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D-29
마침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 장 아이링의 색, 계를 읽으신다니 반갑네요 ^^ 무려 몇십 년에 걸쳐서 퇴고한 역작이죠! 🙏
몇십 년에 걸친 역작이라니! 몰랐어요. 엄청나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요 책에서 작가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단편은 무엇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여쭤봐도 될까요 ㅎㅎ
색, 계지요. 🥹
영화도 책도 처음 보내요. ^^;
양조위의 '석연치 않은 눈빛'이 가진 매력이 폭발하는 영화쥬. 야하고 무서워요. 혼자 보면 좋아요 ㅋㅋㅋ
야하고 무섭다...! 맞네요. 제가 양조위님을 잘 모르는 사람인데도 그 눈빛의 힘은 바로 느껴지더라라고요. 역시 이런 건 혼자..! 함 봐봐야겠어요.
오... '다 가졌는데 살아야 할 이유만 없는 까다롭고 냉소적이며 마초적인 노인에게 찾아온 마지막 첫사랑'이라니.... 흥미로운데요?
그쵸!
꺅, "요즘 무슨 책 읽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질문입니다. 오늘 제 출퇴근길 메이트로 함께 하고 있는 두 권의 책은요. 옆 동네(?) 벽돌 책 모임의 『조지 오웰 뒤에서』와 김이설 작가님의 『누구도 울지 않는 밤』입니다. 우선 『조지 오웰 뒤에서』는 충격과 공포(?)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중이고(하지만 이번 추석에 『1984』와 『카탈로니아 찬가』는 천천히 읽어볼 예정이에요), 『누구도 울지 않는 밤』은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읽다보니 두 권의 책에서 나름의 공통점을 찾기도 했는데요. 가려져 있는 여성의 서사를 내밀하게 다룬다는 점입니다. 김이설 작가님의 작품은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을 통해 처음 접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 책도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나'로 살지 못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명절에 권하기 조심스러운 책이긴 하네요(하하하). 여담이지만 '누구도 울지 않는 밤'이라는 제목이 언뜻 보기에 '(우는 게 꼭 나쁜 건 아닐 테지만) 우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건 좋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반어법 같았습니다. (보여지기로는) 누구도 울지 않는데, 모두가 그 울음을 꾸역꾸역 삼키고 있는 느낌. 바늘로 콕 찌르면 펑 터질 것 같은 느낌? 아직 초반인데도, 그 묵직한 감정선이 참 좋아요.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현실' 그 자체를 정면으로 파고드는 작법 스타일로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온 김이설의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이 '소설, 향'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가족이라는 혈연 공동체의 족쇄에 발이 묶인 한 여성의 숨 막히고도 진저리나는 일상들이 펼쳐진다.
누구도 울지 않는 밤일상에 균열이 생겼을 때 만들어지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정교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내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해온 김이설의 네번째 소설집. 총 열 편의 소설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은 전작들의 골조를 지키되 다양한 연령층의 화자를 배치해 더 폭넓고 내밀한 사회적 문제로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저도 <조지 오웰의 뒤에서> 참여하고 싶으면서도 선뜻 동참하기 힘들었어요~~^^;; 전 조지오웰 작품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작가님의 어두운 면을 볼 용기가 선뜻 나지 않더라구요~ㅜㅜ 그렇지만 내용은 좀 궁금합니다~ 전 어제 그믐 클래식에서 <제2의 성> 시몬 드 보봐르를 드뎌 완독!! 했습니다~ 글을 무척 잘쓰시더라구요 많이 이해 못했지만은요^^;; 그 책을 읽으니 분노가 치밀어오르던데😡 혹시 <조지 오웰 뒤에서>의 조지오웰도 그럴까 무섭습니다~~^^;; 이렇게 서로 읽는 책들을 공유하는 공간이 있어 감사하네요~~~^^
@거북별85 님도 조지 오웰의 작품을 애정하시는군요. 그렇다면 『조지 오웰 뒤에서』를 읽고 한층 더 분노하실 수 있...? (하하) 저는 오늘 그 책을 완독했어요. 중반까지는 화가 (많이) 났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가 짠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글밖에 모르는 이 바보!). 추석 연휴에는 화를 좀 식히고 그의 역작들을 차분히 읽어가보려고요. 그믐 클래식을 꾸준히 이어가고 계신 모습도 정말 멋지십니다. 『제2의 성』을 완독하신 것도 축하드려요:) (방금 찾아봤는데, 분량이 어마어마하네요) 저도 서로 읽은 책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이제 3일 남았다는 사실이 아쉬워요. 주말에 읽은 책도 살포시 올려보자면 『어떤, 응원』을 드디어 읽었는데요. 이 공간에 계신 김새섬 대표님을 포함해 열한 명의 여성분들의 단단한 서사를 읽을 수 있어 좋았어요.
어떤, 응원 - 새로운 일로 새 삶을 이어가는 인터뷰 에세이익숙한 일터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선택한 열한 명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 에세이다. 교사, 회사원, 드라마 작가, 서점 주인, 창업가 등 다양한 경로를 거쳐 각자의 길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격려이자 위로가 된다. 그들의 하루는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불안과 설렘을 안고 내딛는 진심 어린 걸음으로 채워져 있다.
저는 모든 삶에 각자의 힘듦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람은 고통이 힘든 게 아니라, 그 고통이 의미 없음에 좌절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딱 그때 그걸 느꼈어요.
어떤, 응원 - 새로운 일로 새 삶을 이어가는 인터뷰 에세이 은정아 지음
<어떤 응원>도 나중에 한번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이 말 근래에 읽은 책에서 여러번 들은 거 같아요 ^^ 강양구 작가님<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김영하 <단 한번의삶> 에서 읽었구요 어! <제2의 성>에도 있었나 살짝 헤깔리네요 그래서 죄수를 고문하는 방법 중 하나가 의미없는 일을 계속 시키는 거라는 글을 읽었어요^^ 우리는 갇혀있는 죄수가 아니니 의미없는 일을 계속할 필요가 없겠죠!! 그렇지만 뛰어난 탄탄한 실력은 단순하고 지루해보이는 기초실력 훈련에서 기반된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때의 훈련은 의미없는 일이 아니지요~ 때로 우리는 살면서 지금 하는 일이 의미없는 일인지 내가 꿈꾸던 목표로 가기위한 기초체력을 기르는 일인지에 대한 판단을 할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할거 같아요~ ㅎㅎ 왠지 모르겠지만 @연해님이나 이 방에 계신 분들은 다 잘 하고 있으실거 같아요^^ 그냥 저 스스로에게 다시 당부하는 말입니다^^
올려주신 책, 재밌을것 같아요! 바로 담아봅니다
『어떤, 응원』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해님께도 단단한 응원을 보냅니다. :)
엇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재밌게 읽었었는데! 잊고 있었어요. 반갑네요. <누구도 울지 않는 밤>은 처음 알게 됐는데 관심이 갑니다~~~
저도 작은 동네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오늘 퇴근길에도 정신 없이 빠져들며 읽었던 것 같아요. 유쾌한 주제는 아니지만 마음이 가는 소설입니다:)
두 권 모두 땡깁니다! 덕분에 좋은 책 알아갑니다~ ^^
<모나코>를 보니 <하나코는 없다>라는 작품이 생각나네요. 나름 한국 페미니즘 초창기 작품으로 좋게 읽었는데 요즘 친구들은 이 작품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아쉬워요.
하나코는 없다 - 1994년 제18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낯선 이국 도시에의 여행이라는 다소는 이상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그 기조에 깔고 있으며, 상당한 언어적 절제 속에서 미로와 같이 불분명함으로 가려진 삶의 비의(秘義)의 한 단면을 유니크하게 제시하고 있는 작품 「하나코는 없다」를 대상작으로 하여 추천우수작 7편, 기수상작가 우수작 2편이 수록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토지> 12권을 보니 한숨이 나오네요. 1992년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판인데 각 권이 350쪽이 넘습니다. 그렇다면 총 4200 쪽이 넘는다는 이야기죠. 안그래도 볼 책은 많은데 이 어마어마한 분량에 시간을 투자할 것이냐.. 대안으로 만화 토지도 고려할 수 있는데 이것도 17권이네요. 다행히 도서관에는 있더라고요. 나중에 생각해보렵니다. ㅎㅎ
만화 토지 1~17 박스 세트 - 전17권 (흑백, 보급판)『토지』가 이번에는 5부 총 17권의 만화로 재탄생되었다. 만화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맛과 스타일로 원작 토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시각적인 재미와 흥미뿐만 아니라 원작의 감동까지도 섬세하게 담아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