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

D-29
김초엽 작가님 이번책 너무 좋네요. 진짜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3. 언어를 통한 무한한 표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내면의 모든 것을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우리의 느낌, 감정은 깊을지도 모르겠네요. 고래인듯 고래 같지 않은 너 는 그러려니 했는데, 할머니의 말을 기억하기 시작하면서는 애틋해졌어요. 몽이의 찬란한 바다 속 삶을 응원하게 되었네요.
돌고래는 아니지만 진짜 돌고래만큼 자유로운. 고래들 사이에서 헤엄치며 몽이는 물속 너른 세상으로 향해 가겠지.
양면의 조개껍데기 180p 소금물 주파수, 김초엽 지음
원래 우리 언어는 불완전하잖아요. 기록도 불완전하고요. 아무리 애써도 문자로 전하고자 하는 의미에는 왜곡이 생겨요. 우리는 문자 그 자체에 담긴 정보로만 서로 소통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문자를 이렇게 수많은 다른 꼴로 새기는 거예요. 문자로는 마음을 온전하게 전달하지 못하니까, 더 잘 전해보고 싶은 거예요.
양면의 조개껍데기 진동새와 손편지, 김초엽 지음
모아는 생각했다. 밤하늘의 별처럼 멀리 있어도 사람들은 그것을 사랑할 수도 있고, 어쩌면 때로는 그게 더 나은 사랑의 방식일 수도 있다고.
양면의 조개껍데기 소금물 주파수, 김초엽 지음
소통이라는 문제, 그리고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지독한 탐구와 이해의 시도...결국 우리는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그 끝없는 이해의 노력과 시도가 애틋하고도 절실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 주인이 죽어서 알아서 증식했다. 2 고장났는데 쪼금만 고장나서 연구소로 어설프게 덜아오게 됐다. 3 ‘모아에게는 바다로 간 돌고래 로봇 동생이 있다. 돌고래는 아니지만 진짜 돌고래만큼 자유로운’ 진동새를 보고는 저런 문명이 우주선을 만들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소금물 주파수를 보고는 ai들도 저렇게 본인이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려나 싶었다.
모아에게는 바다로 간 돌고래 로봇 동생이 있다. 돌고래는 아니지만 진짜 돌고래만큼 자유로운
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10월 27일 부터 11월 2일까지 읽어야 될 부문 안내 드리겠습니다 10-27~11-02 고요와 소란/달고 미지근한 슬픔 1 사물에 왜 영혼이 있는지 생각하여 주십시오 2 규은은 왜 벌에 쏘이길 원하는지 생각하여 주십시오 3인상 깊은 문장과 고요와 소란/달고 미지근한 슬픔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 주십시오 1번 2번은 선택 질문 3번 질문은 필수 질문입니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다른 생물을 먹고 자연의 사물들을 훼손하며 사는 존재였다. 살아가는 일은 여전히 만물에 빚을 지는 일이었다.
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 지음
몰두는 규칙이다. 몰두는 이 세계가 마치 물리적 현실인 것처럼 살아가는 행위다. 몰두는 이 세계가 거짓이라는 사실에서 모른 척 눈을 돌리고, 모두가 그러기로 합의하는 것이다. 고대인들이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매분 매초 죽음의 무게에서 눈 돌리며 살아갔던 것처럼, 몰두 역시 이 세계에 도사린 근본적인 허무에서 도망치며 살아가는 것이다.
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 지음
그들은 고요에서 소란으로, 또 소란에서 고요로 건너뛸 것이다.
양면의 조개껍데기 236p 고요와 소란, 김초엽 지음
그리고 가끔은 돌아와 바닷속을 증언해주렴.
양면의 조개껍데기 174쪽, 김초엽 지음
1. 우주선의 주인역시 인간처럼 나의 사고를 타인에게 온전히 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존재였던듯싶다. 수많은 진동새의 숫자만큼 온전한 소통을 위해 애썼던것을 아닐까. 2. 해몽은 이해할 수 없는 궁금증에 이끌려 항구로 향했고 햇빛 에너지 부족으로 연구소 직원들에게 발견된다. 붙잡히지 않으려하는 본능으로 태화강으로 탈출한다. 해몽이 항구를 찾은 건 최초에 각인된 프로그램 때문이었겠지 싶다가도,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하는 인공지능을 단순히 기계로 부를 수 있는가에 생각이 미친다. 3. 진동새와 손편지 - 사고를 온전히 전달하기에 언어가 얼마나 불완전한 소통 방법인지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불완전성과 불가능성 때문에 더 애쓰는 모습은 인간의 고유한 특성인걸까. / 소금물 주파수 - 돌고래 해몽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할머니의 마음이 오롯이까지는 아니지만 조금은 느껴진다. 기계에게 쏟는 마음이 인간에게 쏟는 마음과 같은 빛깔일 수도 있겠구나란 가능성에 놀랍다.
그 자각이 이끌어낸, 아직은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달고 미지근한 슬픔이 단하를 관통해 지나갔다.
양면의 조개껍데기 292p 달고 미지근한 슬픔, 김초엽 지음
영혼도 아니고 신도 아닌. 그저 소란하고 아름다운 무언가를 찾아서 먼 길을 온 존재들.
양면의 조개껍데기 고요와 소란, 김초엽 지음
이해의 순간은 귓가를 잠시 스쳤다 떠날 뿐이었다. 그럼에도 그런 순간이 존재했다. 그리고 단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의 끝자락을 붙들려 하고 있었다.
양면의 조개껍데기 달고 미지근한 슬픔, 김초엽 지음
<고요와 소란>은 제겐 조금 힘든 작품이었습니다. <달고 미지근한 슬픔>에서 그려지는 세계, 양자 큐비트로 만들어진 존재들이 살아가는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요. 그 안에서 현존감을 느낀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규은이 벌에 쏘이고 싶어하고, 단하가 느끼는 고통에 집착했던 이유를 알것도 같았지만, 결국 단하가 그 고통이 가짜라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 더 이상 고통을 통해 살아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없었던 것처럼, 양자 큐비트의 세상에서 현존감이란 결국 가짜, 혹은 허상으로만 가능한 것일까....혹은 존재하지만 그 존재를 설명할 수 없을 뿐일까. 그리고 그것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결국 그 설명할 수 없는 존재 앞에서 느끼는 '달고 미지근한 슬픔'일 뿐일까.
이책과 관련 된건 아닌데 최근에 파주북페어,교보문고 바로펀딩,와디즈에서 한정 판매된 책이 없는 세상 -픽션에 나온 김초엽작가의 단편 미라아줌마의 끈적임에 보면 이런말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오래, 이번에는 아주 오래 끈적임을 만지고 그것들이 나에게 전달하는 생각과 심상과 감정들을 받아들인다 책이 없는 새상- 픽션 {마라아줌마의 끈적임-김초엽] 22p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나를 넘어뜨린 나에게』 함께 읽기 / 책 나눔 안내[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책 증정]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