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D-29
새벽서가님 드레스 너무 예뻐요~ (다리 다치신 건 위로도 안 하고!) 전 서양의 파티 때 예쁜 옷(진짜 드레스) 입고 가는 문화가 참 부러워요. 그래서 파티용 드레스가 싸잖아요. 제 웨딩드레스도 동생이 미국에서 20만원 주고 사다 줬어요. 우리나라는 결혼식 때도 하얀색 옷이나 너무 화려한 옷은 안 돼서 단정한 정장 원피스 같은 거 입고 가야 하잖아요. 개인적으로 정장은 회사 다닐 때 입는 거 외엔 예쁘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어요. (전 한 벌도 없습니다만) 심지어, 직계가족이 결혼하면 아줌마 한복에 머리도 아줌마처럼 세팅하고 앉아 있어야 하는 게 너무 싫었는데(제가 입고 싶은 옷에 머리 스타일하면 다들 한 소리들 할 거라), 다행히 동생은 24살에 결혼하고, 저희 시누이는 결혼을 안 할 것 같습니다! 아싸~!
각자의 문화가 다르긴 하지만 드레스 입는 재미그 있긴 해요. 근데, 결혼식도 장소, 시간, 부부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맞춰줘야합니다. 저 작년에 갔던 결혼식은 야외 목장에서 하는거라 다들 잔잔한 꽃무늬 여름 원피스에 카우보이 부츠 신으라고… ㅎㅎ
작년에 시카고에서 있었던 처조카 결혼식에 큰 맘먹고 참석했었습니다. 미국식 결혼식은 처음 경험했습니다. 교회에서 했는데 일단 하객들이 저처럼 나이든 사람들이 별로 없더군요. 결혼당사자들 지인 위주로 초대해서인지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밥 먹을 때 신혼부부에 관련된 퀴즈를 내어 선물도 주는 등 가벼운 행사도 했습니다. 전 파티를 하면서 춤이라도 추라고 할까봐 긴장했었는데 장소가 교회여서 그런지 예상보다는 점잖은 결혼식이었습니다. 신부 들러리들이 사진으로 보여주신 것과 비슷한 간소한(?) 드레스를 입었던 기억이 나네요. 색깔을 맞추어서 입었더라고요. 다리 때문에 불편하시겠지만 결혼식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방식과 분위기가 정말 천차만별이에요. 일단 해가 떠있을 때 하는 걀혼식이 일반적으로 조금 더 캐쥬얼한 느낌이고, 저녁에 하고 밤까지 피로연을 하면 조금 더 포멀한 느낌이에요. 요즘은 신랑과 신부 들러리들이 여러 행사(?), 이벤트(?) 를 많이 하더라구요. 미국은 여전히 전통대로 신부집에서 결혼식 비용을 대부분 부담해요. 그래서인지 신부아버님이 어느정도 비용을 생각하시는지에 따라하고 결혼식이 달라지긴 하더라구요. 전 그래도 참여했던 결혼식중 가장 즐거웠던건 인도인 친구의 결혼식이었어요
아.... 그래서 그 드레스사이트에 난해한 옷들도 많았던 거군요 ㅎㅎ
정말 모양도 색도 느낌도 가지가지입니다. ^^;
흠...발이 문에 끼는 사고가 꽤 흔한가 봐요. 얼른 쾌차하셔서 불편한 부츠 벗으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허걱! 발톱을 다 뽑고 꿰매셨다고요? 저 이 글 읽으면서 진심 소름 돋았어요.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T.T 부작용이나 다른 불편은 지금 없으셔요?
새섬 향!! 그믐 향!!이라뇨!! 이름만 들어도 설레서 냉큼 신청했습니다~^^ 그래도 본질인 독서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은은한 향기에 끌려 들어왔습니다 :) 저는 여러 해 동안 바로 추석 연휴에! 인생 독서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가을, 일하지 않는 긴 휴일 동안 책을 쌓아 놓고 읽었죠 이번 연휴에도 그럴 계획인데요, 추천 책, 읽을 책도 소개하고, 여러분이 추천하시는 책도 읽으려고 해요 좋은 기회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 모집 기간이지만 우선 미션 1차 수행해 봅니다 (n차 수행하면 당첨 확률 업!?!) 1. 추석 연휴에 읽으면 후회 없을 책 : 로베르토 볼라뇨의 『2666』 한 권짜리 소설이 이렇게 긴 거 보셨나요? 자그마치 912쪽, 크기도 가로 20.5cm 세로 28.7cm 두께 6cm, 무게는 2.5kg에 달합니다 저는 2021년에 열린책들의 5권 분책 버전으로 읽었는데, 2023년에 볼라뇨 서거 20주년 기념 합본판이 나왔습니다 (작가가 1953년 출생, 2003년 사망했거든요) 책값이 66,600원인데, 제목처럼 악의 기운이 서려 있는 숫자입니다 "걷잡을 수 없는 악의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 악의 본질과 태동을 파헤치다" "전쟁, 독재, 대학살로 점철된 20세기의 그늘과 공포를 그려내는 광기 어린 질주를 시도한다" "80년의 시간과 두 개의 대륙, 수백 명의 희생자를 두루 관통하며 서로 관계없는 듯한 지류들이 펼쳐지지만, 결국 하나로 합쳐져 거대한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이 책을 읽으며 살해된 사람의 숫자를 세겠다는(기록하겠다는) 대단한 각오를 했었는데요, 세다 세다 포기해 버렸다죠 그냥, 미친 책입니다! 2. 연휴 동안 읽겠다고 다짐하는 책 :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지옥편> 내용만 가지고도 165분으로 구성한 연극을 보러 갈 계획입니다 700년 전, 폭력과 혐오, 배반과 거짓, 실의와 절망이 만연한 시대에 살았던 단테의 작품을 통해, 자신이 저지른 죄를 그대로 되돌려받는 지옥의 형벌을 층위별로 함께 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윌리엄 블레이크에 꽂혀서 그의 시선을 두 권 사보았는데요, 『신곡』민음사 버전에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삽화 102컷이 그대로 실렸다고 해서 세트로 소장하려고요! "모든 희망을 버려라" # 첨부1. 『2666』실물 크기를 『피네간의 경야』나 『4321』과 비교한 사진 # 첨부2. 『신곡』 연극 포스터
2666 - 볼라뇨 20주기 특별합본판로베르토 볼라뇨의 전설적인 대표작 『2666』이 볼라뇨의 20주기를 맞아 방대한 분량을 묶어 낸 한 권짜리 특별판으로 나왔다. 볼라뇨의 유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스페인어권 문학에서 절대적 위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신곡 세트 - 전3권죽음 이후를 그리는 장대한 상상력으로 구원을 열망하는 인간의 조건을 그린 작품.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가 쓴 장편 서사시이다. 단테가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고향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뒤 세상을 떠나기까지 20여 년에 걸친 유랑 기간 중에 집필되었다.
'2666'은 몇 년 전부터 읽어 보고 싶어서 도서관 왔다갔다 할 때마다 꺼냈다 도로 집어 넣었다만 반복하고 오는 책입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가끔 도저히 이해불가인 책들이 있어서요~
저같은 경우는 처음에 엄청 흥미진진했고, 중간에 매우 헤맸고, (그래서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라는 거지? 수백 명이 죽어나가는 저 사건과 이 사람은 무슨 관계란 거지?) 마지막에 가슴이 웅장해져서 터질 것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한줄로 요약하면 '도저히 이해불가'라는 말과 매우 가깝기도 한데요? ㅎㅎ)
마지막에 가슴이 웅장해져서 터질 것 같은 경험! 전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흑흑. 멋찌다아♡
저는 벽돌책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책 망가질까봐 읽으면서 전전긍긍하고 게다가 잘 읽지도 않아서 기간안에 반도 못읽고 반납한 뒤로는.. 흑흑 벽돌은 일단 집에있는 책 먼저 읽자.. 싶은데 잘 안되용 악! ㅋ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자책 찾아 봤더니, 놀랍게도 5권짜리가 있었어요!! 근데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이럼 무거워서 못 읽는다는 핑계를 댈 수가 없잖아요 ㅜ.ㅜ) @수북강녕 웅장이 가슴해진다는 말이 초딩들 사이에서 유행인가 보더라고요.
일단 많이 엄청 많이 다양하게 다 죽어야하는 걸까요?ㅋㅋㅋㅋ
신곡은 한 때 너무 좋아해서 지옥편 초반부는 이탈리아어로도 외우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런 기억들이 먼저 사라지네요? 2666 은 흥미롭겠다 싶어서 영어 번역반을 찾아봤는데, 제가 이미 2019년에 구입했다네요?! 기억이 1도 없습니다! ^^;
전 전자책을 펼 때마다 2666이 숫자여서 그런지 제일 앞에 뜹니다. 완존 부담되지만, 읽으라는 신의 계시로 알고 올해 안에 '시작'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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