상주의의 논리로부터 삶의 방식을 분리해 내고, 경제 성장을 사회의 공동 목표에서 제외할 것을 주장하면서, 더 적은 자연 자원을 이용하고, 오늘날과 다른 방식으로 삶을 구성하는 사회에 대한 희망을 반영한다. ~ 단순히 '성장'과 팽창의 반대말인 '적거나 작음', '수축'의 실현보다 정확히는 '다름'에 초점이 있음을 강조한다. ”
『기후 협치 - 지구 거주자들의 공생과 연대』 p.38, 신승철.이승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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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청년
“ 이러한 탈성장론의 입장은 오늘날 민주주의를 혁신할 수 있는 결정적 논점을 제공한다. 탈성장론이 추구하는 민주주의는 우리가 기존에 이해해 왔던 민주주의가 인간중심주의나 개채중심주의에 한정되는 것을 넘어서 지구 전체에 공존하는 생명체들인 동식물과, 그와는 다른 형태의 존재자들인 광물, 사물, 인공물, 대기, 해양 등의 물질 및 그것들 간의 관계성, 운동성, 시간성을 민주주의의 구성 요소로 이해하는 포괄적인 '절대적 민주주의'의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
『기후 협치 - 지구 거주자들의 공생과 연대』 p.45, 신승철.이승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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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시간알렙
어제에 이어서.
탈성장론의 입장은 오늘날 민주주의를 혁신할 수 있는 결정적 논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제 탈성장과 민주주의들(절대 민주주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어보죠. 그런데, 이 대목은 천천히 주의 깊게 읽을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이승준 선생님의 직접 설명도 도움될 겁니다.^^ 여기서는 몇몇 요점만 뽑아볼게요.
‘아래로부터의 협치’의 필요성:
기후 위기 시대의 협치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관치’가 아니라 “시민과 다중이 주도적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결정하는 ‘아래로부터의 협치’”여야 한다.
절대 민주주의:
이러한 탈성장론의 입장은 오늘날 민주주의를 혁신할 수 있는 결정적 논점을 제공한다. 탈성장론이 추구하는 민주주의는 우리가 기존에 이해해 왔던 민주주의가 인간중심주의(혹은 합리성에 근거한 배타적인 자유주의적 대의주의)나 개체중심주의에 한정되는 것을 넘어서 지구 전체에 공존하는 생명체들인 동식물과, 그와는 다른 형태의 존재자들인 광물, 사물, 인공물, 대기, 해양 등의 물질 및 그것들 간의 관계성, 운동성, 시간성(가령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세대)을 민주주의의 구성 요소로 이해하는 포괄적인 ‘절대적 민주주의’의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45쪽)
-----길게 인용할 수밖에 없군요.^^
아래로부터의 탈성장:
탈성장은 “위로부터 강제적으로 진행될 수 없고 오로지 아래로부터만, 세계를 구성하는 존재자들의 삶에의 욕망으로부터만 강력하고 실질적인 형태로 실현될 수 있다.” 위로부터의 대안은 “늘 고통스러운 내핍을 강제할 뿐이며, 전 지구를 반으로 가르는 위계적 단층선을 따라 ‘조용한 폭력’의 형태로 실행된다.” (47쪽)
자율적이고 전 지구적인 민주주의:
기후 비상사태는 국민국가의 틀을 넘어서는 전 지구적 대안 기획을 요구하며, 탈성장은 “국가와 자본으로부터의 자율성을 요구하며, 국민국가의 틀을 넘어서 아래로부터의 전 지구적 연합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정치 질서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49쪽)
사물 민주주의와 생명 민주주의:
복잡하고 기술적인 기후 문제 해결에는 과학자와 전문가뿐 아니라 “사물과 생태계, 비인간 존재들을 포함하는 형태의 민주적 공동체”가 참여하는 “확장된 과학 집단 공동체”의 결정이 필요하다. 브뤼노 라투르의 ‘사물 민주주의’ 개념을 통해 “인간-사물-생명-자연-동물-식물을 포함한 지구 위 모든 존재자와 함께 세계를 위기에서 탈출시킬 새로운 연대와 동맹 개념”을 추구한다. (55쪽)
이제 브뤼노 라투르의 사물 민주주의까지 이르렀습니다. 여기서는 조금만, 3장에서 더 깊게 알아보시죠.
녹색의시간알렙
이제 탈성장과 커먼즈 경제에 대해서입니다.
여기서는 PPT로 만들어놓았던 자료를 올려놓습니다. 요렇게 정리하면 더 시각적으로 잘 들어오실 거예요. 물론 다른 내용들도 PPT로 만들어놓은 게 있습니다.
그래도 내용은 여기에 적을게요.
탈성장과 커먼즈 경제
새로운 경제 모색:
탈성장은 경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제, 새로운 경제를 추구”하며, ‘공통적인 것’의 경제, 즉 커먼즈/공통장 경제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56쪽)
공통적인 것의 세 가지 형태:
자연적 공통적인 것: 지구 전체와 그 생태계(예: 천연자원, 원료)
사회적·인공적 공통적인 것: 비물질적 부(예: 아이디어, 코드, 이미지, 문화 생산물, 사회적 상호작용과 협동의 결과물)
인간 자체로서의 공통적인 것: 인간 신체 자체(예: DNA 유전자 정보), 소셜 미디어의 다양한 삶의 형태 (56~57쪽)
자본주의와의 대결:
금융 자본과 신자유주의적 통치 메커니즘은 ‘공통적인 것’에 의존해 이윤을 추출하면서도 이를 파괴·강탈·소진한다. 이에 맞서 “공통적인 것을 모두의 필요에 따라 공정하게 분배하고, 모두가 자신의 능력에 따라 공통적인 것을 생산하며, 또한 공통적인 것이 공통적인 것을 다스리는 협치!”를 주장한다. (59~60쪽)
비소유, 비재현:
‘공통적인 것’은 “누구도 소유할 수 없으며, 누구도 그것을 일방적으로 재현/대의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60쪽)
공통화의 투쟁:
과거와 현재의 인클로저에 맞서는 “공통화의 투쟁이 탈성장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60쪽)
녹색의시간알렙
이제 제1장은 “탈성장으로의 민주적 이행을 위한 제도화”와 탈성장을 실현하는 구성적 협치(거의 결론)이 남았습니다. 이번에도 또다시 PPT로 대체함을 이해해 주세요.^^
아니요.
하나도 늦지 않았습니다.
위의 글에서 도서신청 설문에 답을 남겨주세요.
환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녹색의시간알렙
@모임
안녕하세요? [녹색의 시간] 독서 모임의 2주차가 (어제)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함께 읽을 내용은 <기후 협치> 제2장과 제3장입니다. 2장은 <협치>를 본격적으로 알아보고, 3장에서는 <구성적 협치>의 사상가들을 알아봅니다. 분량도 꽤 많고, 어려움도 꽤 많을 것이라 봅니다.
3장에서는 브뤼노 라투르, 펠릭스 가타리, 네그리.하트, 도나 해러웨이가 각각 등장해서 자칫 길을 잃기 싶습니다.
제1장 <탈성장과 구성적 협치>가 저자의 주장에 해당한다면, 2장과 3장은 주요 논증/논거가 되죠. 그렇기 때문에 이 2,3장이 중요합니다. 특히 3장에서는 주요 사상가들의 협치적 관점을,
브뤼노 라투르의 사물 정치와 공생적 협치
펠릭스 가타리의 제도 요법과 구성적 협치
네그리·하트: 다중의 어셈블리로서의 협치
도나 해러웨이의 공-산적 협치와 이야기 만들기
이렇게 정식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럼, 2주차 읽기를 (어제부터) 시작하는데요. 2,3장을 이론의 장이라 보면, 4,5장은 실례의 장이라 볼 수 있으므로 좀 더 읽기 수월합니다.
그래서 2주차에 2장과 3장을 읽되, 조금 부족하면 3주차에 3장을 읽는 시간을 더 갖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자의 <책 소개 중에서> 3장에 해당하는 부분을 옮겨 봅니다.
구성적 협치(기후 협치)의 철학적 기반과 사례
라투르, 가타리, 네그리&하트, 해러웨이의 사상과 기후 협치
저자들은 이제 브뤼노 라투르, 펠릭스 가타리, 안토니오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 도나 해러웨이의 사상을 통해 구성적 협치(기후 협치)의 철학적 깊이를 탐구한다.
브뤼노 라투르의 사물 정치와 공생적 협치
브뤼노 라투르는 팬데믹 경험을 통해 인류가 도시와 집과 맺는 관계를 흰개미가 흰개미집과 맺는 관계에 비유한 바 있다. “우리는 흰개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거주지 자체와 공생했다.”(121쪽) 지구 위의 모든 것은 서로 공생하며, 지구의 위기, 지구 안에서의 위기는 지구 안의 모든 존재의 연합 및 상호 결합의 위기로 인식되어야 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홀로바이온트(holobiont, 공생 생명체)”로서 윤곽이 모호한 행위자들의 앙상블이며, 외부와 차단된 독립체일 수 없다. 따라서 저자들은 인간 협치를 넘어서는, 다양한 생명 존재들과의 공생적 협치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라투르의 사상을 적극 해석한다. 라투르는 “하늘 위에서 아래를 굽어보던 그 시선을 끌어내리고 다시 땅으로 귀환해 그 땅의 존재들과 마주 보거나 나란히 살을 맞대면서 우리가 위치한 그러한 공생적 구성체로서의 현실을 응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상가이다.(136쪽)
펠릭스 가타리의 제도 요법과 구성적 협치
프랑스 생태 철학자 펠릭스 가타리는 제도가 고정불변의 구조가 아니라 “관계망에 가까운 것”이며, “관계망이 바뀌면 제도도 바뀐다”고 주장한다.(146-147쪽) 제도는 완성태가 아니라, 늘 과정태로서만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통해 “재특이화 과정만을 필요로 하는 제도의 비밀을 드러낸다.”(146쪽) 이때, 미시 정치가 중요하다. 구성적 협치는 “기계, 배치, 구조, 제도 등의 다차원적 맥락을 신중하게 살피는 미시 정치의 장”이 되어야 하며, “상상력, 욕망, 정동에 기반한 담화”를 통해 풍부한 가능성을 창출해야 한다.(163쪽)
안토니오 네그리·마이클 하트: 다중의 어셈블리로서의 협치:
네그리와 하트는 오늘날의 ‘협치’를 “법과 소유의 지배에 기초한 공화제로서의 전 지구적 협치”이자 “제국적 주권의 발전된 양식”으로 이해하며 비판한다.(180-181쪽) ‘어셈블리(assembly)’는 의회, 공회, 민회, 모이기, 집회 등을 포괄하는 다층적 개념으로, 다양한 존재들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특이한 판을 짤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이미지를 제시한다.
네그리와 하트는 ‘소유 공화국’의 두 형태인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둘 다를 거부하는 탈성장 코뮌을 기획하며, 이는 공허한 유토피아를 지향하지 않는다고 했다.(197쪽) 이는 “가난하면서도 풍부하고 충만하고 협동하는 영성 공동체”를 의미하며, “정동과 활력을 통해 생태민주주의를 가속화함으로써 다중의 권리와 자율을 더욱 확장시키는 방향성을 띨 것”이다.(195, 197쪽)
도나 해러웨이의 공-산적 협치와 이야기 만들기
해러웨이는 생명들이 서로 협동하는 공생적 관점인 ‘공-산(sympoiesis)’을 통해 “함께-세계 만들기를 위한 적절한 용어”를 제시한다.(204쪽) 이는 상대방이 나의 몸을 만들고, 나는 상대의 몸을 만들며, 상대가 만들어준 나의 몸으로 다시 상대를 만들기에 참여하는 상호 의존적 관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하와이 짧은꼬리오징어와 비브리오 피스케리 박테리아, 그리고 아카시아나무와 수도머멕스속 개미의 사례를 통해 “종과 종을 넘어, 외래종과 토착종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협력하는 어떤 사태”를 보여준다.
해러웨이는 “트러블을 겪는 위태로운 존재들과 함께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낼 ‘이야기 만들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SF(들)는 새로운 땅의 이야기를 만들어냄으로써 우리가 어울릴 친구와 동반자들을 다른 이미지로 그려낼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215쪽, 219쪽)
녹색의시간알렙
@모임
함께 읽기 모임 2주차, 잘 되고 있는지요?
특히 2장은 어려운 내용이 많은데요.
우리 [출판인 연대 '녹색의 시간'] 독서 모임의 다음다음 순서로 마농지에서 출판된 [트러블과 함께 하기](도나 해러웨이 지음, 최유미 옮김)를 옮긴이 최유미 선생님의 진행으로 함께할 계획입니다.
저도 이번에 [트러블과 함께 하기]를 직접 읽어볼 기회가 되겠네요!
또, 탈성장과 협치라는 주제와는 조금 다르지만, 이번 <서울리뷰오브북스> 가을호(19호)에는 특집 주제: 기후, 에너지, 식량 위기, 그리고 AI라는 해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특집 리뷰: 기후·에너지·식량 위기, 그리고 AI라는 해법
기후, 에너지, 식량 위기라는 문제는 우리가 직면한 각각 다른 위기가 아니고, 특히 AI 기술은 위기의 한 요소이기도 하고 해법과 혁신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AI 기술 혁신이 위기의 해법일 것이라 보았지만, "과연 그럴까" 하고 묻기 시작했죠.
그렇게 되묻고 성찰하고 위기에 대해 경고하는 책 4권을 엄밀하게 골라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농업과학자 남재작은 방대한 통계와 데이터를 토대로 식량 시스템의 문제를 점검하는 바츨라프 스밀의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를 읽습니다.
에너지공학자 김선교는 디지털 전환과 생태 전환을 연결해 성찰하는 김병권의 『AI와 기후의 미래』를 읽습니다.
탈성장 연구자 김현우는 100% 전기에너지로 전환된 미래를 살펴보는 사울 그리피스의 『모든 것을 전기화하라』를 읽습니다.
국제학자 오형나는 감축과 적응을 통해 기후위기를 대처해야 한다고 말하는 로버트 핀다이크의 『적응하라 기후위기는 멈추지 않는다』를 리뷰합니다.
서울리뷰오브북스 가을호는 이제 갓 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믐의 다른 독서 모임으로 함께 읽기를 곧 진행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많은 참여를 바랄게요.
그럼, 이번 한 주도 평안하시고, 열띤 활동을 기대합니다!!
녹색의시간알렙
@모임
안녕하세요? [출판인 연대 '녹색의 시간'] 독서 모임의 알렙 씨입니다.
역시나 2장과 3장은 철학적, 이론적인 내용이어서 읽어 나가기 쉽지 않을 것 같네요.
특히나 저자인 @생지연이승준 선생님께서 길잡이를 해주신다 하셨는데, 아직 본격 등장을 미루고 계세요.
사실을 말씀드리면, 이제 좀 더 시간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까지는 알렙에서 출판 예정인 주디스 버틀러의 <몸이 중요하다>(가제)를 번역하고 계셨어요.
정확히는, 번역은 끝냈지만 역자 주석과 교열을 마치셨던 것이죠. 올해 안에는 꼭 출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서울리뷰오브북스> 가을호를 생뚱맞게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도 또 한 장면을 소개할게요.
연관이 있어서, 흥미로울 듯하네요.
사회학자 김홍중 선생께서는 과학인류학자 브뤼노 라투르에 관한 글을 몇 편 쓰셨죠. 이번 <서리북> 이마고 문디 편에서도 <극장의 라투르>라는 글을 썼습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박사학위 논문에 어떤 글이 실렸는데요. 바로 헝가리 출신 영화감독 미클로시 얀초의 영화에 대해 '젊은' 라투르가 이를 주제로 논문을 썼습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초기 사상은 거의 주목받지 못하였고, 이후 박사 논문도 최근에야(사후에) 출판되었다고 하니, 이 내용은 거의 잊혀졌죠.
김홍중 선생님이 쓴 <극장의 라투르>는 이 미클로시 얀초의 영화 세계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라투르가 논문에서 얀초의 영화를 '반복'과 '부활'의 메타포로 읽으려 했던 시도를 소개하죠. 그럼으로써, 라투르의 과학인류학자적 면모와 초기의 문제의식을 연결해 보려 했습니다.
2장 내용 중에는 브뤼노 라투르의 사물 정치와 공생적 협치가 나오는데요. 김홍중 선생님이 쓴 관점과는 다르지만, 참고 삼아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요. 이제 @생지연이승준 선생님에게 자주 질문을 남겨주세요.^^
밍묭
'생태위기'의 시대는 우리가 지구생활자로 살아가기를 강요한다. 우리는 존속하기 위해 이 강요에 친숙해져야만 한다.
『기후 협치 - 지구 거주자들의 공생과 연대』 130, 신승철.이승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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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묭
“ 우리는 결국 하늘 위에서 아래를 굽어보던 그 시선을 끌어내리고 다시 땅으로 귀환해 그 땅의 존재들과 마주 보거나 나란히 살을 맞대면서 우리가 위치한 그러한 공생적 구성체로서의 현실을 응시해야 한다. ”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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