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문명과 혐오』를 함께 읽어요.

D-29
국제 무장 분쟁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하면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정치 폭력, 시위 또한 분석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저희가 가장 많이 수집하는 데이터는 시위 관련 데이터인데요, 최근의 트랜드를 보면 노동, 환경 등의 이슈에서 여성, LGBTQ의 의제로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혹자는 제 1세계의 고민들이라고 하지만, 의식주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가 해소되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게 당연한 일이죠. 혐오로 점철된 시위의 세계를 '문명과 혐오'를 통해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저는 저자인 데릭 젠슨을 처음 접했네요. 문명이 혐오의 기준을 제공하고 그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것은 저도 체험한 바가 있기에, 이번 기회에 데릭 젠슨을 통해 구체적으로 그것의 지도를 그려보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쉽게 싫어하고 한 집단을 그저 개인적인 시선으로 판단하기 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그런 부끄러운 모습들이 무의식 중 보일때가 있구요. 그럴 때마다 혐오는 문명의 산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무언가를 나누고 계급화해낸 문명 속에서 혐오라는 행위와 생각은 훨씬 수월해진 것 같다고요. 그래서 이 책을 함께 읽어가며, 제 부끄러운 혐오의 모습들을 돌아보고 새로운 사랑과 포용의 사람으로서 발돋움하는 시간의 독서모임을 가지고 싶어요 ! 정말 기대됩니다 ~ 함께하는 분들과 가장 멋진 선생님인 이 "문명과 혐오" 도서를 통해 알찬 배움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ㅎㅎ
* 책을 직접 구매하시거나 도서관에서 빌리신 분들도 참여 가능합니다. * 도서 증정을 받지 않으셨는데도 모임에 열심히 참여해주시고 인증샷이나 서평을 남겨주신 분들 중 두 분께는 도서상품권을 드릴 거예요. 그러므로 직접 책을 준비하셔서 참여하신 후 인증샷이나 서평을 올리신 분들께서는 잊지 마시고 010-2756-1559로 연락해주세요.
도서 증정 이벤트는 오늘 마감됩니다. 아직 '<문명과 혐오>를 읽어볼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서둘러 참여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한규 @푸르게 @이불 @곰의아이 @FATMAN @Alice2023 모두들 책 잘 받으셨죠? 혹시 아직 못 받으셨다면 010-2756-1559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열심히 모임에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아래 두 가지 중 한 가지 이상은 반드시 해주세요. 1) sns나 인터넷 서점 블로그 또는 서재에 인증샷 올리기 2) 10월 15일까지 인터넷 서점에 서평 올리기 모임이 시작되는 내일 뵙겠습니다.
혐오가 만연하는 시대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오늘은 처음부터 31쪽까지, 「서문」 / 「개정판 서문」 / 「드러내기」를 읽겠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고, 함께 이야기해보아요. * “혐오범죄란 무엇인가? 혐오는 무엇인가? 여기서 범죄는 무엇인가? 우리는 왜 가장 엽기적이고 가장 개인적이거나 가장 작은 규모의 범죄만 이야기하는가? 법률, 종교, 철학, 과학 뒤에 숨어 있는 제도적인 혐오나 착취는 왜 보지 않는가?”(30쪽) * “여자라는 이유로 어떤 여자를 강간했다면 그건 혐오범죄”(28쪽)가 아닐까요? * 국힘이 싫어서 민주당을 찍었다, 민주당이 미워서 국힘에 투표했다는 분들 많죠. 분노와 보복심을 바탕으로 한 편 가르기, 팬덤 정치, 상대를 완전히 짓밟아줄 강한 지도자에 대한 열망은 타인에 대한 적개심과 차별, 혐오로 이어질 수 있을 텐데도, 그런 감정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식하고 나아가 우월감마저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은 이 책의 9쪽에서 언급된, 누군가를 “갈가리 찢어발기는”, “물리적으로든, 상징적으로든 끝까지 공격”하는 대중들의 행동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데릭 젠슨은 경기가 나쁠 때, 또는 경제가 몰락하는 시기에 혐오 행위가 더 많아진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봅시다.
오늘은 모임 일정으로는 32쪽부터 51쪽까지 읽는 날이지만, 앞부분을 읽으며 얻은 생각이나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해주셔도 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고, 함께 이야기해보아요. * “복종의 미덕과 노동의 고귀함”(37쪽)은 우리의 마음에도 심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를 나눠보아요. * 여러분도 인종, 종교, 성적 취향 때문에 누군가를 혐오하거나 혐오의 시선을 받아본 적이 있나요? * “왜 어떤 형태의 혐오는 우리에게 잘 보이지 않”을까요? “이렇게 ‘잘 안 보이는’ 형태의 혐오가 얼마나 더 많이 있을까”(51쪽)요?
첫째 서두부터 저자와 저의 괴리가 너무나 클거라는 것은 조금 감지했으나 서문을 조금 읽고 저자의 배경을 읽어보며 저자와 저는 완전히 다른 두 개의 평행선 위에 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7pp. 나는 아무도 칼을 찔러본 적이 없고, 사람한테 전기톱을 쓰는건 생각해본 적이 없다…아마도 그런 자들은 본래 악한 사람들닐 것이다.. 이 대목에서 소위 학자들 특유의 나이브함, “샌님” 정신을 느끼게 된다. 인간의 본성은 폭력을 기반으로 자리잡은 축이 분명 존재한다. 소위 “생존”을 위해서는 인간은 그 어떤 폭력도 정당화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들어가야 마땅하다. 안 그렇다면 현재 시스템의 끝판왕, 즉 국가의 기능 중에 폭력의 공공화, 다시 말해 공권력이 왜 존재하겠는가? 경찰 군인 전쟁선포권이 왜 제도적으로 허용되겠냔 말이다. 그것은 문명의 발달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인간은 폭력을 근간으로한 부분이 분명 존재함을 당연히 인정하고 그 다음을 논의하는 것이 마땅하다는것인데 저자는 “어찌 문명사회에서 그럴수있겠는가”의 논조로 시종일관 진행을 하니 개인적으로는 답답하고 나이브하게만 느껴져 오히려 내가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그리고 나서 맨 앞 속지의 저자의 배경과 이력을 보고나서야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아나키스트”, “교수”…다시말해 저자는 엘리트주의적 성격이 다분할것이며 이상주의자에 가까운 스탠스가 아닐까 싶어서다. 나같은 ”현실주의자“들은 좀 생각이 다를텐데 말이다. 폭력은 일상이다. 우리 어디에도 존재한다. 다만 그 모습을 숨기거나 합법화한 옷으로 치장하거나, 그도 안되면 가끔 민낯을 드러낼 뿐이다. 8p 그나마 뒤로 가면서 안타깝지만 현실의 세계에 눈뜬것처럼 현실인식의 자기고백을 하는 듯하다. 예를 들어 ”우리의 경제 사회 체제는 지구를 죽이고 있다“ 냉정하게 보면 맞다. 이것이 오히려 진실이다. 인간 사회, 특히 과거와 달리 현대의 대량 소비 사회는 전지구적인 약탈적 소비를 부추기며 가고 있다. 또 그래야함을 보여준다. ”이윤“ 추구의 극단을 달리기 때문에…거기에 다른 가치관은 배제된 현대 자본주의에서는 그 어떤 도덕적 가치도 이윤의 극대화앞에서 힘을 잃는다. 그것이 현대 약탈적 자본주의의 본질임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 13p. 당신은 이 문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불안만큼 인간에게 합리화의 길을 터주는 감정 또한 많지 않으리라. 불안은 생존의 염려를 부추기고, 그로 인해 평소같으면 결코 저지르지 못할 많은 것들에게 허용치를 주고 관대해지는것도 없다. 나치가 합법적으로 권력을 잡거나, 두테르테가 만명이 넘는 범죄자를 재판없이 처형해도 우린 사회 불안을 이유로 이를 용인한 사례가 무수히 존재한다. 분명히 폭력의 상황이 주변에 임박해도 그 폭력이 ”나를 위해서“ 라고 느껴지는 순간 우린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폭력이 최후에 ”나를 향해서“라고 느껴지면 우린 그것에 대해 저항하기 시작한다. 이처럼 불안은 많은 모순을 합리화하기도 한다. 15p. 경기가 나쁠때나 경제가 몰락하는 시기에, 그리고 제국이 몰락하는 멸망기에 혐오 행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했다. 불안이 우리 안의 폭력을 용인한다면, ”혐오“는 그 대상을 지정하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인 감정이다. 홀로코스트를 예를 들어보자. 바이마르 공화국의 말기에 아수라장인 경제상황으로 인한 극도의 혼란을 일시에 잠재운건 이미 그 당시에 퍼져있던 ”유대인 혐오증“을 부추겨 작금의 혼돈상황이 그들의 짓인양 매도하는 것이 얼마나 손쉬운 해결법이었는지 우리는 안다. 복잡한 수식 설명필요없고, 분명하며 명료하게 그 거짓된 해답은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졌고 그 결과로 인해 그들에개 향해지는 무수한 폭력과 잔학행위는 더이상 ”폭력”이 아니라 “자정작용”이란 어처구니 없는 포장마져 가능케했다! 따라서 현재에 “혐오감정”이 판치는 정치현상은 그만큼 사회가 불안하며 위태롭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은 옳은 판단이다. 그리고 15p 중간에 그 이유는 잠시나마 등장한다. 바로 중산층의 붕괴, 즉 “양극화”이다. 현재 경제체제는 사실상 파산상태이다. 그 잘난 신자유주의는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이미 더이상 유효하지 못함을 스스로 입증했다. 그 이후 우리는 과연 다음의 경재시스템적 이니셔티브를 상실한 상태이다. 그저 그때그때마다 닥친 상황에 따라 표류할뿐 그 어느 국가나 집단도 담론을 주도하도 있지 못하다. 그리고 사태의 땜질을 위해 쓴 “양적완화”의 심각한 후유증을 우리는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 부디 정치가들, 경제학자들, 소위 넥타이들 맨 위선자들이여 솔직해지자. 이것이 최근 우경화의 본질이고, 핵심임을… 이외에도 나는 저자와 대전제가 다른 이유로 인해 결이 다른 구석이 많지만 이 정도로 서문을 정리하고 추후 나올 글에 대해 “샌님 교수의 현실 인식에 대한 자기 고백”적 글이 아니길 이 책에서 원한다. 이미 나 정도의 분석은 많은 위대한 학자들이나 운동가들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현실은 그 이상을 넘어서 전개되었고, 만일 저자가 그것을 모른다면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 그만큼 민중은 이미 “생존”을 말할 지경까지 몰렸기 때문이다. 당신같은 샌님들은 모르는 새에 말이다..
차별과 혐오, 그리고 그것이 폭력으로 현출되는 것이 왜 정당화될 수 없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책 같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무조건적인 자유만을 내세우는 개인은 공동체에서 용인 될 수 없겠지요. 사고의 범주를 넓히는 연습들을 하면 좋겠습니다.
"대량학살을 저지를 수 있으려면 먼저 자기가 하는 짓이 실은 학살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이라고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나치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집단학살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아리안 족의 순수 혈통”을 지켰던 것이다. …그들이 스스로 진실이라고 합리화하는 것보다 그들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p13) 충격적인 사례에 정신이 번쩍 든다. 출처가 없는 게 아쉽지만 몰입을 위한 작가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인용문에서 '대량학살' 대신 성소수자와 난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대입해도 비슷한 의미가 될 듯 하다. 보수 기독교계가 남녀간의 결합만을 허락하며 가족의 가치를 지킨다고 말하거나 난민 차별을 두고 잠재적 범죄자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행위 혹은 한국 사회의 이슬람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대림동에서 중국인 혐오 시위를 하는 이들이 무엇을 이유로 들어 정당화하든, 한 사회에서 소수자에 속하는 이들을 막무가내로 힘으로 위협하며 떠나라고 하는 행동은 얼마나 비열한가. "법 체계 외부에서 린치 행위를 하는 자들은 대부분 피해자 쪽에서 먼저 공격-실제 공격이 아니고 상상 속 공격이겠지만-을 했기 때문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주장한다. KKK단조차 자신들이 “서구 기독교 문명을 파괴하려는 음모”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치 정부가 법에 따라 유대인을 수용소가 감옥으로 분리할 때 그들이 무어라 말했는지를 잊으면 안 된다. 그들도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했다. …1994년에 제정된 ‘폭력범죄 단속과 법 집행에 관한 법률’에 혐오범죄는 이렇게 정의되어 있다. “가해자가 인종, 피부색, 출신 국가, 민족, 성별, 장애, 성적 취향에 근거해 의도적으로 피해자를 선정해….저지른 범죄.”"(p25) 공해같은 현수막이 자주 보인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중국 공산당이 한국의 입법, 사법, 행정 체계를 장악해 조종하고 있다고 말한다. 상상된 공격에 불과하지만 자신의 혐오 발언을 정당화하기 위한 하나의 근거로 들고 있다. 작가는 미국 법에 있는 혐오범죄 정의가 너무 좁다고 말한다. 우린 그런 정의조차 없는 듯해 그것마저 대단해보인다. 작가는 사법 체계와 과학 등의 뒤에 숨어 있는 제도적 혐오와 착취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호주제를 폐지했듯이 고용과 임금에서 성별, 정규직 여부에 따른 차별을 없애야 한다.
2일차 / 문명과 혐오 공동체가 부정의에 의해 세워졌다면, 그 부정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서는 안된다. (ㄷㄷㄷ….) p.37 *법률에 의해 제도화되는 차별과 혐오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프리카 사례를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가끔씩 등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일본의 식민지배 덕분에 잘살게 되었다 등) 생각이 났습니다. 국가나 민족, 인종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배제와 차별이라는 관점에서 제국주의나 식민주의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여담/저자가 반복적으로 자신이 백인 남성임을 다행스러워 하는데… 원문도 ‘다행‘이라는 표현이었을까요? 이런 연구를 하는 사람답지 않게 좀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문에 사용된 어휘는 I'm glad입니다. 여기서 저자가 하는 말은 "이야, 난 내가 남자라서 정말 다행이야. 내가 백인인 게 진짜 만족스러워"라고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정체성만으로 특권을 가진 이와 그렇지 않은 이가 나뉘는 현실을 비꼬는 거겠죠.
*2일차 그는 인종차별적인 나의 두려움을 장난스럽게 놀려대면서 이렇게 주의를 주었다….딱 한 번 내가 두려움을 느꼈던 밤은 한 녀석이랑 100점 내기 일대일 농구를 할 때 였다…흑인 젊은이들과 마약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도 텔레비전에서 봐왔으니 당연한 일이었다….마침내 그가 나더러 좀 먹겠느냐며 손을 내밀었다. 젤리빈 과자였다. p39 ➜두려움도 차별적일 수 있구나. 광주 출신인 나는 대구에 가는 게 두려웠고, 아마도 대구에 있던 이들 중에서도 광주에 간다는 것에 대해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낀 이들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막상 가면 다를 게 없이 사는 사람들인데도 막연히 거리감을 갖는다.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면 차별도 혐오도 거짓말처럼 사라질거라 믿는다. 미국 인구에서 흑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12.5퍼센트에 불과하지만, 1년 이상 형을 받은 재소자 중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5퍼센트가 넘는다. 미국에서 흑인이 교도소에 갈 확률은 백인의 아홉 배가 넘으며,...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중 20~29세 남성 30퍼센트 이상이 사법제도의 감독 아래에 있다. p41 ➜이 수치만으로 미국에서 흑인이 받는 보이지 않는 혐오, 차별을 알 수 있는 듯 하다. 폭력범죄단속법에 따라 경찰의 공권력 과잉 사용에 관한 전국 통계를 수집하게 되어 있지만 미국 의회가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 통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존재가 가려진 차별, 차별의 존재를 짐작하게 해 줄 수 있는 통계의 부재는 우리에게도 있다. 성소수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얼마나 자살율이 높은지 우리는 정확히 알고 있나.
자원을 마음대로 쓸 수 없게되었을 때 예전의 얕잡아보던 느낌이 혐오로 바뀐다. 그리고 종종 그것은 대대적이고 극적인 폭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바뀌는게 그것은 위계질서의 상층에 위치한 이들을 위해 다시 노동을 제공하도록 예전 노예들을 겁주기 위한 것이다. 물론 위계질서의 상층에 위치하는 것은 당연히 그들 자신이라 여긴다. 이렇게 겁을 주는 행동은, 자신이 가질 자격이 있다고생각하는 자원 또는 사람을 어떤 이유에서건 가질 수 없게 된사람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문명과 혐오 - 젠더·계급·생태를 관통하는 혐오의 문화 15, 데릭 젠슨 지음, 이현정 옮김
혐오 집단을 정의할 때 핵심이 되어야 할 것은 살인 자체가 아니라 특정 범주의 피해자들에게 공포를 느끼게 하려는 시도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혐오 집단의 목적 중 하나다.
문명과 혐오 - 젠더·계급·생태를 관통하는 혐오의 문화 23, 데릭 젠슨 지음, 이현정 옮김
나치들도 자신들이 인간 이하라고 판결한 자들에 대한 혐오감을 과학의 언어로 덮어 감추었다. 그들이 사용한 과학의 언어는 우생학이었다. 그것은 사회적 다윈주의와 함께 시대를 풍미한 정신나간 생물학적 결정론이었다. p30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우생학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는 대목이었다. 우리는 과학적 언어의 이름으로 우생학을 어떻게 사용했을까.
* “왜 어떤 형태의 혐오는 우리에게 잘 보이지 않”을까요? “이렇게 ‘잘 안 보이는’ 형태의 혐오가 얼마나 더 많이 있을까”(51쪽)요? 질문에 유튜브나 sns 에서 운동 영상을 보게 되면 따라오게 되는 알고리즘 속에 운동 영상이나 운동 사진을 가장한 원치 않는 형태 것들을 잘 구분하기 어려울때가 있어 그럴때마다 다시 골라내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이야기로 시작한 이야기 남아프리카 부족에게 저지른 어떤 짓은 혐오나 인종차별주의에서 나온 것이 아닌 실제로 아파르트헤이트는 범죄가 아닌 법이었다. 경제적 생산의 일환이었다. 아파르트헤이트 법은 필요에 의해 생겼고, 의문도 제기된 적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익명 높은 패스 법(흑인 신분증) 저녁 여덟 시 이후 활동금지 신분증 소지하고 다니고 언제 누가 보여달라고 하든 신분증 제시 어길 시에는 태형. 다시 강조하지만 노골적 혐오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목적을 위해 통과된 것이었다. 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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