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

D-29
무신론자인 저는 세례를 받지 않았으므로 처음엔 지옥의 제일 위층에 있겠네 하고 좋아했는데 제가 뭐 성현 급도 아니고 예수 이전 사람도 아니고 해서 그럼 어딘가 하고 읽어나가니 죽으면 영혼도 없어진다는 주장을 한 에피쿠로스학파에 제가 속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교가 아니라 이교도로 분류된 것이죠. 무려 6고리 이교도들이 벌받는 곳에 있어야 하는 겁니다. 허걱. 단테가 살던 당시 사람들이 기독교관으로 어떤 죄를 제일 무겁게 보고 그래도 봐줄만한 죄로 보았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전 텍스트는 열린책들 판으로 읽고 민음사 판은 윌리엄 블레이크가 그린 삽화만 보고 있습니다. 열린책들 판의 도레 삽화와 비교해보는 재미 역시 쏠쏠합니다. <신곡>은 독서의 재미 포인트를 잡고 읽어야 완독이 가능할 듯요. ㅎㅎ
제가 어릴 때 가장 많이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신을 믿지 않아도 착하게 살 수 있는데, 왜 꼭 신을 믿어야 천국에 가고 신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가는 것일까!? 지금은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윌리엄 블레이크 시선집을 읽고 반해서 (사실 그 전에 이미 반했지만) 민음사 버전은 윌리엄 블레이크 삽화 때문에 3권 세트로 구매했답니다~
블레이크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윌리엄 블레이크는 시에 삽화를 그려 넣어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 냈던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으로, 미술성이 뛰어났다. 1793년까지의 짧은 시 전체와 장시 세 편을 실었다. 단순한 시어를 통해 민중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영국 현실의 모순을 폭로하고 비판한다. 신과 인간과 자연을 새롭게 인식해야한다는 블레이크 시의 주장은 여전히 현실성을 지니고 있다.
에피쿠로스에 격공하는 1인인지라 낸중에 거기서 뵙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 뵈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지옥 6층에서 만나 지옥의 그믐 모임을 갖도록 하지요. 추천 도서는 단테의 신곡 <지옥 편> 재독, 밀턴의 <실낙원>, 연상호의 웹툰 <지옥>, 미우라 켄타로의 만화 <베르세르크> 중 악마들의 강림을 그린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 이야기인 제13권. 이 정도면 충분할 듯 합니다. ㅎㅎ
이것이야말로 슬기로운 지옥생활!! 텍스트 준비하겠습니다!😃
지옥 6층에서 그믐 연뮤클럽 번개 예약인가요? (웨이터 루시퍼를 불러 주세요.)ㅎㅎ 제가 제일 먼저 도착할 듯 T.T
웨이터 루시퍼라 하시니 **나이트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ㅎㅎ 부킹이라도 ^^;;; 지옥 6환에 있더라도 우리는 구원될 수 있어요 웨이터 베아트리체 또는 웨이터 베르길리우스 또는 우리 사랑하는 사람들이 양파 한 뿌리를 들고 구원하러 올 겁니다 (feat.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지옥이 되었든 천국이 되었든 연옥이 되었든, 그 어느곳에서나 지금 현세에서처럼 우리가 좋아하는 책 읽고 이야기나눌 수 있으리라 믿어 보렵니다. 그리고 웨이터 베아트리체와 베르길리우스가 있다면 기왕이면 천국에 사는 베아트리체를 따라 가겠어요, 베르길리우스는 기껏해야 지옥 1층 림보로 데려갈 거 아니겠어요.. 전 지옥 13곡까지 읽었으니 13%의 진도율을 달성한 셈이군요.
좀 늦었지만 네이버폼으로 9월 28일 공연 1매 신청하고 입금했습니다. 아마 그날까지 절대로 책은 다 못 읽겠지만 연극 관람으로 퉁치는 것으로... ㅋㅋ 오랜만에 서울 공기 기대됩니다!
어서 오세요! 잘 접수하였습니다 ^^
우리 인생길의 한중간에서 나는 어두운 숲속에 있었으니 올바른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신곡 - 지옥.연옥.천국 귀스타브 도레 삽화 수록본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귀스타브 도레 그림, 김운찬 옮김
신곡 - 지옥.연옥.천국 귀스타브 도레 삽화 수록본귀스타브 도레의 아름다운 삽화를 수록한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개정판. 이번 개정판은 2007년 출간한 이탈리아어 완역본 『신곡』을 번역과 편집, 디자인을 모두 새롭게 손보아 제작한 것으로, 특별히 귀스타브 도레의 『신곡』 삽화를 함께 수록하여 시각적인 풍요로움을 더하고자 했다.
들어가는 첫 문장부터 좋습니다. 처음에 별 내용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내용이 있네요. 문장도 어렵지 않고 주석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걱정한 것보단 수월하게 읽고 있어요.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 [그믐연뮤클럽] 8기는 바로! '어두운 숲속에서 올바른 길을 잃어버린' 분들을 환영합니다! ㅎㅎ
그믐과 극단 피악의 만남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24년 <백치>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025년에는 <신곡>이라니!! 작품의 두께에 망설이다가 일단 신청 해봅니다. 지금도 신청이 가능할까요? 10/11 2매 입니다. 일단 마음이 앞서 네이버폼 작성하고 입금했습니다. ^^ 입금자명 선경서재10/11
<백치> 때 마지막에 참가 선물도 못 드리고 헤어져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서강대 메리홀에서 정문까지 내려와 보니 이미 뒤에 안 계셨;;;) 10월 11일 2매 잘 접수했습니다 이번엔 꼭 말씀 많이 나눌 수 있길요~~~
블레이크는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를 너무 예쁘게 그렸을뿐 아니라 지옥을 전체적으로 밝고 명랑하게 쓱쓱 그렸어요. 반면 도레는 정밀하고 무겁게 그렸고요.
전 도레의 그림 좋아해요. 신곡 뿐만 아니라, 한길사에서 나온 엄청 큰 성경도 사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어요. 그 성경책 가격이 막 30만원 이랬던 거 같은데...ㅎㅎ 신곡에서 단테가 길을 잃고 헤메는 첫장면 그림의 단테 눈빛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혹시 요 장면의 요 눈빛인가요? 겁에 질린 듯한 모습이네요 ;;;
맞아요 뭐라 표현하기 힘든 표정
어제 흰구름 님과 함께 연극 『프리마 파시』를 보러 갔다가 공연장 로비에서 소리없이 님을 만났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만나자마자 바로 '단테'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ㅎㅎ @소리없이 님께서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TV 단테'라는 작품이 있다고 알려 주셨어요 그 외에도, '고다르 아니면 트뤼포 스러운 단테'가 분명히 또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혹시 무르나우!? 아니냐고 아무말 대잔치로 넘겨짚었다가,,, 귀가 후 실제로 찾아 보니,,, 1911년 Francesco Bertolini 감독의 68분짜리 무성영화가 있더라고요~ (2021년 주한이탈리아대사관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에서 '이탈리아 최초의 장편 무성영화' 『지옥 L'inferno』을 상영한다는 소식) https://iicseoul.esteri.it/ko/gli_eventi/calendario/proiezione-del-film-l-inferno-di-2/ (바로 그 영화 - 68분 전체 트레일러-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기는,,, 좋지 않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27Infe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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