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속글속] 『잊혀진 비평』, 함께 읽어요:) ‘도서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D-29
2025년 9월 15일(월)_소단원5,6(66~83쪽) 기억에 남는 부분_67쪽 마지막 단락: 배움이 승리했다. 그러나 무엇을 배우는가? 기능의 훌륭함이 아니라 훌륭함의 훌륭함을 배운다. 시는 훌륭함 그 자체를 배우는 '교육'이 되었다. 그러나 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지, 시를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느낀점: 내가 학교를 다닐 적만 해도 문과와 이과로 나누어져 있었다. 문과였던 나는 열심히 시와 문학작품에 대해 배웠다. 생각해보니, 시에 담긴 이야기는 배웠지만, 시를 쓰는 것은 배우지 못했다. 어떻게 하면 시를 쓰는 방법을 배울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배운다고 과연, 써 질까..싶다.
2025년 9월 16일(화)_소단원7,8(83~95쪽) 기억에 남는 부분_89쪽 두번째 단락: 사랑이란 사실 모든 곳에서 사랑하는 그것을 보는 일, 그리하여 모든 곳에서 상기관계를 수립하는 일이다. 사랑은 절대적 상기이며, 사랑은 선 관계 수립이다. 이렇게 보면 본질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이란 '~같은 것들'을, 더하거나 덜한 모든 것, 더 말해야 하고 덜 말해야 하며 침묵하게 하고 수다스럽게 하는 모든 것을 '~인 것'으로 보는 폭력적 과정을 역설적으로 역전시키는 것이다. 느낀점: 사랑이라는 감정에는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모양도, 색깔도 방향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다. 그러나 다르다는 것이지 틀리다는 것이 절대 결코 아니므로, 내 사랑을, 너의 사랑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2025년 9월 17일(수)_소단원1-9,10(95~105쪽) 기억에 남는 부분_105쪽 두번째 줄: 묶는 끈의 존재는 가장 추상적인 친화를 의미한다. 이는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옆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상기다. 하지만 유사성이나 측면적 차이를 가지고 구조를 설명하려는 시도는 실패한다. 플라톤의 아름다움은 구조에 대해 경계를 짓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조의 문제는 분할과 분배의 차원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는데, 플라톤은 결국 "혼합된 것"이 "아름다움"이라고 말하면서 [필레보스]를 맺는다. 느낀점: '묶는 끈'에 대해 이렇게 깊은 생각을 넣을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무언가와 함께하는 것 자체가 묶는 것. 그리고 그것이 사랑이지 않을까 싶다. ----------------- 어떻게 참여하는 지 몰라, 날짜에 맞추어 읽어왔던 부분과 함께 느낀점을 숙제처럼 적으니 힘드네요 ㅎㅎ 오늘 분량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빠지지 않고 매일 적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마니님, 기억에 남는 부분(인용)과 느낀점을 알려주시니, 저 또한 그 부분을 어떻게 읽었는가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고, 무엇을 느꼈는가 돌아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2025년 9월 18일(목)_소단원2-1,2(107~116쪽) 기억에 남는 부분_110쪽 두번째 단락: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이것임'의 문제는 인간의 감각에 의해 이미 적절하게 재단된 채로 등장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감각은 '일정한 크기'를 토대로 해서만 성립하기 때문이다. 느낀점: 사람은 생각보다 위대하면서도 단순한 것 같다. 그 이유는, 느끼는 것을 전부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위대한 것 같다. 느끼는 것을 전부로 여기는 동물이지만, 이렇게까지 발전해왔으니 말이다.
안녕하세요 시작이 늦어졌습니다. 늦어졌지만 그래도 열심히 따라가보겠습니다! 비평에 대해서 정말 아는 것이 없이 시작해서 책이 어렵지만 그래도 또 읽다보면 차곡차곡 쌓이는 것들이 생길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 ‘시작하는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고 하는 상투어가 왜 우리 삶 사이에서 상투어가 될 만큼 적절한 말이 되었는가를 다시 한 번 행각해 보게됩니다. ‘시작(아렌트: 인간만이 시작하는 존재다)’ 해주시고, 흔적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예술의 관념을 지니고 있든, 예술의 관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7p., 유재 지음
본래 시는 '비평할 수 없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시는 '신의 선물'을 받은/전달하는 '광인'의 '신들림'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들리는 것이었고 단적으로 말해지는 것이었지, 비평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p. 40, 유재 지음
모든 수용자는 감정 이입하고 감동을 받고 이 감동을 취향으로 분할한 후 자신이 열말을 쏟을 대상을 결정한다. 사실 현대 평론의 모든 실천이 참조하는 '수용과 가치평가'는 이러한 광기의 의미에서 자라온 것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p. 57, 유재 지음
찬동하는 카타르시스는 과오를 저지른 자를 재호명한다. 하마티아는 이제 자신의 행위라고 할 수도 없고 행위가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그것’이 자신의 행위라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자만(hubris)이 라는 진짜 죄를 저지른다. 인간은 자신이 온전히 원인이 아닌 일에 대하여 자신이 온전한 원인이라고 자청(自請)한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3. 카타르시스: 인간되기에의 찬동, 119쪽, 유재 지음
2025년 9월 19일(금)_소단원2-3,3-1(116~128쪽) 기억에 남는 부분_120쪽 두번째 단락: 카타르시스는 과오와 자만 사이에서 균형점을 창출하는 것이다. 카타르시스는 공포와 연민을 거쳐 과오와 자만의 고통을 정화해준다. 느낀점: 카타르시스라는 것이 그저 쾌감일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심오한 감정의 결합체일 것이란 생각은 하지못했다. 자만으로 가기 전에 꼭 멈춰 카타르시스를 만끽하도록 노력해야지!
진짜 문제는 ‘사회적인 것’에게 수행적으로, 혹은 미리 지불된 비용들의 무게가 사회성을 절대적인 것으로 만드는 숨겨진 전환의 힘이다. 따라서 이미 완료된 사회가 유지보존을 위하여 제물이나 피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제물이나 피, 바로 그것이 사회를 만든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유재 지음
시를 형성으로 이해했던 것, 그러면서 무언가 자신의 의도에서 완전히 벗어나버린 형성을 시작케 했다는 것, 그것이 비평이 추방되었던, 쓰여지지 않은 진짜 이유가 아닐까?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78, 유재 지음
마치 사다리를 이용하는 사람처럼, 그는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부터 모든 아름다운 몸들로, 그리고 아름다운 몸들에서부터 아름다운 행실로, 그리고 행실에서부터 아름다운 배움들로, 그리고 그 배움들에서 마침내 저 배움으로, 즉 다름 아닌 저 아름다운 것 자체에 대한 배움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마침내 그는 아름다움 바로 그 자체를 알게 됩니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90, 유재 지음
시는 더 이상 추방되지 않고, 아름다움 속에 포함되는 방식으로 소거된다. 시 역시도 아름다움의 힘에로 귀착했다. 아름다움은 능히 모든 것을 감싸 안을 수 있을 것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05, 유재 지음
카타르시스는 인간되기에 대한 찬동으로, 인간이라는 운명을 승인하는 것이다. 그 운명을 승인함으로써만 우리는 이토록 부당한 불행과 그 불행에 내맡겨진 우리 자신을 견딜 수 있을 테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19, 유재 지음
칸트는 이미 모든 것이 인간적이기 때문에 더 이상 광기를 인간 외부의 자아 상실로 두지 않고 인간 내부로 끌어들인다. 하지만 인간 내부로 광기를 끌어들이자마자 광기는 인간의 일부가 되지 못하고 ‘사적 인간‘의 자리에로 격리된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2. ‘어떤 사적 인간‘, 167쪽, 유재 지음
광인은 자신을, 자신에 의해서 타인이 형성되는 그러한 공통 공간의 단위로 놓아두지 않는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68, 유재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 모임이 시작된지 이제 꼬박 일주일째가 되었습니다. 아직 ‘읽기의 흔적’을 남겨주시는 분이 많지는 않지만, 모두들 차근히 읽어 나아가고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 일주일도 잘 부탁드립니다. ■ 읽는 차례 안내 <2. 아리스토텔레스의 플롯> - (18일/목)일곱째날: 아름다움은 인간적인것, 인간으로부터 시(詩)가~ - (19일/금)여덟째날: 카타르시스~, <3. 아이스킬로스의 고통> 중, ‘인간의 운명’이 아니라 ‘역사적 도달점’일 뿐 - (20일/토)아홉번째날: 클뤼타이메스트라의 복수: ~, 오레스테스의 복수: ~ - (21일/일)열번째날: 비평가 프로메테우스: 자기의 고통을 살기, <4. 칸트 인간학과 그 현대과학적 귀결점의 탐색: 자기조직화>중, 『실용적 관점에서의 인간학』: 광기란 무엇인가 - (22일/월)열한번째날: ‘어떤 사적 인간’, 크릭과 코흐: 뇌 속의 자기조기화 - (23일/화)열두번째날: 라마찬드란의 거울뉴런과 근원적 형태, 다마지오의 신체 지도: 몸은 생존을 향해 -(24일/수)열세번째날: 자기조직화의 토대, 에델만의 위상생물학적 ~ -(25일/목)열네번째날: 마뚜라나와 바렐라의 경우: 사랑과 자비의 세포 <5. 데카르트의 주체론과 시뮬라크르> 중, 악령이 출몰하는 세계 -(26일/금)열다섯번째날: 연장실체의 실체, 데카르트의 신: 본질을 존재로 -(27일/토)열여섯번째날: 신을 경유하여 다시 만나는 악령, 시뮬라크르라는 흔적 ■ 참여 독려 *(사정이 되시는 대로) 하루에 한 개 이상, 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의 형식은 1. 인용 문장 올리기 2. 인용 문장과 그에 대한 생각 같이 올리기 3. 질문하기 4. 나누고 싶은 의제 올리기 5. 감상평 올리기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저자의 응답이 꼭 필요한 경우는 저자에게 응답을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읽는 분들께는 인문학적 독자의 개입을 요청합니다. 숨은 고수들이 많으신 줄 압니다만, 글에 대한 읽는 이의 과감한 개입과 해석으로 보다 풍성한 대화의 장이 형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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