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나는 순수하고 순진하게 그 작품을 읽을 수만 있다면(하지만 그런 행복은 우리에게 금지되어 있다.), 우리가 가장 먼저 인지하게 될 것은 작품의 보편성이나 장엄하고 숭고한 측면이 아니리라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훨씬 덜 위압적이며 휠씬 즐겁고 유쾌한 성격을 감지하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사람들이 영국의 단테 연구자들이다. 그들은 그 작품이 정확한 특징을 지니면서도 다양하고 적절하게 꾸며진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
『아틀라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송병선 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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