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21르말뒤페이 향수공방 가기 전에 연해님께 먼저 물어볼 것을...
저는 g까지 맞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은은히 좋은 향기가 나면 참 좋더라고요.
또 하나는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집들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집마다 나는 냄새가 다 다르더라고요. 특히나 노인분들만 사시는 집일 경우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노인의 체취가 나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제 저도 중년을 넘어가는 나이라 이런 냄새들이 나에게 나지 않을까 은근히 신경 쓰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향에 앞서 집 안 환기를 잘 해야 되는 것일텐데 저는 겨울에는 추위를 많이 타서 창문을 거의 안 열거든요. T.T 여름에도 요즘은 에어컨 튼다고 문 꽁꽁 닫아 놓을 때도 많고요. (우리 집에선 과연 무슨 냄새가 날까 두렵네요.)
향기와 기억에 대해 들려주신 이야기도 완전 공감되요. 너무 진한 향수는 별로라고 사람들은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발 냄새, 김치 냄새보단 분 냄새, 꽃 냄새가 낫지 않은가 싶고요. 특히 어떤 향은 맡으면 그 사람, 그 시절, 그 공간이 바로 연상 되기도 해요. 이런 현상을 지칭하는 '프루스트 효과'라는 말은 여기서 배워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나는 책, <향수> 꽂아놓을게요. ㅎㅎ

향수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장편소설『향수』는 냄새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정작 자신은 아무런 냄새도 가지지 못한, 한 악마적 천재의 기이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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