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폼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권정희’로 입금했습니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
D-29

여름길

수북강녕
7기에 이어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 잘 접수하였습니다~!
밥심
지옥 편 읽으실 때 단테가 구상한 지옥의 구조도 참고하세요.
- 출처: 단테, 신의 나라로 여행을 시작하다. 신곡 (서해클래식003, 박상진 엮음)


수북강녕
@밥심 님 어서 오세요 ^^
<신곡>이라는 제목 대신 ‘대모험’이라는 제목도 생각?했다던데,
‘신의 나라로 여행을 시작하다’라는 제목도 매우 직관작이네요 지옥, 연옥, 천국 모두 인간계는 아닌 걸로요!
Kiara
안녕하세요!!
9월 14일이 생일인데요, 최근에 단테 알리기에리도 요날 태어났다는 얘기를 듣고 왠지 신나(?) 하고 있었습니다 :) 근데 뙇!! 연뮤클럽 꺄.
저는 <지옥편>, <연옥편> 몇 년 전에 이북으로 빌려서 (대충) 읽고 <천국편>만 믿음사 버전 종이책 사서는 여태 안 읽었어요 ㅋㅋ 귀스타브 도레 삽화 들어있는 열린책들 버전을 소장하고(읽고 아니네....) 싶지만 넘 비싸고 두껍고 허허허. 읽고 싶은 건 최민순 신부님의 가톨릭 출판사 개정판이고요.. 흐흐흐. 그렇습니다. 일단 <천국편>이 집에 있고 안읽었으니 그거 먼저 읽을까 싶기도 하고.. 암튼 그렇습니다. (횡설수설 이지만 두근두근)

수북강녕
뙇! 생축!
다독가 @Kiara 님의 깊고 다양한 해석을 모임 내내 들을 수 있겠네요!
10월 11일 잘 접수했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이제 「지옥편」을 읽습니다
> 9.21~9.27 「지옥편」 읽기 (1곡 ~ 34곡)
『신곡』 함께 읽기에서 진도는 작은 길잡이일 뿐입니다 「지옥편」만 해도 수백 쪽에 달하는 터라, 1회차 관람 전 완독하시면 좋지만, 그믐 모임 29일 동안 「지옥편」만 읽어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 1환부터 9환까지의 지옥 중, 가장 인상적인(잔혹했던 또는 통쾌했던) 지옥은 어느 고리였나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2. 단테를 지옥으로 인도하고 소개하고 다음 행보로 나아가게 하는 베르길리우스, 두 사람의 관계에서는 어떤 점을 느끼셨나요?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판본마다 번역이 다른 것은 물론, 포함하고 있는 내용도 많이 다르다 보니,,, 발제를 하기도, 퀴즈를 내기도 어려운 책이네요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질문을 던져 주시는 분께 🎁 을 드리려고 합니다 답변뿐 아니라 질문도 환영합니다 ^^
✍️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자유롭게 올려 주세요 어떤 감상이라도 나눠 주시면 감사합니다 ♡

SooHey
<신곡>도 <보바리 부인>과 마찬가지로 중학교 때 처음 접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인생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었던 시기가 중딩 시절인 것 같습니다 ㅋㅋ) 집에 계몽사에서 나온 '우리 시대의 세계문학'인가 하는 전집이 있었거든요. 친척이 계몽사 책 방판을 해서 엄마가 갈아준다고 구매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대부분의 고전은 그 책들로 접했었지요. 그때 지옥 초입 림보인가 하는 데에 단지 세례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에 플라톤 등등이 있는 걸 보고 빡쳐서 책을 덮 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니 예수 태어나기 전에 살다 죽은 걸 어쩌라고, 이건 너무하지 않느냐며 중학생답게 분개했었더랬죠 ㅋㅋ 아아, 정말 다시 읽고 싶네요. 제게 강철 같은 체력과 무한한 집중력, 쾌속 데이터 해석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김새섬
대체 SooHey 님은 어떤 중학생이셨던 겁니까???

SooHey
심심한 중학생이요.... ☞☜
밥심
무신론자인 저는 세례를 받지 않았으므로 처음엔 지옥의 제일 위층에 있겠네 하고 좋아했는데 제가 뭐 성현 급도 아니고 예수 이전 사람도 아니고 해서 그럼 어딘가 하고 읽어나가니 죽으면 영혼도 없어진다는 주장을 한 에피쿠로스학파에 제가 속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교가 아니라 이교도로 분류된 것이죠. 무려 6고리 이교도들이 벌받는 곳에 있어야 하는 겁니다. 허걱. 단테가 살던 당시 사람들이 기독교관으로 어떤 죄를 제일 무겁게 보고 그래도 봐줄만한 죄로 보았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전 텍스트는 열린책들 판으로 읽고 민음사 판은 윌리엄 블레이크가 그린 삽화만 보고 있습니다. 열린책들 판의 도레 삽화와 비교해보는 재미 역시 쏠쏠합니다. <신곡>은 독서의 재미 포인트를 잡고 읽어야 완독이 가능할 듯요. ㅎㅎ

수북강녕
제가 어릴 때 가장 많이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신을 믿지 않아도 착하게 살 수 있는데, 왜 꼭 신을 믿어야 천국에 가고 신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가는 것일까!? 지금은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윌리엄 블레이크 시선집을 읽고 반해서 (사실 그 전에 이미 반했지만) 민음사 버전은 윌리엄 블레이크 삽화 때문에 3권 세트로 구매했답니다~

블레이크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윌리엄 블레이크는 시에 삽화를 그려 넣어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 냈던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으로, 미술성이 뛰어났다. 1793년까지의 짧은 시 전체와 장시 세 편을 실었다. 단순한 시어를 통해 민중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영국 현실의 모순을 폭로하고 비판한다. 신과 인간과 자연을 새롭게 인식해야한다는 블레이크 시의 주장은 여전히 현실성을 지니고 있다.
책장 바로가기

SooHey
에피쿠로스에 격공하는 1인인지라 낸중에 거기서 뵙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 뵈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밥심
지옥 6층에서 만나 지옥의 그믐 모임을 갖도록 하지요.
추천 도서는 단테의 신곡 <지옥 편> 재독, 밀턴의 <실낙원>, 연상호의 웹툰 <지옥>, 미우라 켄타로의 만화 <베르세르크> 중 악마들의 강림을 그린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 이야기인 제13권. 이 정도면 충분할 듯 합니다. ㅎㅎ

SooHey
이것이야말로 슬기로운 지옥생활!! 텍스트 준비하겠습니다!😃

김새섬
지옥 6층에서 그믐 연뮤클럽 번개 예약인가요? (웨이터 루시퍼를 불러 주세요.)ㅎㅎ 제가 제일 먼저 도착할 듯 T.T

수북강녕
웨이터 루시퍼라 하시니 **나이트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ㅎㅎ 부킹이라도 ^^;;;
지옥 6환에 있더라도 우리는 구원될 수 있어요 웨이터 베아트리체 또는 웨이터 베르길리우스 또는 우리 사랑하는 사람들이 양파 한 뿌리를 들고 구원하러 올 겁니다 (feat.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밥심
지옥이 되었든 천국이 되었든 연옥이 되었든, 그 어느곳에서나 지금 현세에서처럼 우리가 좋아하는 책 읽고 이야기나눌 수 있으리라 믿어 보렵니다. 그리고 웨이터 베아트리체와 베르길리우스가 있다면 기왕이면 천국에 사는 베아트리체를 따라 가겠어요, 베르길리우스는 기껏해야 지옥 1층 림보로 데려갈 거 아니겠어요.. 전 지옥 13곡까지 읽었으니 13%의 진도율을 달성한 셈이군요.

SooHey
좀 늦었지만 네이버폼으로 9월 28일 공연 1매 신청하고 입금했습니다. 아마 그날까지 절대로 책은 다 못 읽겠지만 연극 관람으로 퉁치는 것으로... ㅋㅋ 오랜만에 서울 공기 기대됩니다!

수북강녕
어서 오세요! 잘 접수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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