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

D-29
원죄란 항상 능동적인 원리로 전파되는 법. 평범하게 잉태되고 태어난 모든 존재가 그에 감염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테니 말이다. 결국 남자가 죄없는 상태를 고수했더라면 최초 여성의 타락과 방종이 인류에게 전달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53,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인간 정신의 나약함이란 무엇보다 죄의 길로 빠져들 때 드러나기 마련인데, 끊임없이 되플이되는 세상사에 툭하면 휩쓸리면서 욕망의 준동에 저항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의 손을 들어주겠는가.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56,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여성 논쟁'이 한창이었다지만, 참여자 대다수는 남성 지식인이었다. 그들 눈에는, 공격이든 설득이든 남성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여성의 자의식을 직접 자극하여 각성을 유도하겠다는 취지 자체가 낯설 뿐 아니라 충분히 '위험하게' 다가왔을 법하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21-22,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모임이 열린 것을 보고 혼자 책을 구해 조용히 완독하고 들어왔습니다 평소 아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라, 책과 모임 모두 너무 반가웠습니다 읽으면서 약 50쪽? 가까운 분량을 필사한 것 같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문장들 올리면서 함께 따라가겠습니다 :)
어머나....ㅜㅜ 너무 감사하고, 또 반갑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문장들 많이 공유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엄청난 양의 독서와 이를 토대로 시대와 사회의 모순을 꿰뚫는 사색이 그녀의 벗이자 스승이었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18,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오류에 처박힌 진실은 편견의 어둠을 걷어내야만 눈에 드러나는 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28,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책 시작이 늦었지만 부지런히 따라 읽겠습니다. 교보에 인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꺼운 책이 아니라서 너무 부지런하지 않으셔도 돼요~ㅎㅎ 느긋하게 함께 가요~
♣ 역자 해설을 읽으며.... 쉬숑은 자손 번식에 있어서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이론을 어떻게 비튼 것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남성을 자손 번식에 있어서 능동적 존재, 여성을 재료를 제공하는 수동적 존재로 규정..... (기독교적 도그마 ㅠㅠ) 쉬숑은 이런 남성중심 사고를 역이용해서, 만약 남성이 정말 능동적 원리라면, 최초의 인간인 아담의 ‘능동성’이야말로 인류 타락의 책임 이라고 주장한 거 아닐까요 .... 즉, 번식?에서 남성이 우위라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원죄의 책임도 남성이 더 크게 져야 한다는 역설적 비판을 가한 것으로 보여져서 속이 시원합니다. 반박불가죠
♣ 서론을 읽으며.... 분명히 말하지만, 앞으로 읽을 글들은 일시적 충동이나 환상이 아닌, 이성과 정의감과 형평성의 관점에서 집필되었다.... p35 와!!!! p35의 문장은 일종의 '선언문'같습니다!!! 상반기에 읽은 최고의 도서 《우리는 다 태워버릴 것이다》 책이 떠오릅니다 !!!
인간 본질에 있어 동등한 지분을 소유한 존재인 여자들이 그 오랜 세월 지독한 괄시를 당연시하는 풍토 속에서 어찌하여 반발할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여자란그저 온건한 자세로 고통과 모욕과 분노와 팔자를 대수롭지 않게 삭여 넘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도사님' 의 가르침이라도 있었단 말인가!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26,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성별의 다름은 인류의 번식을 위해서 그리고 원활하고 유연한 사회 운영을 위해서 신이 마련한 일종의 질서이지,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거나 잘나고 못난 이를 가르는 기준이 아니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40,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성직자에게 물어보라. 힘이란 삶의 고통과 죽음의 엄혹함을 견디게 해주는 성령의 은혜라 할 것이다. 철학자에게 물어보라. 힘이란 삶의 우여곡절을 흔들림 없이 버텨나가게 해주는 윤리와 미덕에 있다 할 것이다. 유사 이래 내로라하는 현자들은 왜 모두 종교와 철학에 매달리는가. 그만큼 인생의 고통과 고난, 그 위험천만한 질곡이 인간의 힘과 용기를 단련한다는 뜻이리라.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64,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한 문장 읽고 벅차올라서 책 잠시 덮었다가 다시 한 문장 읽고를 반복하는 중입니다. 이 글이 17세기에 쓰여진 것에 대해 감탄을 해야할 지, 21세기에도 여전히 똑같다는 사실에 분노를 해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 문장 문장 마다 박수를 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최고에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괴로움을 견디며 살아가기에, 나는 여자들에게서 '흔들리지 않는 근성'을 배제할 타당한 근거를 도무지 찾을 수 없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29p,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토마스 아퀴나스는 힘이란 선善을 지향하며 이성에 부응하려는 적극적인 의지의 습관이라고 했다. 걷잡을 수 없는 정념과 잡념의 농간에 맞서 올곧은 태도를 유지할 때 정신은 그만큼 강해진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64,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내가 생각하는 강한 힘은 자연에서 우러나는 '근원적인 자질에 속한다'.-사람이 진중하려면 정신이 안정되고 분별력이 있어야 하며, 강함 또한 한곳에 굳것히 자리한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한 인간이 큰일을 이루려면 근원적인 품성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66~67,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탄탄한 논리와 신빙성있는 인용에 근거한 나의 논지를 반박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쉬숑의 멘트가 도입부부터 인상적입니다. 그 시절 분위기에 굴하지 않고 자신감을 드러낸 것은 진리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일까요? 책 한장한장 기대하며 넘기고 있습니다!
💬 대담한 주장 혹은 반박을 거침없이 해나가면서도 그 속에 뭔가를 잡아 비트는 듯한 위트와 사르카즘이 있어 여성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래!!! 바로 내가 말하고 싶던 바로 그거야!"하는 통쾌함을 주는 것 같아요. 바꿔 생각해보면, 남성 독자의 입장에서는 꽤나 거슬리는 말들이 적혀 있다는 뜻이겠지요. 저는 요 지점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가브리엘 쉬숑은 여성을 독자로 한정하여 적은 것 처럼 어떤 눈치도 보지 않는 느낌으로 읽혀서요. 혹시나 남성이 이 책을 읽게 되더라도 어디 반박해볼테면 반박해보라는 식으로 그들의 논리를 깨부숴버리구요. 어떻게 보면 여성에 대한 일종의 계몽서 같달까..? 그리고 또 재미있는 부분은, 그녀가 살았던 시대는 루이 14세가 재위하던 기간으로 가톨릭의 영향력이 강했던 시절이었을텐데 '성경'을 논거로 여성을 낮춰 말하는 부분들을 도리어 '가톨릭'적인 시점으로도 조목조목 반박하는 점이었어요. 아예 서론부터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여성은 뱀의 유혹에 넘어간 원죄를 갖고 있다는 논리를 들이대며 인류의 기원부터 여성은 나약했다는 그들의 논리를 거꾸로 뒤집는 부분에서는 정말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내일부터는 3장과 4장을 읽게 될텐데, 가벼움과 의지에 대해서 가브리엘 쉬숑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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