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함께 읽어보아요.

D-29
격려 감사드립니다. @진공상태5 님의 작은아버님께서 참 힘드셨나봅니다. 저도 아들녀석이랑 스터디카페에 같이 다녀오는 길에 비슷한 얘기를 한 적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아들이 물어보더라고요. “아빠, 오늘은 몇 단어 썼어?” 그래서 요새는 혼자서 스터디카페에 갑니다… -_-
학술논문은 대부분 월간지/주간지 (journal)에 실리는 기사(article)입니다. 그러니 논문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기자처럼 훈련을 받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설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에 기자들이 훈련받는 방법에 대해 잠깐 언급이 되는데, ‘나도 저렇게 훈련받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장. 글쓰기는 숙련된 기술이다. “일전에 동료 교수가 학계 사람들은 잔재주로 살아가는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의 지적 능력만 있으면 된다는 의미다. 마치 언변이 뛰어난 사기꾼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겉보기만 전문가라서 실은 자기 분야에 통달한 척하거나 자신의 원래 수준보다 더 나은 척하는 데 뛰어나다는 뜻이다. 이와 정반대되는 개념이 숙련공의 태도craftsman attitude다. 기술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가식을 버리고 배움에 헌신하는 태도를 말한다.” 전문가인척 하지말고 기술을 연마하듯이 노력하라는 말로 이해했습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메세지로 보입니다. 당신 생각만큼 전문가가 아니고 글쓰기도 하나의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을 연마하듯이 노력해라. 안타깝게도 실험이나 진료 등의 업무는 숙련공이 될때가지 수련과정이 비교적 체계화 되어있지만(그래봐야 도제식이긴 합니다), 논문을 쓰는 건 누구가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지도 않고, 피드백은 더더욱 부족합니다.
“학술적 글쓰기를 기술로 받아들이면 겁을 먹거나 허세에 들뜨지 않고 “평정심”을 가지게 된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거나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 소박한 희망을 품게 된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에 집중하게 된다.” 기술을 연마하면 됩니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4장. 날뛰는 불안감을 길들이는 세 가지 방법 – 연구 과제 상자를 만들자 – 감정 환기 파일을 쓰자 – 매일 최소 15분 동안 글을 쓰자 이 장을 읽고 저는 동료들에게 책을 추천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믐에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Yes24북클럽 회원이신 분들은 이 장만 읽어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쓰기 과제가 재미없고 마음에 들지 않으며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다는 말 따위를 떠오르는 대로 마구 썼다. 15분간 자유롭게 다듬지 않은 거친 어조로 마구 쓰고 나면,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다. “형기를 다 채우고” 출소한 셈이다. 내일은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연구 과제 상자를 꺼내 열어보겠지.“ 요즘 원노트에 비번을 걸고 감정환기 파일을 써 보고 있는데 정말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리고 15분간 써 보고 나면 내가 15분간 생각보다 많은 글을 쓸 수 있구나 라는 자신감도 붙더군요.
앗 모임지기의 말 너무 흥미로워서 저도 약간 늦은 호흡으로 따라 읽어가보려 해요 ㅎㅎㅎ저 고민들에 대답해주는 책이 있었군요!!
반갑습니다! @포스트 님. 두껍지 않은 책이라 쉽게 읽으실 수 있을겁니다!
5장 글 쓰는 시간을 확보하라. ”글을 쓰지 않는 날이 계속되면 실망하며 자책한다. 그렇게 몇 주가 이어지고, 글을 못 쓰는 건 외부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다가 쉽게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수치심을 느끼거나, 망상으로 머릿속이 어지러워진다. 수업, 학사 업무, 가족 일만으로도 버거워하는 자신이 안쓰럽다.“ 대문호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도 일찌기 나기사와선배의 입을 빌려 “자기 자신을 동정하는 놈은 최악이야” 라고 하셨었죠. 하지만 글을 안 쓰는 날이 많아지면 자기연민이 충만해 집니다. 그리고 더 자괴감이 들죠. 나는 최악이야…
”첫째, 시간을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 파악해야 한다.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정확하게 조사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대부분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바쁘게 살면서도 자신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아침형 인간은 삶이 얼마나 편리할까요?
”한 주 동안 “일일 계획표 거꾸로 쓰기reverse day planner”를 해보자. 보통 일정표처럼 할 일을 미리 적어두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루를 실제로 어떻게 보내는지를 기록하는 일일 계획표다.“ 장강명 작가님은 매일 글쓴시간을 엑셀로 정리하신다고 합니다. 저도 이런 엑셀을 하나 만들어야 겠습니다. 물론 제 게으름을 들키면 안되니 비번을 꼭꼭 걸어놔야죠.
일일 계획표 거꾸로 쓰기를 하면 매 학기 글 쓸 시간을 못 잡은 채 시간만 흐른다며 자기연민, 수치심, 망상을 느낄 일도 없다. 계획표로 보는 나는 게으르고 후줄근하고 비효율적이라서(실은 이게 사실일까 두려웠다) 매일 글을 쓰지 못하는 게 아니었다. 그냥 (스스로 선택한 다른 일 때문에) 너무 바쁠 뿐이었다.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졸리 젠슨 저/임지연 역 [YES24 eBook] http://www.yes24.com/24/goods/113422194 저는… 정말 게을러서 그런거 아닐까 겁이나서 아직 ‘일일 계획표 거꾸로 쓰기를 못 해봤습니다. ㅠㅠ
일일 계획표 거꾸로 쓰기로 어떤 사실을 발견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깜짝 놀랄 만큼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될 건 확실하다. 동료 교수들도 계획표 거꾸로 쓰기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바쁘다는 사실과 은연중에 어떤 일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지 알게 되자 큰 충격을 받았다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졸리 젠슨 저/임지연 역 [YES24 eBook] http://www.yes24.com/24/goods/113422194
글쓰기가 우리의 경력과 정신 건강에 아주 중요하다면, 끝이 아니라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하지 않을까? 글쓰기는 당연히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모셔야 한다.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졸리 젠슨 저/임지연 역 [YES24 eBook] http://www.yes24.com/24/goods/113422194
시간을 확보하려면 진정으로 글쓰기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다. 이미 과중한 일과에 “딱 하나만 더” 넣자는 식으로는 안 된다.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졸리 젠슨 저/임지연 역 [YES24 eBook] http://www.yes24.com/24/goods/113422194
매주 글 쓰는 시간을 파악하고 계산하고 지키자. 의무든 아니든 모든 일을 잠깐 제쳐두고, 몇 시간 동안은 문을 닫아둔 채 연구 과제 상자를 꺼내어 연다. 부담스러운 업무든 즐거운 일이든, 모든 일은 글을 쓰는 시간이 끝나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글쓰기만 기다리지 않는다. 글 쓰는 시간과 다른 업무에 쓰는 시간을 기록하면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게 된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정확히 알고 내 삶의 가장 자랑스러운 자리에 글쓰기를 모셔오자.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졸리 젠슨 저/임지연 역 [YES24 eBook] http://www.yes24.com/24/goods/113422194 엑셀파일을 만들어야 합니다!
6장 글 쓰는 공간을 확보하라 대학에 있는 연구실은 글쓰기에 별로 좋지 않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면 되지 않나 싶을 것이다. 글을 쓰는 중이라거나 방해하지 말라고 메모를 붙여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수의 연구실은 학생이나 동료들이 합법적으로 방문하고, 자신도 수월하게 이메일 확인, 수업 준비, 학과 업무를 한다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졸리 젠슨 저/임지연 역 [YES24 eBook] http://www.yes24.com/24/goods/113422194 아이러니한 사실입니다. 연구실은 정작 연구하기 어려운 공간이라니 ㅠㅠ
집에 글 쓰는 장소는 있었지만 나는 거기서 절대 글을 쓰지 않았다. 글을 쓰려고 마련한 장소는 좀 지나면 철 지난 옷, 안 쓰는 가구, 중단한 글쓰기 자료를 보관하는 골방으로 변했다.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졸리 젠슨 저/임지연 역 [YES24 eBook] http://www.yes24.com/24/goods/113422194
정말로 필요한 것은 책상, 의자, 연구 과제 상자뿐이었다. 그것을 아는 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졸리 젠슨 저/임지연 역 [YES24 eBook] http://www.yes24.com/24/goods/113422194
저는 요새 집 앞에 스터디카페를 갑니다. 자주 가는 시간을 어떻게든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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