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입니다!!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
D-29

아를
졸려요
뭐라고요, 아담? 여자가 과일을 권했고, 당신은 그걸 먹었을 뿐이라니. 그런 간교한 말은 당신의 잘못을 지우기는커녕 더 악화할 뿐입니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54,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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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요
정말 통쾌하네요! 아리스토텔레스와 히포크라테스가 여성의 기질을 놓고 나약함을 운운하는 글만 남겼다면 그들이 거장으로 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부분도 그렇고요.

아를
이게 참 쉬숑 글의 미묘한 맛인 것 같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나 히포크라테스 같은 이들이 여성을 남성보다 못한 존재라고 말한 부분을 콕 짚어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난 다음엔, 또 그들이 거장으로 남게 된 다른 이유도 있다고... 인정할 건 인정하고 잘못된 건 따끔하게 지적한다, 이런 거 같잖아요. 고대의 '남성' 철학자들이 쉬숑의 손바닥 위에 있습니다. ㅎㅎ
Hwihwi
“ 문제는 여성이 스스로 사회가 정하는 모습, 즉 '나약함'과 '가벼움', '변덕스러움'의 구도에 맞춰 자신을 인지하고 믿는다는 사실이다. 모든 굴종은 강제가 아닌 설득과 그에 대한 자발적 수용(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에티엔 드 라 보에시(1530-1563)의 주장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20,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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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실상은 나약함의 소치임에도 용기와 강함의 발로로 인식되는 일들이 세상엔 참 많다. 이들을 구분하려면 천상적인 나약함에서 습관과 버릇에 따른 나 약함을 분리해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41,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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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 원죄란 항상 능동적인 원리로 전파되는 법. 평범하게 잉태되고 태어난 모든 존재가 그에 감염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테니 말이다. 결국 남자가 죄없는 상태를 고수했더라면 최초 여성의 타락과 방종이 인류에게 전달되는 일은 없 었을 것이다. ”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53,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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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 인간 정신의 나약함이란 무엇보다 죄의 길로 빠져들 때 드러나기 마련인데, 끊임없이 되플이되는 세상사에 툭하면 휩쓸리면서 욕망의 준동에 저항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의 손을 들어주겠는가. ”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56,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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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ihwi
“ '여성 논쟁'이 한창이었다지만, 참여자 대다수는 남성 지식인이었다. 그들 눈에는, 공격이든 설득이든 남성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여성의 자의식을 직접 자극하여 각성을 유도하겠다는 취지 자체가 낯설 뿐 아니라 충분히 '위험하게' 다가왔을 법하다. ”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21-22,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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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모임이 열린 것을 보고 혼자 책을 구해 조용히 완독하고 들어왔습니다 평소 아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라, 책과 모임 모두 너무 반가웠습니다 읽으면서 약 50쪽? 가까운 분량을 필사한 것 같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문장들 올리면서 함께 따라가겠습니다 :)

아를
어머나....ㅜㅜ 너무 감사하고, 또 반갑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문장들 많이 공유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수북강녕
엄청난 양의 독서와 이를 토대로 시대와 사회의 모순을 꿰뚫는 사색이 그녀의 벗이자 스승이었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 는 속설에 대한 반론』 p.18,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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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오류에 처박힌 진실은 편견의 어둠을 걷어내야만 눈에 드러나는 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28,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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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책 시작이 늦었지만 부지런히 따라 읽겠습니다. 교보에 인증했습니다!

아를
감사합니다~! 두꺼운 책이 아니라서 너무 부지런하지 않으셔도 돼요~ㅎㅎ 느긋하게 함께 가요~

글빛
♣ 역자 해설을 읽으며....
쉬숑은 자손 번식에 있어서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이론을 어떻게 비튼 것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남성을 자손 번식에 있어서 능동적 존재, 여성을 재료를 제공하는 수동적 존재로 규정..... (기독교적 도그마 ㅠㅠ)
쉬숑은 이런 남성중심 사고를 역이용해서, 만약 남성이 정말 능동적 원리라면, 최초의 인간인 아담의 ‘능동성’이야말로 인류 타락의 책임
이라고 주장한 거 아닐까요 ....
즉, 번식?에서 남성이 우위라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원죄의 책임도 남성이 더 크게 져야 한다는 역설적 비판을 가한 것으로 보여져서 속이 시원합니다. 반박불가죠

글빛
♣ 서론을 읽으며....
분명히 말하지만,
앞으로 읽을 글들은 일시적 충동이나 환상이 아닌, 이성과 정의감과 형평성의 관점에서 집필되었다.... p35
와!!!! p35의 문장은 일종의 '선언문'같습니다!!! 상반기에 읽은 최고의 도서 《우리는 다 태워버릴 것이다》 책이 떠오릅니다 !!!

율리안나J
“ 인간 본질에 있어 동등한 지분을 소유한 존재인 여자들이 그 오랜 세월 지독한 괄시를 당연시하는 풍토 속에서 어찌하여 반발할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여자란그저 온건한 자세로 고통과 모욕과 분노와 팔자를 대수롭지 않게 삭여 넘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도사님' 의 가르침이라도 있었단 말인가! ”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26,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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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나J
성별의 다름은 인류의 번식을 위해서 그리고 원활하고 유연한 사회 운영을 위해서 신이 마련한 일종의 질서이지,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거나 잘나고 못난 이를 가르는 기준이 아니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40,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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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나J
“ 성직자에게 물어보라. 힘이란 삶의 고통과 죽음의 엄혹함을 견디게 해주는 성령의 은혜라 할 것이다. 철학자에게 물어보라. 힘이란 삶의 우여곡절을 흔들림 없이 버텨나가게 해주는 윤리와 미덕에 있다 할 것이다. 유사 이래 내로라하는 현자들은 왜 모두 종교와 철학에 매달리는가. 그만큼 인생의 고통과 고난, 그 위험천만한 질곡이 인간의 힘과 용기를 단련한다는 뜻이리라. ”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64,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 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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