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고가 주는 교훈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막연하게 ‘그건 불가능할 거야’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실제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불가능한 것은 매우 적다. 내가 인터뷰한 프로기사 30명 중 ‘인공지능이 바둑은 잘 두지만 소설을 잘 쓰지는 못할 거예요’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2장 오만과 편견, 그리고 창의성,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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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오도니안님의 문장 수집: "알파고가 주는 교훈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막연하게 ‘그건 불가능할 거야’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실제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불가능한 것은 매우 적다. 내가 인터뷰한 프로기사 30명 중 ‘인공지능이 바둑은 잘 두지만 소설을 잘 쓰지는 못할 거예요’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전 장강명 작가님의 책이 좋은 점 중 하나가 이런 성실한 인터뷰인 것 같아요.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여러 주장들이 많지만, 서너명도 아니고 프로기사 30명과 인터뷰한 결과를 근거로 이야기를 하면 그 와닿는 느낌과 설득력이 다르죠. 인터뷰한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과 생각들 위에 이해하기 쉽고 명확하게 전개되는 작가님의 논리가 얹혀지니, 추상적인 주장들과 다르게 다루는 주제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가 생기는 것 같아요. 아직 책의 초반부이긴 하지만 작가님의 책을 몇 편 읽어 본 경험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주제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구요. 더더 많이 팔려서 올해의 책이 되었으면 해요.
오도니안
“ 이 글을 쓰는 현재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두려워하는 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터미네이터가 등장해 인간에게 반기를 들지 않을까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인공지능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까 하는 것. 나는 그 두 가지 악몽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가 하려는 이야기 역시 내 기준으로는 악몽이다. ”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1장 먼저 온 미래,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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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오도니안님의 문장 수집: "이 글을 쓰는 현재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두려워하는 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터미네이터가 등장해 인간에게 반기를 들지 않을까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인공지능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까 하는 것. 나는 그 두 가지 악몽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가 하려는 이야기 역시 내 기준으로는 악몽이다."
이 부분도 공감이 많이 되는데, 인공지능의 반란이나 일자리 문제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어떻게인가 해결이 될 것 같은데, 인공지능이 다 잘할 수 있게 되면 인간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 오히려 더 근본적인 문제 같아요. 앞의 문제들은 일종의 기술적 문제들이라고 한다면(사회제도나 경제정책이나 공학기술 등으로 해결 가능한), 뒤의 문제는 철학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 같습니다.
오도니안
장맥주님도 오시면 좋겠는데, 자신이 쓴 글에 대해 대화하는 모임은 힘드실 것 같기도 하구 ^^
오도니안
혹시 책을 읽는 진도 일정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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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상태5
오도니안님의 대화: 혹시 책을 읽는 진도 일정이 있나요?
아, 저희가 9월 28일에 이 책을 주제로 오프모임을 합니다. 그래서 이 그믐방을 만들었어요. 진도가 있는게 편하실까요, 오도니안님?
오도니안
진공상태5님의 대화: 아, 저희가 9월 28일에 이 책을 주제로 오프모임을 합니다. 그래서 이 그믐방을 만들었어요. 진도가 있는게 편하실까요, 오도니안님?
아뇨. 따로 진도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자유롭게 읽겠습니다. ^^
진공상태5
오도니안님의 대화: 아뇨. 따로 진도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자유롭게 읽겠습니다. ^^
네, 편하게 읽고 함께 생각 나눠주세요 오도니안님. 감사합니다 : )
진공상태5
오도니안님의 대화: 아뇨. 따로 진도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자유롭게 읽겠습니다. ^^
'오도니안(Odonian)'은 어니스트 힐리먼의 소설 《빼앗긴 자들》에 등장하는 사회를 지칭하며, 상호 협동과 나눔을 이상으로 삼아 자본주의적이고 폭력적인 개념을 배제한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이 사회에서는 개인 소유보다 공동체 안의 나눔이 중요시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언어 체계와 사회 구조가 특징입니다.
혹시 오도니안님의 이름 뜻이 위의 내용이 맞을까요?
오도니안
진공상태5님의 대화: '오도니안(Odonian)'은 어니스트 힐리먼의 소설 《빼앗긴 자들》에 등장하는 사회를 지칭하며, 상호 협동과 나눔을 이상으로 삼아 자본주의적이고 폭력적인 개념을 배제한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이 사회에서는 개인 소유보다 공동체 안의 나눔이 중요시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언어 체계와 사회 구조가 특징입니다.
혹시 오도니안님의 이름 뜻이 위의 내용이 맞을까요?
오~ 비슷한데 어니스트 힐리먼은 누군지 모르겠구 어슐라 르귄의 작 품입니다. 다른 설명도 비슷하긴 한데 예전부터 쓰던 닉이라서 요즘 제 성향과 딱 맞지는 않아요. ^^
진공상태5
오도니안님의 대화: 오~ 비슷한데 어니스트 힐리먼은 누군지 모르겠구 어슐라 르귄의 작품입니다. 다른 설명도 비슷하긴 한데 예전부터 쓰던 닉이라서 요즘 제 성향과 딱 맞지는 않아요. ^^
아, 이 책이군요!
빼앗긴 자들서구 문학계에서 '만약 SF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면, 1순위는 어슐러 K. 르 귄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문학성이 뛰어난 작가의 최고 작품 중 하나. 1975년에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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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진공상태5님의 대화: 아, 이 책이군요!
네. 맞습니다 ^^
진공상태5
오도니안님의 대화: 네. 맞습니다 ^^
오도니안님 덕분에 오늘도 또 하나를 배워갑니다. 오도니안. 감사합니다.
롱기누스
진공상태5님의 대화: 구텐베르크, 사진, 인공지능, 다른가? 결국 같은건가? 미래를 몰라서..
음... 앞의 두개는 도구로 사용되지만, 인공지능은 이제 도구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자세한 내용은 후반부에 잘 설명이 되어있어서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패쑤 하겠습니다. ^^;;
오도니안
롱기누스님의 대화: 음... 앞의 두개는 도구로 사용되지만, 인공지능은 이제 도구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자세한 내용은 후반부에 잘 설명이 되어있어서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패쑤 하겠습니다. ^^;;
@진공상태5 인쇄술은 필경사의 존재가치를 무너뜨렸고, 사진은 화가들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도록 강제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과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인공지능은 필경사와 화가 뿐 아니라 인간의 역량 거의 대부분을 전반적으로 제너럴하게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할 것 같습니다. 롱기누스님은 벌써 다 읽으셨군요~
롱기누스
오도니안님의 대화: @진공상태5 인쇄술은 필경사의 존재가치를 무너뜨렸고, 사진은 화가들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도록 강제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과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인공지능은 필경사와 화가 뿐 아니라 인간의 역량 거의 대부분을 전반적으로 제너럴하게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할 것 같습니다. 롱기누스님은 벌써 다 읽으셨군요~
네.. 저는 다 읽었는데, 너무 좋아서 다시 읽고 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어든요.
진공상태5
오도니안님의 대화: @진공상태5 인쇄술은 필경사의 존재가치를 무너뜨렸고, 사진은 화가들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도록 강제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과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인공지능은 필경사와 화가 뿐 아니라 인간의 역량 거의 대부분을 전반적으로 제너럴하게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할 것 같습니다. 롱기누스님은 벌써 다 읽으셨군요~
하지만 물리적으로는 아니지요? 인간의 물리적이고 육체적인 부분을 인공지능이 뛰어넘을 수는 없으니까요.
진공상태5
진공상태5님의 대화: 하지만 물리적으로는 아니지요? 인간의 물리적이고 육체적인 부분을 인공지능이 뛰어넘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로봇의 발전이 더 두려워요. 로봇이 인간처럼 움직이고 기능할 수 있고, 거기에 인공지능이 결합될때, 그런 세상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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