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외국에 잠깐 살 때 남자친구와 부모님이 한국의 물건을 바리바리 보내주셨었지요. 어찌나 요긴하던지요. 제가 남편 (당시는 남자친구)에게 '수면 양말'을 좀 보내달라고 했더니 무슨 그런 웃긴 이름의 양말이 있냐고 깔깔대더군요. 몇 년 뒤 겨울, 이제 자신은 수면 양말 없으면 잠 못 자니 내 놓으라더군요.
[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D-29

김새섬

꽃의요정
그래서 꼬매서 주셨나요? ㅎㅎㅎ
저희 남편도 몇 달 전까지 양말 꿰매서 신길래 아예 등잔불까지 준비해서 그 밑에서 눈 침침하게 꿰매라고 놀린 후에 얼른 갖다 버리라고 했어요. 근데 검지 발가락이 유난히 길어서 몇 번 안 신었는데 빵꾸 나는 게 아까워서 꿰매는 거지 본인이 자린고비라서 그런 건 아니라고 해서 그럼 두꺼운 양말을 사랬더니 그건 싫다하고...이젠 양말 따위 신경 쓰지 않기로 했어요.

거북별85
@꽃의 요정님의 남편과의 에피소드가 무척 재미있습니다^^
저도 남편이 굳이 마트에서 새우깡을 집었다 놓았다 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사라고 하거든요~~ 뭐 그거 아낀다고 가정에 큰 도움도 안되는데 말이죠!!
가끔 그러는 모습에 왜 일까 심리가 좀 궁금하던데 ~
그런데 남편분은 바느질 솜씨가 좋으신가봐요??
우리집은 우리딸들이 제가 유치원때 딸아이 원피스 단추를 달아줬더니 '뜨악'하며 그 이후로는 잘 부탁 안하던데~ㅜㅜ
어린 딸아이가 저에게 '악마의 바느질'같다고ㅜㅜ
손재주 좋으신 분들 보면 부럽습니다

김새섬
수면양말은 헐렁헐렁하게 신고 발에 꽉 쪼이지 않아 구멍이 나지 않더라고요. 대신 오래 신으면 양말이 점점 커져서 자다가 막 저절로 벗겨지는 수준이 되는데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서 이거라도 신고 자라고 그랬더니만 그 뒤로 수면 양말의 노예가 되더군요. ㅎㅎ

박소해
@김새섬 대표님, 오늘 중앙일보 기사 잘 읽었습니다~! 🙏 세바시 강연에 이어 좋은 글 마음에 잘 새길게요. 제가 참 게으르고 안이하게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반성이 많이 됩니다. ㅠ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73107?sid=102
@모임
아직 안 읽은 분들을 위해 공유해 봅니다.

stella15
와, 김새섬 대표님은 제가 생각보다 훨씬 더 멋진 분이셨군요. 스탠딩 코미디라니! 정말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SooHey
스탠드업 코미디라니~~!!! 👍 👍 👍 김새섬 대표님 갓생에 건배!!! 🍻

새벽서가
줬다 뺏다니! 장작가님이 설마 그러실 줄이야! 히히

연해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헷). 본업을 할 때와 관계를 정리(?)할 때, 무례한 사람들을 만났을 때는 지독하고 냉정하다(말에 칼이 있다고...)는 평을 듣는데, 그믐에서는 웃을 일과 마음 따뜻해지는 일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비록 격월에서 계절에 한 번씩으로 횟수는 줄었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던 어린 날의 순수한 마음처럼 설레는 일일 것 같아요:)

거북별85
ㅎㅎ 저도 그믐에서는 햇살처럼 따사롭고 몽글몽한 대문자 F연해님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제 생각에 업무 중에도 대문자 F이면 일 진행이 쉽지 않겠죠!!^^;;

새벽서가
@SooHey 님, 당처 축하드립니다! ^^

SooHey
@새벽서가 님, 저도 축하드립니다. ^^ 발도 언능 나으셔서 예쁜 드레스 입으시고 결혼식도 편안히 즐기시길 바라요~~ ^^

새벽서가
어제 결혼식 다녀왔어요. ^^
밥심
두 분 축하드립니다! 향기로운 일상을!

수북강녕
127권의 책과 영화라니, 어떤 리스트도 이보다 찐일 수 없을 듯합니다 덕분에 정말 풍성한 추석 연휴가 되겠어요 ^^
두 분 축하드려요 향기로운 독서 생활 일구시길요!

부엌의토토
두 분 축하드려요!!!
책과 향^^ 풍류가 느껴집니다~

새벽서가
네, 그럴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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