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D-29
"시홍서가"에 대한 느낌은, 감색으로 된 이 책방, 책이 익어가기에, 사람이 익어가기에 딱! 인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방지기님의 의도를 혼자 짐작해보면서 멋지다.. 라고 생각을 해봤지요. 그믐에서 제작한 책갈피도 예뻤지만, 책방지기님께서 손수 만드신 책갈피도 어찌나 이쁘던지요. "시홍서가"가 계속에서 원주에 책이라는, 독서라는 작은 물결을 읽으켜가길 바랍니다. 원주라는 곳에 대한 인상이 저는 "시홍서가"로부터 시작이 되었네요. 참 특별한 인연에 감사합니다.
뒤늦은 그믐밤 후기를 올려봅니다. 원주는 작년에 독서대전을 통해 방문했을 때 환대해 주신 기억이 생생한 곳이에요. 장강명 작가의 경우는 예전에 토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창작실에 두 달 머물면서 온갖 자연과 함께 했던 기억 (고라니가 숙소 아주 가까이까지 와서 울었다고 하네요. ^^) 이 생생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독서대전’ 말고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인연은 없는 곳이었어요. 작년에 원주를 원주종합운동장과 젊음의 광장 위주로만 둘러보아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시홍서가’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원주 ‘시홍서가’로 그믐밤 장소가 결정이 된 후 어떻게 그믐밤을 꾸려갈까 생각하다 이번에는 지역 작가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산에서 열렸던 2회 그믐밤에서 로컬 문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부산의 두 출판사 대표님의 이야기가 아주 인상적이었고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시는 작가님들에 대한 평소 궁금증이 있기도 했지요. ‘북클럽사용설명서’를 쓰신 변은혜 작가님께 조심스레 제안 드렸는데 시홍서가가 댁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고 이런 내용의 북토크라면 얼마든지 환영한다는 반가운 답신을 주셨습니다. 이후로 모든 준비는 @쿠라 님과 @진공상태5 님이 다 도와주셔서 별반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그믐밤의 주제가 ‘북클럽’이라는 어찌 보면 아주 한정적인 내용이라 과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실 이야기 거리인가 싶어 이 부분이 조금 걱정이 되었어요.
행사 당일에는 저와 변은혜 작가님이 장강명 작가의 사회로 평상시 온오프라인 북클럽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 또 북클럽에서 만난 각양각색의 사람들 이야기를 나누며 신이 나게 이야기하였습니다. 2부 시간에는 자리에 와 주신 참석자 분들이 각자의 생각과 고민을 편안히 나눠 주셨고요. 북클럽은 다단계다! 1인 1 북클럽! 한 사람이 한 사람씩 끌고 오자! 생명을 살리는 북클럽! 이라는 표어로 이 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
북클럽이라는 어찌 보면 참 재미없게 들릴 주제로 바람이 차가운 한 겨울의 마음 무거운 일요일 밤 저녁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이것이 바로 책이 가지고 있는 힘이 아닐까, 그 힘을 믿는 사람들이 아직도 여기 이렇게 많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 애써 주신 시홍서가 책방지기 @쿠라 님과 귀한 경험과 조언을 들려주신 변은혜 작가님 @책마음 님, 무엇보다 이 자리에 들러 북클럽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암흑이 찾아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원주의 밤이었습니다.
@쿠라 님과 @책마음 님의 블로그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시홍서가를 열게 된 이야기, 그믐과 함께 토크한 이야기 등을 진솔하고 편안하게 써주셔서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졌습니다 오늘은 은평구 녹번동의 17년차 헌책방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서 열린 윤성근 작가님의 <헌책방 낙서 수집광> 북토크에 다녀왔는데요 원주에서 느꼈던 책과 책 이야기에 대한 애정과 열기가 쉬임없이 이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북클럽은 쭈욱 이어지네요 전국 곳곳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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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그믐밤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그믐의 시홍서가 모임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그믐밤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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