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속글속] 『잊혀진 비평』, 함께 읽어요:) ‘도서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D-29
“플라톤은 단순히 광기와 상기를 훌륭함이라는 신적 섭리를 통해 단순히 한데 통합한 것이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플라톤의 기능(ergon)의 편에서 광기의 신들림을 공간화하여 상기의 신적 섭리로 흡수하는 작업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신들림의 형태 자체가 바뀐다. 상기로서의 신들림은 일종의, ‘위험하지 않은 신의 영역’이다.”(플라톤의 예술 패러다임: ‘시 짓는 기술’을 가진 자로서의 시인, 49쪽)
플라톤의 대답은, 훌륭함이란 '이미 있는 것'으로서 우리가 할 일은 단지 그 '이미 있음'을 상기하는 것뿐이라는 것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48, 유재 지음
소크라테스는 다른 모든 것을 확신하지 않았어도 이 점에 대해서는 확신했다. 정치란 것은 국가를 위한 토대 형성 작업 같은 것이 아니다. 정치는, 토대 자체에 대한 의문시 속에서 자기의 삶을 향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돌보는 것’, 그것이 곧 세계를 위한 ‘기쁨’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4. 다른 길의 흔적: 비평가 소크라테스의 곤경, 65쪽, 유재 지음
정치란 것은 국가를 위한 토대 형성 작업 같은 것이 아니다. 정치는, 토대 자체에 대한 의문시 속에서 자기의 삶을 향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돌보는 것', 그것이 곧 세계를 위한 '기쁨'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65, 유재 지음
사실 비평이란 진실로 난처한 것이다. 실제로 자신의 앞에 '시가 있는지 없는지'도 말할 수 없고 시에 '대해 말할 수 있는지 말할 수 없는지'도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시를 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비평은 책임지기가 불가능한, 그러나 탈출하기도 불가능한 행위를 시작한 것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p. 23, 유재 지음
이처럼 각자가 각자의 자리를 유지하는 거리유지의 기술 덕분에 이제 눈과 거울 대신 신을 보게 된다면 마침내 "신을 봄으로써"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가장 잘 보고 가장 잘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을 본다는 것은 '나'를 보면서 동시에 나를 알 수 있고 그리하여 '그 원리'를 상기할 수 있는 것으로, 이상한 '신들린 공간에 머무는 기술로서의 거울 보기 기술'이 된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51, 유재 지음
(플라톤은 플라톤 자신을 추방한 셈인데, 이것이 사실 추방의 진짜 이름이다: 추방자는 자신의 가장 결정적인 부분을 추방한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5. <국가>의 시인 추방, 78쪽, 유재 지음
인터넷 주문한 책이 주말에 와서 아직 제대로 시작을 못했네요. 어서 서둘러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 :) 사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의미의 비평'은 '다수들의 세계'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다. 감각, 인식단위(개념), 언어문화를 지닌 인간의 정치사회가 바로 이러한 비평을 만든 세계다. '유령의 비평'은 '형성의 형성'에 답하려고 한다. 비평은 윤곽 잡혀져 있지 않은 것, 풀어 헤쳐져 있는 것을 지탱하려 한다. 유령을 보는 주체는 그것들이 '해체된 채 존재하는 모습'을 지탱하는 일밖에 할 수 없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p.20, 유재 지음
사랑하게 되면 그는 아름다움에로 나아가게 되고,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이 실로 형성의 조건을 마련하게 된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95쪽, 유재 지음
안녕하세요 :) 어느새 ‘함께 읽기’ 다섯번째 날이 되었네요. 오늘은 1장, 소제목 7번과 8번을 읽는 날입니다. 읽어 나아가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언어의 기원은 지칭도, 가리키기도, 명사도, 단어도 아니다. ‘이것’을 부르기 위해서는 정치체가, 법률이, 우주가 아름다워져야만 한다. 자체성과 관계의 혼합적 직조체는 미리 조화와 혼화에 찬동하는 것으로 주어졌어야만 한다. 아름다움이 미리 선결되지 않고서는 ‘이것’도 없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0. 삶의 찬동, <필레보스>, 103쪽, 유재 지음
안녕하세요 :) 오늘부터는 ‘2장. 아리스토텔레스의 플롯’ 읽기가 시작됩니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요. 무쪼록, <잊혀진 비평>의 가치(~인 것)에 대한 찬동하기로서, 들이는 수고와 비용을 ‘아름다움’을 향한 문턱으로 상승하여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의 읽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시간날때마다 읽고 있는데 생각보단 많이 어렵네요 ^^ 그래도 읽다보면 조금씩 윤곽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자가 기술하는, 기존의 고전해석의 문법과는 조금 다른 보법이 있다보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 저는 이 부분이 오히려 이 책의 매력이라고도 생각하는데요. 저자가 말하는 “윤곽잡히지 않은” “형성의 형성”과 상통하는 독서를 경험하게 함으로, 독자 내부에 생성되는 ‘윤곽잡힘’ 혹은 ‘의미화’ 작업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혹은 그와 접합된 ‘지탱의 길’을). 통으로 모두 읽어 내셨을 때, 분명(!) 좋은 성취가 있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첫번째 날( 2025년 9월 12일)했어야 하는, 서론을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신과 귀신, 유령의 이야기에 저를 초대해주셨다는 마음으로 읽겠습니다. 신이 이렇게나 우리와 오래전부터 밀접한 지, 서론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읽기의 흔적,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신’의 맥락과 상통하는지는 지금 알 수 없으나, 이 문장이 떠오릅니다. “공동체에 머물지만 신에 닿아 있는 터전에서 의식의 정신이 나타난다(학문).”
2025년 9월 13일(토)_소단원 1, 2(40쪽~50쪽) 기억에 남는 부분_46쪽 두번째 단락: '기술'은 단순히 사물에 대한 조작을 뜻하지 않는다. 기술은 우리가 흔히 기능이라고 번역하는 것인 ergor과 훌륭함이라고 번역하는 것인 arete와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느낀점: 기술에는 훌륭함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기술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2025년 9월 14일(일)_소단원3,4(50~66쪽) 기억에 남는 부분_53쪽 첫번째 단락: 둘째, 광기는 어느 특정 대상에 대한 '열정'이 된다(취향과 결합된 열망). 이온은 '너무나도 합리적인 태도로' 자신이 신들렸다는 것을 고백하는데, 이때 그의 신들림 상태란 호메로스에 대한 열정에 불과하다.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한다. "시인들은 더러는 오르페우스에, 더러는 무사이오스에, 그러나 대부분은 호메로스에 붙들리고 씌었소. 이온 그대도 호메로스에 사로잡힌 것이오." 느낀점: 흔히 '미쳐야(狂) 어떤 수준에 미칠수(수준이 어느정도 이상으로 올라감)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아주 고급스럽게 표현한 듯 싶다 ㅎ 나도 무언가에 미치기 위해 미치고 싶다! 어쩌면 이미 그 분야에 미칠 준비는 마친 것 같기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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