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D-29
저도 발이 레스토랑 문 아래에 꼈어요. 남편은 저를 위해서 생전 안하던 문을 열어주고, 무거운 문이라 안쪽 직원이 밀고, 그 사이에 발등 살도 찢고 뼈도 세 곳이 금가고 부러져서 계속 부츠 신고 있는데, 답답하고 불편해서 죽을 맛입니다
으아악, 새벽서가님도 저와 비슷한(하지만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셨네요. 이 글을 읽으면서 제 표정도 일그러집니다. 너무 아프셨을 것 같아요(아니, 이건 아프다는 말로는 부족하네요). 저는 당시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피가 철철철... 그래서 발톱을 다 뽑았었는데, 온전한 모양을 갖춰 자랄 때까지 1년이 걸렸어요. 이제는 약간 트라우마처럼 회의실 문 볼 때마다 혼자 움찔움찔하는 것 같아요. 하필 장마철이라 깁스 위에 비닐(다이소에서 파는 지퍼백 같은 거) 싸고 그 위에 슬리퍼 신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올려주신 부츠는... 신고 다닐 상상만 해도 답답합니다. 어서 쾌차하시길 바랄게요(흑흑).
으악~ 발톱을 다 뽑았다고요? 고어 소설도 아니고....근데 여름철에 깁스라니.....우리 우아한 연해님과 너무나 안 어울리는 여름철 깁스...ㅜ.ㅜ 제 여동생은 초딩 때 깁스를 하고 두 달만에 풀었더니 다리가 바야바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 충격이 아직도 @새벽서가 님 남편분은 왜 생전 안 하시던 행동을 하셔서...으궁~~이래서 하던 대로 하자고 하나 봐요~후유증없이 완치되시길 빌게요!
제 표현이 소름을 유발했네요(하핫). 죄송합니다. @김새섬 , @꽃의요정 사무실 문에 발톱이 다 쓸리면서 이미 손쓸 수 없을 지경이 되어 너덜너덜거렸거든요(표현 그대로 너덜너덜). 그래서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선생님이 발톱을 다 뽑아주셨어요(친절도 하셔라아!). 그리고 다 꿰맸죠. 저도 수능 한 달 전에 발목이 삐어서 깁스 한(그때 담임 선생님에게 등짝을 여러 대 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수능 한 달 전에 제정신이냐고) 이후로는 처음이었는데요. 장마철과 깁스는 정말이지 최악의 조합입니다. 흠, 바야바...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건네고 싶어집니다. 다행히 후유증 없이 지금은 멀쩡합니다. 하지만 유리문은 여전히 무서워요(힝...)
감사해요. 내일 (금요일) 오후 퇴근 후에 엑스레이 찍고 뼈가 다 붙었으면 벗을 수 있기를 바래요. 담주말에 시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드레스 입어야하는데, 드레스 입고 저거 신기는… 🙄
오늘(금요일) 엑스레이 촬영하시는군요. 부디 뼈가 튼튼하게 잘 붙은 결과를 받아보실 수 있기를! 드레스와 저 깁스는 음, 많은 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실 수 있을 것 같... (죄송합니다) 말끔히 나으셔서 예쁜 신발 신고 산뜻하게 참석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금간 두곳은 나았는데, 부러진 세번째 뼈가 아직도 다 안붙었다고! ㅠㅠ 원래 힐을 안신기는 하지만 이런 드레스를 입는데, 굽없는 신에 한쩍 발은 부츠 신으라고… ㅠㅠ
에고, 어떡해요... 제가 다 속상합니다. 부츠와 드레스(이 와중에 드레스 너무 예쁜 거 아닌가요!)의 조합은 상상이 잘 안 되긴 하지만(심지어 짝짝이로...). 그래도 축하의 기쁨은 가득한 시간이실 수 있기를 바라요:) 드레스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요. 새벽서가님 키가 큰 편이셨군요! 제가 저 드레스를 입었다면 땅에 질질 끌고 다녔을 겁니다... 흑, + 엇, 이 글을 쓰고 다음 댓글을 읽다보니 결혼식이랑 피로연때는 일반 구두를 신는다고 하셨네요. 다행입니다.
저 키 엄청 작아요. 157-8? 드레스는 테일러에게 맡겨서 밑단을 엄청 잘라내야해요. 저 드레스 키가 180 인 사람이 입어도 바닥에 닿는 길이에요. 히히히
아하! 그렇군요. 저도 드레스가 길어 보여 궁금했어요. 하긴 미국 같은 경우는 사람들 키의 레인지가 원체 다양할테니 후 가공이 필수이겠군요. 멋진 드레스 입고 가족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요.~~~~
맞아요. 저는 하의는 수선이 필수에요. 가끔 잘려나가는 옷감의 양으로 보면 같은 돈 쓰고 저만큼이나 옷감을 잃다니! 본전생각도 납니다. 히힛!
중학교 때 바지 수선하느라 긴 바지를 잘랐는데 정말 잘려나가는 다리 부분이 남은 부분이랑 비슷하더라고요. 천이 얼마나 아깝던지...저도 그 때 생각나네요.
저는 그래서 잘려나간 부분으로 가방도 만들고, 짧은 치마도 만들어 입고… 그랬었습니다.
맞아요. 그 때도 그런 리폼이 유행하긴 했는데 저는 실력도 없고 그렇다 보니 그냥 아까운 천을 그냥 버렸네요.
안그래도 키 작은 친구가 기성복은 원래 다 계산돼서 그대로 사 입어야 예쁜데 그 예쁜 부분을 잘라 버리고 입는 우리의 마음을 아냐고 해서 '난 치마만 입는다'고 하려다 맞을 거 같아 가만히 듣고 있었어요.
앗, 어쩐지 너무 길다 싶었습니다. 수선을 해야하는 옷이었군요! 여담이지만 저 새벽서가님과 키가 같아요. 찌찌뽕:)
저는 제가 평균이고 다른 사람들이 쓸데없이 (?) 키가 큰거라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면서 삽니다. 🤣
저도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제가 작은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큰 것이다, 라고. 그래도 꼬꼬마 때는요. 어른이 되면 적어도 160은 될 줄 알았는데... (허허허) 오빠는 저와 달리 큰 편이라 그걸 보고 기대했었나봐요.
저도 남동생 포함, 남성 사촌들은 모두 180, 여자사촌들도 최소 165 이상이라 제가 표준(?)사이즈인게 믿기지가 않지만… 뭐, 괘찮습니다! 히힛
하하, 저도요. 저보다 제 사촌동생들이 더 커요. 심지어 같은 성별인데도 저만... 아마 엄마를 닮아 그런가봐요. 엄마는 저보다 작으시거든요(오빠는 아빠를 닮아 큰 편이고요). 근데 작아도 사는데 큰 지장은 없더라고요. 높은 곳에 있는 물건 내릴 때(그래서 집에 사다리가 있습니다)만 빼면 천장에 머리 부딪힐 일도 없고(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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