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책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저런 제 생각을 풀어보고 있는데요. 후반부에 '도덕적 잣대를 작품이나 작가에 어디까지 들 수 있을지,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예술가의 작품을 좋아해도 될지, 작품과 작가는 완벽히 분리할 수 있는지 등등'의 고민이 된다고 썼었는데, 역시 이 부분은 진보, 보수의 가치관의 영향이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의 흐름까지 흘러왔습니다... 그러면서 또 관련 책을 꽂아봐요. <바른마음>에서 조너선 하이트가 인간의 6가지 본능 중에서 어느 본능에 중점을 얼만큼 두느냐에 따라 진보, 보수 가치가 나눠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는데요. [더 커뮤니티]라는 정치서바이벌 예능을 만든 권성민 PD가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라는 책에서도 이 부분을 또 소개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본능 중에서 '공평성'이라는 본능을 더 강하게 반응할수록 작품과 작가를 분리하기 어렵고 동일시하면서 도덕적 잣대를 엄정하게 들이밀게 되는 거 같다고 생각해봤습니다(제 얘기). 한 부분이 전부는 아닐 텐데, 저는 꼭 전부라고 느껴지는 듯이 행동하는 것 같다고도 생각해보고 그렇네요.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책과 [더커뮤니티]예능은 너무 재밌어서 추석 연휴 때 보시기 좋을 거 같고요. 추천추천.
<바른 마음>은 그믐을 통해서 같이 읽기를 했는데 제가 후반부는 거의 못 읽었어서... 이것도 다시 읽어야 하는데 싶네요..? 저 지금 추석 연휴가 6개월은 되는 듯이 읽어야 할 책을 남발 중입니다!!! 와하하!!!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현재 영미권의 가장 ‘핫’한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이 책 《바른 마음》을 통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의 근원에 놓인 ‘바른 마음’을 발견한다. 하이트는 직접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고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그 이유를 밝혔다.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 각자의 현실 너머, 서로를 잇는 정치를 향하여“다른 이들의 삶과 생각을 느끼고, 그 차이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것은 내게도 세상에도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준다.”라는 평을 받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를 기획·연출한 권성민 피디가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를 통해 그 이야기를 확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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