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

D-29
인간은 매사에 마음의 안정과 현실의 실리를 함께 추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의연한 자세를 취하지 못한다면 어떤 시도도 성공할 수 없다. 정신력이란 숱한 시련을 견뎌내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무엇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때로는 자기 욕망을 희생하면서도 의연할 줄 모른다면 참다운 정신력, 영적 에너지에 접근할 수 없다. 손쉽고 만만한 길을 걷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96,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이처럼 인간의 본질 자체가 괴로움을 부른다 해도 유독 여성에게 그것이 특히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든 이유는 그들이 처한 상황과 조건이 자연에 반하는 삶의 태도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감내하느라 여자는 남자보다 더 비범한 수준의 의지와 끈기를 발휘하며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은 더없이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자연의 감정을 거스르면서까지 내적 여유와 너그러움을 다지며 산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102,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저도 이 부분이 4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이었어요. 여자들의 입장을 너무 잘 대변하고 있어서 쉬숑의 통찰력에 놀랐고 책을 읽는 내내 뭔가 해소되는 느낌과 함께 위로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간혹 행동과 옷차림과 자세에서 느껴지는 가벼움이 여성만의 속성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여자가 받은 교육과 이를 둘러싼 부드러운 분위기 탓일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남자들이 여성에게서 학문과 일자리, 심각하고 진지한 일에 관여할 기회를 차단하는 등의 부당한 처사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여성의 정신이 때로는 중대한 문제보다 작고 사소한 소일거리에 편중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3 가벼움에 대하여, 93쪽,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나의 인생, 앞으로 갈수록 쪼그라들고 실컷 살았나 싶자 죽음이 코앞이니, 참으로 덧없고 허망하다. 더없이 좋다가도 금세 서글픈 게 인생이다. 지금 당장은 만족스러워 보여도 따지고 보면 늘 비참하다. 나는 웃으면서 운다. 산다는 게 그저 가볍고 변덕스럽기만 하다. 나의 그 어떤 모습도 한결같지 않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79,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웃으면서 운다라는 표현이 나와서 놀랐어요. 그녀가 웃프다의 원조인듯요.ㅎ
적절하고 합당한 선택의 갈림길에서조차 이미 내린 결정이라며 바꾸지 못한다면, 그리하여 자격 미달인 사람에게 죽자고 매달린다면 그 또한 잘못 아닌가.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90,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와.. 요새 회사때문에 골치가 아팠는데.. 이 문장 또한 명문이네요..
여성의 지위 상승이 내키지 않을지언정 한 인간의 의연한 자세를 매도해선 안 된다. 얼마나 많은 여성이 능력과 기회를 인정받지 못한 채 험난한 삶을 헤쳐왔는가.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101,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이 17세기에 쓰여진 책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너무 이해하기가 쉽네요. 300년 전과 달라지지 않은 현실에 공감해서인지, 아니면 번역이 너무 자연스럽게 잘 된 덕인지..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전 서론에서 이 책을 쓰려는 의도의 문장이 딱 와 닿았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여성을 매도해도 그 때문에 여성이 죄인이 되는 것은 아니며, 실컷 폄훼한다고 해서 완벽한 여성의 품성에 흠이 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상대가 묵묵히 있으면 늘 그것을 자제력과 온건함보다는 뭔가 떳떳지 못해서 그러려니 하는 자들이 있기 마련이라, 집요하게 여성을 힐난하고 모독하는 것에 대해 반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32,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이 문장 정말 와닿아요. 이 책 단어 문장 하나하나 거의 다 그렇지만요. 가만히 있으니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사람도 많고요. 반박을 귀찮아하면 안되더라고요!
내일부터 3주차 읽기가 시작됩니다. 3주차에는 "5장 변한다는 것에 대하여, 6장 끈기에 대하여"를 함께 읽어요. "사람이 변한다는 것은 유익하고 때론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105쪽)
여자의 정신적인 가벼움을 탓하는 것만으로 모자라, 남자들은 온갖 구실과 논리를 끌어다 댄다. 여성의 다양한 감정 변화에서 드러나는 순진성과 미신, 호기심, 허영심, 조급함과 미숙함을 가벼움과 불가분의 관계로 보는 저의가 바로 거기에 있다. 그에 따르면 여자는 시선을 사로잡는 것에 쉽게 동요하고 자기가 선택했어도 금세 싫증을 내고 마는 존재여야 마땅하리라. 여성의 적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P83) 21세기 현재에도 같은 구실과 논리를 끌어다 주장하고 있는지, 동성인 여성들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변한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적절하고, 인간관계에선 유용하며, 악덕을 청산하고 미덕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107,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좋지 않은 일에 집착하는 태도를 끈기와 혼동해선 안 된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6. 끈기에 대하여, 111쪽,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오늘 다 읽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알게된 가브리엘 쉬숑은 시대를 앞서간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자들의 여자 후려치기 깎아내리기 역사는 유구하구나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ㅎㅎ 책이 짧지만 핵심만 딱딱 그리고 상반된 주제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더 재밌게 읽었어요! 쉬숑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간혹 행동과 옷차림과 자세에서 느껴지는 가벼움이 여성만의 속성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여자가 받은 교육과 이를 둘러싼 부드러운 분위기 탓일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남자들이 여성에게서 학문과 일자리, 심각하고 진지한 일에 관여할 기회를 차단하는 등의 부당한 처사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여성의 정신이 때로는 중대한 문제보다 작고 사소한 소일거리에 편중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93,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가벼움에 대하여> 챕터에서 많은 내용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쉬숑이 살던 시대와 내가 살던 시대가 다르기도 하고, 여성이 가정 내에서만 역할을 하도록 강제적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의 변화가 불과 몇 십년 만에 일어났다는 걸 생각하면, 좀 놀랍기도 하다. 나의 어머니는 명석했으나,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다. 결국 집안을 일으키는 것은 남성 장자여야 했기 때문이다. 그녀와 나의 나이 차이는 24년에 불과하다. 그리고 어린 시절에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 중에 하나가 "계집애가 아무리 똑똑하고 공부잘해봤자..." 로 시작하는 혐오 발언이었던 것을 상기하면, 심각하고 진지한 일에 관여할 기회를 잡은 것 자체가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여성의 지위 상승이 내키지 않을지언정 한 인간의 의연한 자세를 매도해선 안 된다. 얼마나 많은 여성이 능력과 기회를 인정받지 못한 채 험난한 삶을 헤쳐왔는가. 그들의 머리와 가슴은 거센 파도에 내맡겨진 바위처럼 시련을 겪으면서 깎이고 다듬어졌다.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p. 100-101, 가브리엘 쉬숑 지음, 성귀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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