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드디어 오늘이네요! :) 잠을 설치셨다니, 오늘 작가님의 하루가 너무 피곤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초, 중, 고를 다녔는데요, 학교는 뭔가 늘 답답하고 울적했어요. 무기력했고요. 학교라는 공간만 그런게 아니라,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그 시기 자체가 그랬던 것 같아요. '우리의 인생은 인서울 대입만이 전부'라는 목표 하나만으로 살아왔고, 공부나 공부에 도움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허용되지 않아서 답답했어요. 대학에 왜 가야하냐고, 가면 뭐가 좋으냐고 물으면 어느 누구에게도 납득할만한 답을 듣지 못해서 아쉬웠고요.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보안상의 이유로 학교 대문이 항상 잠겨있었는데요(밤 11시 쯤? 야자 끝나면 열렸어요), 거대한 철제 문이 잠긴 모습이 꼭 학생들을 가둔 느낌이 들어서 더 답답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 답답함 때문인지, 성인이 돼서 영화, 유튜브, 넷플릭스, 단기 해외 거주 등을 통해 다른 문화권의 십 대들은 어떻게 지내는지를 무척 관심있게 봐 오고 있는데요, 그들은 아주 다양한 스포츠와 교내외 활동들을 하더라고요. 입시에 도움이 되는지를 따져서 경험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로 선택한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너무 너무 너무 부러웠어요! 이미 학교는 다 졸업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외국에서 학교를 꼭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이러다 보니 어느 시점부터는 제 십대 시절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자조적인 표현으로 부르는 저를 발견했어요. 이미 지난 일을 후회해 봐야 소용이 없겠지만, 그때 공부만이 아니라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실패해보는 경험을 했다면 인생이 보다 풍요로웠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제 딸아이가 미국의 공립고등학교 졸업반입니다. 이 곳의 아이들도 한국만큼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본인리 좋아하고 잘 하는 것외에도 대학 입시를 염두에 두고 (특히 성적 촤상위권 아이들) 과외활동합니다. 저야말로 아이 친구들 부모들과 달리 아이보고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고등학교 시절을 즐기라고 한게 조그 미안한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이 성적과 ACT 시험점수는 너무 좋은데, 과외활동 서포트 안해주고 아이에게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한게 실수였을까 싶더라구요. 특히 라이가 가고 싶어하는 대학들 리스트를 보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여
@새벽서가 님, 안녕하세요! 미국에도 과외라는 게 있군요. 다른 댓글에서 말씀하신 '보충하는 과외'가 더 많다는 점도 흥미롭네요. 미국에서는 보통 어떤 분에게? 과외를 받나요? 과외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일타 강사 같은 직업(?)도 있는지 궁금해서 여쭤봐요.
체인으로 운영되는 구몬, 메스네지움같은 곳에 가기도 하고, 학교 교사들도 알바로 과외 많이 해요. 내가 직접 교실에서 가르치고 성적주는 아이만 아니면 상관없거든요
오, 그렇군요. 구몬이 있다니 흥미롭네요!
미국에도 구몬이!! 저는 태국에서 '구몬' 학습소(?)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구몬은 어딜 가나 있나봐요! ^^;
구몬의 침투력이란.....!
무섭죠!
미국의 그 구몬이.. 우리나라에서 듣는 그 '구몬'인가요? ㅎ 사교육 시장의 뿌리내림도 참 질긴 듯.. 찾아보니.. 이런 블로글 글이 있긴 하네요.. https://blog.naver.com/lovelyss486/223935208304
블로그 글 읽고 왔어요. 구몬 센터가 있다는 게 흥미롭네요. 우리나라처럼 방문학습지 형태인 줄 알았는데 방식은 조금 다른가봐요.
구몬이 일본에서 건너온 것 같은데... 미국까지 진출했다니... 우와아아 신기하네요.
저에게 학교는 친구들을 만나는 곳 맛있는 도시락을 먹는 곳 그런 곳이었어요 예전엔 다들 학원을 안 다니다보니 친구를 만나려면 학교를 가는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화장실이나 에어컨 등 환경은 훨씬 더 열악했는데 왜 요즘 아이들이 느끼는 학교보다 더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졌을까요.
젊은이시군요. 저 때는 벽걸이형 선풍기 두 대로 여름을 버티던 시절이었습니다~고3때까지 그래서 체육복 바지 입고 쩍벌하고 세숫대야에 물 떠놓고 발 담그고 있다가 혼나는 친구들도 있고 막 그랬어요.
@Alice2023 저도 학교를 떠나고 싶던 때가 있었는데 그래도 남아 있었던 건 친구 때문이었어요. 가기 싫은데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든는 데 친구들의 힘이 컸죠.
요즘 임지형 작가님의 연희동 러너에 뽐뿌받고계시는 작가님들께서 꽤 계신 것 같아서 ㅋㅋㅋ 저도 러닝을 해봐야 하나 살짝 고민중에 있는 독자입니다 헤헤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동대표식으로 달리기를 엄청 많이 했어요! 그때 뛰었던 체력으로 마흔이 가까운 저의 생명줄을 가늘게 끌고간게 아닌가 싶기도하구요ㅎ 요즘 신랑도 늙을때까지 건강하게 사려면 런닝을 해야해!라며 커플 런닝화를 구매했습니다..........오늘 처음 신어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일단 제자리 뛰기를 부릉부릉 시도하다가 정말 짧은 한바퀴만 빠르게 달려봤는데 몸이 한껏 무겁습니다 하하하하 허리도 아픈 것 같기도하고....(생리주기가 다가와서 그런건가?ㅋㅋㅋ) 학교는 다양한 일들이 정말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미성숙한 감정의 집합소들이다 보니깐 진짜 별의별 일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과거형이다 보니 다 추억으로 웃어넘길 수 있는 것 같아요. 학교는 자거나 선생님과 노가리 하거나 친구들에게 개그맨이 되어주거나 급식을 먹으러 갔던 기억이 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몇 년 쉬다가 다시 뛰는 건데요. 몸을 움직이지 않는 동안 그래도 별 탈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건 전에 나름 열심히 걷고 뛰고...했던 게 쌓여 있어서라는 결론을 내렸어요ㅎㅎㅎ 물고기먹이님께도 분명 그 힘이 발휘했을 거예요. 앞으로를 위해 열심히 뛰어봅시다. 아, 저는 나름 러닝 크루도 있어요ㅎㅎㅎ 함께 뛰지는 않고 각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뛰고 월말에 '이달의 달리기'라며 보고해요ㅋㅋ '미성숙한 감정의 집합소'라는 표현이 좋아요! 그런데 지금은 성숙한가, 라고 물으면 또 답하기가 어렵네요. 덤덤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짙은 아픔이 필요했을 거 같아요. 근데 그게 나를 성숙으로 이끌었는가? 다른 데에서 오히려 더 미성숙한 상태가 된 듯도 해요.
주변에 달리기 하고 살빠진 분들이 많아서 해야지해야지 하다가 수북강녕에서 임지형 작가님의 전도를 받아? 8월중순부터 느린 달리기 하고 있어요. 운동은 27살 때부터 계속해서(출산 후 2년 쉼) 그냥 하는데, 하루에 10시간씩 수업하던 강사를 하다가 사무직으로 바뀌고 나서 살이 아주 따박따박 계속 쪄서 이젠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달리기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고 달리기를 시작했어요. 예전에 인터벌 달리기 하다가 무릎이 아파 그만두고...걸었더니 살이 더 푹푹 쪄서 여러 방법을 찾다 느린 달리기로 전향했죠. 한달 반 정도 됐는데, 살이 빠지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몸이 가벼워지긴 했어요. 근데 달릴 땐 진짜 "난 누워서 책만 읽고 싶은 사람이라구~"를 되뇝니다. 운동 없는 세상에 살고 싶지만 죽을 때까지 해야죠. 으헉
제가 나름 꾸준히 달리고 있는데 저희 언니가 살은 왜 안 빠지는 거냐 묻더라고요ㅎㅎ 다이어트가 목적은 아니고, 그래서 다이어트 식단 같은 건 하지 않고 늘 먹던 대로(?) 세끼+간식 잘 챙겨 먹어요. 근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건 느껴요. (여기도 달리기 전도사가 있네요ㅎㅎ) 제 친구도 달리기하다가 발목을 다쳐서 좀 쉬어야 했고, 요즘에는 슬로우 조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는 달리고 있으면 됐죠!!!!! 저는 달릴 때 어제 쓰던 소설에서 막힌 부분, 어제 읽은 소설 중에 더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떠올려요. 당연히 일부고요, 많은 부분은 뛰기 싫어!!!!!!!!!!!!!!!!!!!!!!!!!!!!!!의 절규로 채워져 있답니다. 그래도 계속 달려봅시다!!
신랑이 사온 커플 런닝화를 드디어 개시했습니다. 달릴수록 아....이 길은 내 길이 아닌데...란 생각을 계속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뛰긴했지만 뛰고 쉬고 뛰고 쉬고를 반복했어요~ 아들녀석이 가족과 함께 다 같이 뛰는게 버킷리스트였다면서 엄청 좋아하지만 않았어도... 금방 때려쳤을텐데 딸래미도 엄청 쌩쌩한 무릎으로 잘 달리는 걸 보니 어릴 때 절 보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근력 운동으로만 하고 싶은 바람이....오늘 더 간절히 들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