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D-29
2. 옆 동네(?) 벽돌 책 모임의 9월 도서가 『조지 오웰 뒤에서』라는 책인데요. 우선은 이 책을 먼저 읽다가 추석 연휴부터는 조지 오웰의 책들도 읽어보려 합니다. 저는 그 유명하다는 『1984』도 아직 읽어보지 않았거든요. 지금 계획으로는 『1984』와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을 것 같아요(미래의 나야, 듣고 있니?). 모임지기님인 YG님(강양구 기자님)이 괜찮은 번역본도 추천해주셔서 그 책들로 읽어보려고요:)
1984민음사에서 조지 오웰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 <1984>를 새롭게 펴냈다. <1984>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디스토피아 소설로, 날카로운 풍자와 정치적 함의로 유명하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명언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
카탈로니아 찬가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는 《중국의 붉은 별》, 《세계를 뒤흔든 열흘》과 함께 르포문학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1936년 발발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조지 오웰은 《카탈로니아 찬가》에서 스페인에서 보고 느낀 것을 문학적 필치로 그려냈다.
.추석 연휴에 읽으면 후회 없을 책:온전한 휴식 속에서 깊은 감동이나 즐거움을 선사해 줄 책을 추천해 주세요. 이미 읽었던 책 중에서 '이 책이야말로 긴 연휴에 딱 맞는다!'라고 생각하는 책이면 좋습니다. 나의 눈부신 친구 -엘레나 페렌테- ;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총 4권이여서 좋아요. 소설이고 재밌어요. 2.연휴 동안 읽겠다고 다짐하는 책:긴 연휴 기간을 활용해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을 공유해 주세요. 평소 시간이 없어 미뤄두었던 책, 혹은 도전해 보고 싶었던 책이라면 좋습니다. 역사의 쓸모 -최태성- ;저번에 한국사 시험을 봤어요. 붙으면 꼭 읽어봐야지 한 책입니다.
페렌테의 친구 시리즈 4부작은 정~~말 페이지 터너에요. 즐독하세요~~ ^^
- 특별한 선물 증정 책을 추천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추첨을 통해 총 2분을 선정하여 소중한 선물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진심이 담긴 추천을 기다리겠습니다. 이번 추석, 함께 새로운 책의 세계를 발견하고, 풍요로운 독서의 시간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모여 더 큰 즐거움을 만들 수 있어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서른 아홉 번째 그믐밤 -언제 : 9월 3일~ 9월 19일 -어디서 : 바로 여기서 -진행 방식 : 두 종류의 책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당 참여 횟수의 제한 없습니다. 많이 올려주시면 이벤트 당첨 확률 업!) -이벤트 당첨자 발표 : 참여자 중 두 분을 뽑아 그믐 굿즈를 댁으로 보내드려요. 당첨자는 그믐밤(9월 20일)에 이곳에서 발표합니다.
- 선물 소개 : 선물은 50ml 커스터마이즈드 향수입니다. 1. 봄, 새섬 향 “햇살이 물든 바람이 새섬을 스치듯, 꽃잎처럼 가볍고 투명한 봄의 기억을 담다.” 이 향은 새벽의 이슬, 갓 핀 들꽃, 그리고 바다 내음이 어우러진 듯한 상쾌함을 떠올리게 합니다. 컨셉 키워드: 맑음, 생기, 첫사랑, 바람, 섬 새로운 계절,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새벽의 섬. 따뜻한 봄 햇살 아래 갓 피어난 꽃망울의 설렘과 싱그러운 풀잎의 상쾌함이 어우러진 향. 깨끗하고 순수한 바람이 불어와 마음을 정화시키는 듯한, 시작의 아름다움을 담았습니다. 여성용 향수입니다. 2. 밤, 그믐 향 “달이 숨은 밤, 고요 속에 피어나는 깊은 감각. 그믐의 어둠이 품은 은밀한 속삭임.” 이 향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 잊고 있던 기억, 그리고 고요한 열기를 담고 있습니다. 컨셉 키워드: 미스터리, 포근, 정적, 잔향, 꿈 깊고 고요한 밤, 모든 것이 잠든 그믐달 아래의 신비로운 정원. 어둠 속에서만 피어나는 꽃의 그윽함과 젖은 흙내음이 어우러져 차분하고 섬세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게 만드는, 사색적이고 우아한 향입니다. 남녀공용 향수입니다.
향수는 너무 갖고 싶은데, 그믐에서 선물 당첨이 몇 번 돼서 다른 분께 양보해야겠다는 마음은 뻥이고, 안 될 거 같아 미리 밑밥을 깝니다. ㅎㅎ 향수 냄새 맡아 보고 싶네요. 킁킁
요정님, 오랜만입니다!
어머나~ 그동안 어디 계셨던 거예요~! 요새 그믐 들어오면 왠지 쓸쓸했는데, 새벽서가님이 안 계셨던 거였어요!
저도 @새벽서가 님 이름보고 너무 반가웠는데, 다시 돌아오셔서 기쁩니다:)
반갑습니다, 연해님!
전직장 보스때문에 머리에 꽃달고 길거리로 뛰쳐나가기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이직하고 적응하고… 이번에 간 교육구는 집에서 좀 멀어요. 편도 45분 기본이라 출퇴근길에는 영어책 오디오북만 듣고… 그러다 이제 슬슬 정신 차리고 다시 왔습니다! ^^
와아ㅡ 새섬향도 그믐향도 영원히 스며드는 향일 것 같아요! 궁금궁금 ><
이름이 너무 예쁜데요?! 10월에 일주일가량 한국을 갈 수도 있을듯해서 향수 선물 아주 탐납니다! 하하핫
'봄, 새섬 향'과 '밤, 그믐 향'이라는 향 이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향을 설명하는 문장들도 감미롭게 다가오고요. 여담이지만 저도 향수를 만들어 쓴지가 오래된 편이라 내적 친밀감이 더더 흘러 넘쳤답니다(한때 조향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졌을 만큼 향에 진심인 편이에요). 다만 저는 작명 센스가 부족한 편이라 늘 그저 그런 이름을 붙여주곤 했는데... (흑흑) 그믐만의 고유한 향이 이번 그믐밤 모임에 벌써부터 은은하게 퍼지는 것 같아 좋아요. 온라인 축제도 오프라인 축제도 저는 다 좋습니다. 그믐이면 충분합니다:)
와~~~ 연해님도 향에 관심이 많으셨군요. 직접 만들어 쓰실 정도였다니, 전 오히려 연해님의 향수가 궁금해집니다. 이번에 향수 만드는 과정의 이야기를 짧게 블로그에 적어 보았어요. https://www.gmeum.com/blog/kokura/6758
블로그에 올리신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대표님. 121르말뒤페이 향수공방도 검색해봤답니다. '르말뒤페이'는 이 단어 자체도 생소하지만 뜻도 처음 알았어요. 대표님이 만드실 향수가 슬픔보다는 반가움에 가까운 감정이기를 바란다는 문장도 정말 감동:) (어떠한 협찬도 받지 않았다는 말씀에 살짝 웃음이 났던 건 안 비밀입니다) 제가 향수 이야기하면 또 할 말이 엄청 많은데(헷), 향기에 꽤나 진심입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향수를 만들어서 쓰기 시작했던 건 20대 후반부터였던 것 같아요. 시중에 파는 향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만들고 싶었던 게 계기였죠. 덕분에 이곳저곳 정말 많은 향수 공방들을 다녀봤습니다. 주기는 일정하지 않지만 만든 제품을 다 쓰면 또 새로운 공방을 찾아가는 식으로 차근차근 돌아다녔죠. 보통 향수공방을 가면 '어떤 향을 만들고 싶은지' 먼저 물어보시는데, 여기서 신기했던 건요. 제가 주장(?)하는 건 늘 같은데, 공방마다 매번 다른 향이 나온다는 거예요. 저는 달달하면서도 묵직하고 잔향이 오래가는 걸 선호합니다(달달과 묵직의 조합에서 조향사님들이 늘 힘들어하세요). 그래서 바닐라와 코코넛, 블렉체리와 피치 등은 거의 필수로 들어가는 편이고요. 향수의 부향률과 그날의 공기, 온도, 사장님이 갖고 계신 향료 원액의 종류 수에 따라 매번 다른 향수가 만들어진다는 게 향수만들기의 묘미가 아닌가 싶은데요(한 방울 한 방울 계산해서 스포이드로 똑똑 떨어트리고 g을 맞추는 세밀한 작업도 좋아하고요). 가장 최근에 만들었던 향수는 롤온까지 같이 만들어서 더 오랫동안 향기를 머금고 있어요. 제가 향을 좋아하는 이유는 향 하나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날의 기분이 달라지고, 일상의 소소한 기쁨이 되기 때문인데요. 날씨가 추워지면 특히 더 좋아요. 옷이 무거워져서 향이 더 깊게 배어 지속력이 길어지거든요. 특히 여름옷에서 겨울옷으로 옷장을 싹 정리하다 보면 분명 세탁을 다 했었는데도, 그때 뿌렸던 향수의 잔향들이 옷에 미세하게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또 잊고 있던 당시의 기억들과 향이 동시에 떠오르면서 혼자만의 추억놀이가 시작되곤 한답니다. 어떤 향을 맡았을 때, 그 향을 맡았던 당시의 기억들이 떠오르는 걸 '프루스트 효과'라 한다더라고요. (아이고 길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사실은요. 오감이 민감한 편이라(덕분에 삶의 난이도가 높지요) 향에도 예민한 편인 것 같습니다(하하하).
저도 향수 좋아했는데...지금은 별 관심이 없어졌어요. 근데 친구가 미스 디올인가?하는 향수를 주길래 아까워서 가끔 바르고요. 향수도 유통기한이 있대서 빨리 쓰려고 하는데, 미스 디올 받은지 몇 년 된 것 같은데...아직 이상한 냄새 안나니 얼른 소진시켜야겠어요. 이젠 제 몸에서 냄새만 안 났으면 좋겠다는 경지에..ㅋㅋ 요샌 지인이 준 마사지샵향 나는 오일을 회사에서 가끔 바르는데, 레몬그라스향 때문인지 동남아시아에서 마사지 받는 기분이 들어요....기분만~~~~~~
진지하게 읽다가 마지막에는 항상 웃음으로(하하하). 꽃의요정님이자 (저에게는) 웃음요정님이 아니실까 싶어요. 저도 향에 민감하다보니, 정작 제 냄새가 걱정될 때가 많은데요. 특히 혼자 산 뒤로는 더더욱 제 냄새가 어떤지 알 수 없으니... 가끔 회사분들 중에도 외모는 멀끔하고 예쁘게 잘 가꾸고 다니시는데, 옷을 잘 말리지 않아서 나는 쿰쿰한 냄새(본인은 모르시는 것 같은데, 이걸 말씀드리기도 뭐하고...) 때문에 멈칫할 때가 있어서요. 저도 거기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생각하고요. 가끔은 요런 엉뚱한 상상도 하는데요. 서로 냄새를 체크해주는 동료가 있으면 좋겠다? 마치 이에 고춧가루가 낀 걸 몰래 말해주는 것처럼, 채팅으로 속닥속닥해주는 거죠(너 오늘 냄새나). 대신 서로 민망해하거나 미안해하지 않고, 직설적이지만 상처받지 않고, 서로를 위한다는 명분이 있습니다(이게 과연 서로를 위한 게 맞나 싶긴 합니다만). 근데 제가 이 방의 정체성을 자꾸 흐리는 듯하여(몸 냄새 이야기를 뭐 이리 길게 하는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헷.
사실...저흰 회사에서 친한 동료끼리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어요. 수업을 해야 하는데,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라 생각하자고요. 게다가 저희 회사도 노령화가 장난이 아니라, 늙을수록 서로를 더 돌봐 주자는 취지하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잘 말해 줍니다. 오늘 아침에도 제 아이라이너가 눈두덩이에 번져있는 걸 옆에 앉아 있는 동료가 지적해줘서 얼른 지웠지요. (저야말로, 책추천은 하지 않고...잡담요정이네요..어디서나 그렇지만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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