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하셨다. 아들아, 너는 순간의 불과
영원의 불을 보았고, 이제는 내가
더 이상 알지 못하는 곳에 이르렀다.
내 지성과 재주로 여기까지 인도했으나,
이제부터는 네 기쁨을 안내자로 삼아라.
이제 험난하고 힘든 길에서 벗어났으니,
보아라, 태양이 네 이마 위에 비치고,
여기 땅에서 저절로 혼자 자라나는
풀잎과 꽃들, 작은 나무들을 보아라.
눈물을 흘리며 나를 너에게 보냈던
아름다운 눈이 즐겁게 오는 동안
너는 이곳에 앉거나 거닐어도 좋다.
나의 말이나 눈짓을 기다리지 마라.
네 의지는 자유롭고 바르고 건강하여
거기에 따르지 않음은 잘못일 것이니,
너에게 왕관과 주교관을 씌우노라. ”
『신곡 - 지옥.연옥.천국 귀스타브 도레 삽화 수록본』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귀스타브 도레 그림, 김운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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