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D-29
수북강녕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은은한 향기에 끌려 들어왔습니다 :) 저는 여러 해 동안 바로 추석 연휴에! 인생 독서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가을, 일하지 않는 긴 휴일 동안 책을 쌓아 놓고 읽었죠 이번 연휴에도 그럴 계획인데요, 추천 책, 읽을 책도 소개하고, 여러분이 추천하시는 책도 읽으려고 해요 좋은 기회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 모집 기간이지만 우선 미션 1차 수행해 봅니다 (n차 수행하면 당첨 확률 업!?!) 1. 추석 연휴에 읽으면 후회 없을 책 : 로베르토 볼라뇨의 『2666』 한 권짜리 소설이 이렇게 긴 거 보셨나요? 자그마치 912쪽, 크기도 가로 20.5cm 세로 28.7cm 두께 6cm, 무게는 2.5kg에 달합니다 저는 2021년에 열린책들의 5권 분책 버전으로 읽었는데, 2023년에 볼라뇨 서거 20주년 기념 합본판이 나왔습니다 (작가가 1953년 출생, 2003년 사망했거든요) 책값이 66,600원인데, 제목처럼 악의 기운이 서려 있는 숫자입니다 "걷잡을 수 없는 악의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 악의 본질과 태동을 파헤치다" "전쟁, 독재, 대학살로 점철된 20세기의 그늘과 공포를 그려내는 광기 어린 질주를 시도한다" "80년의 시간과 두 개의 대륙, 수백 명의 희생자를 두루 관통하며 서로 관계없는 듯한 지류들이 펼쳐지지만, 결국 하나로 합쳐져 거대한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이 책을 읽으며 살해된 사람의 숫자를 세겠다는(기록하겠다는) 대단한 각오를 했었는데요, 세다 세다 포기해 버렸다죠 그냥, 미친 책입니다! 2. 연휴 동안 읽겠다고 다짐하는 책 :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지옥편> 내용만 가지고도 165분으로 구성한 연극을 보러 갈 계획입니다 700년 전, 폭력과 혐오, 배반과 거짓, 실의와 절망이 만연한 시대에 살았던 단테의 작품을 통해, 자신이 저지른 죄를 그대로 되돌려받는 지옥의 형벌을 층위별로 함께 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윌리엄 블레이크에 꽂혀서 그의 시선을 두 권 사보았는데요, 『신곡』민음사 버전에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삽화 102컷이 그대로 실렸다고 해서 세트로 소장하려고요! "모든 희망을 버려라" # 첨부1. 『2666』실물 크기를 『피네간의 경야』나 『4321』과 비교한 사진 # 첨부2. 『신곡』 연극 포스터
신곡은 한 때 너무 좋아해서 지옥편 초반부는 이탈리아어로도 외우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런 기억들이 먼저 사라지네요? 2666 은 흥미롭겠다 싶어서 영어 번역반을 찾아봤는데, 제가 이미 2019년에 구입했다네요?! 기억이 1도 없습니다! ^^;
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연휴가 별 의미가 없는 프리랜서이기는 한데요, 추석 연휴 동안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외사랑>을 읽어보려 합니다. 굳이 이유를 들어보자면 '히가시노 게이고를 읽으면 연휴 기분이 나지 않을까?' 하는 정도 생각이네요.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 있는 게이고의 단행본 중 가장 두툼한 게 <외사랑>이더라고요. 한데 정작 독서는 전자책으로 하려고요. 뭔가 두서 없죠...? ^^
게이고의 책은 대부분 읽었다 싶었는데, <외사랑> 은 읽은 기억이 없네요? ^^; 읽어보고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장맥주님의 대화: 불혹은 불면 혹 하고 날아갈 정도로 유혹에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크흑흑...
지천명은요?
추석이 언제인가 찾아보니 10월 6일이네요? 저는 지난주에 남동생이랑 통화할때 얼핏 열흘정도 쉬어서 여친이랑 해외여행을 간다고 들은거 같기는 한데, 제가 이번 신학기에 옮겨간 새교육구에는 가을방학이 있는데, 찾아보니 10/13-10/17 이더라구요? 그 기간에 한국을 다녀올까 말까 고민중인데, 추석이 지난 후라 망설여지네요. 저는 4월부터 이직문제로 골머리 앓고 새학교에선 적응하느라 바빠서 평소 읽던 책양의 1/3도 못읽은거 같아요. 비록 추석 연휴는 없으나 가을방학중에 읽어보려고요. 1. 그 기간에 읽어도 후회 없을만한 책은 얼마 전에 새로 구입한 종이책입니다. 저는 정말 한국어책은 전자책으로 읽는 비중이 95% 이상이거든요. 2. 그 기간에 읽겠다 다짐하는 책은 토지 1,2권입니다. 매번 2권을 못넘기고 내려놓은지라 무한 1,2권 반복중입니다만 다시 도전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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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여러분, 그믐밤 모임이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좋은 책들을 서로 권하고 계시군요. 참으로 바람직합니다. ^^ 실은 9월의 그믐밤은 토요일이고 또 이 때쯤 항상 독서 관련 축제와 행사들이 많아 야외에서 진행 하려고 올해 초부터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는데요, 죄송스럽게도 진행자의 당일 건강 상태를 장담할 수 없어 이렇게 온라인으로 돌려보았습니다. 우리끼리 즐거운 온라인의 축제를 펼쳐보면 그래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이렇게 온라인의 장점을 하나 더 발견하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요. 이제 막 시작한 그믐밤이니만큼 여태껏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도 합류하시어 읽었던 책 중 좋은 책, 또 내가 읽고 싶지만 아직 계기가 없었던 책들 책장에 마구마구 담아 주세요. 기존에 항상 참가하여 주셨던 분들, 또 간만에 뵙는 반가운 분들 모두 모두 환영합니다. ^^
모두 독서력이 어마어마하신 분들일 것이라 많은 분들께 책에 대한 배움을 얻고자 들렀다가 여기에 적어 놓으면 혼자 만의 생각으로 흐지부지해지지 않고 제가 꼭 읽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적어 봅니다. A1. 이비 우즈의 [사라진 서점]입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은 아니고 서점, 책, 도서관.. 이 들어 간 책은 그냥 지나치지 못해 예전에 구입해서 아직도 그냥 책꽂이에 있는 .. 책입니다. 가을날 가볍게 3인의 여정을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 A2. 예전에 보르헤스의 픽션 전집을 읽었는데 너무 오래 전이고 잔상만 남아 있어 보르헤스의 픽션/ 논픽션 전집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사라진 서점더블린의 신비한 서점을 둘러싼 기묘한 이야기가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펼쳐진다. 2023년 영미권 최고의 화제작 《사라진 서점》이 드디어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왔다. 1920년대 파리와 더블린을 배경으로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을 우아하게 섞은 소설이다.
[세트]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1~3 세트 -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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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님의 대화: 요정님, 오랜만입니다!
어머나~ 그동안 어디 계셨던 거예요~! 요새 그믐 들어오면 왠지 쓸쓸했는데, 새벽서가님이 안 계셨던 거였어요!
새벽서가님의 대화: 신곡은 한 때 너무 좋아해서 지옥편 초반부는 이탈리아어로도 외우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런 기억들이 먼저 사라지네요? 2666 은 흥미롭겠다 싶어서 영어 번역반을 찾아봤는데, 제가 이미 2019년에 구입했다네요?! 기억이 1도 없습니다! ^^;
전 전자책을 펼 때마다 2666이 숫자여서 그런지 제일 앞에 뜹니다. 완존 부담되지만, 읽으라는 신의 계시로 알고 올해 안에 '시작'해 보려고요!
새벽서가님의 대화: 게이고의 책은 대부분 읽었다 싶었는데, <외사랑> 은 읽은 기억이 없네요? ^^; 읽어보고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제 기억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초반 작품이고 드라마도 있어서 봤어요. 그땐 '짝사랑'이란 제목이었는데, 아마 내용과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상큼한 제목이라 한국어 제목을 바꾼 것 같네요. 책도 드라마도 괜찮았어요. 드라마 시작할 때 '自然は多様性を慈しみ、社会はそれを嫌悪する(자연은 다양성을 사랑하나, 사회는 그것을 혐오한다.)' 이 대사가 나오는데,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딱 그 때 '편지'도 읽었었는데(편지는 영화가 있어요. 눈빛으로 연기 다 하는 '야마다 다카유키'가 주인공이라 원작의 느낌이 잘 살아났습니다.), 저 두 작품이 제일 좋아서 저 때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한다고 하고 다녔는데, 그 이후엔 쩝.... @장맥주
새벽서가님의 대화: 추석이 언제인가 찾아보니 10월 6일이네요? 저는 지난주에 남동생이랑 통화할때 얼핏 열흘정도 쉬어서 여친이랑 해외여행을 간다고 들은거 같기는 한데, 제가 이번 신학기에 옮겨간 새교육구에는 가을방학이 있는데, 찾아보니 10/13-10/17 이더라구요? 그 기간에 한국을 다녀올까 말까 고민중인데, 추석이 지난 후라 망설여지네요. 저는 4월부터 이직문제로 골머리 앓고 새학교에선 적응하느라 바빠서 평소 읽던 책양의 1/3도 못읽은거 같아요. 비록 추석 연휴는 없으나 가을방학중에 읽어보려고요. 1. 그 기간에 읽어도 후회 없을만한 책은 얼마 전에 새로 구입한 종이책입니다. 저는 정말 한국어책은 전자책으로 읽는 비중이 95% 이상이거든요. 2. 그 기간에 읽겠다 다짐하는 책은 토지 1,2권입니다. 매번 2권을 못넘기고 내려놓은지라 무한 1,2권 반복중입니다만 다시 도전해보려고요.
저도 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옆에서 맨날 책만 읽는다고 잔소리하는 가족들이 있어 미뤄뒀던 다른 책들이나 읽을까 합니다...으헉
소리없이님의 대화: 모두 독서력이 어마어마하신 분들일 것이라 많은 분들께 책에 대한 배움을 얻고자 들렀다가 여기에 적어 놓으면 혼자 만의 생각으로 흐지부지해지지 않고 제가 꼭 읽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적어 봅니다. A1. 이비 우즈의 [사라진 서점]입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은 아니고 서점, 책, 도서관.. 이 들어 간 책은 그냥 지나치지 못해 예전에 구입해서 아직도 그냥 책꽂이에 있는 .. 책입니다. 가을날 가볍게 3인의 여정을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 A2. 예전에 보르헤스의 픽션 전집을 읽었는데 너무 오래 전이고 잔상만 남아 있어 보르헤스의 픽션/ 논픽션 전집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어머나...저 보르헤스 세트는 도서관에서 '쓰다듬기'만 하는 책들 중 하나예요. 도서관에서도 그 누구도 빌려 가지 않아 아주 빤빤한 새 책이에요. 저만 만지다가 나오는 것 같아요.
도우리님의 대화: - 행사에 참여하는 방법 이번 그믐밤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 추천하는 '두 종류의 책'입니다. 1.추석 연휴에 읽으면 후회 없을 책:온전한 휴식 속에서 깊은 감동이나 즐거움을 선사해 줄 책을 추천해 주세요. 이미 읽었던 책 중에서 '이 책이야말로 긴 연휴에 딱 맞는다!'라고 생각하는 책이면 좋습니다. 2.연휴 동안 읽겠다고 다짐하는 책:긴 연휴 기간을 활용해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을 공유해 주세요. 평소 시간이 없어 미뤄두었던 책, 혹은 도전해 보고 싶었던 책이라면 좋습니다.
저도 슬그머니 참석을 이어가봅니다. 1. 이번 추석 연휴는 유난히 길기도 하니 한 권의 책보다 여러 권의 책을 올려보고 싶은데요. 우선 저는 한국 소설을 가장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몇몇 작가님들의 책은 신간이 출간될 때마다 관심 있게 읽곤 합니다. 그중 한 분이 최진영 작가님이에요(이 작품들이 저는 다 좋았습니다). 사실 이 책들 말고도 더 있는데, 너무 많이 올린 것 같아서... (하하하) 작가님의 소설을 읽고 있으면 뭐랄까, 문장 하나하나가 계속 호흡하는 느낌이랄까요? 숨을 토해내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여성의 서사를 다룬 작품이 많아 제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은 소설도 여럿 만났던 것 같습니다. 이중 단편 소설집 『겨울방학』에는 <가족>이라는 제목의 소설이 담겨있는데요. 추석에 읽기 좋은 단편으로 꼭 추천드립니다(가족들과 사이가 멀어질 수 있음 주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최진영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자 제15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의 개정판. 스스로 동심을 거부한 소녀의 눈을 통해 서늘한 현대 사회의 풍경을 서정적이면서도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다.
일주일트리플 시리즈 8권.청년 세대의 고뇌를 진솔한 언어로 그려내며 폭넓은 공감대를 획득해온 최진영 작가가 이번에는 성장이란 단어보다 생존이란 단어에 익숙해진 십대 청소년들의 ‘일주일’의 표정을 담아냈다. 작가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이제야 언니에게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고, 섬세한 감수성과 거침없는 서사로 한국문학에서 주요한 자리를 획득한 작가 최진영이 창비가 새롭게 선보이는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첫번째 작품으로 신작 소설 <이제야 언니에게>를 출간했다.
원도최진영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구의 증명》 바로 전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구의 증명》의 모티프가 선연한데, 특유의 강력하고 거침없는 파토스로 몰아치는 생동감은 작가의 여느 책을 능가한다. 작가 또한 “그때 원도의 이야기를 썼기 때문에 다음 질문으로 건너갈 수 있었음을” ‘새로 쓴 작가의 말’에 밝혀두었다.
해가 지는 곳으로작가 최진영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해가 지는 곳으로>는 최진영이 최초로 선보이는 아포칼립스 소설로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덮은 혼란의 시기. 감염된 사람들은 삽시간에 죽어 가고, 살아남은 이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끝 모르는 여정을 떠난다.
쓰게 될 것2006년 등단 이후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단 한 사람》 등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람과 사랑을 지키려 애쓰는 마음을 다채로운 소설적 상상으로 구현해온 작가 최진영 소설집. 여기에 실린 여덟 편의 소설은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 쓰고 발표한 작품들로 기후 위기, 전쟁, AI, 여성 서사, 젊은 노인, 빈부 격차, 질병권 등 현재를 사는 우리가 내려놓지 않고 사유해야 할 문제에 정면으로 맞선 이야기들이다.
겨울방학장편소설 <해가 지는 곳으로>를 통해 순도 높은 사랑을 선보이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가 최진영 소설집. 폭력과 고통의 세계를 거침없이 펼쳐 보였던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자세와 눈빛으로 우리의 아홉 살을, 열두 살을, 그리고 현재를 바라본다.
도우리님의 대화: - 행사에 참여하는 방법 이번 그믐밤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 추천하는 '두 종류의 책'입니다. 1.추석 연휴에 읽으면 후회 없을 책:온전한 휴식 속에서 깊은 감동이나 즐거움을 선사해 줄 책을 추천해 주세요. 이미 읽었던 책 중에서 '이 책이야말로 긴 연휴에 딱 맞는다!'라고 생각하는 책이면 좋습니다. 2.연휴 동안 읽겠다고 다짐하는 책:긴 연휴 기간을 활용해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을 공유해 주세요. 평소 시간이 없어 미뤄두었던 책, 혹은 도전해 보고 싶었던 책이라면 좋습니다.
2. 옆 동네(?) 벽돌 책 모임의 9월 도서가 『조지 오웰 뒤에서』라는 책인데요. 우선은 이 책을 먼저 읽다가 추석 연휴부터는 조지 오웰의 책들도 읽어보려 합니다. 저는 그 유명하다는 『1984』도 아직 읽어보지 않았거든요. 지금 계획으로는 『1984』와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을 것 같아요(미래의 나야, 듣고 있니?). 모임지기님인 YG님(강양구 기자님)이 괜찮은 번역본도 추천해주셔서 그 책들로 읽어보려고요:)
1984민음사에서 조지 오웰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 <1984>를 새롭게 펴냈다. <1984>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디스토피아 소설로, 날카로운 풍자와 정치적 함의로 유명하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명언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
카탈로니아 찬가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는 《중국의 붉은 별》, 《세계를 뒤흔든 열흘》과 함께 르포문학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1936년 발발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조지 오웰은 《카탈로니아 찬가》에서 스페인에서 보고 느낀 것을 문학적 필치로 그려냈다.
도우리님의 대화: - 선물 소개 : 선물은 50ml 커스터마이즈드 향수입니다. 1. 봄, 새섬 향 “햇살이 물든 바람이 새섬을 스치듯, 꽃잎처럼 가볍고 투명한 봄의 기억을 담다.” 이 향은 새벽의 이슬, 갓 핀 들꽃, 그리고 바다 내음이 어우러진 듯한 상쾌함을 떠올리게 합니다. 컨셉 키워드: 맑음, 생기, 첫사랑, 바람, 섬 새로운 계절,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새벽의 섬. 따뜻한 봄 햇살 아래 갓 피어난 꽃망울의 설렘과 싱그러운 풀잎의 상쾌함이 어우러진 향. 깨끗하고 순수한 바람이 불어와 마음을 정화시키는 듯한, 시작의 아름다움을 담았습니다. 여성용 향수입니다. 2. 밤, 그믐 향 “달이 숨은 밤, 고요 속에 피어나는 깊은 감각. 그믐의 어둠이 품은 은밀한 속삭임.” 이 향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 잊고 있던 기억, 그리고 고요한 열기를 담고 있습니다. 컨셉 키워드: 미스터리, 포근, 정적, 잔향, 꿈 깊고 고요한 밤, 모든 것이 잠든 그믐달 아래의 신비로운 정원. 어둠 속에서만 피어나는 꽃의 그윽함과 젖은 흙내음이 어우러져 차분하고 섬세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게 만드는, 사색적이고 우아한 향입니다. 남녀공용 향수입니다.
'봄, 새섬 향'과 '밤, 그믐 향'이라는 향 이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향을 설명하는 문장들도 감미롭게 다가오고요. 여담이지만 저도 향수를 만들어 쓴지가 오래된 편이라 내적 친밀감이 더더 흘러 넘쳤답니다(한때 조향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졌을 만큼 향에 진심인 편이에요). 다만 저는 작명 센스가 부족한 편이라 늘 그저 그런 이름을 붙여주곤 했는데... (흑흑) 그믐만의 고유한 향이 이번 그믐밤 모임에 벌써부터 은은하게 퍼지는 것 같아 좋아요. 온라인 축제도 오프라인 축제도 저는 다 좋습니다. 그믐이면 충분합니다:)
꽃의요정님의 대화: 어머나~ 그동안 어디 계셨던 거예요~! 요새 그믐 들어오면 왠지 쓸쓸했는데, 새벽서가님이 안 계셨던 거였어요!
저도 @새벽서가 님 이름보고 너무 반가웠는데, 다시 돌아오셔서 기쁩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연휴가 별 의미가 없는 프리랜서이기는 한데요, 추석 연휴 동안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외사랑>을 읽어보려 합니다. 굳이 이유를 들어보자면 '히가시노 게이고를 읽으면 연휴 기분이 나지 않을까?' 하는 정도 생각이네요.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 있는 게이고의 단행본 중 가장 두툼한 게 <외사랑>이더라고요. 한데 정작 독서는 전자책으로 하려고요. 뭔가 두서 없죠...? ^^
전자책으로 읽으면 뒤에 얼만큼 남았는지 몰라서 벽돌도 읽기 좋다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저는 퍼센트가 늘지 않아서 왠지 고민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저는 아마 추석 연휴에도 밤이나 주간에 근무하면서 일상을 보낼 것 같은 스케쥴 근무자입니다 ㅎㅎㅎ 1. 추석 연휴에 읽으면 후회 없을 책 : 안온북스의 <사랑으로 돌아가기> 최영건 산문집 추천!!! 저는 차가 없을 때는 고속버스, 차가 있을 때는 자가용이나 비행기를 주로 타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차는 많이 이용을 안해봤는데요. 최영건 작가님의 "사랑으로 돌아가기"책을 읽으면 기차를 타고 함께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드는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예요. 작가님의 산문집을 읽으며 마음에 햇볕이 들어온다면 이런 책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2. 연휴 동안 읽겠다고 다짐하는 책 : 샘터출판사의 <어른의 문장들 > 박산호 작가님 책이요!!! 왜 벌써 9월인거죠?!ㅎㅎㅎ 곧 10월이 다가온다고 하니 곧 마흔이가 되어가는 제 자신이 어색하기도 합니다. 오오오오!!! 마흔!!!! 불혹!!!! 유혹에도 흔들림이 없다는 그 나이가 다가오는 건가요? 조금 더 좋은 어른이 되기위해 박산호 작가님 책을 읽고 싶어졌어요♥
사랑으로 돌아가기, 제목이 좋아요 ><
새벽서가님의 대화: 추석이 언제인가 찾아보니 10월 6일이네요? 저는 지난주에 남동생이랑 통화할때 얼핏 열흘정도 쉬어서 여친이랑 해외여행을 간다고 들은거 같기는 한데, 제가 이번 신학기에 옮겨간 새교육구에는 가을방학이 있는데, 찾아보니 10/13-10/17 이더라구요? 그 기간에 한국을 다녀올까 말까 고민중인데, 추석이 지난 후라 망설여지네요. 저는 4월부터 이직문제로 골머리 앓고 새학교에선 적응하느라 바빠서 평소 읽던 책양의 1/3도 못읽은거 같아요. 비록 추석 연휴는 없으나 가을방학중에 읽어보려고요. 1. 그 기간에 읽어도 후회 없을만한 책은 얼마 전에 새로 구입한 종이책입니다. 저는 정말 한국어책은 전자책으로 읽는 비중이 95% 이상이거든요. 2. 그 기간에 읽겠다 다짐하는 책은 토지 1,2권입니다. 매번 2권을 못넘기고 내려놓은지라 무한 1,2권 반복중입니다만 다시 도전해보려고요.
앗 새벽서가님 왠지 반갑고요 ㅎㅎ 토지 1,2권 저도 몇 년 간 무한 반복하다가.. 결국 기억 안 나도 그냥 넘어가는 걸로 하고, 한 달에 한두 권 씩 꾸준히 읽고 작년에 드디어 다 읽었어요!!! 꺄, 엄청난 서사여서 완전 추천합니다!! 뒤로가면 앞에서의 사건들에대해서 인물들의 이야기도 나오고 해서 가물가물 했던 내용들도 떠오르고 하더라고요 ㅎㅎ 아자아자!!
연해님의 대화: 저도 슬그머니 참석을 이어가봅니다. 1. 이번 추석 연휴는 유난히 길기도 하니 한 권의 책보다 여러 권의 책을 올려보고 싶은데요. 우선 저는 한국 소설을 가장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몇몇 작가님들의 책은 신간이 출간될 때마다 관심 있게 읽곤 합니다. 그중 한 분이 최진영 작가님이에요(이 작품들이 저는 다 좋았습니다). 사실 이 책들 말고도 더 있는데, 너무 많이 올린 것 같아서... (하하하) 작가님의 소설을 읽고 있으면 뭐랄까, 문장 하나하나가 계속 호흡하는 느낌이랄까요? 숨을 토해내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여성의 서사를 다룬 작품이 많아 제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은 소설도 여럿 만났던 것 같습니다. 이중 단편 소설집 『겨울방학』에는 <가족>이라는 제목의 소설이 담겨있는데요. 추석에 읽기 좋은 단편으로 꼭 추천드립니다(가족들과 사이가 멀어질 수 있음 주의).
연해님, 저도 최진영 작가님 다 소설 좋아해요 :) <단 한 사람> 다시 읽으려고 꺼냈는데 말이죠 ㅎㅎ
새벽서가님의 대화: 추석이 언제인가 찾아보니 10월 6일이네요? 저는 지난주에 남동생이랑 통화할때 얼핏 열흘정도 쉬어서 여친이랑 해외여행을 간다고 들은거 같기는 한데, 제가 이번 신학기에 옮겨간 새교육구에는 가을방학이 있는데, 찾아보니 10/13-10/17 이더라구요? 그 기간에 한국을 다녀올까 말까 고민중인데, 추석이 지난 후라 망설여지네요. 저는 4월부터 이직문제로 골머리 앓고 새학교에선 적응하느라 바빠서 평소 읽던 책양의 1/3도 못읽은거 같아요. 비록 추석 연휴는 없으나 가을방학중에 읽어보려고요. 1. 그 기간에 읽어도 후회 없을만한 책은 얼마 전에 새로 구입한 종이책입니다. 저는 정말 한국어책은 전자책으로 읽는 비중이 95% 이상이거든요. 2. 그 기간에 읽겠다 다짐하는 책은 토지 1,2권입니다. 매번 2권을 못넘기고 내려놓은지라 무한 1,2권 반복중입니다만 다시 도전해보려고요.
가을방학이 실제로 존재하는군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 이름이라 청명하면서 서글픈 듯한, 이 노래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https://youtu.be/_81tT1Zqb5U?feature=shared 책은.. 1. 추석 동안 읽어보실 만한 책으로 제 인생책이기도 한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을 추천합니다. 읽은 지 꽤 오래 되긴 했는데 아직도 이 책을 떠올리면 입가에서 웃음이 비어져 나옵니다. 중고딩 시절 지리 시간에 배운 '애팔래치아 산맥'('서고동저' 중 '동저' 담당)이 백두대간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함께 걷는 두 남자의 티키타카가 읽는 동안 쉴 새 없이 웃음 짓게 만들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빌 브라이슨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저자♡♡♡). 연휴 기간 동안 어디로든 떠나지 못할 상황이시라면 이 두 남자와 함께 애팔래치아의 울창한 숲을 걸어보시는 것은 어떠실는지요? :) p.s. 저는 귀여운 곰탱이 사진이 표지에 박힌 책으로 읽었는데 새로 개역판이 나왔네요! 2. 추석 연휴 기간에 읽겠다고 다짐하는 책은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상)>입니다. 이유는... 과제라서...ㅠㅠ '아비투스'라는 개념어로 유명한 부르디외의 <구별짓기>는 그 유명세에 비해 제대로 읽어본 사람은 찾기가 어렵더군요. 저도 책만 소장하고 있는 1인인데,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읽어보려(읽어보아야) 합니다. (과제라서 ㅠㅠ)
나를 부르는 숲 - 개역판"세계에서 가장 유러머스한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작. 세계에서 가장 길며,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지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도전한 저자의 고군분투기이다.
구별짓기 -상 - 문화와 취향의 사회학서구의 포스트모던 이론에서 보이는 과도한 담론 중심주의나 구조주의의 한계를 멀찍이 벗어나, 부르디외는 이론이 구성되는 과정에서 권력이나 사회계 층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갖는지를 이론내재적으로 그리고 실증적으로 분석해낸다. 이 책 전체를 통해 항상 정치는 문화이며 문화는 정치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매우 방대한 자료 분석을 동원해가며 입증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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