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D-29
[두 종류의 책] 1. 추석 연휴에 읽으면 후회 없을 책 - 최근에 그믐연뮤클럽에서 <올랜도>를 읽었어요. 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해서 이전에 여러 권을 읽었는데 여태 못 읽었던 책이었어요. 뮤지컬, 영화, 그리고 다른 책들까지 연결이 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나, 버지니아 울프>는 제가 좋아하는 책인데요, 버지니아 울프의 생을 그래픽으로 알차게 표현했어요. 그림이 울프의 삶과 감정을 잘 표현해서 좋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 울프의 궁금해지는 책들이 생길 거 에요. 이 중에서도 <올랜도>!! 성과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짱 재밌기도 하고요 ㅎㅎ 그런데요 올랜도의 첫장을 펼치면 "비타 색빌 웨스트에게"라고 써 있어서 비타가 누굴까, 궁금해 지거든요. <비타와 버지니아>를 읽으면 아, 둘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올랜도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추가로 이 둘의 서간집이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에요. 이 책은 저도 아직 조금조금씩 아껴 읽느라 다 읽지는 못했는데 (꽤 두꺼움) 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긴 연휴에 이렇게 연결된 도서, 딱 이지 않습니까?!!! - 2. 연휴 동안 읽겠다고 다짐하는 책 - 연휴가 길어도 가족과 둥이 조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일 거라서 평소보다 독서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맘 같아서는 혼자서 랄랄라 하며 벽돌책을 읽고 싶지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올해는 꼭 읽어야지 맘먹고 있었는데, 작은 서점 '장강명의 인생책'에서 박소해 작가님의 인생책이라서 호록 다시 꺼내 놓기는 했습니다 ㅋㅋㅋ) 그건 그때봐서 생각하기로 하고, 다소 얇은 책과 소설집을 택해봅니다. 한강 작가님의 <흰>과 안윤 작가님의 소설집 <모린>을 읽으려고요!! - 아, 두근두근 >_<
나, 버지니아 울프 - 한 사람의 인생이 모두의 이야기가 되기까지평생 정신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날카로운 펜으로 남성 중심의 세계에 빛나는 발자취를 남긴 버지니아 울프의 삶을 아름다운 그림과 압축적인 글로 보여준다. 해방과 페미니즘, 섹슈얼리티, 젠더 정체성이라는 주제의 선구자였던 버지니아 울프의 출생부터 죽음까지의 여정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올랜도고전 성장소설 컬렉션은 한 번도 길을 잃어본 적 없는 사람보다는 자주 흔들리고, 자주 돌아오고, 자주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잘 사는 법’이 아니라, ‘나로 존재하는 삶’을 고찰하는 작품을 엄선했다.
비타와 버지니아 - 버지니아 울프와 비타 색빌-웨스트의 삶과 사랑비타 색빌-웨스트. 20세기 초 영국의 작가이자 시싱허스트라는 대단한 정원을 만든 사람, 버지니아 울프와 짧지만 열렬한 사랑을 나누었고 그녀의 소설 《올랜도》의 모델이었던 여인. 이 책은 그 비타와 버지니아 울프, 두 사람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들 각자의 공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 작가 버지니아 울프와 소설 ‘올랜도’의 모델 비타 색빌웨스트의 서간집. 1923년부터 1941년까지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를 선별한 이 책은 기존에 다른 작품이나 일기에서 보지 못한 두 작가의 친밀한 대화와 일상이 녹아 있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은 1992년 덴마크어로 출간된 이래 전세계 33개국에 번역되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덴마크 올해의 작가상(1992), 덴마크 비평가상(1993), 전국 서점 협회 황금면류관상(1993), 전영 추리작가 협회 실버대거상(1994), 독일 추리 협회상(1995), 이탈리아 방카렐라상(1995) 등을 수상했으며 1993년에는 '타임'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얼굴도 모르는 자신의 언니와 첫 딸을 홀로 낳고 잃은 젊었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작가에게 있었다. “솜사탕처럼 깨끗하기만 한 ‘하얀’과 달리 ‘흰’에는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은 ‘흰’ 책이었다. 그 책의 시작은 내 어머니가 낳은 첫 아기의 기억이어야 할 거라고, 그렇게 걷던 어느 날 생각했다”는 작가는 그 기억에서 시작해 총 65개의 이야기를 『흰』에 담았다.
모린“그림자와 나란히” 쓰겠다는 조심스럽지만 단단한 결의를 밝히며 박상륭상 수상작 『남겨진 이름들』(문학동네, 2022)로 세상에 나온 작가 안윤의 두번째 소설집 『모린』이 출간되었다.
암요! 올랜도죠! 흑흑 (감동의 눈물) 수북강녕 외벽 간판을 장식한 바로 그 책 ♡
저도 이번에 올랜도를 읽으며 영화도 보게되고 더 깊이 빠져들고 싶어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구매했습니다! 이 책이 참 작고 아담해서 금방 읽혀질 것 같으면서도 엄청 안읽혀진다고 하시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스밀라의…. 이 책 흥미로워서 영어번역이 되어있나보니 동네 전자서점에도 있더라구요! 이 책 읽으면서 재작년인지 작년에 읽은 동양계 호주작가의 책이 떠올랐어요!
안녕하세요. 저도 스윽 참여해봅니다. 사실 아직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을 못했는데요. 책 읽으면서 설렁설렁 보낼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첫번째 후보는 남궁인 작가님의 '몸, 내 안의 우주' 입니다. 문학 편독이 심해서 최근엔 과학이나 역사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는데요. 남궁인 작가님이 몸에 대해 쓰신 신간이 있길래 도서관에 신청해두고 읽을 생각이에요. 그나저나 7월 초에 신청했는데 아직도 책이 안왔네요 ㅜㅜㅜ 추석 때 읽으라는 계시인가 봅니다. 두번째 후보는 줄리언 반스의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입니다. 줄리언 반스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만 읽었는데요. 이해를 잘 못해서 어려웠던 책인데 왜인지 종종 떠오르더라고요. 작가의 다른 책도 궁금했는데 죽음에 관한 책이 있다니! 장강명 작가님 추천사를 읽고 구미가 막 당겼었고요. 저 또한 죽음에 대해서 웃으면서 이야기해보고 싶은 욕망도 있었어서 이거다 싶었어요. 개정판 표지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눈사람한테 인사하는 불사람이에요. 가까운 사람과 교환독서하려고 찜꽁해뒀는데 추석연휴 때 하면 좋을 거 같네요!
몸, 내 안의 우주 - 응급의학과 의사가 들려주는 의학교양복부 한복판에 다양한 장기들이 자리한 소화기부터 순환의 원동력인 심장을 거쳐, 인간의 고등한 사고능력을 관장하는 중추신경계까지, 몸의 구조와 기능, 작동 원리, 관련 질환 등을 풀어가며 우리 몸 구석구석을 면밀히 살핀다.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 개정증보판
줄리언 반스는 사랑입니다! :)
전 줄리언 반스 책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 폭 빠졌었는데, 이번에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 읽고 이 작가님은 괴물이 맞다는 생각을 했어요. 집에 선물 받은 다른 책이 있는데, 사 준 사람의 의도 때문에 안 읽고 있습니다. ㅎㅎ
저도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이 역사"라고 멋있게 말한 대목이 ㅠㅠ 불충분한 기억과 부정확한 문서인지 아휴 헷갈리네요. 저도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어요!
오! 맞아요. 역사에 대한 생각을 확 깨준 대목이었어요.
의도가 궁금해지는데요 혹시 이 책...? 누군가 요정님의 맛난 요리를 원하는 사람이...?
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 줄리언 반스의 부엌 사색<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시대의 지성, 줄리언 반스의 요리에 대한 에세이. 어려서 요리를 배울 기회가 충분치 않았던 줄리언 반스가 중년이 되어 뒤늦게 낯선 영역이던 부엌에 들어서서 '요리를 책으로 배우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멋, 줄리언 반스의 요리 에세이라니? 너무 생소해서 동일인이 맞나 찾아봤습니다. 저도 @꽃의요정 님 글 읽고 어떤 책일까 궁금했는데, 도리님의 재치있는(?) 답변에 살짝 미소가... 근데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지인과 대화하던 중에 서로 의견이 갈렸던 주제가 있었는데, 그 후에 말도 없이 대뜸 책을 선물로 주더라고요(만나서 직접 준 게 아니고, 카톡 선물하기로요). 유명한 책인 것 같긴 했는데, 제목이 흥이라 읽지 않고 다른 곳으로 보내줬어요(반골기질 충만한 30대). 제목이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였는데, 타이밍 때문인지 손이 안 가더라고요.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2022년 1월,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그러자 스웨덴 전역에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수많은 스웨덴인들을 불안에서 끌어내어 평화와 고요로 이끌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에 진단받은 후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지혜를 전하며 살아갔다.
앗 저런! 제목이 너무 의도적이라 반골 기질이 충분히 일어날 만 한데요...!?
그러게요. 제목이 너무 대놓고 그렇네요.흥...칫...
진짜 들으면 돌날아올 내용이니 제가 안동 가면 달보트 타면서 얘기해 드릴게요. 거기 맛있고 엄청 비싼 돈가스 집도 있잖아요. 슈룹 @연해 님 조이너스? ㅎㅎ 2030년쯤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전 월영교 앞에 있는 빵집에서 파는 크림빵이 참 맛있던데요, 생각하니 군침이..
도리님, 저 이거 재밌게 읽었어요. 반스 팬이라 사심이 들어간 지극히 개인적이거 편향적인 의견이긴 하지만요.
앗, 저도 이 책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반전의 묘미! 영화도 있어서 영화도 찾아봤었죠. 개인적으로는 책이 더 재미있...
참 한강 작가님 노벨문학상 타시고 난 뒤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긴 했지만 막상 안 읽어본 책을 읽을 에너지가 없었는데요. (계엄에 탄핵에 재선에,, 어지러운 시국탓을 해봅니다) 수상 당시에 구매했던 디 에센셜을 이 기회에 읽어도 좋겠다 떠올랐어요!
디 에센셜 한강 (무선 보급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작가의 핵심 작품들을 큐레이팅하여 한 권으로 엮은 스페셜 에디션 ‘디 에센셜The essential’. 문학동네에서 출시하는 디 에센셜 한국작가 편은 ‘센세이션’이라는 키워드 아래, 독자들에게 강렬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며 한국문학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가를 선정한다. 첫번째 작가는 한강이다.
저도 한강작가님 작품 도전해봐야하는데 이번 연휴때 한번....같이??? 해볼까요 ㅎㅎㅎ
@물고기먹이 님께서 같이 하신다면 저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눈번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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