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속글속] 『잊혀진 비평』, 함께 읽어요:) ‘도서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D-29
비극이란 우리 모두가 완벽히 자신의 것이라고 하기 어려운 행위들을 과오의 형식 속에서 자신이 떠맡을 수밖에 없는, 그 불행을 토대로 한다. 그리고 그 불행을 승인하는 데서 '카타르시스'가 성립한다. 카타르시스는 일종의 찬동을 구사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공포와 연민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 카타르시스틑 인간되기에 대한 찬동으로, 인간이라는 운명을 승인하는 것이다. 그 운명을 승인함으로써만 우리는 이토록 부당한 불행과 그 불행에 내맡겨진 우리 자신을 견딜 수 있을 테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19쪽, 유재 지음
비평은 이제 인간본성의 내적 문제로서 아름다움의 크기와 질서에 관계하거나 행위자로서 인간이 맡게 된 행위의 적정성을 배열하고 분할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전자로서의 비평은 시의 근본단위들을 확정하고 플롯을 비평론적으로 확장시켜 적용하는 일을 맡는다. 후자로서의 비평은 시가 인간되기의 적정성 차원에서 어디만큼 위치하고 있는가에 대해 답을 내리는 일을 맡는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22쪽, 유재 지음
도핑사회 이전의 한 사람에 대한 치료나 한 사람의 변신은 적어도 내재적 생동성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혹은 적어도 내면성에 대한 신념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6. 도핑사회: 고뇌하지 않는 성과사회, 287쪽, 유재 지음
감각의 논리로는 언제나 배제의 구조로 되돌아갈 뿐이고 환각은 '병으로'오는 것이라면 주체가 환각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병에 '걸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256, 유재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 <잊혀진 비평> 함께 읽기의 마지막 주간에 들어서는 날입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입니다. 그동안 소식 남겨주지 못하셨던 분들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 읽을 차례 안내 *(03일/금)22일째 - 7. 위험사호, 혹은 도핑사회의 변명 - 8. 필요한 일을 할 뿐: 책임 없는 삶 *(04일/토)23일째 <7. 유령을 보는 주체들> - 1. 『햄릿』: 주체의 운명이 유령을 부른다. - 2. ‘의도의 죽음’으로 유령을 완수하는 주체 *(05일/일)24일째 - 3. 크리스마스 캐럴: 유령의 뜻대로, 시간의 사슬 속으로 - 4. 햄릿과 스크루지 사이에서: 데리다의 식별하는 환대 *(06일/월)25일째 - 5. 캔터빌의 유령의 조언: 현존과 부재의 ’사이’에 머무를 것 - 6. 사과나무 탁자 혹은 진기한 유령 출몰 현상: 사물이 유령이 되는 한가지 방법에 관하여 *(07일/화)26일째 <8. 헤겔과 예수> - 1. 사자(死者) 매장의 법칙: 몰수되지 않는 죽음 - 2. 두개골을 던지는 망령들 -(08일/수)27일째 - 3. 보관하는 몸 - 4. 라블레의 주체적 수동성: 말하고 먹고 배설하는 몸 *(09일/목)28일째 - 5. 교단의 표상을 넘어서 예수를 만나기 위하여 - 6. 한 조각의 예수, 『백치』의 경우 *(10일/금)29일째 <9. 결론> - 결론 - 소감 나누기 ■ 참여 독려 *(사정이 되시는 대로) 하루에 한 개 이상, 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의 형식은 1. 인용 문장 올리기 2. 인용 문장과 그에 대한 생각 같이 올리기 3. 질문하기 4. 나누고 싶은 의제 올리기 5. 감상평 올리기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저자의 응답이 꼭 필요한 경우는 저자에게 응답을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읽는 분들께는 인문학적 독자의 개입을 요청합니다. 숨은 고수들이 많으신 줄 압니다만, 글에 대한 읽는 이의 과감한 개입과 해석으로 보다 풍성한 대화의 장이 형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외부를 향한, 그러나 승인된 모험, 계획되었으나 낯선 곳의 발견, 혹은 신의 정원에 들어간 인간, 정당성에 의해 다가간 약탈의 장소인 그곳, 신이 선물했으나 신의 온갖 규율들을 어기게 되는 장소, 그것이 식민지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275, 유재 지음
노동의 시간 없이 외부를 단지 슬쩍 목격한 자는 외부를 견딜 수도, 목격할 수도 없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283, 유재 지음
위험 개념은 성찰적 근대화 개념과 직접적으로 결합된다. 위험은 근대화 자체가 유발하고 도입한 위해와 불안을 다루는 체계적인 방식으로 정의될 수 있다. 종래의 위난들에 대립되는 것으로서 위험은 근대화가 지닌 위협적 힘 및 그 의심스러운 지구화와 결합된 결과이다. 그것은 정치적으로 성찰적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294, 유재 지음
도핑사회가 이질성/타자성의 위협을 소거하고 수용하는곳에서 위험사회는 모든 사소한 것들의 위협을 감지한다. 즉 도핑사회의 경유 이전에 위험했던 것들이 이제는 위험하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라면 위험사회의 경우 이전에 위험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위험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p295, 유재 지음
문화의 비판적 위험의식과 함께 거의 모든 일상 존재의 영역에서 이론적으로 규정된 실재 의식이 세계사의 무대에 오른다. 귀신을 쫓는 무당의 시선과 같이 오염에 시달린 동시대인들의 시선은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를 향하고 있다. 위험사회는 일상의 인식과 사고에서 사변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실재성에 대한 대립되는 해석을 놓고 늘 싸워왔다. 따라서 보이는 것의 세계는 총괄적으로 가치저하되지만, 준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잃지는 않는다. 보지 못하고 지각할 수 없는 것, 즉 방사성과 오염물질과 미래의 위협이다. 개인적 경험이 결여된 이론에 대한 이같은 관계와 함께 위험논쟁은 언제나 칼날위에서 균형을 잡아 왔으며, (반)과학적 분석을 이용하여 일종의 근대적 강령술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p311, 유재 지음
우리가 때때로 '타자의 의도'로, '말해진 바의 의미'로 잘못 부르는 것은 실은 의도의 죽음이요, 의미의 대상 없음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326, 유재 지음
하지만 죽음은 선한 자에게는 결코 그 지배력을 발할 수 없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333, 유재 지음
사물을 돌보며 사물을 쓰고 사물로부터 무언가를 예감하며 사물을 주의 깊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개입 속에서 사물로부터 우리가 '배제했던 그것'이 꿈틀꿈틀 다시 자라-나온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361, 유재 지음
진짜 문제는 '사회적인 것'에게 수행적으로,혹은 미리 지불된 비용들의 무게가 사회성을 절대적인 것으로 만드는 숨겨진 전환의 힘이다. 따라서 이미 완료된 사회가 유지보존을 위하여 제물이나 피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제물이나 피, 바로 그것이 사회를 만든다. 이후에 벌어지는 일은 원초적 폭력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끊임없이 흩어지고 있기 때문에 매번 필요한 사회 재생산이다. 사회는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재생산되는 것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30쪽, 유재 지음
정화 자체가 불가능한 세계를 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세계 자체를 바꿀 수밖에 없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32쪽, 유재 지음
'무의미한 고통'을 겪을 수 있는 것은 '무의미한 주체'뿐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56쪽, 유재 지음
인간은 끊임없이 인간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되기'로서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어떤' 인간이 되기로 받아들여야 한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60쪽, 유재 지음
우리는 사물들에 대한 알 수 없음(비결정성) 가운데 사물을 말한다. 오류를 무릅쓰는 주체는 사물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곳에서 말문을 열어 젖힌다. 무엇이든 말하여 보게 하는 것, 참여하게 하는 것, 결정의 실험, '오류를 통해서라도 오성을 작동시켜 보고자 하는 의지', 그런 것들이 신이 준 시작일 것이다. 신의 시작을 통해 신에 속한 것을 향하는 몸짓이 주체가 범하는 오류인 것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214쪽, 유재 지음
루크레티우스의 세계에서는 이, "눈앞의 고통"이라는 "압도"가, "신들에 대한 숭배와 그 권능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저 도시의 예법" 또한 무너지게 한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246쪽, 유재 지음
그러나 인륜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이란 의로운 것이면 이를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확고히 부둥켜안고 어떠한 동요나 흔들림이나 뒷걸음질도 뿌리쳐 버리는 그러한 마음이다.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366, 유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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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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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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