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작지만 탄탄한 지식의 풍경, [출판인 연대 ‘녹색의 시간’] 독서 모임

D-29
안녕하세요? 저는 기후위기 교육을 하고 글을 써온 사람입니다. 기후협치, 생태민주주의라니...이런 내용을 어떻게 풀어놓았을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호기심과 응원하는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기대됩니다.
안녕하세요!! 독서모임이 처음입니다! 평소에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어서 함께 읽고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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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 님, @벨비 님, @작은꽃데레사 님, 그리고 먼저 신청해 주신 모든 분들, 반갑습니다. [공지] 도서 신청 링크를 올려드립니다. 현재부터 모레(9월 4일 자정)까지 설문을 완료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C4jjKN0fKREF3nugXAeCql7N1eAEBJ2U5ZMYDsUeWkw1Ylw/viewform?usp=header 다시 말해 신청자분들에 독서 모임 제공 도서를 택배로 부칠텐데요. 그게 금요일(9월 5일)이거든요. 따라서 9월 4일 자정까지 신청하셔야지만이 도서를 원활히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 9월 5일은 출간기념 콘서트가 있는 날이에요. 생태적지혜연구소에 있는 출간기념 콘서트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현장에서도 도서를 받거나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자 사인본이죠^^) 그럼, 평안한 밤 되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생태적지혜연구소 이승준입니다. <기후 협치>에 대해 함께 얘기나눌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책 읽어보시고 의문나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면 글 남겨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드디어 <기후 협치>의 저자인 이승준 선생님께서 모임에 등록하셨습니다. 이승준 선생님께서는 내일 있을 북콘서트 준비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그믐에서 함께 읽기를 신청하신 분들 중에서도 내일 출간 기념 콘서트에 참석하시는 분이 계시지요? 저 역시 참석하는데요. 다만, 중요 마감 작업이 있어서(서울리뷰오브북스 가을호), 내일은 <줌>으로 참석하고자 합니다. 이승준 선생님과는 내일 북콘서트에서 인사 나누시거나, 이곳에서 인사 나누시거나,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리마인드차 2가지 공지를 다시 드립니다. 1. 9월 5일 금요일 7시 : <기후 협치> 출간 기념 콘서트 신청하기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ZKnqpqTbCAlzuh8I5QpCnT-Rn9YMMKYfk7alguuKT6cDrhQ/viewform 2. 도서 신청 링크 9월 4일 자정까지라고 말씀드렸는데, 아직 절반도 설문을 안 하셨어요. 따라서 9월 5일 정오(12시)로 변경합니다. 그때까지 설문을 완료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C4jjKN0fKREF3nugXAeCql7N1eAEBJ2U5ZMYDsUeWkw1Ylw/viewform?usp=header 그럼, 또 뵈어요. 평안한 밤 되세요.
책 잘 받았어요 !! 책을 읽고 일정에 맞춰 따라가볼게요 ~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작지만 탄탄한 지식의 풍경, [출판인 연대 ‘녹색의 시간’] 독서 모임을 안내하는 알렙씨입니다. 이제부터, 오늘부터, 읽기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1주차에는 서문부터 1장을 읽어나갈 거예요. 그런데 오늘은, 단 얼마간이라도,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져보지요! 부담되지 않는다면, 1. 자기 소개. 1-2줄도 되고, 긴 작문도 되고요. 2. 저자에 바라는 말. 묻고 싶은 말. 저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1-2줄도 되고, 길어도 됩니다. 3. 혹은 아무 말! 함께 읽기 모임에 함께하는 분들을 위해 응원의 아무 말이든 올려주세요. 자, 그럼. 아이스브레이킹 시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를 부탁드려요. 마지막으로 도서 신청을 아직 안 하신 분들은, 2차로 수합 중이니 어서 신청해 주세요. 평안한 한 주를 시작해 보아요!
안녕하세요 벨비('아름다운 인생'이란 뜻의 프랑스어)입니다. 반갑습니다! 저에게는 이번이 '그믐'을 통한 첫 독서모임 참여입니다(기후협치 책제목에 이끌렸어요^^). 책도 잘 받았습니다. 이 책과 참여자분들을 통해 이 세상, 공동체,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벨비 안녕하세요? 벨비 님. 처음이시라니,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벨비 할 때, '비'는 세라비 할 때, '비'와 같은 것이죠? 닉네임도 멋지네요! 감상평, 문장, 사진, 그리고 저자에게 질문도 올려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알렙씨입니다. 지난 1차 도서 발송 이후에 신청하신 분들이 계셔서 오늘 추가로 발송할 예정입니다.(혹시 또 신청자가 계시다면, 꼭 늦지 않게 신청해 주세요.) 그리고 신청 설문 중에 <저자에게 묻고 싶은 말>을 적는 란이 있는데, 그 글들을 옮길게요. ------------------------------------------------------------------------------------------------------------- 2-5. <기후 협치> 저자에 묻고 싶은 말! 기존 기후 관련 서적과 가장 뚜렷한 차별점은? 책을 읽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다양한 층위에서 할 수 있고 해야할 기후협치를 위한 행동 저는 책을 읽어야 질문이 나올 듯합니다. 잘 모르는 분야이지만 막연한 관심은 크게 가지고 있어서 신청합니다. 스터디 진행 방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ㅎㅎ 온라인 화상미팅으로 하는 건지, 그믐 댓글로 소감을 나누며 함께 읽는건지, 기재해주신 토론 질문들에 대해서 토론이나 글쓰기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스터디 열어주시고 도서 나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기후 협치가 한국의 기초지자체에서 시작되고 실현되려면 가장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요? 인간중심과 공생적협치의 차이가 아직 많이 어려워요! 어떤 예시를 들 수 있을까요? 또 동식물은 어떤 느낌인지 알겠는데 인공물은 전혀 짐작도 안가요! 어떻게 포함되는 걸까요? 책 신청을 했는지, 안했는지 가물가물하여 다시 작성합니다. 아마 책에 나오겠지만 기후 협치라는 철학을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실제로 기후 협치의 모델이 될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있는지 기후 협치에 대해 앞으로 소통과 나눔이 기대됩니다! 브뤼노 라투르의 사물 정치 개념과 “기후협치”개념의 접점을 설명해주세요. 기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책을 쓰면서 참고했던 책이나 음악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해요 !! 협치의 의미를 알고 싶어요 협상도 아니고 과학적 자료를 통한 설득도 아닌 협치인 이유가 궁금해요 ------------------------------------------------------------------------------------------------------------ 이상의 질문들이 모였는데, 제가 좀 두서를 잡아보겠습니다. 우선 <서문>과 <1장>의 주요 내용에 관한 질문들입니다. 1.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무엇인가요? 2. ‘협치’라는 개념을 기존의 정치 개념과 어떻게 다르게 보고 계신가요? 3. ‘아래로부터의 협치’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4. 왜 ‘기후 협치’가 지금 이 시점에 중요한가요? 5.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정부와 시민사회의 역할은 어떻게 나뉘어야 할까요? 6. 탈성장 사회란 무엇인가요? 단순히 성장을 멈추자는 이야기인가요? 7. 탈성장이 경제적 빈곤이나 낙후를 의미하지는 않나요? 8. ‘절대민주주의’는 어떤 개념인가요? 기존 민주주의와 어떻게 다른가요? 9. ‘비인간 행위자’가 민주주의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10. 기후위기와 생물 다양성 파괴가 어떤 방식으로 민주주의 문제와 연결되나요? 11. ‘커먼즈 경제’는 기존 자본주의 경제와 어떻게 다른가요? 12. 탈성장 사회는 어떤 제도를 필요로 하나요? 13. 저자께서 말씀하신 ‘공-산(sympoiesis)’과 ‘함께-되기(becoming-together)’는 무엇인가요? 14. 신승철 소장님과의 공동 작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15.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무엇을 느끼고, 어떤 행동을 하길 바라시나요? 그런데, 이 질문들은 책을 함께 읽어나가면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요. 하지만, 책에서 찾을 수 없는 내용이거나 또 독서를 위한 가이드로 먼저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질문들이 있습니다. 1.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무엇인가요? 2. ‘협치’라는 개념을 기존의 정치 개념과 어떻게 다르게 보고 계신가요? 3. ‘아래로부터의 협치’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4. 왜 ‘기후 협치’가 지금 이 시점에 중요한가요? (2-4번 질문을 묶어서 간단히!) 6. 탈성장 사회란 무엇인가요? 단순히 성장을 멈추자는 이야기인가요? 14. 신승철 소장님과의 공동 작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15.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무엇을 느끼고, 어떤 행동을 하길 바라시나요? 대략 이런 질문들이 어떨까 생각해요. (처음부터 저자 선생님께 부담스러운 질문을 많이 드리면 안 되니까요.) 그런데 @모임 여러분께서도 추가 질문들을 올려주세요. 아이스브레이킹한 소개와 함께!!!
안녕하세요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린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린 님은 이런 질문을 남겨주셨네요. "협치의 의미를 알고 싶어요 협상도 아니고 과학적 자료를 통한 설득도 아닌 협치인 이유가 궁금해요." 저자 이승준 선생님이 등장하면, 꼭 댓글로 이 질문을 남겨주세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 주요 선진국들의 우경화가 거세지고 일부 국가의 지도자들(대표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이 협치를 거부하는 상황이 연출되었기에, 이제는 기후 협치 자체를 전면에 부각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우리가 이 책의 제목으로 '기후 협치'를 내세운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 기인한다.
기후 협치 - 지구 거주자들의 공생과 연대 p. 14, 신승철.이승준 지음
이 문장이 어느정도 답변에 해당할 지 궁금합니다.~
@아린 이 책이 단순히 '구성적 협치'의 일반 개념을 다루기보다, 기후위기라는 특정한 문제 상황에서의 협치를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죠. 즉 협치라는 방식이 기후 문제 해결에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지를 주된 논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위의 문장이 근거가 되지요! 편집자로서 "제목 짓는 일"은 며칠부터 몇 달 동안의 숙제입니다. 이 책의 제목도 <기후위기 시대의 구성적 협치>라고 가제를 지었다가, <구성적 협치>였다가 <공생적 협치>였다가 <기후 협치>로 최종 결정된 경우인데요. 그러면서 일반론으로 협치를 다룰 것인가, 특정 문제 상황에서 협치를 다룰 것인가, 이걸 두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자 @생지연이승준 님이 등장하면 또 답변하시겠지요?^^
책의 프롤로그와 1장에도 썼지만, 협치 더 나아가서 아래로부터의 구성적 협치는 오늘날 세 가지 조건 속에서 유의미한 정치적 의사결정 형태가 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첫째, 오늘날의 노동 조건 속에서. 산업자본주의에서 인지자본주의를 거쳐 정동자본주의로 이행한 현재의 자본 상황은 그것을 실질적 자본생산을 해내는 아래로부터의 노동조건 속에서 본다면 노동의 형태 변화를 주목하게 되는데, 그러한 노동변화가 협치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자본주의에서 노동자는 잘 짜여진 생산계획, 잘 준비된 노동현장, 미리 (자본가와 경영자가) 갖춰놓아진 노동도구 속에서 육체노동을 통해 생산에 참여합니다. 정신노동은 자본가와 경영자에게, 육체노동은 판매할 것이 오로지 신체밖에 없는 산업노동자에게 분할되어 나타나는 산업자본주의 속에서의 분업은 노동을 집단화, 대량화하면서 특정한 장소(공장) 속으로 노동자를 결집시킵니다. 자본에게는 이것은 자본의 잉여가치생산을 극대화하는 조건이기도 하지만, 또한 자본에게는 자신이 처한 노동 상황에 저항하는 이들의 대량화와 그들 간의 결속의 조건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불안과 공포를 야기하는 조건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신자유주의는 바로 이러한 노동조건과 그에 따른 노동자들의 저항을 무력화하기위한 자본의 위로부터의 전략 중 하나였습니다. 자동화 생산과 맞물린 노동자들의 대량해고, 노동의 외주화(노동자의 용병화, 노동현장의 분산과 해외화, 고용 및 그에 따른 임금지불-협상의 외주화), 노동의 비물질화(노동생산물의 비물질화, 생산과정의 비물질화, 노동행위의 비물질화 등), 노동의 사회화(개별노동자들의 협력적 육체노동을 벗어나 고용되지 않은 이들의 비물질노동의 비중 증가)를 통한 인지자본과 정동자본 형태로의 자본생산형태의 이동이 지난 20-30년 동안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인지노동과 정동노동은 노동하는 이들의 주체성을 크게 변모시켰는데, 지식-정보 생산에 참여하는 만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타인들과의 협력이 가능하며, 생산계획, 생산과정, 생산물 등에 대한 생산자들의 통제력이 높아졌으며, 생산자로 하여금 지성능력과 정동적 감응능력을 높이고 증진시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노동형태의 변화에 따라 형성된 오늘날의 주체성을 우리는 '다중'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들 다중은 사회 전반에서 엘리트들의 특권의 결정능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의 관료기구나 법적 장치에 대해 과거에 비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시-공간적으로 더 넓은 지반에서 사회적으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협치, 그것도 아래로부터의 협치를 가능하게 하는 물질적 조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기후위기는, 책의 부제목에서 담겨있듯이, 지구거주자들 전체의 생명 및 존재보존을 위협합니다. 이것은 기후위기의 피해자(당사자)가 특정한 계급, 성별, 인종, 섹슈얼리티, 지역 등등의 인간 존재 내부에 그어지는 여러 구분선을 넘어서 인간존재자 일반일 수 있음을 말하며, 더 나아가 인간을 넘어서는 동물, 식물, 광물, 미생물 등등 지구를 구성하는 모든 존재자들에게 해당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인류세'라는 개념이 말해주는 것은 기후위기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인류와 그 문명사회들 전체에게 있으며, 그들 자신이 가장 적극적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고 다르게 생각하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며, 이것은 인간존재들이 자신들과 연결된 여러 가지 연결망(우리는 이것을 가타리의 개념을 빌려 자연생태, 사회생태, 마음생태로 이해합니다)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그러한 연결망을 구성하는 무수한 존재들의 생존 및 존재보존을 위해--그리고 인간 자신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오늘날의 탈근대적 사회상황은 인간들이 더 이상 인간들 자신으로만 구성되지 않으며, 기계와의 관계를 통해 존재를 구성(인간의 사이보그화)하며, 지구의 평균기온상승이 불러온 나비효과로서 지구 내 무수한 생명체들이 점점 더 '자연'영역이 머물지 않고 문명적 생활 속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래서 과거의 문명/자연이 엄격하게 분리된 생활조건이 점점 더 공생을 수용해야 되는 상황(인간의 동식물 공생체화)에 놓여있으며, 의학의 발전, 과학에 대한 접근법의 변화, 여러 사회운동들의 발전 등으로 우리는 더 이상 특정한 젠더, 섹슈얼리티, 인종에 동일하게 머물지 않는(머물수 없는) 신체의 연결, 횡단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인간의 퀴어화-소수자화, 인간의 횡단신체화) 우리는 라투르, 마굴리스, 해러웨이 등이 얘기했던 행위자, 공생자, 공-산의 개념을 긍정하면서 이러한 관계의 네트워크가 협치를 실행할 새로운 주체성의 요소로 생각했습니다. 즉 협치는 기후위기 시대에 함께 살기, 함께-세계만들기를 실행하는 존재들 일반이 참여할 수 있는 유효한 결정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공생의 조건, 공존의 연결망들이 더욱 강하게 삶과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이 협치를 가능하게 만드는 조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셋째, 협치는 오늘날 우연적으로 발생하는 무수한 지구적 위기(기후위기를 포함한, 금융위기, 핵위기, 식량위기, 에너지 위기 등) 속에서 그때그때 임시방편적인 대책과 정책을 일시적으로 형성하기 위한 유효한 의사결정방식인데, 이는 협치가 미리 정해진 규칙이나 규범, 법 등에 한정되거나 종속받지 않으면서 참여자들의 아이디어와 관점이 새롭게 도출되는 것을 탄력적으로 수용하는 것임을 말해줍니다. 그런 점에서 협치는 그것이 아래로부터의 의사결정에 의존한다면, 필연적으로 '구성적이고 역동적인' 과정 중심의 의사결정의 형태를 띠게 됩니다. 협치는 참여자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위가 요구될 때 더욱 유효한데, 이는 기후위기 시대의 협치가 위로부터의 결정, 전문가나 정치엘리트들에 의한 결정으로는 어떤 효과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기후위기는 특정한 인구집단이나 소수의 계층의 대안만으로는 그것을 벗어나는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없으며, 그 위기에 대한 대안을 생각하고 그에 맞는 삶의 스타일을 변형할 모두의 자발성과 직접행동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구성적 협치는 협치가 한번의 결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로운 참여자들의 기존의 결정에 더해 추가되는 새로운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라 앞선 결정들 속에서 배제된 존재들이 매번 다시 새롭게 참여하는 제도의 역동성을 기획하는 개념인데, 이는 가령 어떤 현재의 결정 속에서 배제되곤 하는 미래세대나 말못하는 존재들이 새로운 결정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 긴 설명을 넣어주셔서 한 번 더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상적인 구절) 탈성장론은 단순히 ‘성장’과 팽창의 반대말인 ‘적거나 작음’, ‘수축’의 실현보다 정확히는 ‘다름’에 초점이 있음을 강조한다. 탈성장은 더 적은 신진대사 활동을 지향하지만, 이는 다른 구조와 새로운 기능을 가진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사회를 지향한 결과라는 의미이다. “탈성장의 목표는 코끼리를 날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코끼리를 달팽이로 변환하는 것이다. 탈성장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달라진다. 즉 다른 활동, 다른 에너지 양식과 이용, 다른 관계, 다른 성 역할, 유급과 무급 노동 간의 시간 할당 변화, 인간과 비인간 세계 사이의 관계 변화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38~39쪽) 탈성장이 단순히 성장에 반대되는 경제적 개념이 아니라 다른 삶의 양식을 추구하는 사유와 실천이라는 점을 이 구절에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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