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한 파묵을 읽고 계시군요! 노벨문학상 시즌 기념일까요? ^^
어제 오전, 2차 관극 가기 전에 <사탄 탱고> 책을 2회독 하시고 7시간짜리 영화도 보신 분과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읽을 엄두가 더 사라졌어요 <신곡> 핑계로 묻어 두었는데 파묵을 이야기하시니 갑자기 떠오르네요 ㅎ

사탄탱고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장편소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고골, 멜빌과 같은 대문호와 자주 비견되며 매년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다. <사탄탱고>는 그의 대표작 가운데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사탄탱고헝가리의 대평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어딜 보나 지평선뿐인 이곳에서 주민들은 띄엄띄엄 멀리 떨어져 살아간다. 기계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살아온 이들은 이 마을을 벗어나고 싶다는 강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이를 위해 그들은 다른 이들을 상대로 한 도둑질과 속임수의 환상 속에서 살 아간다. 그러나 자신감이 부족한 그들은 이 초라한 해결책에도 동요하게 되고 결국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만다. 사실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자신들을 이끌고 구원해줄 메시아, 지난 과오를 사면해 줄 구세주인 것이다.
책장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