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극이란 우리 모두가 완벽히 자신의 것이라고 하기 어려운 행위들을 과오의 형식 속에서 자신이 떠맡을 수밖에 없는, 그 불행을 토대로 한다. 그리고 그 불행을 승인하는 데서 '카타르시스'가 성립한다. 카타르시스는 일종의 찬동을 구사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공포와 연민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 카타르시스틑 인간되기에 대한 찬동으로, 인간이라는 운명을 승인하는 것이다. 그 운명을 승인함으로써만 우리는 이토록 부당한 불행과 그 불행에 내맡겨진 우리 자신을 견딜 수 있을 테다. ”
『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119쪽, 유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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