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류의 책]
1. 추석 연휴에 읽으면 후회 없을 책
- 최근에 그믐연뮤클럽에서 <올랜도>를 읽었어요. 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해서 이전에 여러 권을 읽었는데 여태 못 읽었던 책이었어요. 뮤지컬, 영화, 그리고 다른 책들까지 연결이 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나, 버지니아 울프>는 제가 좋아하는 책인데요, 버지니아 울프의 생을 그래픽으로 알차게 표현했어요. 그림이 울프의 삶과 감정을 잘 표현해서 좋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 울프의 궁금해지는 책들이 생길 거 에요. 이 중에서도 <올랜도>!! 성과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짱 재밌기도 하고요 ㅎㅎ 그런데요 올랜도의 첫장을 펼치면 "비타 색빌 웨스트에게"라고 써 있어서 비타가 누굴까, 궁금해 지거든요. <비타와 버지니아>를 읽으면 아, 둘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올랜도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추가로 이 둘의 서간집이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에요. 이 책은 저도 아직 조금조금씩 아껴 읽느라 다 읽지는 못했는데 (꽤 두꺼움) 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긴 연휴에 이렇게 연결된 도서, 딱 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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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휴 동안 읽겠다고 다짐하는 책
- 연휴가 길어도 가족과 둥이 조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일 거라서 평소보다 독서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맘 같아서는 혼자서 랄랄라 하며 벽돌책을 읽고 싶지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올해는 꼭 읽어야지 맘먹고 있었는데, 작은 서점 '장강명의 인생책'에서 박소해 작가님의 인생책이라서 호록 다시 꺼내 놓기는 했습니다 ㅋㅋㅋ) 그건 그때봐서 생각하기로 하고, 다소 얇은 책과 소설집을 택해봅니다. 한강 작가님의 <흰>과 안윤 작가님의 소설집 <모린>을 읽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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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두근두근 >_<

나, 버지니아 울프 - 한 사람의 인생이 모두의 이야기가 되기까지평생 정신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날카로운 펜으로 남성 중심의 세계에 빛나는 발자취를 남긴 버지니아 울프의 삶을 아름다운 그림과 압축적인 글로 보여준다. 해방과 페미니즘, 섹슈얼리티, 젠더 정체성이라는 주제의 선구자였던 버지니아 울프의 출생부터 죽음까지의 여정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올랜도고전 성장소설 컬렉션은 한 번도 길을 잃어본 적 없는 사람보다는 자주 흔들리고, 자주 돌아오고, 자주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잘 사는 법’이 아니라, ‘나로 존재하는 삶’을 고찰하는 작품을 엄선했다.

비타와 버지니아 - 버지니아 울프와 비타 색빌-웨스트의 삶과 사랑비타 색빌-웨스트. 20세기 초 영국의 작가이자 시싱허스트라는 대단한 정원을 만든 사람, 버지니아 울프와 짧지만 열렬한 사랑을 나누었고 그녀의 소설 《올랜도》의 모델이었던 여인. 이 책은 그 비타와 버지니아 울프, 두 사람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들 각자의 공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 작가 버지니아 울프와 소설 ‘올랜도’의 모델 비타 색빌웨스트의 서간집. 1923년부터 1941년까지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를 선별한 이 책은 기존에 다른 작품이나 일기에서 보지 못한 두 작가의 친밀한 대화와 일상이 녹아 있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은 1992년 덴마크어로 출간된 이래 전세계 33개국에 번역되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덴마크 올해의 작가상(1992), 덴마크 비평가상(1993), 전국 서점 협회 황금면류관상(1993), 전영 추리작가 협회 실버대거상(1994), 독일 추리 협회상(1995), 이탈리아 방카렐라상(1995) 등을 수상했으며 1993년에는 '타임'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흰 - 2024 노벨문 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얼굴도 모르는 자신의 언니와 첫 딸을 홀로 낳고 잃은 젊었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작가에게 있었다. “솜사탕처럼 깨끗하기만 한 ‘하얀’과 달리 ‘흰’에는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은 ‘흰’ 책이었다. 그 책의 시작은 내 어머니가 낳은 첫 아기의 기억이어야 할 거라고, 그렇게 걷던 어느 날 생각했다”는 작가는 그 기억에서 시작해 총 65개의 이야기를 『흰』에 담았다.

모린“그림자와 나란히” 쓰겠다는 조심스럽지만 단단한 결의를 밝히며 박상륭상 수상작 『남겨진 이름들』(문학동네, 2022)로 세상에 나온 작가 안윤의 두번째 소설집 『모린』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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