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

D-29
오르한 파묵을 읽고 계시군요! 노벨문학상 시즌 기념일까요? ^^ 어제 오전, 2차 관극 가기 전에 <사탄 탱고> 책을 2회독 하시고 7시간짜리 영화도 보신 분과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읽을 엄두가 더 사라졌어요 <신곡> 핑계로 묻어 두었는데 파묵을 이야기하시니 갑자기 떠오르네요 ㅎ
사탄탱고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장편소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고골, 멜빌과 같은 대문호와 자주 비견되며 매년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다. <사탄탱고>는 그의 대표작 가운데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사탄탱고헝가리의 대평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어딜 보나 지평선뿐인 이곳에서 주민들은 띄엄띄엄 멀리 떨어져 살아간다. 기계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살아온 이들은 이 마을을 벗어나고 싶다는 강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이를 위해 그들은 다른 이들을 상대로 한 도둑질과 속임수의 환상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자신감이 부족한 그들은 이 초라한 해결책에도 동요하게 되고 결국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만다. 사실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자신들을 이끌고 구원해줄 메시아, 지난 과오를 사면해 줄 구세주인 것이다.
라슬로의 <뱅크하임 남작의 귀향>은 그믐에서 읽었던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독한 만연체라면서요, 제가 안 좋아하는 문체라서..
알마 출판사에서는 라슬로의 작품들을 개정판처럼 일괄 금주 중 재출간하려는 것 같습니다 두께가 두껍고 가격대가 높아 독자들에게 대중적으로 얼만큼 다가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책방에 입고할까 고민 중인데, 욘 포세 때도 거의 팔지 못한 작은책방이라 선뜻 주문하지 못하고 있네요 ^^
… ‘아, 선하신 아폴로여’라고 아폴로를 부른다. 지옥편, 연옥편에서도 단테는 호메로스의 전통을 따라 ‘아, 무사의 여신이여‘라고 부르곤 한다. 지옥편 제2곡 7행에서는 ’아, 무사여, 드높은 재능이여, 이제 나를 도우소서, 내가 본 바를 새길 기억이여, 그대의 덕이 여기 나타나리라’라고 노래한다. 연옥편에서도 제1곡 5행에서 ’아, 성스러운 무사여‘라고 노래한다. 그리스의 예술의 여신 무사에게 ’내가 노래하게 도와주소서’라고 부탁하며 노래한다. 단테는 호메로스에서 시작해 베르길리우스로 이어진 서사시의 전통을 잇는다. 그러나 이제 천국을 노래하므로 무사 여신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제1곡 13행에서는 ‘아폴로여‘라고 부른다.
단테 『신곡』 강의 이마미치 도모노부 지음, 이영미 옮김
시 세계에서는 호메로스나 베르길리우스로 인해 무사의 여신을 부르는 전통이 확립되어 있었고 그리스도교 신자인 단테도 이를 모방했다. 그리스 신화에는 무사들 뒤에 예언의 신 아폴로가 있다. 무사는 과거의 일을 노래하지만 아폴로는 미래를 예언하는 신이다. 바울로는 천국에 갔다고 여겨지지만, 그 이외는 아직 그 누구도 갔다 돌아온 적이 없는 곳이므로 예언의 신 아폴로를 부르지 않을 수 없다. 지옥편, 연옥편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시를 노래하는 단테의 각오가 드러난다. 이느 또한 단테 스스로가 독자에게 긴장과 기대를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단테 『신곡』 강의 이마미치 도모노부 지음, 이영미 옮김
오, 그대들이여, 작은 배에 올라 내 말을 듣고자 하는 마음 간절한 나머지, 노래 부르며 저어 가는 내 배를 뒤따르는 사람들이여. 되돌아가 제군의 물가를 굽어봄이 이로울 것이니, 곧바로 먼 바다로 나서지 말기를, 내 뒤를 따르지 않으면 아마도 미아가 될 터이니. 지금 내가 건너는 물은 그 누구도 건넌 바 없으며, 미네르바가 바람을 보내고, 아폴로가 이끌어 주며, 아홉 무사가 내게 북두를 보여주노라. 현세의 양식으로 생명은 이어 갈 수 있을지언정 만족을 얻울 수는 없으니, 천사의 양식을 향해 진즉부터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린 몇몇 사람들이여. 물결이 다시금 잔잔해지기 전에 내 배가 남긴 자취를 따른다면, 그대들의 배를 먼 바다로 띄울 수 있으리.
단테 『신곡』 강의 이마미치 도모노부 지음, 이영미 옮김
연옥에서 천국으로 들어섰는데 왜 작은 배가 나오는 걸까. 얼른 이해가 안 될지도 모른다. 이곳은 예로부터 주가 많이 붙어 있는 부분이다. 이탈리아 단테 학회의 주에는 ‘인간의 미약한 지혜의 상징‘이라고 나와 있고, … 또한 ’배‘는 ‘교회’의 다른 명칭이기도 하다. 천국의 노래를 듣고자 미약한 이성에 의지하며 음악에 흔들리는 내 배 뒤에 좇아오는 사람들이여, 라고 단테는 독자를 부른다. ‘돌아가 다시금 너희의 물가를 보라‘, 어중간한 마음가짐으로 오는 거라면 돌아서서 당신의 물가로 다시 돌아가기 바란다. ’먼 바다로 배 띄우지 말지어다‘, 힘들다고 엉거주춤한 태도를 취할 바에는 애당초 먼 바다로 나갈 생각을 접는 것이 좋다. ’혹여 너희가 나를 잃으면 헤매게 될 터이니’, 열심히 따라오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없으면, 아폴로의 힘에 의지해 가며 힘겹게 노래하는 나를 잃고 당신들은 먼 바다에서 헤매다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게 될 것이다.
단테 『신곡』 강의 이마미치 도모노부 지음, 이영미 옮김
지옥편이나 연옥편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지만, 예를 들면 그런 부분은 역사적인 인물 관계를 잘 모르는 데에서 기인하므로 주석을 보면 대부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어려운 점들은 그리스도교 신학이나 도덕철학의 문제이다. 평범한 시인과 달리 단테가 철학자나 신학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천국편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옥과 연옥의 별의 유무에 관한 의미 해석을 통해서도 단테의 사상의 깊이를 헤아릴 수 있지만, 사상적 시인 단테라는 입장이 점점 강해지는 것이 천국편이다. 천국편은 읽고 곧바로 이해할 수 없다.
단테 『신곡』 강의 이마미치 도모노부 지음, 이영미 옮김
책을 읽어 나가면서 천국편이 특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제게도 베르질리오나 베아트리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저런 책을 드문드문 보고 있는데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부분이 있어 발췌해 봅니다.
극심한 난도를 예상했지만, 가까스로 연옥 14곡. 곡이 곡소리의 곡인지, 넘기 힘든 골짜기인지. 노래가 되려면 천국에 닿아봐야 하겠죠. 올바른 길을 잃어버린 줄 아는 단테도 대단하고 곁에 베르길리우스나 베아트리체 같은 사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소리없이 님처럼 생각했어요. 책과 현실은 다르니 달팽이처럼 완독하는 그 순간까지 온몸으로 밀고 나가렵니다. 천국이 많이 걱정되지만. 관극도 좋았고, 뒤풀이에서 모두(회원님들, 분위기, 음식, 이야깃거리...)가 좋았습니다. 특히 사랑을 사랑하시는 @수북강녕 님의 살아가는 태도에서 큰 울림이 있었네요. 그믐과 사람들 속에 흠뻑 빠져서 아직도 좋은 느낌이 남아 있어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어멋, 노래라는 曲을, 곡소리 나는 哭과 골짜기 谷으로 풀어내셨군요 ^^ 천천히 읽어도 안될 것 없겠죠! 모임이 끝나고 가끔 들춰 보는 책으로 남아도 좋겠습니다 ♡
‘달팽이처럼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독서라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읽어나가면서 신곡은 부엌의토토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읽어야 하는, 곁에 두고 울림이 있는 구절은 암기하고 되뇌이며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베짱이처럼 누워 있다가 뜨끔했습니다! ㅎㅎㅎ ...
오늘 지옥편을 다 읽었는데, 연극에서 보았던 장면이 나오니 무척 반갑더라고요ㅎㅎ 책을 읽고 공연을 보는 것도 좋지만 반대도 괜찮은 거 같아요.^^
[그믐연뮤클럽] 1~8기 중 2기 '카르밀라' 때와 이번 8기에, 공연을 먼저 관람하고 책을 나중에 읽는 형식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단테와 베르길리우스의 티키타카 (ㅎㅎ) 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죠~
어쩜 제가 그 중 딱 2기와 8기에 참여를 했을까요. ㅋㅋㅋㅋㅋ
「천국편」 필사 마무리합니다 - 제1곡 - 단테는 세 번째 노래 <천국편>의 서두에서 대시인답게 아폴론에게 기도를 드린다. 그는 베아트리체의 눈을 보며 하늘로 올라간다. 천상의 휘황한 빛과 화음 속에서 넋을 잃은 단테에게 베아트리체가 아리스토텔레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의 말에 따라 인간의 영혼이 하느님께 돌아가게 마련되었음과 하늘나라의 신비를 가르친다. p.267 - 제2곡 - 신학적 지식이 없는 독자에게 단테는 세 번째 노래의 내용이 어렵다는 것을 귀띔하며 그 새로움과 숭고함을 내세운다. 하늘의 첫 번째 층인 월천으로 들어가 달의 검은 얼룩을 보고 의심하는 단테에게 베아트리체가 그 의혹을 풀어 주고 하늘의 조직과 크고 작은 별들의 빛을 설명한다. p.281 - 제3곡 - 월천에 들어간 단테가 포레세의 누이 피카르다를 만난다. 그는 단테에게 역 있는 혼들은 순결 서원을 했음에도 다른 사람의 폭력으로 그 서원을 지키지 못한 이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코스탄차 황후의 이야기를 하고 아베 마리아를 외우며 사라진다. p.294 - 제4곡 - 단테가 두 가지 의문에 시달리면서 베아트리체한테 묻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침묵하고 있는데 베아트리체는 그의 마음을 읽는다. 단테는 수도 서원을 지키지 못한 피카르다와 코스탄차가 왜 상을 덜 받고 있는지, 그리고 영혼들은 어찌하여 교회의 교리가 아닌 플라톤의 학설처럼 별로 돌아가는지 알고 싶어 한다. 베아트리체가 이 두 가지 의문을 풀어 준다. p.305 - 제5곡 - 베아트리체가 단테에게 새로운 빛이 어디로부터 비롯되는지 설명하고 수도 서원에 관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 다음 시위를 떠난 활처럼 제2천인 수성천으로 간다. 그곳에는 큰 뜻을 품고 세상을 떠난 자들의 영혼이 있는데, 그들 중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단테를 반가이 맞는다. p.318 - 제6곡 - 로마 법전의 편찬자인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단테에게 나타난다. 로마 제국의 굳건한 건설을 위해 하느님께서 보여 주었던 섭리를 단테에게 보여 주고 동시에 이러한 이상을 저버리고 정쟁을 일삼는 이탈리아의 상황을 개탄한다. 그는 또 단테에게 자기 동료들의 이야기를 하고 로메오에 대한 찬사로 말을 맺는다. p.331 - 제7곡 - 유스티니아누스와 영혼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추며 청화천으로 오른다. 베아트리체는 단테의 머릿속에 일어나는 문제를 풀어 준다. 그리고 어찌하여 인류 구원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강생과 죽으심이 필요했는지를 설명한다. p.344 - 제8곡 - 단테가 셋째 하늘 금성천에 올라 평생 애욕에 몰두했던 넋들을 만난다. 그들 중 하나가 카를로 마르텔로가 단테 앞에 나와 자신이 지상에서 왕이었음을 밝히고 나폴리의 왕 로베르토의 인색함을 꾸짖는다. 그리고 관대한 아버지에게서 어떻게 그렇지 못한 자식이 태어날 수 있는가를 설명하고 인간 교육의 바탕이 되어야 할 천성을 말한다. p.357 - 제9곡 - 카를로 마르텔로가 단테를 떠난 뒤 에첼리노의 누이 쿠니차다 로마노가 나서서 베네치아 사람들의 썩은 풍속을 말한다. 그이 다음에 마르실리아의 폴코가 자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라합의 영혼을 들어 교황이 회복할 생각이 없다고 슬퍼한다. p.371 - 제10곡 - 넷째의 하늘, 태양천에 오르니 지상에서 철학과 신학으로 이름을 떨쳤던 학자들의 넋이 베아트리체를 마치 화관처럼 에우고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가 동료들과 함께 단테에게 나타나 참다운 사랑을 들어 말하고 다른 영혼들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말이 끝나자 뭇 영혼들이 노래와 춤을 되풀이한다. p.385
단테의 신곡 - 하 p.267/281/294/305/318/331/344/357/371/385,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최민순 옮김
- 제11곡 - 토마스 아퀴나스의 말을 듣고 단테는 두 가지 의심을 지니게 된다. 토마스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도미니코와 프란치스코를 내세우고, 특히 자신이 도미니코 수도회원임에도 프란치스코와 그의 제자들을 찬미한다. 그리고 자기가 속한 도미니코회의 타락한 수도자들을 꾸짖는다. p.399 - 제12곡 - 토마스 아퀴나스의 말이 끝나자 빛나는 지복의 영혼이 이루는 고리가 또 다른 고리에 포개져서 무지개 모양이 되고, 단테와 베아트리체를 에워싼다. 보나벤투라는 마치 아퀴나스가 도미니코 회원으로서 프란치스코를 찬미하듯 프란치스코 회원으로서 도미니코를 가려 높이고 자기 수도회의 부패를 개탄한다. p.412 - 제13곡 - 지복의 스물네 혼이 춤을 추고 난 후 토마스 아퀴나스는 단테의 둘째 의문을 풀어 준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가 다른 모든 왕들의 그것보다 뛰어났음을 말하고, 사람들이 흔히 갖는 결함으로 가벼이 판단하는 위험을 경계한다. p.427 - 제14곡 - 베아트리체가 지복의 혼들에게 그들이 부활한 뒤의 상태는 어떨지에 대해 묻는다. 솔로몬은 지복은 더욱더 커질 것이라고 대답한다. 화성천에 올라 보니 영혼들이 십자가 형태를 이루고 있다. 진리를 위하여 싸우다 죽은 이들의 영혼들이다. p.440 - 제15곡 - 십자가의 모양을 이루고 있던 넋들 가운데 하나가 앞으로 나와 단테와 만난다. 카차구이다라는 단테의 조상이다. 그는 자기가 살던 때의 피렌체는 검소했다는 것과 십자군 원정 때 쿠라도 3세 황제를 따라가서 공을 세운 것, 그리고 순교를 하여서 천국으로 오르게 된 사연을 이야기한다. p.453 - 제16곡 - 단테는 카차구이다에게 그의 조상들과 그 당시 피렌체에서 뛰어났던 시민들에 대하여 묻는다. 카차구이다는 이 물음에 대답을 하고, 훌륭한 가문이 몰락한 이유에 대해 말한다. p.467 - 제17곡 - 단테는 카타구이다에게 자신의 미래 운명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한다. 그는 단테가 겪어야 할 귀양살이를 예언하고, 삼계를 둘러본 다음에 꼭 시를 써서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라고 부탁한다. p.482 - 제18곡 - 카차구이다가 단테에게 여호수와와 마카베오, 샤를마뉴, 롤랑, 그리고 신앙을 옹호했던 그 밖의 다른 영혼들을 소개한다. 그런 다음 그는 노래를 부르며 십자가 형태의 다른 혼들과 섞인다. 단테가 제우스의 하늘로 오르니 그곳의 혼들은 처음엔 글자 모양을 짓다가 제국의 독수리 모양을 한다. p.495 - 제19곡 - 커다란 독수리의 형태를 지은 영혼들 속에서 한 소리가 들려온다. 그는 자신들이 이런 영광의 지위로 올려진 이유를 말한다. 또한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없이 구원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단테가 품고 있던 의심을 풀어 주고, 그런 다음 그리스도교 국가의 제왕들의 죄악을 꾸짖는다. p.508 - 제20곡 - 독수리의 형상이 침묵하고 영혼들은 다시 노래를 부른다. 독수리가 그의 눈 부분을 이루고 있는 지복의 영혼들 중 몇몇 임금들을 기린다. 다윗은 눈동자이고 그 주위로 트리야누스와 히즈키야, 콘스탄티누스, 시칠리아의 굴리엘모 2세, 그리고 리페우스가 있다. 트리야누스와 리페우스가 그리스도인인지 몰랐던 단테에게, 독수리는 그들이 어떻게 천국으로 오게 되었는지 알려 준다. p.522
단테의 신곡 - 하 p.399/412/427/440/453/467/482/495/508/522,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최민순 옮김
- 제21곡 - 단테가 베아트리체와 함께 일곱째 하늘 토성천에 오른다. 끝이 보이지 않는 황금 사다리가 있어 지복의 넋들이 오르고 내린다. 그들은 세상에서 거룩한 관상 생활을 하던 영혼들이다. 피에트로 다미아노가 나와서 하느님의 깊은 뜻을 단테에게 들려 준다. 그런 다음 그가 부패한 고위 성직자들의 타락한 생활을 나무라자 다른 영혼들도 성인의 말씀이 옳다고 소리친다. p.536 - 제22곡 - 베아트리체가 단테에게 어찌하여 함성이 일어났는지 알려 준 다음, 베네딕토 성인이 단테에게 나타나 관상자들의 영혼을 보여 준다. 한때 꽃피었던 수도 생활을 이야기하고 뒤이은 타락을 슬퍼하기도 한다.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여덟째 하늘인 항성천에 올라가 아래의 일곱 별을 내려다보고 까마득히 작은 땅덩이를 굽어본다. p.549 - 제23곡 - 제8천에서 시인은 그리스도가 내려오시는 것을 본다. 이어서 성모 마리아의 장미, 사도들의 백합이 나타난다. 어느덧 그리스도는 올라가시고 가브리엘 대천사가 내려와 성모 마리아께 왕관을 바친다. 모든 성인들은 남아서 '레지나 첼리'의 대합창을 바친다. p.563 - 제24곡 - 베아트리체의 청으로 지복의 영혼들이 단테를 즐겁게 맞고, 베드로 사도가 나와와 베아트리체를 대접한다. 베아트리체가 베드로에게 신덕에 관해 단테를 시험하라고 하니, 단테는 베드로 사도의 물음에 응해 신덕을 정의하고 그 근거로 삼위일체 교리를 말한다. 이를 듣고 베드로 사도가 단테를 축복한다. p.576 - 제25곡 - 문득 단테가 고향 피렌체를 그리는 마음을 하소연하니 야고보 사도가 나타나 그에게 망덕에 대하여 세 가지를 묻는다.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이에 대답한다. 요한 사도가 휘황찬란한 빛 속에 나오자 단테는 눈이 부셔 베아트리체를 볼 수 없게 된다. p.590 - 제26곡 - 요한 사도는 단테에게 애덕에 대해 묻는다. 단테는 사랑의 대상이 무엇인지, 애덕이 어디로부터 오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분명하게 설명한다. 이에 지복의 영혼들이 노래로 화답한다. 다시 시력을 회복한 단테는 아담이 오는 것을 본다. 아담에게 그에 관한 자신의 궁금증을 말하고 그 대답을 듣는다. p.603 - 제27곡 - 영광의 송가가 하늘에 두루 퍼진다. 지복의 합창이 침묵한 다음 베드로 사도가 나아와 교회 목자들의 부패를 꾸짖는다. 승리의 넋들이 청화천으로 들어가고 단테는 다시 한 번 땅을 굽어본다. 베아트리체와 함께 아홉째 하늘인 원동천으로 올라가 그 하늘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베아트리체가 인간들의 탐욕을 탄식한다. p.617 - 제28곡 - 단테는 천사들의 무리에 휩싸이신 하느님을 비로소 처음으로 뵈옵는다. 베아트리체가 제천의 움직임이 천사들의 움직임과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시인에게 알려 준다. 그리고 천사들의 품급에 대해 디오니시와와 성 그레고리오 1세 교황의 학설에 따라 설명을 한다. p.631 - 제29곡 - 베아트리체가 단테에게 천상 세계의 창조에 대해 말하면서 천사들과 제천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밝힌다. 그리고 반역한 천사들의 죄악과 벌, 죄의 성격을 이야기한다. 천사의 활동에 관한 교리를 함부로 다루는 자들을 통박하고 무익한 변론을 일삼는 설교자들을 비판한다. p.645 - 제30곡 - 단테는 베아트리체와 함께 청화천으로 들어간다. 천국은 그에게 마치 두 꽃 언덕 사이로 흐르는 빛의 강물처럼 보인다. 그는 천사들의 개선과 지복자들로 이루어진 장엄한 장미꽃을 본다. p.659
단테의 신곡 - 하 p.536/549/563/576/590/603/617/631/645/659,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최민순 옮김
- 제31곡 - 단테가 새하얀 장미, 곧 지복자들의 신비로운 영광에취해 있는 동안 베아트리체는 보좌에 오르고 대신 베르나르도 성인이 나타난다. 아득히 높은 자리에 앉은 베아트리체를 단테가 기리니 베아트리체는 웃음으로 회답한다. 시인은 다시 돌이켜 흰 장미와 성모 마리아를 본다. p.673 - 제32곡 - 베르나르도 성인이 시인에게 흰 장미 안에있는 구약 및 신약의 성인들을 알려 준다. 그 아래 죄 없이 죽음을 당한 아이들의 영혼이 있다. 가브리엘 대천사가 아베 마리아를 선창하니 모든 지복자들이 되풀이한다. 단테는 성모 마리아를 뵙고, 베르나르도는 그에게 성모 마리아께 빌기를 권고한다. p.687 - 제33곡 - 베르나르도 성인이 신비가다운 뛰어난 노래로 성모 마리아께 기도 드린다. 기도를 통해 단테는 성총을 입고, 지복의 한 영혼처럼 하느님의 본성을 관상하게 된다. 그는 하느님 안에서 삼위일체와 천주 강생의 깊은 뜻을 본다. 마침내 은총의 작용이 끝나고 직관도 막을 내린다. p.702
단테의 신곡 - 하 p.673/687/702,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최민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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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서평단&북클럽 모집[아티초크/책증정] 장강명 작가 추천! 해즐릿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함께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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