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Hwihwi 어.... 정말 운명이에요!!! 반갑습니다. 즐겁게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책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모임도 기대가 됩니다.
@발베니 안녕하세요. 함께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작품도 재미있게 읽어볼게요 :D
@밍묭 안녕하세요! 내일부터 즐겁게 수다 떨어요!!
안녕하세요! 저도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도서관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책 띠지와 거기에 적힌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저희가 본 것을 같이 봐주시고, 함께 괴로워해주십시오"(장강명, '기획의 말'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궁금합니다. 네,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눠요. 내일 뵙겠습니다!
@리지 리지 님! 오늘이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참여하는 모임인데 우리 나라 교육에 대한 14분의 애틋한 시선을 같이 하며 읽겠습니다.^^
@쿨영 첫 모임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기침, 오한으로 기운이 쫘악 빠지는 날이었는데... 뜻밖에 선물에 나도 모르게 베시시 웃었네요. ^^
책 넘넘 잘 받았습니다!!!! 함께 책 읽는 시간이 기대됩니다!ㅎㅎㅎㅎ
드디어! 수북플러스 다섯 번째 모임이 시작되었어요. 다들 어떻게 하루를 시작하셨나요? 저는 여름부터 새벽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뛰진 못했어요. 여러분과 이야기 나눌 생각에 잠을 설쳤거든요ㅎㅎ 개인적으로 트레드밀보다 야외 달리기를 선호합니다. 요즘은 집 근처 학교 운동장과 그 주변을 뛰고요. 꾸준히, 즐겁게 달리자!가 목표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거리를 늘리고 속도를 올리려고 해요. 이렇게 쓰니 행복한 러너 같지만, 실은 아침마다 나가기 싫어!!!! 뛰기 싫어!!!!! 그만 뛸까???? 갈등해요. 늘 달리는 시간에 비가 내리면 기쁠 때도 있고요.(우중 런은 안 합니다ㅎ) 갈등 속에서 뛰고 있을 때 문득 벌 받는 듯한 기분에 휩싸이기도 해요. 경험한 체벌 중 하나가 운동장 돌기였거든요. 깜지 제출부터 손바닥이나 엉덩이 맞기, 오리 걸음으로 복도나 운동장을 돌기, 교실 뒤나 복도에서 손 들고 있기 등등의 제 몸과 기억에 새겨진 체벌의 역사가 떠오르면 뛰기를 멈춥니다. 한 달 동안 함께 읽을 책에는 '한국 교육'에 관한 14편의 짧은 소설들이 담겨 있죠. 한국 교육과 '학교'는 뗄 수 없고요. 본격적으로 소설을 읽기 전 '학교'에 얽힌 기억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었나요? 좋은 기억, 나쁜 기억,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저는 의외로 학교를 좋아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학교가 싫은 이유는 딱 한가지 살이쪄서 여름교복 퍼프소매(애시당초 불편하고 예쁜교복이었습니다)에 팔이 끼면서 언짢아지기 시작했던 기억 말고는 나쁜 기억들이 휘발되어버린것 같아요. 친구들과 도시락까먹고, 체육대회(저는 반대항 발야구 1루수였습니다), 으리으리했던 학교매점, 총각선생님을 마치 아이돌 대하듯 했던 친구들과의 웃기는 추억들 같은 기억이 주로 남아 있어요.
@바나나 "팔이 끼면서 언짢아지기 시작"하다니... 상상해보는데 되게 귀여워요! 나쁜 기억을 늘어 놓긴 했으나 저도 학교에 좋은 추억이 있어요. 고 1때 반 전체가 모내기를 하러 간 적이 있는데(그때 담임 선생님이 이런 저런 활동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신 분이었어요. 학급 신문을 냈는데 그게 한교 전체 신문으로 발전한!!!) 몸은 고됐으나 즐거운 날이었어요. 또 비빔밥 만들기를 계획하셔서 재료 싸와서는 다같이 밥을 비벼 먹기도 하고요. 그 친구들과는 반이 갈라져도 잘 지냈는데 고 3때 일요일 자습 점심 시간에 삼겹살도 구워 먹고 비빔밥도 해 먹고 그랬네요(학주 선생님께 걸려서 혼났습니다만....) 학교는 제게도 좋거나 나쁘거나 단일한 감정이 아니라 굉장히 다채로운 감정들로 채워져 있어요.
오,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같이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너무 맛있었을 것 같아요! 비빔밥도요! 굉장히 다채로운 감정들로 채워져 있다는 말씀에도 공감이 갑니다. 딱히 좋은 기억은 없는 시기였다고 해도, 찬찬히 들여다 보면 피식 웃음이나는 소소한 기억들도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한 번 구워 먹은 게 아니었어요! 학년마다 쓰는 층이 달랐는데 일요일에는 고3만 있으니까 제일 고층에 있던 1학년 교실 복도에서 몇 차례 삼겹살 회동이 있었고ㅎㅎㅎ 학주 선생님이 감독하시던 날 걸렸어요. (다른 선생님들은 그냥 모른 척하셨던 거 같아요ㅎㅎ) 그 친구들 잘 있는지... 궁금해지는 밤이네요ㅜㅜ 잘 살고 있지? 친구들... 어라.... 아련해졌어요ㅋㅋㅋㅋ
그때 같이 삼겹살 회동했던 친구분들도 어디선가 그때의 추억을 아련하게 그리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육즙 팡팡 터지는 귀한 추억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 추천해 주신 드라마도 메모해 두겠습니다! 곧이네요!
저도 학교 때 재미있었어요. 공부를 안 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우열반도 나누고, 공부 잘하는 애들만 모아서 공부 시키는 특급반, 특특급반 나누는 이상한(그땐 그게 정상인) 학교였지만, 다들 그 와중에 공부 안 하고, 야자시간에 티비 보다 걸리고, 택시타고 피자 뷔페 먹으러 나갔다오고(4명이면 택시비가 쌌던 시절), 독서실 간다면서 노래방에서 놀다가 집에 가기 30분 전에 공부하다 집에 가서 피곤하다고 투정 부리고....그때가 그립네요.
@꽃의요정 특급반의 특특급반이라니.... 저는 특급반까지만(?) 있는 학교를 다녔는데 그것도 기이하게 느껴졌어요. 모아서 자습하는 것뿐이었는데 그걸 왜 시켰나 싶네요, 지금 생각하니. 서열이란 이런 것이다! 를 직접 보게 하려고 그런 걸까요. 저도 모의고사를 보면 딱 4명이서, 3학년 때 반이 갈라졌어도 그날만큼은 모여 피자+스파게티+샐러드 세트를 먹었어요. 그 친구들 중 한 명을 수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간만에 옛날 이야길 나눌까봐요.
저희 동네 사셨나요? ㅎㅎ 전 근데 그런 제도들에 딱히 상처받거나 부당하다는 생각은 안 했던 거 같아요. 생각 자체가 없었거든요! ㅎㅎ 전쟁속에서도 인류애가 피어나듯, 비인간적인 학교 시스템에서도 아이들은 잡초처럼 잘도 자랐던 거 같아요. 욕도 많이 하고, 반항하다 맞기도 하고... 아무 상관없는 에피소드인데, 저 고3때 저희 동네에 5호선이 개통되었는데 며칠간 공짜라고 아이들이 야자 띵까고 타고 와서 청록색 열차표(그 당시 지하철표는 노란색이었음)를 보여 주며 '5호선은 열차표도 짱이라'며 자랑하던 친구들이 기억나요. 그 친구들 다 불려가서 엄청 혼났습니다. 그래도 다들 그 속에서 즐겁게 학창시절 보낸 거 같아요. 머리도 안 감고...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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