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알 운동이라는 말씀에 폭소했습니다. 맞는 것 같아요. 오른쪽 왼쪽 왔다갔다 눈알을 빠르게 옮기며(?) 외우고 이해해야 했거든요. 하지만 잘 따라가지 못했습니다(죄송해요. 선생님,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아요, 털썩).
대표님 동네에도 태권도 학원이 있군요! 장 보러 가실 때, 훔쳐보신다는 말씀에 미소 지었습니다(그 마음 저도 알 것 같아요). 제가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11살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가 태권도 학원을 매일 가더라고요. 다가오는 11월에는 승급심사가 있다고 신나하던데, 그 모습이 참 예뻐 보였어요. 하지만 떨어져도 너무 시무룩하지 않기를... (토닥토닥)
[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D-29

연해

김새섬
저도 고등학교 때 동아리에서 이웃 남고와 독서 토론을 했던 적이 있는데 선배들이 지면(?) 안 된다고 해서 열심히 뭔가를 준비해 갔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웃긴데 또 한편으론 그게 어딘가 싶네요. 그래도 토론 준비한다고 친구들과 방학에 자주 모였고 이야기도 나누고 깔깔거리고 그랬어요. 배틀 형식으로 진행된 토론이었지만 막상 토론회가 끝나고 몇 달 뒤엔 커플이 나오기도 했지요. ㅋㅋㅋ

거북별85
ㅎㅎ 너무 로맨틱하고 청춘물 느낌나네요!!
그때 토론 할 때 살짝 참관해보고 싶기도 하구요~~^^
제 독서토론 동아리에서는 남학생보고 살짝만 미소지어도 그날은 남아서 자아비판받아야 했답니다~ㅜㅜ
아!! @김새섬 대표님이 계셨던 독서토론반이 부럽군요!!^^
요즘도 학교들에 독서토론반이 활성화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SooHey
독서토론반, 연합독서동아리(+정독도서관)... 연애의 메카죠ㅋㅋㅋㅋㅋ

거북별85
저도 보봐리 부인은 좀~~야릇한 소설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믐 클래식에서 읽는데 인물간 관계와 묘사에서 작품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그래서 고전~고전하나봐요!!^^

박소해
하하 요즘 우리가 읽기엔 막장이 아니지만(???????) 당시에는 난리 났었다고 해요.
고전 은 역시 고전이죠. 캐릭터 빌드업이면 문장 표현이며...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소설이었어요.
결말은 좀 가슴이 아프지만...
자신의 그릇보다 더 큰 것을 욕망했던 여성의 종말이... 당시 시대에서 여성들의 위치가 어땠는지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어요. 요즘 같아서는 보봐리 부인이 벌인 일이 ㅠㅠ 큰 이슈는 아닌데 말이죠.

거북별85
그렇죠~ㅜㅜ 자신의 위치보다 더 큰것을 욕망했던 당시 여성에 대한 경고같은 느낌이었죠~저도 처음에는 <인생의 베일>의 키티와 <마담 보봐리>의 에마의 행동에 화가 나기만 했는데 이후에는 당시 여성들의 상황에 답답함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박소혜작가님 말씀처럼 고전은 인물들을 차근차근 빌드업 시키며 스토리 전개방식과 철학들이 촘촘하게 엮어서 전개시키는 능력에 감탄을 하게 되더라구요~~~^^

Kiara
<인생의 베일>도 <마담 보바리>도 넘 집중해서 읽었던 기억이나요. 삶과 사랑의 의미를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다고나할까.. 흑흑

거북별85
네 @Kiara 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전 그냥 불륜소재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삶과 사랑의 의미를 잘 녹여낸 작품들입니다~👍😊

김새섬
그믐클래식에서 <보바리 부인> 같이 읽을 수 있어 좋았어요. <인생의 베일> 궁금해 지네요.

꽃의요정
@거북별85 님 말씀처럼 고구마 100개 먹은 느낌이라, 같이 읽었던 모임 사람들이 침 튀기면서 욕과 답답함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도 있었는데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속 터지는 내용이었어요. ㅎㅎ

거북별85
ㅎㅎ <마담 보봐리>보다 <인생의 베일> 여주 키티보면 더 화가 나지요!!^^ 읽는 내내 김치싸대기 날릴거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다 읽고나면 저분들은 왜 저런 욕망과 상황에 빠졌을까 좀 슬퍼집니다~

꽃의요정
전 보바리 부인이나 인생의 베일 등등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인간은 적당히 바빠야 한다.'예요. 시간이 넘 많으면 자꾸 쓸데없는 쪽으로 에너지를 쓰게 되는 게 인간인 거 같아요. 게다가 갈등을 일으킬 여지도 많이 줄어드는 것 같고요. 가끔 옆에서 쓸데없는 일로 막 화내는데, 내가 너무 바빠서 어! 미안 하고 넘어갈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냥 수그러들고....그리고 제가 좀 원망 잘하는 성격이어서 그런지 누가 저한테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그걸 맘에 엄청 담아놓고 곱씹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책생각만 해요. 그래서 아직 병원의 힘을 빌리지 않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아~~고마워~!! 사랑해!! (중년기혼자의 뜬금고백)

거북별85
ㅎㅎ@꽃의 요정님도 저와 비슷해서 반갑습니다 😁
저도 최대한 바쁘게 지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단지 뭔가 연 말에 뿌듯할수 있도록 성과도 있어야겠죠~~^^
서운한게 쌓이면 돌에 새기는 것처럼 남아서 최대한 그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요즘은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 점 때문에 좋은 분들과 껄끄러워지면 안타깝더라구요^^;;
중년기 건강법 공유~반갑고 감사합니다~♡


연해
결론이 너무 따스한데요. 책아, 나도 고마워(속닥). 그리고 말씀하신 부분에도 공감합니다.

김새섬
'인간은 적당히 바빠야 한다.' 는 이야기를 정확히 보바리 부인의 시어머니 (역시 마찬가지로 보바리 부인이지요.)가 소설 속에서 합니다.

김새섬
“ “네 아내에게 필요한 게 뭔지 아니? 강제로라도 일을 하게 해야 해, 손으로 하는 일 말이다! 만일 다른 사람들처럼 밥벌이를 해야 한다면 저런 우울증에 걸리지는 않았을 게다. 그런 건 머릿속에 온갖 잡념이 꽉 차 있고 하는 일 없이 지내기 때문에 생기는 거야.” ”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마담 보바리플로베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출세작. 시골 생활의 평범한 요소를 정확하게 묘사하기 위해 5년 동안 관찰과 수정을 거듭했고, 그 결과 탄생한 『마담 보바리』는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거둔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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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맞는 말 같아요. 여성이 자신을 위해 스스로 돈벌이를 하면서 바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더라면 좀 다르게 괴롭지 않았을까 싶네요.

꽃의요정
역시! 저도 예전에 경험한 적이 있어서요.
할일이 없으니까 진짜 이상한 치커리를 하고 있더라고요.
지금의 소원은 그 때 남아돌던 시간을 저축했다 지금 쓰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SooHey
우왓, 저도 <보바리 부인>을 중학교 때 읽었는데 좀 야릇했던 기억이 납니다(어린것이 까져가지구;;). 근데 그때도 그 남편이 좀 후진캐라 바람 피우는 게 이해가 가긴 했는데, 그래도 그럼 안되는 거 아닌가? 하는 주입된 모럴 사이에서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었죠. 그 바람둥이 남자도 떠오르고 이것저것 떠오르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다지 자극적인 내용도 아닌데 그때는 치정, 바람.. 그런 내용들만 들어왔던 것 같아요. ㅋㅋㅋ 저도 박소해님처럼 마흔 넘은 기혼자 모드로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안 읽은 책이 엄청난데, 읽은 책까지 다시 읽으려면.... 야구는 끊었으니 이제 유튜브랑 술을 끊어야할 것 같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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