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왜 협상 가능한 세계에서 총을 겨눌까? 《우리는 왜 싸우는가》 함께 읽기

D-29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후 이스라엘이나 러시아의 전쟁을 정의나 원리원칙 보다는 강대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상황이 되고 여러 국제기구나 다른 국가들이 아무런 저항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국제기구의 무력화를 느끼게 되어 어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위한 묘안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당장은 7~9장의 소프트파워 나 국제기관은 효과를 보지 못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분명 평화와 질서를 위한 견제와 균형은 쉬운 일이 아니고 때로는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저자는 그럼에도 희망을 붙들고, 우리가 평화를 위한 여러 방식들을 적용해 보는 일이 왜 효과가 있는지도 함께 보여줍니다. 힘이 약한 국가가 분명 평화를 위한 상호협력 등에 있어 불리한 것은 맞습니다. 저자 블랫먼은 평화란 불공평한 면이 많다는 점을 분명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과 폭력이 극단화되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계속 읽고 나누어주세요^^! 고맙습니다.
1. 저는 경제적 상호의존이 전쟁을 막는 힘이 된다는 사례가 가장 와닿았어요. 특히 무역으로 서로 얽혀 있으면 갈등이 생기더라도 쉽게 전쟁으로 번지지 않는다는 설명이 흥미로웠습니다. 현실적으로도 러시아-유럽의 에너지 의존이나 한국-중국 간 무역 같은 사례를 보면, 갈등이 있어도 쉽게 끊어내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더라고요. 이런 면에서 경제·문화 교류를 더 확대하는 게 갈등 완화에 중요한 해법일 것 같아요. 2. 한 사회 안에서는 권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독립적인 언론이나 사법부, 시민단체 같은 존재가 균형을 잡아주듯이요. 국제적으로는 다자 협력을 강화하고, 특정 국가가 독주하지 못하도록 중견국들이 힘을 모아 목소리를 내는 방식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3. 저는 국제기구가 한계가 많다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강대국의 논리에 휘둘리는 부분이 분명 있지만, 최소한의 규칙과 대화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없으면 더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 네, 독자님! 말씀하신 대로 관계에 긴장이 있는 러시아나 유럽, 한국이나 중국도 서로 연결되어 있어 갈등이 있더라도 전쟁으로 고조될 일은 드문 것 같습니다.^^ 2. 이 책은 어떤 훌륭한 리더십을 강조하기보다 리더십이 잘 발휘될 수 있는 제도적 조건과 환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견제와 균형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날카로운 분석이 참 돋보이는 책 같습니다. 3. 독자님 말씀대로 한계가 있다 해서 그 효과를 아예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쟁이 매우 참혹하고 그 비용이 너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록 강대국의 논리에 휘둘리는 면이 있고, 효과가 미미해 보일 때도 있지만 국제기구가 없다면 국제사회가 연합해 협상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제공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감상평 감사드려요:D
우드가 한 게릴라에게 전쟁 전에는 어떤 삶을 살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두 손을 모으고 머리와 눈을 겸손히 숙인 채 빅 보스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크게 절했다. 하지만 이제 삶이 어떻게 달라졌느냐고 묻자, 그의 무언극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에는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어깨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펴고는 하늘을 향해 주먹을 쭉 뻗었다.
우리는 왜 싸우는가 - 싸울 수밖에 없다는 착각 그리고 해법 3장, 크리스토퍼 블랫먼 지음, 강주헌 옮김
진도를 늦게 따라가서 죄송합니다. 지배자들은 피지배자들이 복종하기보다 저항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것과 피해를 비교해서 판단할 거라고 여기고서, 저항에 대해 탄압의 강도를 높이고 타협을 거부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대응은 저항의 강도를 더 높인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본 적이 있습니다. 자존감과 불의에 대한 증오심, 보복심리 같은 것이 전쟁이 일어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선 부정적이고 사실 역사 상 많은 참극을 가져오긴 했지만, 그런 요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강자라고 해서 약자들을 함부로 다루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광주 항쟁 같은 경우도 시위자들이 이익과 손해를 비교해 군부와 타협을 했다면 희생은 적었을 것이지만 그 저항이 밑거름이 되서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반면 6.25 전쟁 전후에는 이념과 보복심 등으로 인해 불필요한 희생이 많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독자님, 열심히 읽고, 소감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장은 인간이 추구하는 '무형의 동기'에 관한 내용인데요. 광주민주화운동 때 시민들은 자유에 대한 갈망, 독재에 대한 분노 등 저자가 말하는 무형의 동기로 인한 저항이 분명합니다. 때로는 목숨을 내버릴 정도로 인간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위해 헌신하지요. 계속 읽고 나누어주세요. 감사합니다.^^
레이건은 지구 위를 맴도는 핵 위협을 종식시키고 싶었다. 소련이 쇠락하고 있어.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끌어가고 싶었지만, 그때까지 방법을 확실히 몰랐다. 그러나 그날 청중들에세 말했듯이 "평화는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평화는 평화로운 수단으로 갈등을 다스리는 힘이다" 라는 기본적인 원칙이 있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개념들을 지금까지 이보다 더 압축해 표현한 문구는 없을 듯 하다.
우리는 왜 싸우는가 - 싸울 수밖에 없다는 착각 그리고 해법 258, 크리스토퍼 블랫먼 지음, 강주헌 옮김
평화는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는 말에서 저도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모든 행위자들의 관계가 서로 좋기만 한 그런 유토피아는 현실적이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지요. 그래서 이 책이 말하는 평화를 위한 방법이 더욱 와닿는 것 같습니다.^^
냉전시대는 일반적인 생각보다 위험했고 전쟁에 가까웠다. 깨지기 쉬운 평화를 믿고 산다는 것은 너무도 위험하고 가련한 짓이라는 사실이다. 양쪽의 견제받지 않는 지배자, 이데올로기적 가치, 모호한 의도, 위험할 정도로 요동치던 권력, 극도록 잘못된 인식은 우리 세계를 위험에 빠뜨렸다. 전쟁은 결코 최선의 전력이 아니며, 우리는 내부의 폭력을 견디며 사는것보다 더나은 삶을 열망한다. 군사력을 동원해 노골적으로 협박하더라도 더 나은 협상 결과를 얻어내려 한다.(p258) 우리는 아직도 휴전중인 상태에서 깨지기 쉬운 평화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12.3 비상계엄이란 비상사태를 지켜봤다.
비상계엄을 겪으면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깨달았는데요. 평화를 위한 실천적인 방법을 우리나라 상황에도 적용하면서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옛날부터 존재한 솜나트 같은 해안 도시들에서는 무슬림과 힌두교인이 사회적으로 통합되고 경제적으로 상호의존적인 것에 주목했다. 오래전부터 그들은같은 진료소를 다녔고, 종교의 차이를 초월한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재난과 가난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공동 조직을 운영해왔다.
우리는 왜 싸우는가 - 싸울 수밖에 없다는 착각 그리고 해법 263, 크리스토퍼 블랫먼 지음, 강주헌 옮김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전쟁과 폭력이 반드시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는데요. 상호의존도를 높이고, 공동체를 이룬다면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저자의 통찰이 드러나는 문장 같습니다. 문장 나눔 감사드려요~!
기회주의적인 지배층이 민중을 선동해 폭동을 일으키려 하더라도, 통합된 민중은 그런 선동에 관신을 기울이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솜나트 같은 지역의 주민들은 투표를 통해 그런 호전적인 지도자를 응징한다. (P264)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우리나라 선거 관심, 참여에 대해 놀라고 있으며 투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낙관적이지만 비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배층 누구든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며 전쟁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꿰뚫고 좋은 리더를 뽑자는 막연한 주장보다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제도를 만들자고 제안하지요. 말씀대로 투표를 통해 리더를 견제하고 세우는 과정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적 관계에는 양면성이 있다. 누군가 사회적으로 우리에게 멀어지면 우리의 동정심도 사그라들고 덜 이티적으로 변한다. 그들이 고통받는걸 보더라도 우리 뇌는 예전과 똑같은 고통을 유발하지 않는다. 다구나 고통받는 쪽이 경쟁자라면, 우리의 동정심은 더욱더 줄어든다. 오히려 그들의 고통이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p272) 하루가 멀다고 울려 퍼지는 전쟁 소리를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 경험하지 못한 전쟁이라도 우리는 과거 역사를 통해 고통을 느끼며 함께 이겨왔을 것이다. 무기들이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시끄럽게 울리는 소음 속에서 각자의 즐거움과 환호 속에서 전쟁 경쟁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알면 사랑한다"는 말이 생각나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누군가와 가깝게 교류하고 상황을 알고 있다면 당연히 상대에 대한 동정심, 공감이 올라갈 것입니다. 뉴스 속 전쟁이 나의 일처럼 다가오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하지만 식민지 시대를 지나 한국전쟁을 겪은 나라로서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가 쉽게 얻은 게 아니며 또 언제든 갈등과 폭력을 다양한 형태로 겪을 수 있음을 인식하며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와닿을 것 같습니다. 감상평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위기의 순간에 이 조직들이 동네의 치안을 유지하고 소문을 잠 재우며, 지방정부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긴장이 팽배한 시기에 공동채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일상의 접촉도 폭동을 억제 하는 데 중요했다. 슈토시 바슈가 즐겨 말하듯이, "핵심은 힌두교인이 무슬림 상점 주인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슬림 상점 주인도 굳이 죽이고 싶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p272) 2020년 대구 경북대 인근 무슬림 사원 공사 반대, 정부 무관심 속에 이웃주민과 갈등 사건. 2021년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 구출작전 정부 적극적 도움 속에 울산 정착. 상호의존적 관계에 있어서 차이가 나는 건지 비슷한 사건을 두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만한 지점인 거 같다.
말씀하신 대로 무슬림에 대한 혐오나 두려움의 정서의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을 잘 모르는 데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독자님이 올려주신 사건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 내에 다양한 그룹과 함께 긴장 상태더라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7장. 상호의존 작은 부족들간의 경제적인 부분들이 공동화가 되면, 전쟁보다는 평화를 이루는데 더 노력을 둔다는 점. 또한 서로간의 물리적인 거리를 좁힐때에 서로 비슷한 힘을 가진 부족끼리는 교류를 하며 서로의 적대감이 줄어든다는 점. 기본적으로는 적대감을 갖은 내분이 있는 곳들은 개인간의 인간적인면을 서로 알게 되면서 소통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상업이 이루어지며 경제가 돌아가는것이 멈추게 되면서 발생하는 손해들과 여러 나라와의 네트워크가 깨지게 될 것을 염려가 되면서 전쟁보단 평화를 이루려 하는것도 의미가 있게 읽혀졌습니다. 그럼에도 ,, 앞에서 이야기한 전쟁의 이유들이 내재된 전쟁을 일으키는 지도자들이 참, 원망스럽습니다. 8장. 초기 미국 건국자들은 미래를 위해 온건한 지도자도 중요하지만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다는것이 지혜롭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한사람의 독재가 아닌 많은 눈의 견제를 받아야만 지도자의 개인적인 또는 그 무리의 판단의 옮고 그름을 강력하게 제재할수 있는듯 합니다. 현재는 글에서와 같이 미디어의 발달로 다양한 나라에서의 견제도 가능해질것이지만, 또한 최근에는 여러나라의 극에 치닫는 성향을 선동하여 보여지는것도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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