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와 함께 하는 조지 오웰 읽기

D-29
이 책에서는 1910년대, 20년대, 30년대에 쓰여진 조지 오웰의 시와 몇 편의 에세이, 그리고 BBC 라디오 방송 대본을 볼 수 있는데요, 역자의 말에서 책의 의도를 알 수 있어 문장 모음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 사이트를 처음 이용하는 새 회원입니다. 저는 조지 오웰의 작품을 좋아하고 한국인은 아니지만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이 영어와 아랍어로도 있으면, 한국어 원서가 조금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 한국어로 더 많이 읽어보려고 가입했는데요 여기서는 보통 어떤 식으로 토론을 진행하는지 또 회원들이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조지 오웰의 에세이, 시, 그리고 조지 오웰에 대한 글 등은 아래의 사이트에서 영문으로 보실 수 있으십니다. https://www.orwellfoundation.com/the-orwell-foundation/orwell/ 아랍어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것이 없어 죄송합니다😅 제가 알기로 이 공간의 모든 모임은 모임지기가 정한 일정 기간 동안 진행이 됩니다. 저희는 이 모임에서 소설이든 에세이든 르포르타주든 각자 원하는 조지 오웰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인상깊은 부분들을 노트에 기록한 것을 공유하거나 아니면 이 사이트의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서 기록하면서 서로의 느낌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9월 초부터 시작하여 이제 3일 후에 이 모임은 종료가 됩니다. 저희 모임은 가볍게 같이 작품들을 나누는 분위기로 진행이 되었으나 열띤 토론이 벌어지거나 작품에 대한 아주 깊이 있는 이야기가 오가는 모임도 있습니다. 아울러 @이만 님께서 계속해서 조지 오웰의 작품을 함께 읽어나가고 싶으시거나 혹은 다른 작가의 작품들을 같이 읽고 싶으시면 직접 모임을 만드실 수도 있으세요~ 아마 관심있으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참여하게 되어 기대돼요
사진가 숨소리도 들리지 않고, 입술의 떨림도 없다. 그의 손이 셔터를 누르기 전, 모기 만이 목덜미를 잽싸게 톡 물고, 우리는 입 밖에 내지 못할 말들을 떠올린다. 그는 한밤중에 어둠 속에서 현상한다 캄캄한 작은 굴 같은 다락방에서, 커튼을 모두 쳐버리고 빛을 완전히 차단한 채, 황홀감에 빠져 오랫동안 거기, 틀어박혀 있다. 인화지를 가져다가 틀에 넣고 오전 내내 형상이 나타나도록 내버려둔다, (우리 이름이 박힌 사진이) 인화될 거라고 생각한다. 약제사나 보석상 따위를 하찮게 여기며 그러나 이제 그는 큰 소리로 말을 쏟아낸다, 슬픔보단 분노가 가득한 목소리로, 몇 주 동안 공들인 결과물을 노려보지만, 그다음 날 또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그가 클립을 풀며, 우리를 향해 멍하니 걸어오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더 머물지 않고, 어서 여길 벗어나는 게 현명하다고 신들이 우리에게 어떤 피난처라도 베풀길 바라며, 날쌔고 즐겁게 우리는 밖으로 나아갔지, 아무런 슬픈의 흔적도 보이지 않고, 그 하루 마침내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그를 그의 광기 속에 홀로 내버려둔 채.
한순간 여름 같은 조지 오웰 지음, 심지아 옮김
1920년 7월 9일 <칼리지 데이스> 5호에 실린 조지 오웰의 시입니다.
현생이 심하게 바빴던 열흘이라 각잡고 앉아 필사를 못하고 있다가 오늘 일요일 오후를 맞아 후다닥 몇줄 썼어요.
한창 바쁘신 중에 이렇게 아름다운 필사본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자주 참여 못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 현생을 핑계로 어영부영하다보니 벌써 모임의 마지막 날이 코앞이네요. 주중인데다가 시차 걱정도 해야해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미리 인사드립니다. 모임 이끌어주셔서 감사하고, 함께한 분들의 좋은 글 보는 재미로 행복한 시간 보냈어요. 필사모임 계속 이어지면 좋겠어요!
말씀 나누면서 책을 늘 가까이 하시고 사랑하시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해오신 필사와 소중한 노트들, 그리고 만년필 관련 이야기들이 기억에 정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모임을 풍요롭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카탈로니아 찬가 읽기 시작했어요. 오웰의 글을 읽기 전 제주 43사건과 백제의 황산벌전투 관련 동화두 권을 읽고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으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오래전에 저도 제주4.3사건에 관한 책과 다큐멘터리?를 보고 이러한 역사가 오랫동안 묻혀 있었다는 것에 대해 당시에 적잖이 충격이었는데요, 말씀해 주신 덕분에 다시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9월 초부터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숨쉬러 나가다,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어 나가시면서 공유해 주시고 의견 나눠 주셔서 저도 언급해 주신 부분을 찾아서 읽어 보기도 하고 그 부분에 대해 생각도 해보면서 참 좋았습니다.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임 소중한 날들이 쌓여 모임을 마무리해야 하는 지점에 이르렀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딘가에서 다들 관심있으신 책들에 열중하고 계시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Homo legens, homo scribens, homo cogitans로서의 삶의 어느 길목에서 혹시라도 함께 해주셨던 분들을 마주치게 된다면 무척 반가울 것 같습니다. 기꺼이 삶의 한부분을 공유해 주시고 여러 말씀을 나눠 주심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임 마지막날에 부랴부랴 사진 올립니다. 항상 초반부를 읽다가 반납해버린 책을 이번 기회 덕분에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중반부를 넘어서부터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정도로 몰입하면서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대표작 말고도 조지오웰의 다양한 장르 작품을 접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필사모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서 언급해 주셨던 ‘언어 제한과 사유의 한계의 문제’에서 저도 생각이 많아져서 필사해 주셨던 <1984>를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 그 예리한 문체를 잊고 있었는데 덕분에 다시 떠올렸어요! 모임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덕분에 이 <나는 왜 쓰는가>를 손에 붙들 수 있게되서 즐거웠고 유익했습니다. 이끌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젠가 또 좋은 책으로 다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stella15 님께서 문장 모음 해주시는 부분에서 그렇지 그렇지 하면서 다시 함께 읽어 나갈 수 있어 더없이 좋았습니다😃 언젠가 아름다운 수필, 소설같은 에세이를 읽는 모임에서 다시 뵙게 되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조지 오웰의 글은 1984와 동물농장만 읽었던 저에게 필사모임을 통해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여기서 소개해주신 조지 오웰의 뒤에서는 읽어보려고 빌려왔고, 나는 왜 쓰는가도 다음에 읽어보려구요! 매번 빌렸다 반납하고를 반복했는데 필사모임을 하면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어요. 다른 분들의 공유해주시는 문장과 생각들을 읽으면서 제 세계도 같이 넓어진 시간이었습니다. 카탈로니아 찬가는 오늘 마무리 못하겠지만 저녁에 읽고 공유할게요. 감사합니다!
모임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렇게 책과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때마다 올려 주시는 단아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필사본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저는 르포르타주는 너무 어렵게만 느꼈는데 올려 주시는 글들을 보면서 또 그 부분들을 찾아 보면서 제대로 읽어 볼 의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마지막 인증입니다. 아직 4장이 남았지만 어려운 부분일 것 같아 오늘은 여기서 멈춥니다. 전방에서의 전투를 지나 바르셀로나에 와서 경험한 일들을 적은 부분을 오늘 읽었는데 왜 오웰이 사회주의에 매료되었는지 알게 되었고 전방과 후방의 군인들의 차이 같은 것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냥 일상을 사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군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졌어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저 역시 한국에서 편안하게 일상을 사는데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전쟁 지역 사람들도 살짝 스쳐지나갔습니다. 전쟁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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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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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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