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극복해야만 하는 일이었다니.... 리지 님 글을 읽는데 마음이 아파요ㅜㅜ 생각해보면 저에게도 어떻게든 극복해야만 하는 일이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 시절의 저도 사는 게 쉽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 지금의 저는 어떻게든 극복해야 한다, 해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해요. 저를 보호하고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소설쓰는지영입니다

Alice2023
이 글을 읽으며 고등학생이자 국어 과목으로 고생하고 있는 딸에게도 보여줬어요.
이거 네 얘긴데 하며 ㅎㅎㅎ
저도 보란 듯이 2만원을 들고 나올 거 같아요. 오기가 생기잖아요.
잘난 척 하는 언니를 이렇게라도 눌러주고 싶은 마음.. 나는 이런 행동을 할 배짱이라도 있다
이런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거 같네요. 저는 애초에 문학작품을 객관식으로 푼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네요.

물고기먹이
그래도 넘 착한 아이예요... 저는 오락실 간다고 엄마 성경책 속에 있던 헌금을 훔친적이 있는데 말입니당(들켜서 매맞고는 도둑질은 안해요ㅋㅋㅋ)

꽃의요정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책모임 중에 저희 아이 초등학교 학부형 책모임에 이 책을 추천했어요. 본격 '대한민국 학부형 분열조장소설들'이라고요. ㅎㅎ 아주 토론 거리가 많아 좋고, 10월 책은 이미 정해져 있어서 11월 책으로 정했는데, 11월 이후에 다들 화나서(의견이 달라) 책모임이 공중분해 되는 거 아니냐며 막 웃었습니다.
우리 나라 작가님들이 이런 사회문제에 대해 쓴 글들을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저 이 책 전도사가 될 것만 같아요~

소설쓰는지영입니다
@꽃의요정 어머, 책모임에 추천하셨다니 감사합니다^^ 분열조장소설....이란 말이 뜨끔하기도 합니다. '교육'이 주제라서 더더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질 듯합니다.

꽃의요정
좋은 의미의 분열?입니다. ^^ 너무 재미있어 호로록 다 읽어 버려서 천천히 다시 읽으려고요.

소설쓰는지영입니다
맞아요. 오래 전에 어쩌다가 사립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4, 5명 과외한 적이 있어요. 근데 애들이 동일하게 먹는 약이 있더라고요. 그게 adhd약이었어요. 수업 시간에 돌아다니는 애가 있었는데 그걸 먹고 앉아 있게 되고, 그래서 그 학교에서 유행이었더라고요. 어쩌면 소설 속 주황색 약은 진짜 있었다 싶습니다.

꽃의요정
뒤늦게 수연은 그들 모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들은 전세일까, 자가일가.
『킬러 문항 킬러 킬러』 52p, 이기호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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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저 초딩 때부터 하던 얘길 아직도 하네요...(어쩜 그 전부터 했겠죠)
그 당시엔 학교에 학생기초정보 적어서 낼 때 월세/전세/자가가 있어서 체크하고, 부모님 학력까지 써 내야 하고....그거 알아서 어디다가 쓰려고 그러는지....언제까지 이럴 건지

소설쓰는지영입니다
제가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친구 사이인 아이들을 과외한 적이 있는데, 애들끼리도 누구 집은 몇 평, 자가와 전세를 인지하고 있더라고요. '선생님 저희는 가난해요. 그니까 32평 전세 살죠.' 요즘엔 폰으로도 비교를 하더라고요. 키즈폰인지, 갤럭시인지, 아이폰인지... 근데 아이가 타고나길 등급화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거울이 된 주변인들이 있었겠죠?

물고기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