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은 한 때 너무 좋아해서 지옥편 초반부는 이탈리아어로도 외우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런 기억들이 먼저 사라지네요?
2666 은 흥미롭겠다 싶어서 영어 번역반을 찾아봤는데, 제가 이미 2019년에 구입했다네요?! 기억이 1도 없습니다! ^^;
꽃의요정
전 전자책을 펼 때마다 2666이 숫자여서 그런지 제일 앞에 뜹니다. 완존 부담되지만, 읽으라는 신의 계시로 알고 올해 안에 '시작'해 보려고요!
새벽서가
전 구입한 순서대로 정렬되도록 설정해놔서 제가 구입했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어요! ^^;
구입해둔 전자책이 3천권정도 되던데, 기억하는게 이상한거라고 생각하려고요. 크크큭!
꽃의요정
헉! 3천권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인가요? ㅎㅎ
김새섬
3천원 아니 3천권에 저도 놀라고 갑니다.
새벽서가
오됴북 쟁여놓은 것도 100권가량 되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조금씩 종이책을 집에서 비워내고 있는데, 여전히 방마다 책이 그득그득해요. 🙄
꽃의요정
저도 벼룩시장에서 팔고, 도서관에 기부도 하고, 지인한테도 드리는데 책이 쌓이는 속도를 따라가지를 못하더라고요. 제가 책을 많이 사는 편도 아닌데.....가끔 혼자 상상하는 게 남들 자는 시간, 계산해서 8시간 정도라면 저만 그때 80시간으로 늘어나서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욕망이 드글드글
새벽서가
저도 비슷한 생각 가끔합니다! 책읽는동안은 1분이 다른 일 할때의 옃배쯤이었으면 좋겠다… 이러고요
장맥주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언제 읽을지 모르겠는 2666... 가격이 6만6600원인 건 몰랐습니다.
비슷하게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며 손을 못 대고 있는 대작들이 몇 종 있는데 언뜻 떠오르는 게 ‘수용소군도’랑 ‘마스터스 오브 로마’네요. 그에 비하면 분량은 적지만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과 어슐러 르귄의 ‘서부 해안 연대기’도 언젠가는... 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
새벽서가
나폴리 4부작이랑 르 귄의 시리지도 제가 너무 재밌게, 끼니를 거르고 잠을 안자고 읽었던 책들이라 작가님께도 강추합니다. 일단 1권 시작하면 마구 달리실걸요?! ^^
꽃의요정
사실....저...이 나폴리 4부작도 넘 읽고 싶은데, 다른 책들 읽느라 못 읽고 있었거든요... 이 책도 추석 때?
우리 추석이 한 6개월 정도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네요!
김새섬
암요, 책은 추석 때 읽어야죠. 추석이 그런 기간인 걸로 알고 있어요. 평상시 읽고 싶었지만 손이 안 갔던 책들을 책장에 꽂아 놓으면 나의 분신이 책을 절로 읽어준다는....
새벽서가
열흘이라도 다들 너무 흥분하신거 아닌가요? 근데, 어디 호캉스가서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책만 읽으면 가능하기도 할듯해요!
제가 예전에 본의 아니게 혼자서 5일간의 호캉스를 한 적이 있거든요? 매일 12-14시간씩 책을 읽으니 닷새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수의 책을 읽긴 하더라구요? ^^;
꽃의요정
전 하루에 민음사 고전(굳이 밝히는 이유는 책마다 판형과 글자간격, 글자크기가 달라서) 기준으로 300쪽 읽으면 눈이 멀더라고요. 확실히 노안이 오니까 집중력도 떨어지고요.
운동 안 하면 체력도 떨어지고, 여러 모로 책 읽는 데 불리해지니 운동이라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새벽서가
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발등뼈 세곳이 부러져서 지금 7주째 운동을 못하고 있어요. 하아…
김새섬
그럼, 지금 깁스하고 계신 거에요? 저는 아는 분이 냉동실에서 음식 꺼내다가 영문 모를 검정 봉다리 가 발 위에 떨어졌는데 그만 엄지 발가락이 그에 맞아 부러져서 한동안 고생하시더라고요. 생명의 위협, 그런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한동안 삶의 질이 엄청 하락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새벽서가님도 얼른 좋아지시기를요~~~
새벽서가
일반적인 깁스가 아니라 부츠 신고 있어요. 하필 오른발이라 대중교통 수단이 거의 없더시피한 곳에 살다보나 의사쌤도 낫는데까지 조금 오래 걸리겠으나 이게 나을거라고 하셔서 운전할때는 신발밑창이 구부러지지 않는 신을 신고 운전하고, 차에 있지 않을 때는 내내 신고 있습니다.
김새섬
매일 12-14시간씩이요? 허거덕!!
새벽서가
네에. 유럽에 출장갔었는데, 교통편 모두 시위한다고 일안하고, 저는 여권까지 도난당해서 대사관 통해서 임시여권 발급받고 돌아오는 비행기편 회사측에서 결제할 때까지 비는 시간동안 정말 책을 원없이 읽었었네요. 스마트폰이 있던 시절도 아니라, 하루 세끼 호텔방에서 먹으면서 책만 미친듯이 읽었어요
김새섬
이래서 얘기를 끝까지 들어봐야 되나 봐요. 하루에 12~14시간씩 책 읽었다고 하면 왠지 굉장히 여유롭고 속 편할 것 같은데 이런 속 터지는 상황에 계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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