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음식도 문화의 일종이다.
중동에서 돼지고기를 안 먹는 이유는 종교의 신념이라기보단
그 지역에 돼지가 귀해서 그런 것이다.
그리고 힌두교에서 소를 안 먹는 이유도 그 지역에서
소가 귀하고 그래서 비싸고 먹는 것보단 농사에 너무나
많이 도움이 되어 못 먹게 하는 것이다.
잡아먹으면 당장은 좋지만, 농사를 못 지어
나중엔 다 굶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의 신념은 그 지역의 특성에 따라 정해진 것뿐이다.
인간은 일단은 환경에 맞게 한 다음에 거기에 이유를 붙인다.
자기가 하는 생각이나 행동을 합리화하고 의미를 두는 것이다.
원칙과 기준을 먼저 정하고 그걸 따르는 게 아니다.
환경에 따라 할 수 없이 했으면서
그럴듯하게 명분(名分)을 쌓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거기서 정한 기준이 거기서만 맞지
보편타당하지 않다.
개를 안 먹는 이유도 문명화되어 그런 게 아니라
개가 자기와 친해서 그런 것이다.
자가가 안 먹으니 먹는 인간은 매개한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그냥 동물의 하나에 불과하면 잡아먹는다.
복날 땀을 너무 많이 흘려 기(氣)를 보충하거나 애들이 자다가
기운이 없어 자꾸 가위눌리면
개고기로 보신한 경우가 그래서 그렇다.
개와 상대적으로 별로 안 친했다.
이처럼 인간은 자기 본위(本位)다.
안 먹으려면 다른 동물도 안 먹어야 한다.
왜 개만 가지고 그러나?
개를 안 먹는 대신 소, 닭, 돼지는 그야말로
작살을 낸다.
개를 안 먹는 것을 그것으로 보충하는 것 같기도 하다.
개고기 금지법이 만들어진 것도
애완동물 인구가 늘어나서 그린 된 것뿐이다.
특별히 인간이 모든 동물을 다 사랑해서 그런 게 아니다.
다, 인간 편리 위주다.
그런 동물로 태어난 게 무슨 죄란 말인가?
인간 맘대로 하는 세상에,
그런 동물로선 재수 옴 붙은 것이다.
이들 동물에게 그러는 것은 이것 하나밖에 없다.
인간하고 안 친해서 그런 것이다.
개도 기르기 편한 품종 위주로 너무나 그 수가 많다.
차라리 채식주의자나 채소와 함께 고기를
적당히 먹는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이다.
이것저것 안 가리고 골고루 먹는 사람이 더 낫다.
개만 못 먹게 하는 것은 위선에 불과하다.
그냥 자기 정당화에 불과하다.
우리가 안 먹는 동물은 또 그들은 잘도 먹기 때문이다.
음식도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른, 문화의 일부이다.
채식만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옛날부터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
요즘처럼 고기만 먹어 비만과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대신.
인간은 다 똑같다.
같은 종이다.
아무 인종이나 잡고 남녀가 교접(交接)하면 그 둘 사이에서
2세가 나온다.
튀기지만 어쨌든 그도 인간이다.
인간은 이렇게 같지만, 음식같이 다른 것도 많다.
이런 것은 인간 자체처럼 절대적으로 같은 종이 아니라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르니 상대적이다.
특정 국가나 사회에서 자기들이 주로 하는 것은
그 지역과 그 시대에 편리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뿐이다.
인간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
그래 그 지역과 시대에만 하는, 즉 다른 지역이나
다른 시대엔 안 하는 것을 강요하면 안 된다.
그냥 자기들이 그 지역과 시대에 적합하니까
그러는 것뿐이다.
그게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
자기만 지금 익숙하고 편하다고 남에게 그걸 강요하면 안 된다.
그냥 자기에겐 맞는 것뿐이고 남은 안 그렇다.
그래 개고기를 못 먹게 하면 안 된다.
문화, 즉 음식은 상대적이다.
같은 나라끼리는 냄새가 안 나는데 다른 나라 사람이
가까이 오면 냄새가 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자기가 안 먹는 음식을 주로 먹기 때문이다.
음식도 문화이기 때문에 이렇게 다르다.
중동에서 돼지고기를 안 먹는다고 그걸
억지로 먹이면 안 된다.
그건 자기에게만 좋고 편리할 뿐이다.
그들은 돼지고기를 안 먹고, 우리는 개고기를
그냥 먹으면 되는 것이다.
음식도 변하는 문화다.
음식
● 음식도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른, 문화다.
● 환경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한 후 나중에 그걸 정당화한다.
● 차라리 채식하거나 고기를 골고루 먹는 사람이 더 낫다.
● 음식 갖고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면 안 된다. 그건 보편타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에게만 보이는 살인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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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정의롭고 착한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그 조직에서 무난하고 잘 어울리고 성과를 내는 사람을 좋아한다. 회사는 좋은 사람 양성소가 아니다. 그걸 안 바란다. 그냥 돈 잘 버는 사람만 원한다. 큰 사고 안 치고 회사 이미지를 좋게 하고 이미지에 먹칠 안 하는 사람을 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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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만 계속 읽으면 전에 읽었던 소설과 내용이 혼동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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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갑자기 찾아가는 것 같은 걸 엄청 실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남에게 그렇게 연락을 안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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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륙은 보수이고 어디 안 가고 그대로 산다. 일본도 잘 안 어디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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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런데 유시민은 뭔가 성과를 낸다기보다 읽고 쓰는 그 자체와 그 과정 속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나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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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지금 읽는 책에 절을 세 번 하는데 어제 안 한 것 같으면 여섯 번 하고 내일 못할 게 예상되면 아홉 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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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아니라고 해도 인간은 자기 기준과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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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벌초에서 막걸리를 실컷 먹고 집에 와서 똥을 눠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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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고 그걸 그대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그림이 있는 게 중요하고 그 다음이 언어로 표현하는 거다. 연습을 해서 언어로 잘 그림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그 전에 그림 이 그럴듯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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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인간을 가르치는 교육은 엉뚱한 걸 가르칠 수 없다. 그냥 평균적인 것만 가르친다. 솔직히 잘 부려 먹기 위해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니 엉뚱한 사람은 교육을 통해 그게 그냥 묻혀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들은 학교에서 배우면 안 된다. 자기가 가진 좋은 것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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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AV가 발전해 인구가 너무나 많다. 그래 공감하는 인구도 많은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고 먹고살기 위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너무나 오래고 많아 마치 문화처럼 된 것도 있고 하지만 거기서 나오길 대부분은 또 바라는 것 같다. 그렇게 대놓고 떳떳하게 생각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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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에 빠지고 있는데 일본인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은 남에게 간섭받기 싫어하고 주로 혼자 활동해서 그런 것 같고 그 가게는 인생에 대해 엄청나게 많이 생각하고 언급한다. 그러는 것은 국민이 일단은 약간 내성적인 성격이 많아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세월과 인생, 추억, 사랑, 연애, 정신적인 것 같은 걸 많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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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자기 자리 지키기가 있다. 남의 영역에 대해 함부로 말을 못하고 그걸 인정해 주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욕심을 감히 안 내는 것이다. 그래 대를 이어 가게를 하는 것이다. 정권이 잘 안 바뀌는 것도 남의 자리를 안 탐헤서 그런 것이다. 그러니까 스스로 정화하는 게 중요한데 그런 국민성이면 안 바뀌어도 좋다. 스스로 자정능력이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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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은 자기 자리 지키기가 있다.
남의 영역에 대해 함부로 말을 못 하고
그걸 인정해 주고 그것에 대해 욕심을 감히
안 내는 것이다.
그래 대를 이어서 가게를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3대는 우습고 5대까지 몇천 년도 넘은 가게도 많다.
그래서 남에 대해 오지랖을 떨거나
그에게 어떤 조언을 할 때도,
“주제넘은 말이지만.”을 꼭 붙이면서
말을 조심스럽게 시작한다.
남의 영역에 대한 존중이고 그가 그것에 대해
많은 세월을 함께했기 때문에 문외한(門外漢)인 자신이
감히 말할 수 없는 게(모르는 부분) 있을 것 같다는 의미다.
정권이 잘 안 바뀌는 것도 남의 자리를
안 탐해서 그런 것이다.
그럴 땐, 스스로 절제하고 정화하는 게 중요한데,
그런 국민성이면 안 바뀌어도 좋다.
스스로 내부 자정능력(自淨能力)이 있으면.
원래 외부로부터의 변화보다 스스로 끊임없이 개혁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게 실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느니 차라리 뼈를 깎는 자기 각성을 하는 게 낫다.
일본은 AV가 발전해 이용자도, 그 분야 종사자도 많다.
관련 산업 인구가 너무나 많은 것이다.
그래 그러려니 하는 사람도 많다.
원래 인간 세상은 다수의 정서와 주류(主流),
여론의 무게를 거스르기 힘들다.
잘못된 것인데도 지금 당장 없애면 문제가
더 심각하니까 어쩌지 못하는 필요악이 세상엔 존재한다.
물론 개선해 나가야 하는 것은 맞고, 그게
이상이고 그렇지만 인간은 또 현실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정의와 도덕이 이상(理想)인데, 그것도 지금 먹을 수 있고
잘 데가 있고 추위를 막아주는 옷이 있는
다음에야 가능한 것이다.
인간은 환경에 맞게 어쩔 수 없이 하고는
그것에 의미를 부여(附與)한다.
그럼에도 인간은 이상을 포기해선 또 안 된다.
그것에 대해 일본에선 우리나라만큼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고 생존을 위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너무나 오래되었고 많아서 마치 문화처럼 된 것도 있고,
하지만 거기서 나오길 대부분은 또 바라는 것 같다.
그렇게 대놓고 떳떳하게 생각하지는 못한다.
그 자체가 아니라 그걸 거쳐 다른 꿈이 그들에겐 있다.
전엔 일본 <고독한 미식가>에 빠졌는데,
요즘엔 <심야식당>에 빠져 있다.
일본인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은 남에게 간섭받기 싫어하고
주로 혼자 활동해서 그런 것 같고,
(일본에 도시락과 자판기가 발달한 게
그래서 그렇다는 설도 있다.)
자기들처럼 그게 개보다 덜 성가시게 하는 면도 있고,
(남을 생각해 사귀면서도 2~3주간 연락 안 하는 게 다반사고)
(원래 인간은 자기와 비슷한 것을 좋아한다.)
그 식당은 인생에 대해 엄청나게 많이 생각하고 언급한다.
그런 건 일본 국민이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많아 그런 면이 있는 것도 같다.
세월의 흔적, 삶의 고락과 굴곡, 만남의 광장,
순수한 플라토닉 사랑, 우연한 행운(Serendipity),
예전에 먹던 음식의 추억(그래 지금도 그 음식을 고집하는),
무료 음식 서비스, 전통적이면서 변하지 않는 그 무엇,
야밤 어른의 세계, 비싸지 않은 선술집 그렇지만
정성이 들어간 대접, 연예인과 만화 캐릭터에 대한 오타쿠,
단골들의 숨은(Invisible) 사연(事緣), 이런 걸 두루 다룬다.
그러니 거기에 안 끌리고 안 빠질 도리가 없다.
일본
● 자기 영역이 있는 나라
● 역시 필요악(必要惡)이 존재하는 나라
●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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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 본질은 보는 눈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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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책을 많이 읽으면 생각이 개방적이고 유연하게 바뀐다. 세상 별 거 없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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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조직에서 최우선적으로 보고하라고 하는 건 그 정보로 자기들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려는 수작에 불과하다. 실은 현장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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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은 넘어진 여자의 배를 잘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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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돈 벌기 쉽고 쉽게 살 수 있는 의대만 가서 망할 것이다. 공대를 우대하는 중국은 나날이 번창할 것이다.