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첫번째 글(9. 18~20.) 모임을 시작하며: 처음 뵙겠습니다. '킬러문항킬러킬러'독서 모임에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어떻게 참여하는 지 몰랐거든요..^^ 첫 글을 올리는 오늘의 부분까지 읽고, 그동안 적지 못한 글을 오늘 줄줄이 올리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천천히 읽고 코멘트 남겨 주시면 됩니다^^
두번째(9.21~23.) 이기호_학교를 사랑합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 26쪽 [학교가, 학교가, 왜 이렇게 쉽게 학생을, 밖으로 내쫓는단 말인가. 학생을 소중히 여겨야지...] 소감: 본인도 고등학생이던 시절, 친한 친구가 자퇴를 했다. 지금은 자퇴가 흔한 일이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부적응자나 소위 문제아들이 했던게 자퇴였던 것을 함께 생각하면 정말 큰 이슈였다. 그렇다. 학교는 학생을 쉽게 놓으면 안된다. 단순히 자퇴 문제만 말하는 게 아니라, 인성 교육에서도 말이다.
세번째(9.24~26.) 이서수_구슬에 비치는 기억에 남는 구절: 54쪽 [진정한 사교육이 무언지, 최후의 승자가 되는 법이 뭔지 모르는 어른들 틈바구니에서 서빈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밀려와 수연은 핸들을 힘주어 꽉 잡았다.] 소감: 부모는 강해야 한다. 복잡한 세상 속을 내 아이가 누구보다 바르고 빠르고 단단하게 자라 나아가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다짐을 핸들에 힘을 실었나보다. 나 또한 그러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수연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
네번째(9.27~28.) 다른질문 을 찾지 못했습니다..허허^^ 다들 즐주가 되셨길..!
아 이건... 제 개인 이슈로 인해ㅎㅎㅎㅎㅎㅎㅎ 기사 읽기로 대체했어요. 열심히 찾으셨을 것 같은데 죄송해요.
다섯번째(9.29~10.1.) 서윤빈_소나기 기억에 남는 구절: 90쪽 [그러나 나는 이제 세상이 4퍼센트와 96퍼센트로만 나뉘는 게 아니라는걸 알았다. 96퍼센트는 심심한 96퍼센트와 할 게 있는 96퍼센트로 나뉘었다. 4퍼센트도 넉넉한 4퍼센트와 발버둥 쳐야 하는 4퍼센트로 나뉠 것이었다.] 소감: 비율을 떠나 세상을 단 두가지로 나누는 것은 참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그 둘 중 어느 한 곳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이 때문이다. 그 속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세상을 나누어 살 필요는 없다. 세상에는 많은 기준과 잣대가 필요하지만, 행복에는 내 기준이 가장 정확한 것 처럼 말이다.
여섯번째(10.2~4.) 정진영_덜 싸우고 덜 상처받는 전략 기억에 남는 구절: ["엄마...나는 그냥 작곡을 배우고 싶을 뿐이야."] [내가 원하는 건 두리고와 서울대학교가 아냐."] 소감: 아이가 원하는 걸 해주자니, 미래가 없어보인다. 힘들게 살아온 부모는, 이른 감이 있더라도 지금부터 미래를 정해 나아가도 늦었다고 생각한다. 두 입장 차이는 세기가 바뀌어도 그대로겠지..?
엄마는 자기 집보다 더 비싼 아파트로 이사 가는 이웃에게 배 아픈 적은 있어도, 삼성전자 회장인 이재용에게 배 아픈 적은 없었다. 이재용 회장은 어마어마한 부자여서 엄마가 평생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이길 수 없는 존재였으니까. - <덜 싸우고 덜 상처받는 전략>,정진영
킬러 문항 킬러 킬러 이기호 외 지음
창의력은 심심할 때 생긴다. - <덜 싸우고 덜 상처받는 전략>,정진영
킬러 문항 킬러 킬러 이기호 외 지음
이런 사교육 위화감을 조성하고 그들만의 세상을 만드는 것 같아서 저는 반대하는 편이지만 사실은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해서 반대하는 것은 아닌가 냉정하게 생각하기도 해요. 어디선가 읽었는데 대기업에서 영어 점수를 강조하는 이유는 영어가 업무에 중요해서라기 보다는 영어에 투자할 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었거나 배경이 좋은 지를 보기 위해서라는 인터뷰를 보고 또 한번 충격을 받았는데, 이렇게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균질하고 좁은 세상만을 보여주는 것이 맞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종일 누워 있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어제저녁 달리러 나갔는데요, 없어도 두세 명은 있던 운동장이 텅 비어 있더라고요. 운동장을 독차지하며 뛰는 동안 연휴는 연휴구나 싶었습니다. 다들 어디에서 어떤 명절을 보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아, 오늘 저는 전 부치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ㅎㅎ) 먼저 주원규 작가님의 <한 바퀴만 더>를 보겠습니다. “전남편이 남기고 간 이 어중간한” 차의 엔진이 멈춰버렸습니다. 그것도 “우회전하는 건널목 중앙”에서요. 사방에서 클랙슨이 울리는데 엄마 ‘윤’은 아들 ‘규’를 차에서 끌어 내립니다. 차가 멈추고, 통행을 방해하고, 항의가 쏟아져도 그들은 이 동네, 대치동을 한 바퀴 돌아야만 하거든요. “사람을 도구로 생각하는 남편”과 이혼 후 윤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규가 학폭에 시달렸고, 전학했음에도 폭력은 이어졌고, 그래서 시골의 대안학교로 가게 되었거든요. 하지만 전남편과의 통화가 이어지면서 규는 대안학교를 거부합니다. 다시 강남 8학군의 생활이 시작되나 검정고시도 불리, 내신도 불리, 그렇다면 수능에 집중해야 한다는 규는 윤과 대립합니다. “웬만한 대학, 웬만한 유학, 웬만한 돈 있어도 열등, 패배, 나락 가는 게 기본인데” 윤이 정신 못 차린다 싶습니다. 결국에 윤 역시 규의 뜻을 따르려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냉담합니다. 대치동 학원가의 “킬러 같은 학원”은 “소수 정예”로 굴러가는데 거기에 대안학교 출신의 자리는 없거든요. 이제 윤에게도 “이 모든 질서에 하나뿐인 아들 규가 소외되었다는 불안감이 앞”섭니다. 한 바퀴만 더 돌면 규의 자리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규를 받아줄 곳을 찾아 ‘한 바퀴만 더’ 돌아보자는 윤의 간절함과 ‘한 바퀴만 더’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규의 자포자기의 심정이 부딪히는 지금, 그들이 길 한복판에 둔 차 주위로 울리고 있을 클랙슨과 불평불만의 소리가 귓가에서 시끄럽게 울리는 듯합니다. 여러분은 대안학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대안학교도 스펙트럼이 넓은데, 이런 다양성을 품은 학교들이 한국 사회, 한국 교육에서 정말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안 그래도 저 혼자서만 꿈꾸고 있는 '내 아들 농부 만들기' 프로젝트가 있는데요. 게임 좋아하고 문명의 이기에 푹 젖어 있는 아이는 그렇게 좋으면 엄마나 농사지으라고 합니다. 동네에 요리특성화고도 있어서 거기도 좋은데(아이가 요리를 좋아해서요) 우연찮은 기회에 간디학교를 알게 되었어요. 다들 한산골짜기하고 중학생때부터 6년간 기숙생활하며 농사며 토론이며 악기 등 여러 가지를 배우더라고요. 한 학년당 20명인 것도 맘에 들고요. 근데 저희 아이는 딱 규같이 뛰쳐나올 것 같아 쉽게 결정은 못 하고 있어요. 공부도 그렇고, 경쟁해서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은 전혀 없지만 도시생활의 편리함을 좋아하는 아이라서요. 딱 저닮았습니다. 이번 겨울에 간디학교 체험캠프 보내려고 하는데 보내기라도 성공하길 기원해 봅니다. ㅎㅎ
저도 제가 도시형 인간인 줄 알았거든요ㅎㅎ 근데 시골 비스한 곳에 살다보니 살아지더라고요. 꽃의요정 님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옆에서 저도 기도합니다^^
대학 서열과 간판으로 귀결되는 현재의 교육 현실에서 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싶네요.. 아쉬운 점은.. 대안학교가 늘어나는 것에 비해 그곳 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은 상대적으로 덜 소개되는 것 같습니다.. 그곳 학생들의 삶을 이루어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야 대안교육에 대한 실제적인 여러 관점을 갖게 될 텐데요..
제가 간디학교를 알게 된 계기가 '새소년'의 황소윤 님 덕분이었어요.
[새소년 : 황소윤] https://naver.me/FjCCfhVW 하.. 덕분에 오늘 알게 되었네요~^^bb
연일 가을비가 내리는 추석 연휴네요. 연휴에도 달리셨군요! 감기 몸살에서 회복하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저도 양가 다녀오고, 운동(발레 수업)다녀오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수업 가서 연휴 때 들은 잔소리와 스트레스를 몽땅 날려버리고 오려고 해요ㅎㅎ 이번에 <한 바퀴만 더>를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읽었던 소설 속 인물들과는 다르게, 대치동 학원에 보내 달라고(가야만 한다고) 하는 '규'라는 인물을 접해보니 새로웠어요. 저는 대안학교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긍정적인 인식은 가지고 있어요.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닌 다른 교육(과 배움)을 선택한다는 의미에서요. 위치적으로 접근하기가 어렵고 학비가 비싸다는 이야기만 언뜻 들었는데요, 아직 모르는 게 많아서 관심을 가지고 알아봐야할 것 같네요. 소설에서의 대안학교는 공/사고육에서 도망치는 도피처 같은 곳으로 인식되는 느낌이 드네요. 각기 다양한 교육 지향점을 가진 대안학교가 한국 사회에서 대안이 되려면, 사회가 개인의 다양성을 먼저 품을 수 있어야할 것 같아요. 줄 세우기 문화, 1등만 기억하는 세상, 1등이 안되면 '평균'이라도 되자, 남들 하는 거 나도 하자 등의 문화에서는 아직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개인은 모두 다르고, 각자의 고유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시작할 때 사회가 보다 더 다채로워지고 다양해질 것 같아요. 그런 사회에서는 개인이 선택한 '대안'이 보다 온전한 의미를 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편으로는, 변해야 하는 건 공/사교육인데 대안학교가 보다 의미를 가지게 되고 학생들이 많아지고 성행하기를 바라는 것도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성에 대해 적다보니, 요즘은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과거에 비해 사회에 다양성이 생겼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반갑기도 하지만 한쪽 구석에서는 그들의 일부가 '돈을 잘 벌기 때문에' 사회에서 인정해 주고 품어준다는 느낌도 들어요. 어쩌면 대안학교나 대안교육이 이런 쪽(?)으로 가는 방향도 생길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상상도 해봅니다. (혹시 이미 있나요? 인플루언서 학원 광고는 본적이 있습니다만...)
오오... 리지님 발레하시는군요. 저도 재작년에 3,4개월 배운 적이 있는데ㅎㅎㅎㅎ 고작 그만큼 배워서 지금은 기억나는 게 없는데 가끔 발뒤꿈치를 붙이고 최선을 다해 90도 이상을 벌리고 서 있을 때가 있어요. 허리가 펴지는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양성은, 근데 저는 오히려 다양성이 없어지는 면도 있지 않나 해요. 다 의사가 되려고 하고 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가 되려고 하고.....요.
오, 발레를 배워보신적이 있군요! 네, 저도 신기하게도 발레를 다녀오면 허리가 펴지는 느낌이 있어요. 구부정했던 어깨도요. 다양성이 없어지는 면도 있다는 말씀에도 동감합니다. 전과 달라진 부분은 있는데 우리 사회 진짜 다채로워졌다, 이런 느낌은 덜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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