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북스/책증정]《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D-29
생각의 오류는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오류와 친해져서 이때는 이렇네 하며 끄덕이며 웃으며 갈수있는 방법은 알지못했다. 단지 이건 착각이네, 여기선 무엇이 잘못된거지, 아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의 도돌이표였다. 다행히 기우 즉 불안은 미래를 현재로 끌고와 현실로 만든다는 문장을 기억해 미리하지말자 정도로 해서 줄긴했지만 마음엔 눌러둔 불안과 기우로 가득했었다. 하지만 근거부족, 부정편향, 책임과다를 적으며 주의 사항을 읽었으면서도 몇번의 실수를 해서 한숨이 나왔지만 하나씩 채워질때마다 이런생각을 했구나하며 조금은 뒤에서 나를 볼수 있었다. 2장 감정편에선 얼마나 객관적으로 나를 볼수있을까 하는 기대와 혹시 건드려선 안되는 부분을 건드리진 않을까하는 두려운 양가감정속에서 기대가 된다.
부정 편향은 불안의 원천이다. 불안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불안은 생산성, 추진력, 상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문제는 불안이 아니라 불안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이다. 불안과의 거리감이다. 불안이 마음속에 떠오르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불안에 휘둘려 균형을 잃어버리는 건 문제다. 불안을 말끔히 없애버리여고 할 때 비로소 불안은 문제가 된다.
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 생각과 적정 거리를 두는 30가지 심리 법칙 89, 홍승주 지음
근거부족, 부정편향과 마찬가지로 책임 과다 또한 생존을 위해 진화한 인간의 특성이다.
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 생각과 적정 거리를 두는 30가지 심리 법칙 97, 홍승주 지음
깊은 죄책감과 이어지는 자기 의심은 우리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 생각과 적정 거리를 두는 30가지 심리 법칙 98, 홍승주 지음
p118 부정적인생각과 함께 머무르며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해 나간다는 문장을 읽었을 때는 그동안의 안좋은 경험을 떠올려서 다독여야하나하는 생각에 더 읽을것인지 고민이 되었다. 아직 아름답게 포장된 과거를 풀어 내부를 들여다보는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고민하다 글만이라도 읽어보자는 마음에 편하게 접근했다. 읽으며 여기까지는 하고 있는데 통증이 오면 입원해야하는 관계로 언제 통증이 시작되었는지 검사를 어디까지 해야하는지 결정해야 되어서 어떻게 아픈지는 잘 살피는 편이다. 하지만 사람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그냥 아무말없이 참는 것이 버릇이다. 2장의 법칙 17법칙부터 읽어보며 어떻게 하는것이 대인관계에서도 나에게 생기는 스트레스를 객관화할 수 있을지 찾아봐야겠다.
특별한 치료적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면 억지로 기억을 떠올려서 다룰 필요는 없답니다!
감정부분을 읽으며 점점 더 어려워진다. 다양한 어휘개발, 개별화, 알아차리기 등을 읽고 훈련편에서 하나씩 적어가면서 이렇게 적는것이 확실한지 의문이지만 적으면서 나를 한발씩 뒤로 가면서 보고 있었다. 그덕분에 살짝 나를 보는 기회를 가졌다.
우울감이나 불안감은 그 자체로 위험한 것이 아니라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보고 마치 그것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것이 위험한 것이라는 부분을 읽고 최근에 읽은 다른 책에서 힘든 일을 겪으면 잠시 3개월 후의 내가 3년 후의 내가 이 일을 어떻게 바라볼지 상상해 보라던 조언도 생각이 나고 나는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 "내가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알아차리라는 조언도 봤는데 이것도 디스턴싱이라는 개념과 비슷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요가에서도 mindful yoga 라는 수업이 있어요. 이것도 우리말로는 알아차림이라고 하더라고요 어떤 동작을 해서 어딘가가 불편하면 그걸 스트레스나 고통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아 내가 이런 동작을 하면 여기가 아프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 다 연결되는 것 같아요.
요가에서 말하는 알아차림도 비슷한 내용일 거랍니다~
우리는 객관적인 상황에 주관적으로 반응하다.
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 생각과 적정 거리를 두는 30가지 심리 법칙 홍승주 지음
처음 거리두기를 읽었을 때는 나에게 오는 상처와 불안을 줄이기 위해 줄일수없을 때는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하나씩 하면서 어떤것이 생각이고 감정, 기우인지를 구별하는것이 힘이들었다. 훈련이 하나씩 더해질수록 이렇게 적는것이 맞나 다시 읽으며 이건 아니네하며 밑줄로 지워지는 부분이 많아 실망과 허무가 슬금슬금 다가왔다. 그때도 거리두기를 적으며 쓸데없는 걱정에 웃기도 많이 했다. 그러다 드디어 만난 선택이라는 단어!! 이것을 찾기위한 연습이였다는것을 알고 적은 것들을 다시 보며 몇가지를 기록하고 단기, 장기 실천 방법을 찾으며 뒤늦게 시작하는것들에 가능할까 지금해서 뭐할려고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그리고라는 단어와 책상앞에 붙여둔 느리더라도 멈추지마라는 문장을 다시 보며 계획을 완독과 함께 완성했다. 집중이라는 몰입이라는 단어와 현재 매 순간을 경험하고 있는 주체라는 글과 함께 3개월뒤의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해진다. 자 이제 지금부터 시작♡♡♡
화이팅입니다!
생각이 "내가 아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하나의 '사건'일 뿐인 "생각"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그렇게 바라보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궁금함도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한편, 우리의 생각 중에는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의지"를 통해 만들어 가는 것도 있습니다. 이런 '의지'에 속하는 "생각"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내가 아니다"라는 "알아차림"과 부딪히기도 합니다. 정말 "나는 누구이며 무엇일까요? 자신의 눈을 통해서 내다 보고 있는 존재가 '나'라는 글을 읽은 적도 있습니다. (린데블라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단일한 나가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자아 의식 또한 생각에 불과하다는 것은 우리의 한계로 알 수 없는 종류의 것은 아닐까요?
좋은 질문이네요, 북극곰님. 말씀처럼 나라는 자아의식을 놓지 못하는 건 우리가 지구상의 유일한 의식적 동물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이성적으로, 그리고 경험적으로 노력해본다면 사실 그 또한 실체가 명확하지 않음이 더 분명해질 거랍니다.
네! 적절한 말씀 주셔서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관련하여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만약 우리의 자의식이 매 순간 알아차리는 과정 자체이고 "독립적인 자아"는 없는 것이라면, "바로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은 존재(identity)라는 것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일런지요? 궁금함이 생겨서 여쭙습니다.
'바로 전의 나'와 '지금의 나'가 같은 존재라는것을 확인할 필요가 없는거 아닐까요? 사회적 정체성은 따로 생각하고요. 일관된 사회적 정체성은 반드시 필요하죠. 이것을 부정하면 어떤 사회적 약속 관계등이 안정될 수 없으니까요. 독립적인 자아가 없다는 말은 내 안에 규정되는 고정된 자아가 없다는 뜻일테고 저자분의 비유를 빌려 이야기하자면 이전에 비춘 손전등과 지금 비추고 있는 손전등이 같은지 다른지 굳이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어떤 일관된 흐름은 있겠죠 기질의 영향으로. 고정된 실체로서의 자아는 없다는 것이고 그렇다고 이게 혼란을 뜻하는 것 아닙니다. 그러고보면 너답지 않게 왜이래라는 말의 폭력성을 알게됩니다. 실체없는 자아를 타자가 멋대로 규정하고 강요하는 것이니까요. 마찬가지로 스스로 자아를 규정하는 것 또한 스스로에 대한 폭력입니다. 선택을 의식하기도 전에 뇌에서 전기신호가 먼저 관찰되는 실험을 보더라도 의식이 선택한다기보다 의식은 그저 선택을 알아채는거고 이런 내용은 우리의 일반적 상식 혹은 직관, 즉 우리 의식이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것에 반합니다. 단순하게 결론만 말하자면 나라는 존재를 규정하려고 애쓸필요 없고 자아나 내면의 정체성은 잊고 이성의 빛이 비추는 순간. 경험에 집중하면 됩니다.
네! 질문을 귀하게 생각해 주시고, 정성껏 설명해주셔서 잘 이해되었습니다. 많은 부분 동의가 되고 정리가 됩니다. 결국 집중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드립니다!
oh님, 통찰 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좀 전의 '나'와 같은 사람인지 인지하는 것인지에 대한 신경학적인 매커니즘과는 별개로(저는 이 부분이 우리 마음의 치유 관점에서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답니다), 중요한 질문이고 좋은 답변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관의 스크린으로 비유를 들어보겠다. 우리는 빛이 투사된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본다. 액션, 호러, 로맨스, SF 등 장르는 다양하다. 남성, 여성, 동성애자, 이성애자 등 등장인물도 다양하다.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루는 이야기, 정의로운 진실을 찾아내는 이야기, 사랑을 손에 넣는 이야기 등 플롯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상영관 속 스크린이 영화의 주제, 인물, 플롯을 구구절절 설명하지는 않는다. 스크린은 그저 영화의 장면들을 ‘매 순간’ 반영할 뿐이다. ‘ 나’는 스크린과 같다. ‘ 나’ 또한 그저 매 순간의 심리적 사건을 알아차리고 경험할 뿐이다. ‘ 나’에게 그 이상의 독립적인 실체는 없다.
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 생각과 적정 거리를 두는 30가지 심리 법칙 p.212~213, 홍승주 지음
‘ 나’가 알아차림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때, 즉,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이 가능할 때, 같은 말로 ‘ 나’ 알아차림이 가능할 때, 우리는 비로소 내면과 거리를 둔 ‘ 나’를 확립하게 된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그 어떠한 심리적 사건에도 무의식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자유를 얻게된다.
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 생각과 적정 거리를 두는 30가지 심리 법칙 p.215~216, 홍승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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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의 <마담 보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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