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속글속] 『잊혀진 비평』, 함께 읽어요:) ‘도서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D-29
안녕하세요 :) 어느새 ‘함께 읽기’ 다섯번째 날이 되었네요. 오늘은 1장, 소제목 7번과 8번을 읽는 날입니다. 읽어 나아가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언어의 기원은 지칭도, 가리키기도, 명사도, 단어도 아니다. ‘이것’을 부르기 위해서는 정치체가, 법률이, 우주가 아름다워져야만 한다. 자체성과 관계의 혼합적 직조체는 미리 조화와 혼화에 찬동하는 것으로 주어졌어야만 한다. 아름다움이 미리 선결되지 않고서는 ‘이것’도 없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0. 삶의 찬동, <필레보스>, 103쪽, 유재 지음
안녕하세요 :) 오늘부터는 ‘2장. 아리스토텔레스의 플롯’ 읽기가 시작됩니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요. 무쪼록, <잊혀진 비평>의 가치(~인 것)에 대한 찬동하기로서, 들이는 수고와 비용을 ‘아름다움’을 향한 문턱으로 상승하여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의 읽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시간날때마다 읽고 있는데 생각보단 많이 어렵네요 ^^ 그래도 읽다보면 조금씩 윤곽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자가 기술하는, 기존의 고전해석의 문법과는 조금 다른 보법이 있다보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 저는 이 부분이 오히려 이 책의 매력이라고도 생각하는데요. 저자가 말하는 “윤곽잡히지 않은” “형성의 형성”과 상통하는 독서를 경험하게 함으로, 독자 내부에 생성되는 ‘윤곽잡힘’ 혹은 ‘의미화’ 작업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혹은 그와 접합된 ‘지탱의 길’을). 통으로 모두 읽어 내셨을 때, 분명(!) 좋은 성취가 있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첫번째 날( 2025년 9월 12일)했어야 하는, 서론을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신과 귀신, 유령의 이야기에 저를 초대해주셨다는 마음으로 읽겠습니다. 신이 이렇게나 우리와 오래전부터 밀접한 지, 서론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읽기의 흔적,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신’의 맥락과 상통하는지는 지금 알 수 없으나, 이 문장이 떠오릅니다. “공동체에 머물지만 신에 닿아 있는 터전에서 의식의 정신이 나타난다(학문).”
2025년 9월 13일(토)_소단원 1, 2(40쪽~50쪽) 기억에 남는 부분_46쪽 두번째 단락: '기술'은 단순히 사물에 대한 조작을 뜻하지 않는다. 기술은 우리가 흔히 기능이라고 번역하는 것인 ergor과 훌륭함이라고 번역하는 것인 arete와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느낀점: 기술에는 훌륭함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기술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2025년 9월 14일(일)_소단원3,4(50~66쪽) 기억에 남는 부분_53쪽 첫번째 단락: 둘째, 광기는 어느 특정 대상에 대한 '열정'이 된다(취향과 결합된 열망). 이온은 '너무나도 합리적인 태도로' 자신이 신들렸다는 것을 고백하는데, 이때 그의 신들림 상태란 호메로스에 대한 열정에 불과하다.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한다. "시인들은 더러는 오르페우스에, 더러는 무사이오스에, 그러나 대부분은 호메로스에 붙들리고 씌었소. 이온 그대도 호메로스에 사로잡힌 것이오." 느낀점: 흔히 '미쳐야(狂) 어떤 수준에 미칠수(수준이 어느정도 이상으로 올라감)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아주 고급스럽게 표현한 듯 싶다 ㅎ 나도 무언가에 미치기 위해 미치고 싶다! 어쩌면 이미 그 분야에 미칠 준비는 마친 것 같기도..ㅎ
2025년 9월 15일(월)_소단원5,6(66~83쪽) 기억에 남는 부분_67쪽 마지막 단락: 배움이 승리했다. 그러나 무엇을 배우는가? 기능의 훌륭함이 아니라 훌륭함의 훌륭함을 배운다. 시는 훌륭함 그 자체를 배우는 '교육'이 되었다. 그러나 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지, 시를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느낀점: 내가 학교를 다닐 적만 해도 문과와 이과로 나누어져 있었다. 문과였던 나는 열심히 시와 문학작품에 대해 배웠다. 생각해보니, 시에 담긴 이야기는 배웠지만, 시를 쓰는 것은 배우지 못했다. 어떻게 하면 시를 쓰는 방법을 배울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배운다고 과연, 써 질까..싶다.
2025년 9월 16일(화)_소단원7,8(83~95쪽) 기억에 남는 부분_89쪽 두번째 단락: 사랑이란 사실 모든 곳에서 사랑하는 그것을 보는 일, 그리하여 모든 곳에서 상기관계를 수립하는 일이다. 사랑은 절대적 상기이며, 사랑은 선 관계 수립이다. 이렇게 보면 본질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이란 '~같은 것들'을, 더하거나 덜한 모든 것, 더 말해야 하고 덜 말해야 하며 침묵하게 하고 수다스럽게 하는 모든 것을 '~인 것'으로 보는 폭력적 과정을 역설적으로 역전시키는 것이다. 느낀점: 사랑이라는 감정에는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모양도, 색깔도 방향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다. 그러나 다르다는 것이지 틀리다는 것이 절대 결코 아니므로, 내 사랑을, 너의 사랑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2025년 9월 17일(수)_소단원1-9,10(95~105쪽) 기억에 남는 부분_105쪽 두번째 줄: 묶는 끈의 존재는 가장 추상적인 친화를 의미한다. 이는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옆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상기다. 하지만 유사성이나 측면적 차이를 가지고 구조를 설명하려는 시도는 실패한다. 플라톤의 아름다움은 구조에 대해 경계를 짓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조의 문제는 분할과 분배의 차원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는데, 플라톤은 결국 "혼합된 것"이 "아름다움"이라고 말하면서 [필레보스]를 맺는다. 느낀점: '묶는 끈'에 대해 이렇게 깊은 생각을 넣을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무언가와 함께하는 것 자체가 묶는 것. 그리고 그것이 사랑이지 않을까 싶다. ----------------- 어떻게 참여하는 지 몰라, 날짜에 맞추어 읽어왔던 부분과 함께 느낀점을 숙제처럼 적으니 힘드네요 ㅎㅎ 오늘 분량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빠지지 않고 매일 적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마니님, 기억에 남는 부분(인용)과 느낀점을 알려주시니, 저 또한 그 부분을 어떻게 읽었는가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고, 무엇을 느꼈는가 돌아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2025년 9월 18일(목)_소단원2-1,2(107~116쪽) 기억에 남는 부분_110쪽 두번째 단락: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이것임'의 문제는 인간의 감각에 의해 이미 적절하게 재단된 채로 등장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감각은 '일정한 크기'를 토대로 해서만 성립하기 때문이다. 느낀점: 사람은 생각보다 위대하면서도 단순한 것 같다. 그 이유는, 느끼는 것을 전부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위대한 것 같다. 느끼는 것을 전부로 여기는 동물이지만, 이렇게까지 발전해왔으니 말이다.
안녕하세요 시작이 늦어졌습니다. 늦어졌지만 그래도 열심히 따라가보겠습니다! 비평에 대해서 정말 아는 것이 없이 시작해서 책이 어렵지만 그래도 또 읽다보면 차곡차곡 쌓이는 것들이 생길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 ‘시작하는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고 하는 상투어가 왜 우리 삶 사이에서 상투어가 될 만큼 적절한 말이 되었는가를 다시 한 번 행각해 보게됩니다. ‘시작(아렌트: 인간만이 시작하는 존재다)’ 해주시고, 흔적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예술의 관념을 지니고 있든, 예술의 관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7p., 유재 지음
본래 시는 '비평할 수 없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시는 '신의 선물'을 받은/전달하는 '광인'의 '신들림'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들리는 것이었고 단적으로 말해지는 것이었지, 비평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p. 40, 유재 지음
모든 수용자는 감정 이입하고 감동을 받고 이 감동을 취향으로 분할한 후 자신이 열말을 쏟을 대상을 결정한다. 사실 현대 평론의 모든 실천이 참조하는 '수용과 가치평가'는 이러한 광기의 의미에서 자라온 것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p. 57, 유재 지음
찬동하는 카타르시스는 과오를 저지른 자를 재호명한다. 하마티아는 이제 자신의 행위라고 할 수도 없고 행위가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그것’이 자신의 행위라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자만(hubris)이 라는 진짜 죄를 저지른다. 인간은 자신이 온전히 원인이 아닌 일에 대하여 자신이 온전한 원인이라고 자청(自請)한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3. 카타르시스: 인간되기에의 찬동, 119쪽, 유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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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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