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기누스님의 대화: 그러니까요. 일에 있어서 가치를 찾기가 너무 힘들어진 시대입니다. 일은 그저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시켜주는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사는데 맞고 틀리고는 없다지만, 문득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을 때가 있어요.
저는 일에 대해 회의감을 가진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운이 좋게도 제가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일을 할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는 지루하고 의미를 못찾겠는 어떤일들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꿀만한 수입을 가져다 주는 일이 된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마 그때부터 였는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게 된것 같아요. 그리고 인공지능의 여파가 나의 인생의 의미를 얼마나 앗아갈지 모르겠지만, 저는 끝까지 끝까지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가능하면 지켜내보고 싶다는 욕심도 아직까지는 있습니다만.. 그게 잘 지켜질지는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