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D-29
엠엠님도 새해에 함께 해요~ ^^
으악!! 파묵은 비영어권 작가중 제가 정말 사랑하는 작가중 1인입니다! 내 이름은 빨강이 그분의 책들중 가장 이야기다운 이야기 느낌이기도 해요~ 저 이거 읽은지 몇 년되었는데 가끔 무료한 생각 들때 꺼내 읽으면서 소설의 재미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요~
완독하신 분이 이리 말씀해주시니 더 기대가 되네요. ㅎㅎ
파묵이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핫할 때 읽어보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기대를 잔뜩 품었었지요. 그런데 정말 읽기가 쉽지 않았어요. 묘사가 많았던 것 같은데 도저히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내용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더라고요. 결국 얼마 못 읽고 포기했는데, 그때 작품의 배경이 되는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그 작품이 아무리 훌륭하고 재미있다 해도 내것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겐 아랍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너무 없었던 거죠. 아쉽고 안타까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책이 가진 정수를 뽑아먹을 수 있을까요? 새벽서가님?
파묵의 작품들중에서 저는 그래도 이 소설이 진입장벽이 가방 낮다고 생각해요. 16세기 콘스탄티노플 (현 이스탄불) 이 배경이거든요? 장소 자체가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곳이었어요. 전통과 현대가, 동서양이, 종교와 문화가 이야기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시면 좋을거 같고요. 이게 살인자를 찾으려는 미스테리라 추리소설 좋아하시면 재밌다고 느끼실거 같아요. 아랍문화에 대한 이해는… 아랍의 미니어챠 그림이 뭔지 알면 조금 더 이야기를 체감흘 수 있으시겠지만 아미어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https://istanbultarihi.ist/637-from-the-painting-treasury-of-the-palace-miniatures-in-ottoman-art 이 글 읽어보시면 오스만 세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 있을거에요. https://m.blog.naver.com/dr39lee/223869729480 우연히 발견했던 블로그 글인데, 나름 정리를 잘해 놓으신거 같아 가져와봤어요.
와우, 새벽서가님! 너무나도 친절하고 자세한 가이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ㅠ 제게는 철옹성 같아 보이던 이 작품이 그나마 진입장벽이 가장 낮다니;;; 오르한 파묵의 후덜덜한 작품세계가 더욱 궁금해지네요. 흐음... 말 나온 김에 새벽서가님 가이드에 기대어 다시 한번 도전장을 들이밀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이스탄불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대체 뭘 보고 온 것일까요? ㅡㅡa
이 댓글에 붙어서 저도 @새벽서가 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소설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스탄불 포함 튀르키예와 스페인 여행이 잘 알려진 서유럽의 다른 국가 여행보다 저의 경우는 훨씬 좋았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됩니다.
별 말씀을요~ 😁
저는 튀르키예라고 하면 남편이 극도로 싫어해요! 역사적인 이유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결혼 후에는 못다녀와서 얼마나 바뀌었을지 가끔 엄청 궁금합니다!
<내 이름은 빨강> 읽었는데 이렇게 심오한 내용이었는 줄 몰랐네요. 미스터리물이라 스토리 쫒아가는데 급급했는데 올려 주신 블로그 글 읽으니까 영화 <서편제>도 생각납니다. 예술이란 뭘까요...
서편제1960년대 초, 누나와 아버지를 찾아 다니던 동호는 보성 소릿재에서 주막 주인의 판소리를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마을 대갓집에서 소리품을 팔던 유봉은 동호의 어미 금산댁을 만나 자신의 양딸 송화와 함께 새 삶을 꾸린다. 금산댁이 아이를 낳다 둘 다 죽자 유봉은 아이들을 데리고 소리품을 판다. 동호에게는 북을 송화에게는 소리를 가르치던 중 동호가 생활고와 유봉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는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떠나자 유봉은 송화가 자신을 떠날까 봐 그리고 송화의 소리에 한을 심어주기 위해 그녀의 눈을 멀게 한다. 시력을 잃어가는 송화를 정성스레 간호하는 유봉, 그러나 그는 죄책감으로 죽어가며 송화에게 그 일을 사죄한다. 몇 년 후, 유봉과 송화를 찾아 헤매던 동호는 이름 없는 주막에서 송화를 만난다. 송화에게 판소리를 청하는 동호, 송화는 아버지와 똑같은 북장단을 치는 그가 동호임을 알지만...
예술가가 아니어서 모르겠지만, 뭔가 운명처럼 느껴지는 무게감+행복함이 아닐까요? 새섬님은 글스는 예술가와 함께시니 작가님께 여쭤보세요~ 저는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은 모두 예술가라고 생각해요
제가 아는 예술가는 대부분이 우울증을 겪었거나 현재 겪고 있네요.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물론이고 심지어 대단히 성공한 사람조차도요. 이러한 우울감이 예술가의 조건인지, 프리랜서의 필수인지, 현대인의 숙명인지 모르겠습니다.
조금씩 다… 아닐까요?
'내 이름은 빨강'.. 오래전 꽤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최근 다시 읽어보려고 깊이 묻혀 있던 것을 시선이 닿는 곳에 꺼내두긴했는데.. 추석 연휴에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제가 추석연휴에 완독하려고 작심한 책은 '삼체' 아직 3권이 남아서 매듭을 지어볼까 합니다~ㅎ
삼체 1부 : 삼체문제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며 SF 거장으로 등극한 류츠신의 대표작. 『1부―삼체문제』 『2부―암흑의 숲』 『3부―사신의 영생』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과거’ 3부작은 무수한 위험이 숨어 있는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인류가 마주하게 될 운명을 대담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삼체 2부 : 암흑의 숲삼체 문명은 지구인을 멸망시키기 위해 태양계로 거대한 우주 함대를 파견한다. 우주가 무수히 많은 위험이 숨어 있는 ‘암흑의 숲’이라는 것과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계 문명과의 생존경쟁이 불가피함을 알게 된 인류는 우주 함대를 구축해 대응에 나서지만 기술력의 압도적인 차이로 인해 패배의식에 사로잡힌다.
삼체 3부 : 사신의 영생 - 완결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며 SF 거장으로 등극한 류츠신의 대표작. ‘지구의 과거’ 3부작은 무수한 위험이 숨어 있는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인류가 마주하게 될 운명을 대담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하아! 저 이 책은 1권만 세 번을 시도했는데 여전히 1권조차 마무리를 못하고 있어요. ^^;
읽으면서 폰 메모장에 인물 등장 시마다 간략히 메모.. 개략적으로 이해하며 일단은 완독이 목표! 선 완독 후 이해~ㅎ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 여럿 나오고 관계가 얽혀 있어서 그 방법이 사실 가장 좋긴 하죠. ^^
도스토옙스키 작품들 읽을 때 책의 제일 앞 장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거기 손으로 등장 인물 이름이랑 성격, 외형적 묘사를 적었어요. 연관되어 떠오르는 배우가 있으면 그 배우도 적어 놓고요. 그런 식으로 비주얼라이즈 하지 않으면 외우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누가 누군지를 기억하지 못하면 나중에 다시 읽을 때도 힘들어 지고요.
와... 이렇게 기억하는 방법(연관되는 배우 떠올리기)도 있군요. 너무 좋은 방법인데요! 저는 러시아 문학 읽을 때, 이름 외우는 게 힘들어서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시작해도, 앞장을 도대체 몇 번을 들락날락거리는지 원... 다음에는 대표님이 말씀하신 방법대로 읽어봐야겠어요:)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추천합니다. ㅎ 1.추석 연휴에 읽으면 후회 없을 책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처음엔 여행하듯 따라 읽다가 나중에는 인생의 중요한 가르침을 얻게 되는 책입니다. 매년 재독하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2.연휴 동안 읽겠다고 다짐하는 책 - 토지 긴 연휴에 하루에 1권씩 읽으면 전권도 금새 호로록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매년 다짐만 열심히 하고 아직 다 읽지 못해서 올해도 다짐해 봅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2022년 1월,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그러자 스웨덴 전역에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수많은 스웨덴인들을 불안에서 끌어내어 평화와 고요로 이끌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에 진단받은 후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지혜를 전하며 살아갔다.
토지 1~20 세트 - 전20권 (반 고흐 에디션) - 박경리 대하소설명실상부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첫 집필 54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탄생했다.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이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수어줄 디자인으로 새 시대의 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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