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

D-29
들어가는 첫 문장부터 좋습니다. 처음에 별 내용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내용이 있네요. 문장도 어렵지 않고 주석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걱정한 것보단 수월하게 읽고 있어요.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 [그믐연뮤클럽] 8기는 바로! '어두운 숲속에서 올바른 길을 잃어버린' 분들을 환영합니다! ㅎㅎ
그믐과 극단 피악의 만남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24년 <백치>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025년에는 <신곡>이라니!! 작품의 두께에 망설이다가 일단 신청 해봅니다. 지금도 신청이 가능할까요? 10/11 2매 입니다. 일단 마음이 앞서 네이버폼 작성하고 입금했습니다. ^^ 입금자명 선경서재10/11
<백치> 때 마지막에 참가 선물도 못 드리고 헤어져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서강대 메리홀에서 정문까지 내려와 보니 이미 뒤에 안 계셨;;;) 10월 11일 2매 잘 접수했습니다 이번엔 꼭 말씀 많이 나눌 수 있길요~~~
블레이크는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를 너무 예쁘게 그렸을뿐 아니라 지옥을 전체적으로 밝고 명랑하게 쓱쓱 그렸어요. 반면 도레는 정밀하고 무겁게 그렸고요.
전 도레의 그림 좋아해요. 신곡 뿐만 아니라, 한길사에서 나온 엄청 큰 성경도 사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어요. 그 성경책 가격이 막 30만원 이랬던 거 같은데...ㅎㅎ 신곡에서 단테가 길을 잃고 헤메는 첫장면 그림의 단테 눈빛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혹시 요 장면의 요 눈빛인가요? 겁에 질린 듯한 모습이네요 ;;;
맞아요 뭐라 표현하기 힘든 표정
어제 흰구름 님과 함께 연극 『프리마 파시』를 보러 갔다가 공연장 로비에서 소리없이 님을 만났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만나자마자 바로 '단테'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ㅎㅎ @소리없이 님께서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TV 단테'라는 작품이 있다고 알려 주셨어요 그 외에도, '고다르 아니면 트뤼포 스러운 단테'가 분명히 또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혹시 무르나우!? 아니냐고 아무말 대잔치로 넘겨짚었다가,,, 귀가 후 실제로 찾아 보니,,, 1911년 Francesco Bertolini 감독의 68분짜리 무성영화가 있더라고요~ (2021년 주한이탈리아대사관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에서 '이탈리아 최초의 장편 무성영화' 『지옥 L'inferno』을 상영한다는 소식) https://iicseoul.esteri.it/ko/gli_eventi/calendario/proiezione-del-film-l-inferno-di-2/ (바로 그 영화 - 68분 전체 트레일러-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기는,,, 좋지 않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27Inferno
어제 수북강녕 님과 흰구름 님 뵈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짧은 시간이 너무나도 아쉽게 너무나 소중한 말씀도 많이 나누고~~ 인페르노가 이렇게 다 올려져 있는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제게는 약은 약사에게 책과 책방은 수북강녕 님과 흰구름 님께 라는 것이 늘 참말입니다!! (아 영화와 공연도요) 덕분에 말씀해 주신 조디 포스터 영화도 찾아 보았습니다. 좋아하는 배우인데 이 영화로 여우주연상도 받았네요~😊
수북강녕 님과 소리없이 님 어제 너무 반가웠어요~! 최근 연달아 연극을 몇 개 보았는데 ‘프리마파시’가 1인극임에도 몰입도가 압도적이었네요..🫢 신곡 연극에서 또 뵈어요~!
뵙게 되어 정말 너무나 반가웠어요!! 말씀해주신 대로 저도 정말 몰입해서 봤어요~ 극장 나오고 한동안 멍하게 서 있어야 했네요^^ 다음 연극 관람 때 뵙게 되길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저는 독서 대신 청독(혹은 청서?)를 하는 편이라 우선 지옥편을 들었습니다. 죄목과 형벌, 죄인들이 줄줄이 나열되는 구조라 듣기에는 최적화된 작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충 윤곽은 잡았네요. 저도 역시 에피쿠로스 학파 모두가 단지 영혼과 사후세계를 부정했다는 이유로 지옥 6환에 떨어져 그런 벌을 받아야 하나 하고 입술을 삐죽거렸네요. ㅎㅎ 제게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수많은 그리스·로마 신화가 기독교적 서사 속으로 흡수된 방식이었습니다. 단테는 견고한 기독교적 신앙을 전제로 한 이 허구(fiction)에 또 다른 허구인 신화(myth)를 불러들여, 지옥의 풍경을 더욱 그로테스크하지만 일견 우화적인, 이중적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 고전 인물들과 당대의 인물들로만 이야기가 채워졌다면 역사와 사실을 엮어 놓은, 진중하지만 기묘함을 놓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작으로 간주되었을테지만요 그리고 의외였던 것은, 지옥의 가장 밑바닥을 차지한 이들이 살인자나 폭군이 아닌 ‘배신자’들이었다는 거죠. 단테에게 있어 악의 본질은, 아마도 기독교적 가치관과 정치적 유배로 끝내 고향땅을 밟지 못했던 그의 개인적 삶의 영향이 합쳐진 무엇이었던 거겠죠? 이번 주말 연극 무대 위에서 신곡을 보기 전에, 우선 천국편까지 완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이제 연옥으로 넘어가야겠습니다. 마침 밀리의 서재에 여러 출판사 번역본이 올라와 있어 이책 저책 옮겨 다니며 참고하고 있는데요. 오딧세이 처럼 원본이 없는 책이다 보니 여러 필사본이 있을테고, 거기에 형식미도, 서사시에 가까운 운문 번역부터 쉽게 풀어쓴 번역서까지 여러 버전이 있어서 어투 및 고유명사 표기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나름 괜찮습니다.
시작부터 불성실 참가자 냄새가 모락 나는 저는...귀스타브 도레 삽화가 궁금해서 열린책들로 시작!은 했습니다. 2곡까지 읽으니 진도율 2%더라구요 ㅡㅡㅋ 관극은 이번 주가 어려울 것 같아 10월 11일로 신청하겠습니다.
참석률부터가 워낙 '성실' 그 자체시니, '불성실'이라는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10월 11일, 잘 접수하였습니다 [그믐연뮤클럽] 8기는 현재까지 약 30분이 관극을 신청해 주셨습니다 와아... 단테 선생님과 지옥에 계신 분들이 다 놀라 뛰어오실 것 같아요~!
와! 무려 30명 단체 관극이라니 역대 최다 인원 아닌가요? 날짜를 둘로 쪼개길 잘 하신 듯 해요. 연극계의 큰 손, 수북강녕 님!! 믿고 보는 연뮤클럽입니다.아멘~~~~
우와아아 30명이요? 지옥 이전에 피악에서 절하시겠어요 수북강녕님 ㅎㅎㅎ
저도 전자책으로 읽고 있는데 지옥 편이 34곡, 연옥 33곡, 천국 33곡으로 분량은 도합 100 편이네요. 한 곡씩 읽을 때마다 몇 퍼센트 완독했는지 바로바로 알 수 있어 좋습니다.
아아 2곡 2%가 그런 거였군요!!! 바보를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_+
내가 말했다. 스승이여, 위대한 심판 후에는 이러한 고통이 더욱 커질까요, 아니면 줄어들까요, 아니면 그대로일까요? 그러자 그는 네 이론으로 돌아가라. 거기에 의하면 어떤 것이 완벽할수록 더욱 선을 느끼니, 고통도 마찬가지다. 이 저주받은 무리는 절대로 진정한 완벽함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지만 지금보다는 가깝게 기대할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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